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희망의 메시지
피트 윌슨 지음, 이지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나의 삶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피트 윌슨 PETE WILSON은
미국의 떠오르는 젊은 목회자로, 테네시 주 내슈빌 소재 크로스포인트교회의 담임목사다. 20대 초반 켄터키 주에서 개척한 모건타운교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척한 교회가 9년 만에 5개 캠퍼스로 급성장했다. 웨스턴켄터키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한 뒤 켄터키 주 루이빌의 서던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사역을 하기에는 너무 젊다는 주위의 편견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는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사람들을 사용해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고 믿으며,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끄는 목회를 하고 있다. 교인들과 친밀하게 교감해온 그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를 통해 그는 희망보다 절망에 익숙한 현대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소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피트 우리슨은 고통을 중시하는 목회자답게 팔로워 13만 명과 활발히 교류하는 파워트위터리안으로, SNS를 통해서도 사람들과 폭넓게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하나님인가, 세상인가》, 《다시 일어서는 힘 플랜 B》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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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이지혜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부에서 일했다.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교에서 출판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와 출판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하나님인가, 세상인가》, 《끝나지 않은 복음》, 《죽음을 배우다》, 《아버지의 빈자리》, 《최고의 설교》 등 50여 권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얼마나 하나님을 찾고 의지했는가를 생각해보니
너무 부끄러운 신앙인이 아니었나 되돌아 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확실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닌 불확실한 삶 속에서
많은 시간 방황하면서 살고 있으면서도
상처받은 과거를 떠올리며 상황 속에서 힘들다는 걸 늘 투정하고 불평하며 산다.

나또한 하나님께서 바라보시기에
나란 존재는 얼마나 나약하고 부끄러운 존재인가 떠올려진다.

한동안 육아로 힘들고 방황했던 나의 신앙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면
이 책이 다시 내 마음에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되어 너무 기뻤다.

과거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지 말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과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지, 그렇지 않을지의 여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진 독특한 과거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게 할지,
그 과거에서 배울지, 그 과거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지의 여부는 선택이 가능하다.

p 99 중에..

치유하시는 하나님...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한동안 잊고 지냈다.

사실 내가 힘들고 슬플 때는 그 상황에 빠져서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고
의지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나약한 존재였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그 기다림 조차도 답답해서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의심했던 적도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날 사랑하고 계셨고,
언제나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란걸 다시금 내 안에서
깨닫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했다.

당신은 늘 기뻐하는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가?
다시 말해, 하나님을 늘 의식하며 사는가?
범사에 감사하는가?

하나님은 우리 위치가 아닌 우리 존재에 관심이 있으시다.
그분의 뜻은 우리가 그저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다.

p 173 중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내 안에 기쁨이 없으면 아무 희망도 없는 것처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저 세상에 나 혼자 내버려 진 것처럼 난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얼마나 희망없고 무기력했던지..

고난이 더 큰 고난을 가져오는 것처럼 나 스스로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을 땐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기도 하기 시작했다.
다시 기도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라고...

이 책의 제목이 강렬하게 이끌렸던 것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반어적인 표현이 주는
뭔가 의미심장한 메시지에 마음이 울렁거렸다.

지금의 내 상황을 다 아시고 나를 위해 맞춤으로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말씀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많은 부분 공감하며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났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겠노라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의 돌보심이 얼마나 큰 부분이었는지
난 얼마나 나약한 존재였는지
무엇을 의지하며 살았는지
내 삶의 우선순위를 무엇에 두며 살았었는지

여라가지 의문을 스스로 떠올리며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날 포기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놓지 않고
앞으로 나와 함께 하실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나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하루 하루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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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7 - 별로 유명하지 않은 TV 스타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7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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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유명하지 않은 TV스타 이야기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7




이 책의 살펴보기 전에..

저자 레이첼 르네 러셀(Rachel Ren?e Russell)는

소송 서류를 쓰는 짬짬이 책도 쓰는 변호사이다. 그녀는 두 딸을 키웠고, 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살았다. 보라색 꽃 기르기, 전혀 쓸모없는 물건들 만들기 등이 취미이다. 레이첼은 버릇없는 요크셔 종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강아지는 컴퓨터 모니터에 올라가거나 레이첼이 글을 쓰는 동안 동물 인형을 물어뜯어서 매일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레이첼은 자신이 완전 ‘찌찔이’라고 생각한다.


역자 김은영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어린이 및 교양 도서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대지의 아이들 Ⅰ, Ⅱ, Ⅲ》, 《희망의 밥상》, 《아주 특별한 시위》, 《흰 기러기》, 《먹지마세요, GMO》, 《헬스의 거짓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를 처음 만난건 학교 도서관에서

딸아이가 요즘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라며

신이나서 소개했던 그 때였다.

 

벌써 7권을 만나게 되면서 벅찬 감동과

이 책이 가진 독특한 책의 형식이 참 재미있어서

아이가 아기자기하게 일기쓰는 재미도 붙이게 되었다.

 

줄형식으로 쓴 일기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전달해주는 듯한 느낌으로

딸아이가 책을 읽으면서도 친한 친구처럼 단짝이 된 느낌이라고 한다.

 

여자아이들이 열광하는 책이될만 한 이유를

책을 접하게 되며 어른인 나또한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중간 중간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삽화들이 굉장히 개성있고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어서

책을 읽는 지루함이 없이 니키의 일상을 살펴보면서도

 

밝은 성격의 니키와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고,

니키의 성장일기를 통해 딸 아이 자신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며 신나해 한다.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7권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TV스타 이야기>의 간략한 내용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감독과 음반작업을 하던 니키는

우연히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게 되는 기회를 잡게 된다.

 

우리가 티비에서 보면 별로 유명하지 않은 스타가

어느 날 갑자기 조명을 받게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는 것처럼

니키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딸아이도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랄까..

뭔가 니키에게 큰 행운이 다가 올때마다 가슴이 마구 설렌다고 한다.

 

갑자기 스타가 되어 버린 니키는 평범한 십대가 경험하기 힘든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면서 정신없어 한다.

 

학교 생활도 함께 병행해 가야하는 티비스타이기에

학업에 집중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것이다.

 

얄미운 매킨지의 방해공작이 짜증인 난다면

딸아이가 니키의 정의의 수호천사가 된 마냥

정의감이 타오르는지 니키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분개한다.

 

연예인 생활하는 십대 스타들을 보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따를거란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실제로 많은 부분 학업에 소홀하기도 하고

교우관계도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르게 원만하게 보내기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예전에 실제로 십대 유명 티비 스타의 이야기가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본 적있지만

그런 사실을 잘 모르는 딸은 니키의 다이어리를 통해서

유명한 스타가 되는 것도 고달프겠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긴장감도 느끼고 웃기도 하면서

같이 니키의 친구처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이 시리즈를 꼭 다 갖고 싶다며

나머지 1권부터의 책들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딸아이에게

생일 선물로 주겠다며 약속해보며 니키와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에

무더위 더운 여름 날 시원한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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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마음처방전 : 행동 - 천방지축 아이를 위한 행동처방전 오은영의 마음처방전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천방지축 아이를 위한 행동 처방전


오은영의 마음처방전-행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오은영

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공의가 되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서울삼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및 임상교수를 거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및 동 대학 교육대학원 특수교육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신경정신의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유수의 외국 대학 및 국내 대학에서 초청강의를 하는 등 학술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 신경정신과학회 정회원, 대한 소아 청소년 정신과학회 정회원 및 학술부장, 대한 청소년 정신과학회 정회원 및 학술부장, 발달장애아 치료교육학회 학술이사, 대한의사협회지 편집위원, 경기도 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위원, 오산시 어린이정신건강센터장, 여성의 전화 쉼터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EBS '부모의 방송'에 참여했다. 특히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EBS '60분 부모'에 고정 출연해,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어내고 어루만짐으로써 아이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아동학대예방센터 전문위원, 오은영 소아청소년 클리닉 및 학습발달 연구소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엄마표 마음처방전』이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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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를 시청하면서부터 다양한 처방을 지혜롭게 내리는

오은영 선생님을 보면서 신뢰가 두터워졌는데 다양한 육아서들을 집필하시면서

여러 권의 육아서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이번 책 또한 기대감이 컸다.

 

정말 육아는 엄마들의 끝임없는 숙제처럼 따라붙는 꼬리표인 것 같다.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아무탈 없이 자라만 주는 내아이를 보면 한없이 기쁘고

엄마 말대로 잘 따라와 주는 아이에겐 감사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해보기까지는..

 

정말 하루를 통틀어 짧은 순간처럼 지나가는 것처럼

대부분의 시간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나는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왜 내 아이는 갈수록 천방지축 늘 맘대로인지 모르겠다고

소리쳐 보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정말 고달프고 힘든 육아 속에서

행여나 우리 아이가 나의 잘못된 육아에

아이가 잘못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조바심과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다양한 행동 유형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어떤 맞춤 처방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바라기만 하면서

이 책을 마주 대했을 때는 뭔가 한가닥 희망을 보는 듯 했다.

 

이 책은 68가지 상황별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부모들이 궁금했던 사항들에게 대한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좀 더 구체적인 솔루션을 지시한다.

 

책을 보면서 특히나 부모인 나또한 아이를 제대로 독립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아 유심히 살펴보면서 읽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의 우리 세대때와는 다르게 육체적으론 성숙하나

정신적으론 빈곤한 아이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많은 부분에서 부모들이 아이를 독립시키지 못하고

가두어두고 생활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 배경을 따져보자면

사회문제나 학교문제.. 도덕성 문제.. 여러가지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도 내가 과잉보호 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지만,

책을 보면 내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강해서 아마도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기에

책을 보면서 더 찔려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나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오은영 선생님은 제시해주셨고, 더 나아가 발전적인 부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의 우리 아이의 행동 방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 곳곳에 이제는 꽤 많이 생겨나고 있는

아동심리치료 상담소가 요즘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많은 부분 부족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정말 많은 것에서 부딪히게 된다.

 

그때마다 그 곳을 찾아 가보면 좋겠지만, 먼저

이런 육아서를 통해 내 아이를 관찰하고 맞춤 해결방안을 부모 스스로가

모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든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속깊게 이야기를 전달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

엄마가 아이의 행동치료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되서 기쁘다.

 

아직도 멀고 먼 육아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끝에선 아이도 엄마도 환하게 웃고 있기를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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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안녕 읽기의 즐거움 21
마리오 브라사르 지음, 쉬아나 베렐스트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아빠의 부재..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들

아빠, 안녕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마리오 브라사르는
캐나다 모리스 생트플로르에서 태어났습니다. 퀘벡 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뒤,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세 편의 시집 《숲 속 빈터의 책》, 《서로 반대로 부는 바람의 합계》, 《세상 종말의 선택》과 두 편의 동화 《외계인이 네 머리에 착륙한다면 어떻게 할까?》, 《아빠, 안녕》을 냈고 《아빠, 안녕》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2012 TD 아동 문학상, 2012 퀘백 서점 연합 아동 문학상 등 유수한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역자 이정주는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찾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천하무적 빅토르》, 《혼자면 뭐 어때?》, 《뽀뽀는 이제 그만!》, 《수요일의 괴물》, 《금화한 닢은 어디로 갔을까?》, 《어부와 어부 새》, 《양심에 딱 걸린 날》,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생쥐를 찾아라!》, 《부릉이의 시간 여행》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쉬아나 베렐스트는
벨기에에서 태어나 지금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습니다. 성 니콜라스 미술 학교 아카데미에서 데생과 미술을 공부하고, 몬트리올에 이주해 미술사, 회화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캐나다 퀘벡, 미국, 벨기에와 프랑스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로 삽화를 그리고 있으며, 섬세하고 감각적인 삽화로 삽화가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이탈리아 볼로냐, 벨기에 론세, 미국 뉴욕 아동 도서전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라지아의 한 줄기 희망》, 《아빠, 안녕》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오랫만에 딸아이와 이 책을 마주하면서
아빠의 부재가 가져다 주는 이 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표지에서부터 고개 숙인 소년의 모습에
어떤 위로가 이 아이를 다시 힘이 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딸아이에게도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면 어떨거 같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냥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지는 걸 느꼈나보다.

아무말도 못하고 한동안 생각하더니 그냥 눈물을 흘린다.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어느 날, 아빠는 그렇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세상을 떠나버리고
남겨진 소년과 엄마와 할아버지에게
그 어떤 위로도 그들을 위로하지 못했다.

깊은 절망과 슬픔의 구덩이에 빠진 소년은
무거운 가슴을 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지만,
세상은 너무나 아무 일없었다는 듯 돌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화가 난다.

나또한 그럴 것같다.
이 소년의 감정이 얼마나 힘겨울지 글을 읽으면서도 슬프지만
이 책의 그림을 봐도 어둡고 다소 색이 없는 단색의 건조한 모습들이
소년의 마음과 주변의 시선이 그렇게 보이리라 생각되어졌다.

남편은 잃은 아내의 입장도..
아빠를 잃은 아들의 입장도..

아빠의 부재가 주는 크나 큰 슬픔의 깊이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내가 옆에 있었다면 그저 아무말 없이 곁에서
손을 꼭 붙잡고 힘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엄마가 말하길 가장 좋은 약은 시간이랬어요.
우리 마음에 비가 내리는 시간은 일 년 내내 계속될 수도 있지만, 이따금 그치기도 한대요.
그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더라도
엄마는 내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어요.
내 얘기를 들어주고, 같이 울고, 서로 눈물을 닦아 주면서요.

책 속에서..


시간이 약이 될까..
소중한 추억들은 가슴 속에 남아 있기에
그 어떤 것도 잊지 못해 가슴 아플 것 같다.

다만 그 슬픔의 크기는 작아지겠지만, 남은 추억은 더 크게 보일 것이다.

모처럼 무거운 주제를 다룬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평소 우리에겐 너무 당연히 누리고 있는 일상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이고,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항상 곁에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우리에게 서로 서로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새삼 느끼며
 더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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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단비청소년 문학 7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 단비청소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하나가타 미쓰루는
1953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고질라가 나올 것 같은 저녁놀이었다》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데뷔했다. 《용과 함께》로 노마아동문예신인상을 받았고, 《아슬아슬 삼총사》로 일본아동문학작가협회상과 노마아동문예상을, 《최악의 짝꿍》으로 니이미난키치아동문학상과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 외에 《조금 늦은 18살》《잘 부탁해 벳시》등이 있다.

역자 고향옥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했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중학생 주의보》 《하모니 브러더스》 《최악의 짝궁》 《나는 입으로 걷는다》 《우주의 고아》 《겨울 해바라기》 등이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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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책을 읽으면서 학창 시절 동아리 활동하던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듯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 도서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아마도 그 이상으로
광범위한 영역의 팬 층을 확보하게 될 것 같다.
중학교 미술부 동아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와 엮겨있는 문제들을 함께 생각해볼 필요도 있었다.
표지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있는 친구 다섯명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 친구들에겐 어떤 일이 있는 걸까?
새로 부임한 교장의 정책으로 미술부 동아리에 위기가 닥친다.
다름 아닌 학교 학력고사 성적을 올려보겠다는 교장은
방과후 보충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충 수업 교실을 미술 동아리실로 정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에 더 내가 원했던 것에 흥미를 놓치지 않고
학습에만 도움이 되는 동아리보다도 나에게 더 잘 맞았던 동아리를 놓쳤던
내 학창 시절이 떠오르면서 이 친구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리고 공부를 위해 다른 취미를 희생해야 하는 이 현실도 너무 안스러웠다.
미술부 동아리 친구들이 저항해보지만,
성적 위주의 평가 잣대가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 답답해졌다.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생각을 서로 나누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같이 그 자리에 앉아 그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런 희망찬 미래가 있기에 좀 더 책을 읽는 유쾌함도 더 했다.
여러번의 위기가 닥치지만 청소년들만의 유쾌함과
그들만의 특색있는 생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며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는
책이 제목처럼 그들이 드디어 일을 내게 된다.
기사화까지 된 그들의 행적들이 소개되며
시원한 승리를 이끌어 내는 용감무쌍한 동아리 친구들..
​그저 그 뜻에 순응하고 바꿔보리라는 의지 없이
그냥 묻혀지내 보리라는 나의 옛날 모습을 보면서
너무 색깔없이 살아왔다는 생가에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이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지..
나에겐 내가 해보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그런 욕구들을
건강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생각했던 결말과 일치하는 결과에 너무 흡족했고,
​색깔있는 이 친구들의 모습 속에서 나를 찾아 보는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아무런 근심없이 즐겁게 책에 몰입해보는 시간이 되어 웃음지어지는 행복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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