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싶었으나, 여전히 미련만 남겨버린 2016년.
그 마지막 달.
12월은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보신을 해도 힘들었고, 꾸준하게 글 읽기가 버거웠던 달.
아무래도 좋았던 계절.
지인과 들렀던 카페에서 잠깐의 검색으로 본 만화.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을 등장시켜 흥미로운 진행을 했던, [문학소녀와 죽고 싶은 광대]를 읽고나니, 다른 글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서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시리즈.
노무라 미즈키 <문학소녀 시리즈> ~



미완결인 책을 몇달전 겁도없이 구매놨으니 어쩌겠나, 고민끝에 할수없이 구매했지만 찝찝해 찝찝해!
출판사가 맘에 안들어.
마셰리 [베아트리체 3.4권]
완결되면 읽으려고 여전히 묵혀놓고 있는 글인데....
이번에는 3~4권 출간. 완결 예상되는 5권은 언제쯤 나올런지 참 막연하다.


CHIROLU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나는 마왕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 2
현재까지는 가벼운 판타지 육아물.
숲에서 득탬한~ 라티나를 양육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데일과 주변인들.
중요한 의류 수선을 위해 이번에는 데일의 고향으로 출발~
특별한 인연을 만들며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는 라티나는 여전히 이뽀.
아...출판사 짜증.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2
연재는 5부 종장을 향해 부쩍 다가가고, 일본 발행 3부를 넘어섰는데.... 기나긴 장편을 정식 번역본은 너무도 늦게 출간하네.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집념의 마인 !
상인 벤노를 만나 차근히 상인의 길도 배우고, 책을 만들기 위한 첫단계 종이 만들기에 돌입.
생각은 마인이~ 만들기는 루츠가~ 판매와 이익 계산은 ... 벤노가.
상인의 길은 냉정한 것.
상인이 되기위해서는 가족들에게도 이익을 뽑아가는.... ?
마인이 이상한 것은 단지, 아빠를 닮았기 때문 이라고 말하는 엄마의 시점도 재미있었던 2권.

이윤기[유리그림자]
가볍게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중고 구입.
편안하게 보통으로 읽은 글이라 <소설>이라기 보다는 마치 산문을 읽는 느낌이였다. 지인이 들려주는 아주 짧고 소소한 이야기랄까?
간결한 문체의 글이라 잡념없이 읽었는데.....
타인의 평으로 인해 편안히 읽었던 글이 뒤늦은 "공부"를 강요당하는 듯한 불편함에 마치 짧은 글을 보충이라도 하듯 후반에 덧붙여진 다른 분들의 글은 읽다가 패쓰. 딱 이윤기 작가의 글까지만~

쓰쓰이 야스타카
[모나드의 영역]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좋았기에 나름 기대감을 안고 구매.
글 내용과 상관없이, 예약해서 구매한 책이 초판이 아니라 2쇄라는 것. 당연히 신나게 광고했던 인쇄된 작가 사인본이 아니지만 유감은 없다. 그까이꺼 친필도 아닌거라... 그러나,
읽지도 않은 새책이 하단부가 벌써 닳아서 낡은 흰종이가 되어있는 것은 뭔가?
마치 책을 세워서 읽다가 닳은 것처럼.... 별로 유쾌하지 못한 구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