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쓰기
강승임 지음, 김민선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일기 쓰기가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40가지 비법 대공개!

나만의 일기 쓰기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강승임은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교육은 인간에 대한 예술”임과 동시에 “모든 교육은 말과 지금의 조화로 이루어진 통합교육”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이를 늘 마음에 새기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학부모를 상담하며, 책을 쓰고, 교재를 만들고,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저서로는 『 나만의 독서록 쓰기』, 『세상을 바꾼 3인의 리더 세종대왕, 이순신, 링컨』, 『비사감과 예쁜 글씨 쓰기』, 『논술 공부의 달인』, 『유아 독서 습관』『초등 저학년을 위한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 가족신문 만들기』『우리 아이의 즐거운 독서록 쓰기』, 『초등학교 입학 전 해야 할 생생 + 똑똑 체험 여행』, 『입학 전 100일, 입학 후 100일』등이 있다.


그린이 김민선은
홍익대학교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미술대학원 직물디자인학과에서 석사 졸업한 뒤에 유명 청바지 업체인 (주)리바이스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이후 경민대학과 혜전대학, 청운대학교에서 강사 및 겸임 교수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지식N탐구』『전통을 찾아서』『정의롭다는 것』 등 아동 단행본에 그림을 그렸고,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의 5학년 교과 동화 연재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일기 쓰기가 어느 덧 또 하나의 숙제처럼 무겁게 생각하는 딸아이에게
더없이 반가운 책이 왔다.

다양한 일기 쓰기, 이젠 골라 쓰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책..
오랫만에 정말 만족할 만한 실천 도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평소에 일기 쓰기를 따로 지도해본 적이 없었지만,
늘 같은 형식으로만 일기를 쓰는 딸아이에게
좀 더 다양한 방법을 권유해보면서 이 책을 함께 보았다.

책을 덮자마자 오늘 일기부터 재미있게 적어보겠다며
의욕이 넘치는 딸아이를 보면서
백번 잔소리하는 것보다 책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더 크게 다가옴을
새삼 엄마도 아이도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평소에도 그림 일기 쓰기를 좋아하고
독서 일기를 가끔 쓰기도 하기에
자신이 쓰는 일기 형식이 책 속에 있으면 반가워 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해볼게 많아서 좋다라며 소개된 다양한 일기쓰기를 보며
다시금 의욕을 불태우게 되어 너무 좋았다.

기본을 다지는 비법
소재가 많아지는 비법
마음이 넓어지는 비법
생각이 자라는 비법
점점 똑똑해지는 비법

큰 분류 속에 다양한 방법들이 가지치기 되어 있어서
엄마도 몰랐던 여러 방법의 일기 쓰기가 소개되어 있다.





꼭 한번쯤은 아이와 함께 써보면 좋을 일기 쓰기라
꼭 메모하고 접어두었다.

수학을 싫어하는 딸아이에게 일기 쓰기에 수학을 접근시킬 수 있는
기발한 생각이 번쩍들면서 아이와 함께 해보면 재미있을거 같았다.

또한, 조금 더 있다가 어린이 신문을 구독해볼 생각이었는데
따로 논술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일기 쓰기에 접목시키면서 그냥 일상 가운데
신문도 보고 일기도 쓰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거 같아
너무 좋은 비법을 전수받은 느낌이다.




방대한 양의 300가지 샘플들이 뒷편에 소개되어 있다.

친구들의 다양한 자신만의 일기를
한 곳에 모아 놓으니 정말 멋진 책이 된 듯한 느낌이다.

딸이이도 늘 자신이 쓰는 평소의 일기와는 다른 형식으로
책 속에서 소개해주는 다양한 방법으로
매번 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도 있구나란 생각에 신이 난다고 한다.

아이에게 일기 쓰라고 강요는 했지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방법으로 써보자고 먼저 제안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 한권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지금이라도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여
늘 고민되는 일기 쓰기 시간이 아니라
신나고 재미있게 일기 쓰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엄마인 나에게도 다양한 비법 공개가 정말 큰 힘이 된다.

구체적인 적용 방법을 잘 예를 들어 놓아
쉽고 재미있게 아이를 이해시킬 수 있어서 함께 이 책을 보며
많은 것들을 다시 배우고 숙지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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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 - 지식세대를 위한 서재컨설팅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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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세대를 위한 서재컨설팅

베이스 캠프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김승은
교육컨설팅 분야 전문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슈퍼바이저(SUPERVISOR)이다. 하루의 동선이 그의 입체적인 삶(BUSINESS ROLE)을 짐작하게 한다. 새벽에는 작가로서 몰두한다. 아침에는 기업의 연구디렉터로 일한다. 점심 전후는 전형적인 강사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수업과 컨설팅을 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세 아이의 아빠이다. 한편 ‘지식나눔’을 위해 월요일은 직장인 세계관강의, 금요일은 대학생 비전 강의, 그리고 매월 아버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재연구소 주임교수, 한국창직종합학교 전임교수, 티엠디교육그룹 수석컨설턴트이다.

저서 -『습관, 66일의 기적』,『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1,2,3』,『이것이 진로다 세트』등이 있다.

저자 김미란은
강사들에게 강의기법을 가르치는 전문가이다. 강사야말로 누구보다 자기개발에 멈춤이 없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늘 공부하며 가르치는 프로강사로 ‘김미경의 아트스피치’ 우수코치 이기도 하다. 청소년의 학습코칭으로 시작했으나, 상처투성이 아이들의 내면을 보고 진로컨설팅과 인생멘토링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공교육, 대학, 지자체, 기업, 교회를 위한 진로, 진학, 학습, 인성,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및 KNU미담장학회와의 교육기부강연도 멈춤이 없다. 계명대학교 교육공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대구HRD교육센터 대표이사, 계명문화대학교 교양학부 외래교수, 티엠디교육그룹 수석강사이다.

저자 이정원은
대한민국 교육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자타공인 퍼스트무버(FIRST MOVER)이다. 교육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때, 그 진원지를 찾아 들어가면 대부분 그의 서재 화이트보드가 시작점이다. 지금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인터넷과 방송의 융합’을 첫 시작으로, 손 안의 TV인 DMB의 상용화 등 뉴미디어 확산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다가, 이제는 변화의 근본인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나섰다. 진로의 대안으로 떠오른,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는 개념인‘창직(創職: JOB CREATION)’을 통해서이다. 한국창직종합학교 이사장, 한국창직협회 회장, 대한민국 1호 창직전문가(JOB CREATOR)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거실을 서재로 꾸민지 8년정도 되어간다.

맨처음 책장을 거실에 들인건 첫째 딸아이가 태어나 백일이 지나서
백일 기념으로 사준 몇권의 책을 꽂아두면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꽤 많은 책들이 거실의 모든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나름 거실을 서재화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평소 책을 읽는 걸 즐겨하고 좋아하며
아이들 역시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을 먼저 찾아주고 싶어
어릴적부터 책을 가까이 하며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서재화 된 거실을 컨설팅받는 기분이라
뭔가 중요한 팁을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베이스 캠프라는 제목부터 나를 설레이게 했다.

독서의 중요서을 강조하지만
더더욱 나만의 베이스 캠프를 가지고 있다는 보람도 느껴져서
더없이 책에서 던져주는 유익한 정보들을 하나 둘씩 메모하기 시작했다.

공간과 시간과 노력이 합하여 베이스 캠프를 이룰 수 있듯이
나또한 8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노력으로
거실을 지금의 서재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이 곳에서 아이 공부도 봐주고 함께 책도 읽고
같이 밥도 먹고 놀면서 거실이 메인인 공간이 되었다.

책값을 아끼지 않고 다른 걸 줄여나갔던 나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남편이 없었다면
아마 이 공간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겉만 화려한 책장이 아닌
실속있는 나만의 서재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
이 책은 나에게 궁금했던 물음에 답을 주었다.

정상에서 발견한 것은 '꿈'이고이것이 베이스캠프를 거치면서 '목표'로 바뀝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으로 가면서 그 목표가 '계획'으로 바뀝니다.
현실로 돌아가서는 계획대로  '실천'하고 실천에 대해서는 반드시 '평가'를 거쳐야 '개선'이 됩니다.
책을 읽은 독자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이 구간마다 차이가 납니다.
즉, 독서를 통해 동기부여를 충분히 주지만 정산의 '꿈'에서 끝나고
베이스캠프를 지나가지 못하면 그 꿈은 목표로 바뀔 수 없습니다.

p  115 중에..

꿈을 목표로 바뀔 수 있도록 돕는 독서..

좋은 독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있었지만,
진단하고 집어주는 명쾌한 답이 없었는데
모처럼 꿈과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 중간 소개되는 책들을 메모하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을 찾아보며 정리하는 시간도 가지며
현재 우리집의 서재에 꼽혀있는 책들에 대한 수정도 필요할 것 같았다.

책들과 더 넓게 사고하는 시간이 부족했고
폭넓은 독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기에
좀 더 오랫동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변화되어지는 나만의 베이스 캠프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책 한권이 주는 기쁨..
그것이 나에게 첫 만남이자 설레임으로 기억되어
지금껏 책은 나에게 친구이자 선생님이다.

항상 벗이 되어 가정을 이룬 지금에도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나의 베이스 캠프 속에서 오늘도 편안히 쉬고 싶다.

나또한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유산 중의 하나로써
이 행복한 만남을 나와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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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 그래! - 웃픈 세상사를 돌파하는 마법의 주문
김그래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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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세상사를 돌파하는 마법의 주문

Gre, 그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그래GIMGRE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20대 초반 여자 사람. 스스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소박한 그 무언가를 동경하며 ‘건강한 생각과 마음으로 살기’를 다짐하고 있다. 새벽의 고요함, 따듯한 목소리, 엄마 냄새, 오래된 책 냄새, 다정한 기운, 오래 생각 없이 걷기, 편한 친구와 하루 종일 떠드는 수다, 토닥토닥, 진심이 담긴 마음, 후리후리 반팔 티, 추운 겨울이 주는 따듯한 것들, 고구마, 차이티 같은 것들을 사랑하며 간혹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하는 진지한 고민 나부랭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하기도 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고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도 좋아한다. 그림을 꿈으로만 품고 있다가 일본 유학 시절 처음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다.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GRE’의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격한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림을 보고 웃고 위로받았다는 사람들의 말에 도리어 더 웃고 위로받는다. 지금은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림 그리고 살기를 꿈꾸며 매일 그림을 그린다.

블로그 BLOG.NAVER.COM/GIMGRE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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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
모처럼 유쾌한 책을 만나 기분이 설렌다.

육아에 지친 나에게 선물같은 책이 왔다.
표지에서부터 '히히' 웃고 있는 모습의 주인공이
내모습 같아 보여서 너무 친근하게 느껴졌다.

신랑이 둘째 녀석 낮잠 자는 시간에
휴식처럼 달콤한 웹툰을 핸드폰에 깔아줘서
조금씩 찾아 읽는 재미를 들인터라
에세이툰의 이 책이 너무도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사랑스러운 김그래님의 작품..

나도 한번 폭풍 공감에 빠져들어 본다!




운동은 늘 계획한다.. 여름에 더워서 못하고,
겨울엔 추워서 못하고..

추워서 포기하고 이불 속에 포옥 들어간 모습이
웬지 내 모습 같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엄마가 되어버린 내가
너무 공감하다 못해 한참을 웃었다.

어릴 적엔 병원이 너무 무서웠는데
이젠 가족들 병원비가 무섭다..

아이러니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기도 하며
책을 보면 피식 웃는 시간이 계속되어간다.




난 언제쯤 날씬해져보나..
늘 생각하고 그 생각이 우울하여 폭풍 흡입한다.

아.. 이것도 저것도 내 얘기 같다.

아마도 날씬해보긴 힘들것 같은 이 예감은..





다시 없을 그때..

화려하진 않아도 그저 즐거웠던 그때..

그때가 그리워진다.

아... 그 옛날이 생각난다.
나도 그랬었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모처럼 반가운 친구들이 너무 그립고 보고파하며 살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도 어색했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모습의 만남이 아닌
추억은 추억인 듯한 안타까운 생각에
현실을 마주하면서 씁쓸한 기분을 달래던 기억이 난다.





엄마 냄새..
집을 떠나 시집간 딸에게 친정 엄마란..

그땐 몰랐는데, 엄마가 귀파주는게 신경쓰이고
잘못해서 조금이라도 깊이 들어가면 그렇게 화를 내던 나..

그런데 지금은 돌려 앉아 엄마 냄새를 맡을 수 있던
그때를 추억할 수 밖에 없다.

아.. 오늘 엄마가 보고 싶다.




부족하지 않게 키워주신 엄마..
그런 당신도 엄마에겐 소중한 딸인데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며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 그 사랑을 지금 이순간 꼭 기억하고자 한다.

마음이 아련하다.
지금 내 딸도 내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물려주고 있다.

내가 덜 쓰고 딸아이에게 입히고 먹이고..
다 식은 밥 먹는게 싫지 않다.

이것이 엄마로 살아가는 삶인 것인가..




딸이라서 아빠보다 엄마를 더 생각하게 되었는데
문득 친정집에 가서 흰머리가 많아진 아빠의 모습을 보며
왜 염색을 안하냐며 툴툴거렸던 나..

이젠 머리 숱도 많이 비어보이고
어깨도 많이 좁아보인다.

아빠는 언제나처럼 말없이 그자리에 계셨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저 웃고 계신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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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슴 따뜻하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며
행복함에 잔뜩 취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나에게 내 시간을 갖기란 사치이지만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도 행복하다.

그런데 짧은 글 속에서 사랑스런 그림 속에서..
내 모습을 내 부모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이 책이
더없이 날 힘나게 하는 마법을 걸어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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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성장 보고서 - 어른들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평균 초등생들의 진짜 솔직한 이야기
EBS 초등성장보고서 제작팀 지음, 조선미 감수 / 지식채널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화제작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들의 진솔한 이야기

초등 성장 보고서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EBS 초등성장보고서 제작팀은
대한민국 초등생의 진솔한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 대도시에서 농촌지역까지, 전국 범위의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전국 8개 지역(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용인, 영암, 부천), 15개 학교, 초등생 1072명, 부모 1010명, 교사 173명이 이 설문에 참여하여 학교, 놀이, 사춘기, 학습, 부모 등 초등학생 환경조건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완성하였습니다.

제작팀: 안재희 프로듀서, 이윤재 작가, 정정임 작가


감수자 조선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한국 임상심리학회 전문가 수련위원장직을 시작으로 총무이사, 부회장 등 다수의 직책을 맡은 바 있으며, 임상심리학과 관련된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치료프로그램, 부모교육을 해왔다. 2006년 ‘생방송 60분 부모’를 시작으로 현재 ‘청개구리 길들이기’등 양육 프로그램의 메인 전문가로 출연하여 양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6년 4월부터 진행한 ‘열린 상담실 아이마음♥부모마음’을 통해 부모가 모르고 있는 아이 마음과 부모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로 모아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으며, 9월부터는 좀 더 심화된 「열린 부모학교」를 통해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라는 목표 아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등이 있고 역서로는『글자가 너무 헷갈려』(공역),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만으로도 궁금하고 알고자 했던 모든 것이
들어 있어서 그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
너무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총 5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음속의 나.. 초등 13세, 사춘기의 공격

학교 안의 나.. 존재감에 울고 웃는 아이들

가족 안의 나.. 13세, 부모와 점점 멀어지는 나이

학습 안의 나.. 공부 못해서 죄송합니다

놀이 속의 나.. 놀지 못하는 아이들, 놀고 싶은 아이들





아직 사춘기는 아니지만, 초등 2학년인 딸아이를 보면서
내가 모르는 학교 생활이나 아이의 감정 변화에 대해
여러가지로 궁금한 것들도 많았고,
속마음을 그간 터놓고 얘기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사실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 아이가 대화를 요구할 때
거절했던 것이 많았던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더 이해하면서 이 책을 보았고,
더 미안해 하면서 책에 빠져 들었다.

아이의 자존감..

언제부터인가 아이 자체에 대한 존재감을 생각지 못하고
그저 주변에 흘러가는 분위기에 맞추려는 듯
아이를 이해하는 척... 아이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는 척 했던
내 지난 날을 떠올려보니 마음이 편칠 않았다.

책을 보면서 내 아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해 줄 수 있는 울타리는 가정일텐데..

그런 집이 더없이 불편한 존재가 되면
더이상 아이는 의지할 곳도 마음을 둘 곳도 없어지겠다라는 생각에
관심과 변화에 목말라 있을 아이에게 먼저 다가서야 겠다는 생각을 번쩍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작은 행동과 표정 하나까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존재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러한 존재감을 가장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학교이다.
남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정체성,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이에게 버거울 수 있다.
그래서 교사나 부모와 같은 어른들이 아이의 인정욕구를 살펴줘야 한다.

p 100 중에..




 
요즘 사교육을 안받는 아이가 이상해 보일 정도로
공교육이 일어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는 것 같다.

넘치도록 많은 학원들.. 그 곳에서 보내는 하루의 일부..

경쟁이 과열되고 아이들은 학교가 더이상 즐겁지도 않을 때가 많을 것이다.

자기 주도학습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산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사교육없이
아이를 집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조금씩 즐기며 하기를 바라는
엄마인 나조차도 때로는 이런 바램과 계획들이
바람이 불면 쓰러질 듯이 주변 엄마들의 아우성에
뭔가 잘못되고 있고, 누군가 잘못되고 있음을
내가 지적받고 있을 때 굉장히 초라해지고 힘이 빠진다.

주변의 분위기와 환경이 이렇게 고조되고 빠져있다보니
문제가 있는 것이 오히려 내 쪽이 되어버리니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통괘하고 한결 가벼운 마음이 든다.

학습의 노예가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부모가 똑바로 바라보고 교육의 현 위치와 실체를 파악해서
내 아이를 먼저 살리는 교육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힘이 생긴다.

누굴 위한 공부인지? 공부 못하는 것이 무언가 큰 잘못인 건지..

왜 각기 다른 개성을 무시하고 성적으로 모든 걸 평가 받는 것인지..

그렇게 만드는 건 내아이도 원치 않지만,
부모 또한 원치 않을 것이기를 생각해보며
엄마인 내가 무얼 알고 있어야 할지 그 중심을 다시 바라잡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자녀의 공부를 위해 부모가 공부가 필요한 지금,
실천사항 6가지

1.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놔둬라.

2. 실수기록장을 만들지 말고 칭찬기록장을 만들어라.

3. 공부는 고생하면서 하면 안 된다.

4. 100점을 요구하지 말아라.

5. 조기교육은 필요 없다.

6.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
지금 내 아이를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놀 친구들이 없다.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아이는 놀고 싶은데 놀 친구가 없다는 건..

우리 사회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지 않은가.

맛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옮겨져 가고
저녁까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주변에서 익숙하게 보는 풍경이다.

혼자 노는 아이를 보면서 이제 놀이에 뛰어들어
같이 놀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놀이의 중요성을 이 책에선 다시 상기시키고 있고,
정말 그 유익성은 참으로 좋은 효과를 이끌고 있다.

놀이는 초등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학업 스트레스와
사춘기의 예민한 성장통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놀이야말로 배려와 이해, 소통을 배우는 교실 밖 교과서이다.
따라서 '경쟁'만 남는 놀이가 아니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참다운 놀이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있어야 한다.

p 260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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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에게 물어봐! 1 - 고추가 있어야 힘이 셀까? 사랑이에게 물어봐 1
티에리 르냉 글, 델핀 뒤랑 그림, 곽노경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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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에게 물어봐!

1권. 고추가 있어야 힘이 셀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티에리 르냉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장애 아동을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일했습니다. 두 딸이 태어난 뒤부터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딸을 둔 아빠여서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자주 써요. 하지만 남자아이들도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이야기라고 해요.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그동안 쓴 책으로 《너 그거 이리 내놔!》 《고추가 작아요》 《악마와의 계약 》《못 말리는 우리 엄마》 《전쟁이 싫어요》들이 있습니다.


역자 곽노경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모래성을 쌓았어요》 《노숙자 폴로와 쥐》 《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달콤한 에너지 설탕》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델핀 뒤랑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예술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이에게 물어봐!》의 사랑이처럼, 가녀린 꽃보다 매머드 그리기를 훨씬 좋아해요. 그린 책으로는 《걱정 토끼 끙끙이》 《뚱뚱해도 괜찮아!》 《우리 집 막내는 꼬꼬닭》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선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딸아이에게

성교육이란 걸 자리에 앉혀두고

엄마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줄줄 이어지는 교육이 아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알게 되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손만 잡으면 아기가 생기는 잘못된 성교육이 아닌

좀더 이제는 구체화된 교육이 필요할텐데

아직은 어른도 아니고 너무 어린 아이도 아닌지라

조금은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있어야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남동생이 태어난 뒤로는 고추가 달린 걸

굉장히 신기해 하면서 기저귀도 자기가 갈아보겠다며

이리저리 자세히도 보며 혼자서 피식 웃기도 하는 딸을 보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꺼내 보며 함께 책을 읽어보았다.

 

막스라는 조금은 엉뚱하고 재미있는 남자 아이가 나온다.

 

뭔가 고추에 대한 상당한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아이이다.

 

상대적으로 여자 아이들은 약하고 힘도 없는 시시한 존재로 생각하는 막스..

 

그런데 전학 온 사랑이가 오고선 혼란에 빠진다.

 

뭔가 다른 여자아이와는 다르게 유쾌하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씩씩한 사랑이를 보면서

여자 아이지만, 고추가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랑이를 지켜보는 막스의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다.

 

딸아이는 막스가 너무 바보같다면서

너무 엉뚱한것 아니냐면서

고추에서 힘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고 한다.

 

이런 막스의 엉뚱함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라 남자 여자의 차이를 떠나

서로가 평등하다는 걸 저자는 분명 전하고 싶어했을 것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선 남녀간의 편견을 부수고

서로가 동등해 질 수 있는 사회가 더 구축되고

사람들의 인식과 가치관도 그렇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부모 교육이 참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렵게 접근하는 것보다 책을 통해

아이들과 가볍게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성교육이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음을 알게 되는 것도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쉬쉬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드러내서

아이들에게 건전한 성교육을 가르치는

부모의 마음가짐도 바뀌어 나감과 함께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 줄 있도록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이 책과 함께 성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눈 시간이 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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