헛소리의 품격 - 평범한 순간에서 비범한 생각을 찾는 신개념 영감 수집법
이승용 지음 / 웨일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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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확 시선을 사로잡는다.

헛소리라는 범상치 않은 단어가

묘하게 이끌리는 제목의 조합이 품격과 더해져서

이건 또 뭐지 싶은 기분에 과감히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바로 신박한 영감 수집비법은

이같은 엉뚱한 말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란 걸 명쾌하게 말해주는 책이다.

카피라이터의 책들을 자주 읽고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생각의 틀을 부술 수 있게 된 게 대단히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게 참 다행이란 생각 말이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방.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방.

누리꾼들의 온갖 창의력이 한데 모이는 곳이자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생겨나는 방.

아이디어가 궁핍할 때마다 한 번씩 찾는 이곳은 ‘짤방’이다.

짤방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느 웃긴 소재를 활용한 이미지 위주의 창작물을 일컫는 말이다.

P116

가볍고 빠르고 창의적이기까지 하다.

짧은 텍스트와 사진 속에서 대단히 짧은 시간

사람들이 몰입하게 만드는 엄청난 창의력이 이 곳에서 발현될 수 있다니.

짤줍이라는 말로 잘 주운 말로

자신의 카피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관심가져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별 생각없이 무심코 내뱉는 말도,

시시한 농담도 성실히 담아두었다가

유용하게 쓰일 소재를 잘 모아두는 채집생활이 왜 이렇게 재미나보이는지..

이것이 생각지 못한 깊이와 울림으로

좋은 영감되어 좋은 결과물로 빗어질 것을 생각하니 나도 이젠 그냥 넘기지 못하겠다.

어이없으면 어이없는 대로, 재밌으면 재밌는 대로,

아이디어에 도움이 되든 안 되든 무엇이든 말해도 괜찮다는 것.

아이디어 회의란 게 때론 대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엉성한 생각이라도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p239

아이디어 회의에서 이같이 쏟아내는 말들이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분위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실패할 것이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루다보면 더 의기소침하게 마련이다.

일단은 아무 말이라도 내뱉는 게 낫고,

멍청한 회의가 더 신난다는 농담과 자유분방함이 떠도는 기운 속에서

뭐라도 내지르는 것 하나가 걸려들면 대박인 것을.

여과없이 헛소리를 질러 버리더라도

아무 말 안하는 것보다는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 무엇이라도

부지런히 담고 끄집어낼 수 있는 태도를 보며

허를 찌르는 유쾌함에 감탄했다.

번쩍이는 생각과 말이 지극히 작더라도

쓸모가 있는 아이디어로 재생산될 수 있는 에너지를 발견하는 기분이 참 묘하다.

무수한 카피들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지만

계속 생산성을 창조하기 위해 작은 것도 심지어 헛소리도 놓치지 않는

이 민감한 감각적 활동에 크게 자극을 얻은 책이라 고민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오늘도 쓸데없는 말과 글을 너무 많이 쓴거 같지만

좋은 영감 하나쯤 담아갈 수 있음에 새삼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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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송월화 외 지음 / 북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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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워낙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하는터라

책의 제목과 따뜻함이 베여있는 포근포근한 감성이

일상의 소소한 위로를 건네주는 책을 만나 반가웠다.

책과 빵이라면 더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금새 변하고마는 나에게 이 책은 그냥 지나치기 힘든 책이었다.

그 따스한 온기가 살아있는 이야기 속에서

오늘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행복을 채워가려는 이들의 일상이 나에게 위로로 전달되는

공감을 일으키는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남과 비교를 끝내지 않고서는 나는 늘 어중간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숙련을 향해 달려야겠지만, 어떤 방법, 어떤 태도를 고르느라 주저하기보다는

나의 확고한 기준과 순서를 가져보렵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책 만드는 걸 좋아하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즐기며, 많은 저자를 만나 일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좋다면 그냥 걸어가면서 고민하는 수밖에요.

너무 많은 이유를 찾으니 내가 좋아하는 것조차 자꾸 의심하게 됩니다.

p134

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자주 흔들리고만다.

자주 남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힐 때가 많다.

이런 저주 속에 놓여있으면 굉장히 불안해지고

내가 굉장히 미워보이기도 한다.

생각이 너무 많아 걱정도 많은 걸 탓해야할까.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먼저 겁부터 먹고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앞서지 말자고 마음을 세워선다.

좋아하는 게 있다는 것에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여유와

이조차도 자꾸 의심하고 비교하지 말것을 되내인다.

좋아하는 걸 꾸준히 오랫동안 해나가는 것이

분명 내가 될 것임을 알기에 오늘도 나를 믿고 이끌고 나가면 그만일테니 말이다.

살아가다 보면 아주 가끔, 내 것 외에 모든 것이 커 보일 때가 있다.

특히 액수가 얼마이든 간에 돈을 벌어다 주고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남편을 가진 여인네들이 부러워지는 날엔,

혼자 버텨나가야 하는 삶이 더욱 고달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때마다 나는, 그래도 무탈한 나날이 얼마나 감사하냐며 더욱 씩씩하게 일상을 보내려 애쓴다.

커지지 않는 내 삶을 바라보고 한숨짓기보다는,

그럼에도 감사할 것을 찾는 긍정적인 것이 내겐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p156-157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커질 때면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한다.

그럴 땐 쪼그라들지 않기 위해 더 큰 마음을 붙들게 되는데

나 역시 ‘감사함’을 붙잡게 된다.

이같은 큰마음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삶을 물질적 크기로 비교하여 보지 않게 되는 투명한 창이 되어준다.

정직하게 살아가려 노력했고, 성실한 삶에

박수를 받아 마땅할 나를 없는 것에 불평하고

더 있지 않아 비교의 잣대로 괴롭히는 짓은 정말 못할 짓이란 걸 말이다.

내가 좀 더 나로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사랑할 수 있고, 내 가족을 온전히 품으며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 감사함이었다는 걸

새삼 문장 속에 빛나는 말에 오늘도 울컥한 마음이 든다.

그러면 되었지, 무탈한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를

여전히 깨닫지 못했더라면 얼마나 불행했을까 싶다.

아주 사소하지만 대단한 이 진리를 말이다.

천천히 녹여 마시고 싶은 달달한 디저트 한 모금처럼

천천히 음미하며 오늘의 고단했던 여정을 편안하게 이완할 수 있는

충분한 휴식처가 되어준 이 책을 슬며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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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 - 지독한 열정주의자의 유쾌한 중년 처방
김원곤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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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발목 잡히는 이런 저런 이후로

점점 중년의 삶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자라고 있다.

은퇴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땐 지금의 건강과 체력도, 물질적 공급도,

삶의 활력도 떨어질텐데 대체 무엇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

이 책은 중년의 삶에 피어오르는 도전의식과

여러 공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며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사십대인 나에게 건네주는 소중한 충고들로 가득하다.

나이들어 공부라는 것이 새삼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그 나이에도 열망과 패기와 희망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현실적 제약과 물리적 상황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해나가면 못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음을 강하게 세워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떤 경우라도 생의 어느 순간에 이런 종류의 리스트를 한번 만들어보는 것은

지난 삶을 의미 있게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여정을 보다 가치 있게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p61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다보면

삶의 허무를 느끼기보다 남은 생에

또 다른 일탈과 재미처럼 흥분과 설렘을 주지 않는가.

그런 점에서 난 외국어 공부가 가장 먼저 떠오르긴했다.

항상 연초에 계획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정작 공부다운 공부로 확장시켜 꾸준히 해오지 못해서

중도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중년의 가슴에 다시 피어오르는 꿈이란게

못다 이룬 일에 대한 미련으로 떠도는 마음이지 헷갈리지만 말이다.

분명한 건 외국어 공부가 삶에 대단한 활력을 일으켜준다는 것과

자신감을 채워주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공부같다.

도달하게 되었을 때 그 가치와 보람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 희열을 느끼기 위해 매일이라도 조금씩 해내는 마음으로

도전을 시작하는 건 굉장히 옳은 일이다.

자발적인 고행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가치와 의미가 나에게 온전히 전달될 것을 기대하면서

여기서 멈출 것이 아니라 다시 허물어진 담부터 하나씩 세우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다이어트는 그냥 쉽게 넘기기 힘든 몸 공부 중의 하나이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고 단단한 치아가 자식보다 든든하다’라는 말이 있다.

튼튼한 치아는 예부터 인생 오복의 하나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임플란트 기술의 발전으로

타고난 복이 없는 사람도 그 복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근육은 여전히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 현상의 하나로 생기는 근육 감소를 만회할 만한

의학적 방법이 아직은 요원하다. 방법은 오직 하나,

스스로 땀을 흘리며 연금보다 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수 밖에 없다.

p169

중년에 접어들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부친다는 걸 느끼고 살기에

근력운동의 필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쉽사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에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건

사실 쉽지 않다는 점에서 게으른 몸과 사투중이기도 하다.

다이어트가 절실히 필요한 몸인데도

매일 편한 것만 찾는 걸 보면 아직 절실하지 않는건가 싶지만

당장 시작해도 모자랄 판인 현재 몸의 상태를 보면

이젠 피할 수 없고 돌입해야 할 걸 실감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배신감과 요요에 대한 거대한 허무를 맛보고선

한동안 무장해제되어 살고 있었는데

근육 운동이 이런 무력감과 위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건 반가운 이야기다.

무조건 매일 많이 해야한다면 몇 일 하다 말것 같은데

일주일에 3번 정도 하루 30분이면 할만하다 싶어

단거리 달리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젠 운동을 길게 오랫동안 해나가야 할 내 반려 생활로 두고

나에게 잘 맞는 운동방식과 루틴을 만들어가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책과 벗하기 위해선

허리강화운동이 상당히 필요로 했었던터라

근력운동은 나에게 이제 피할 수 없는 상대가 되었으니

건강한 삶을 위해라도 늦은 나이라는 스스로의 프레임을 벗어두고

몸 공부, 마음 공부, 외국어 공부처럼

즐거운 인생의 필수 활력요소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봄이 어떨까 스스로 자문한다.

일단 부딪혀보며 계속 나아가다보면

다다르게 될 삶의 즐거움을 감사로 말할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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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의 다꾸 실험실 - 인스, 씰꾸, 폴꾸, 수채화로 꾸미는 나만의 특별한 다꾸
덱스터 김은지 지음 / 북스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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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멋진 다이어리를 특색있게 꾸며볼 수 있어서

초보자인 나에게 좋은 친절한 다꾸 가이드북이 되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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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의 다꾸 실험실 - 인스, 씰꾸, 폴꾸, 수채화로 꾸미는 나만의 특별한 다꾸
덱스터 김은지 지음 / 북스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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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 씰꾸, 폴꾸, 수채화로 꾸미는

나만의 특별한 다꾸

덱스터의 다꾸 실험실




오밀조밀 귀여운 다꾸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표지부터가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하기에

얼른 심심한 다이어리를 화려하게 꾸며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해마다 새로 장만하는 다이어리에 대한 고심은

나만의 즐거운 고민 중 하나이다.

여러 선택지를 두고서 고심 끝에 고른 다이어리를

지금은 꽤 밋밋하게 쓰고 있긴 하지만

작년 말부터 다꾸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하나 둘 모으고 있는 다꾸 용품들이 이젠 조금씩 가짓수를 채워가고 있다.

단순히 스티커 몇 장에서 시작한 다꾸 준비물이

일명 다꾸의 고수들이 쓰는 아이템들에 눈을 뜨게 되면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멋을 살려낸

근사한 다이어리의 결과물을 보고있노라면 황홀할 지경이다.

이 책이 단순한 책이라고 봐지지 않는 건

하나의 멋진 작품처럼 여겨진다는 것과

나름의 노하우와 과정 속에서 묻어나오는 숙련된 노련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초보 다꾸 입문자들에겐

이같은 책이 정말 단비같이 소중하다.

올해부턴 조금 심심했던 내 다이어리가

나만의 특색과 스타일을 가지고 하나씩 꾸며볼 생각이라

이 책의 내 취향껏 골라 따라할 생각이다.

일상을 기록하는 일을 좋아하고

단순히 글만 남겼던 나에게

한층 더 꾸밈이라는 단계는 더 깊은 애정을 쏟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을 사랑하고 즐길 수 밖에 없다.

하나 하나 천천히 다이어리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손글씨를 따라 써볼 수도 있고,

인스 레이어드, 씰 스티커, 폴라로이드 스티커 꾸미기 등

다채롭게 다양한 방법들을 책에서 친절히 사진과 설명으로 가르쳐준다.

개인적으로 손으로 그리는 그림의 느낌이 좋아서

수채화 다꾸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채색도구들을 사둔 것이 있어서

가장 먼저 따라해보기도 했는데

단순히 글자로 채워 가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라데이션으로 채색하는 방법은

뭔가 한층 더 느낌을 살리기 좋아서

색감을 배합해서 어울리는 색을 찾는 연습이 좀 더 필요할 듯 싶었다.

기초적인 부분을 책에서 알려주기에

핵심 포인트를 명심해 색의 경계를 잘 살릴 수 있는 표현팁을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쓰는 독서노트에

책 표지나 어울리는 그림을 살짝 그려넣는 걸로도

대단히 업그레이드 된 멋이 느껴져서 좋았다.

하나 하나 중복되는 것 없이 다양한 다꾸의 기록을 보면서

올 한해가 마무리 될 시점에 완성될 올해의 결과물에

벌써부터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려진다.

전에는 시도해보지 않았던 꾸미기를 더해

나만의 멋진 다이어리를 특색있게 꾸며볼 수 있어서

초보자인 나에게 좋은 친절한 다꾸 가이드북이 되어줘서 감사하다.

천천히 하나씩 재미있게 꾸미며

다꾸에 푹 빠져 올 한해는 마음껏 즐겨볼 생각이다.

사랑스럽고 큐티한 나만의 다꾸 세계로 입문해보시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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