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됐든 능력을 키울 기회는 주어야지. 고요는 내 동생이니 더 기꺼이 줄 수 있어. 그리고 주인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사람을 잘 쓰는 거잖아."
세상에 당연한 게 어디 있겠는가.
인연을 끊을 정도의 과거라면 분명 시어머니의 마음속에 커다란 거부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깔끔하게 관계를 끊었을 리가 없지 않은가.그렇다면 고쟁이 이렇게 호기심을 가지는 건 시어머니를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닐까? 다른 이의 가슴 아픈 일에 이렇게까지 호기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혹시 시어머니의 상처를 들추는 게 아닐까?
부처님께서는 다음 생이 있다고 하셨지만, 정말 존재하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다.그리고 이번 생도 잘살아나가지 못하면서 다음 생에 희망을 건다면 너무 어리석은 짓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