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일생 1
니시 케이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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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없이 충동구매한 글인데 이런 진행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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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나는 마왕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 4 - L Books
CHIROLU 지음, Kei 그림, 송재희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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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초판부록이 푸짐한 4권이네요.
작은 아이가 소녀가 되고 장난꾸러기가 청년이 되어가며, 뭐가되든 라티나는 ‘라티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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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1
문은숙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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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기담과 병적인 집착 혹은 잔잔한 일상의 현대를 오가며, 능숙하게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로 이끄는 작가의 새로운 신작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첫권을 읽으며 아주 아주 주관적인 감상평을 끄적여본다.

 

 

어린 시절 신전 입소후 아무도 찾지 않던 견습 무녀에게 몇 년 만에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첫 방문자.

무채색으로 가득한 곳에서 멈춰있던 그녀의 시간이 비로소 다시 세상속에 뒤섞여 흐르기 시작한다.

작은 세상에서 조금은 넓어진 곳으로  나온 견습 무녀 카리사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이 전하는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로 등장인물의 성격을 조금씩 보여주며 1부와 2부로 진행되는 1권.

 

 

그들 속에는 카리사를 향한 염려가 있고,

"여긴 철저하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야.   약한 사람에게 강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게 굴지.   상냥함이란 것도 힘이 있는 사람이 쓸 때에나 감격하는 거지, 아무것도 아닌 주제에 남발하는 상냥함 같은 건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   오히려 후환 없이 이용해 먹을 봉 정도로 여기지 않으면 다행이지."  - p 166중에서.  블레신.

장난끼 넘치는 애정으로 놀림을 즐기는 이가 있다.

"오, 고양이가 보고 싶어서 공주의 혼인을 앙망하는 거군.   정말로 홀딱 빠졌구나, 석류."  - p324중에서.

 

 

조용한 호기심과 그들만의 생각으로 작은 관심을 표하는 이가 있으며.

"--- 괜한 겸손은 스스로 격을 낮추는 화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얕봐도 좋을 사람으로 인지되면 이후 제자리를 찾기가 여의치 않을 테고요."   -p184중에서.  아르키스 황자.

 

 

짙은 향을 내뿜는 이의 시선을 받기도 하는 카리사의 앞날이 어떻게 변해갈지.

"총명한 아이가 순진하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야.   난 언제 저만큼 순진했던 적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어. ---"   - p235 중에서.  발레리아.

 

 

은은한 난꽃 같기도 하고, 작은 새 같은 에스테르가 등장한다.

"머리도 아프지 않고 속도 편해.   이런 날이 일 년의 삼분의 일만 되어도 좋겠어."    - p263중에서.  

 

 

개성있는 캐릭들의 성격을 보여주며 아직은 소개하는 단계 같고.

조용한 신전 시절이 언제였나 싶게 나름의 사교를 쌓아가는 카리사의 성장과 소소한 일상들이라 아직까지 큰 사건 없이, 무한 상상의 옛 시대라는 배경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것도 아니며, 눈에 드러나는 로맨스도 아직까지는 없다.   그러나,

최근 신나게 읽었던 모 라이트노벨 속 주인공 마인을 떠올리기도 해서  "여신님"을 찾는 귀여운 순수 배양 카리사의 <세상 따라 잡기> 첫페이지가 내게는 잘 넘어갔다.   그녀가 공부하는 [박물지]도 옆에가서 살짝 들여다 보고 싶게 궁금했고...

그러고보면,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라는 제목 조차 카리사의 맑은 시선으로 보는 세상 같기도 하다.

자, 두번째 권에는 어떤 이야기를 감춰놨을지 펼쳐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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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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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며 돌아가는 이치는 북극에 있든지, 남극에 있든지 비슷하구나.   먹고 자고 싸고....

먼 유럽 복지국가의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 일상 역시나 별 다를거 없다는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를 다시 만난다.

 

[ 우리가 사는 사회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잘 돌아가는 그런 사회가 아니야. ]     - p25 중에서.

세계의 한 귀퉁이 구석, 또 어쩌면 세상의 정 중앙이 되기도 하는 이 작은 나라의 우리네가 하는 생각과 일치하는 말을 안나그레타 할머니가 하고있다.

 

모 TV프로그램 유행어를 따라서 ' 그 멤버 리멤버 '라서 일단 표지부터 살펴보니, 등장인물은 그대로이고, 첫 이야기 표지에서 보다는 좀 더 화려해진 차림새는 내 기분 탓이려나?

 

소심한 반항심으로 시작된 노인 합창단의 이탈은 점점 대범 해져 가더니, 드디어 라스베이거스까지 접수하러 가셨다.  부지런히 또 페이지를 넘겨본다.

행운이 양팔 벌려 기다리고 있고, 조금은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타이밍은 또 어찌나 따다닥 잘맞는가.   문제없지~

 

[ 세상일은 모르는 거잖아.   언젠가 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어.   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거, 그게 인생이야. ]   -p97 중에서.

나도 내일은 모른다.   내일 머리를 때리며 후회하지 않기만 바랄뿐.

 

 

이들은 범죄자다.  

그런데도 심장이 콩콩 뛰며 뤼팡. 로빈후드. 그리고 홍길동을 보듯 이 노인 강도단을 향해 응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 부자가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거야.   남들에게 돈을 주는 것도 부자가 되는 한 방법이야.   물론 정신적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지.   내적인 기쁨이랄까.   따스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우린 조금 전까지 돈을 받을 기관들 이름을 찾아내면서 리스트를 만들었어.   기분 좋게.   그때 안나그레타의 기분은 어땠어? ]    -p411 중에서.

어쩌면 이런 그들이기에 대리만족 하며 조마조마 읽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점잖은 척 하얀.  아주 하얀~ 가면을 쓰고,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훔치는 이들과 비교하며..... 한숨 한번 쉬고.

노인 강도단은 범죄자들이지만, 남들에게 주는 기쁨을 알고있는 이들이기에 아마도 나는 다음 시리즈에서도 살짝 찝찝 하지만 화이팅을 외치고 있겠지. 

 

 

힘없는 노인이 뭘 할 수 있겠냐는 생각.

단지 몇년의 시간. 단 하루가 책 한권이 되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되기도 한다.   육체의 힘은 다소 떨어질지언정 그들이 쌓아올린 지식과 현재 우리가 겪고있는 전쟁 같은 시간들을 버텨낸 몇십년 세월까지 무시하지는 말아야지.

구멍이 보이는 이들의 범죄행각에 수사관이 바로 코앞까지 추적해 놓고 번번히 놓치다니, 하긴 이런 엉뚱한 믿음들 덕분에 우리는 또 다음 시리즈를 만날수 있겠지.

 

첫 이야기에 비해 신선함은 떨어지고, 기대했던 라스베이거스 판 요절복통은 단지 짧은 방문기에 그친듯하여 아쉽지만, 일상용품은 물론, 의도치않은 동지들의 활약 덕분에 역시나 행운신의 가호를 받고 있다고 수긍하게 되는 노인 합창단, 아니 노인 강도단의 다음 행보를 기다려본다.

 

 역시나 화려해진 차림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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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2017-04-10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리즈로 나오니 재미가 있나보군요 저는 100세노인 쫌 읽다 안읽혀서 포기했는데 그러니 괜히 스웨덴쪽은 못보겠드라구요

별이랑 2017-04-10 16:34   좋아요 0 | URL
저는 <메르타 할머니> 읽다보니 작가분 감성이 우리랑 큰차이 없어 보여서 스웨덴 소설도 괜찮구나~ 이러구 있어요 ㅎㅎㅎㅎ
사실 100세 노인 저도 읽으려고 구매해놨는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스포일러 빵빵 맞고 조용히 감춰놨어요. 언젠가 꺼내 읽어야 할텐데... 설마 저도 몇페이지 읽다가 휙~ 해버릴지도....?

팬더 2017-04-10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스웨덴하고 안맞는듯해요 예전에 밀레니엄시리즈도 초반읽다가 관둬서ㅜㅜ 징크스인지 ...아무래도 낯설고 어려운 등장인물 이름때문에

별이랑 2017-04-10 16:50   좋아요 1 | URL
이름이 좀 많이 길죠. 그래서 저는 대충 짧게만 기억해요.
안나그레타 할머니는 편하게 그레타 할머니~ 이런식으로 남의 이름을 막 짤라버리고 읽어버려요.
그리고 제가 최근 읽는 글들은 대부분 가벼운 글이라 어지간하면 잘넘어가더라구요.
어차피,
팬더님 읽고 올리시는 글 내용보면 스웨덴 글 아니여도 훨씬 재미있는 글들 많던데요 뭘요~

팬더 2017-04-10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보지못한 못한 길에 아쉬움인지... 나만 모르는 재미를 다들 아시니 ㅋㅋ

별이랑 2017-04-10 16:57   좋아요 1 | URL
그냥 그럴때는 깔끔하게 한마디~
˝취향의 차이 입니다~˝
별점도 다들 틀리게 주잖아요 ㅎㅎ
 
권교정 단편집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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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봤던, 깔끔한 단편들이라 기분좋게 다시 봅니다~
<피리부는 사나이>다시봐도 아릿하고, <피터팬>역시나 좋군요~ 역시 피터팬의 주인공은 ‘후크선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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