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리 [황금숲]

 

 

 

 

 

 

 

 

 초판 세트 한정 사은품 코스터 는 

재질이 하드지에 표지 무늬 박은 종이라서 실용성은 제로~ 그냥 관상용

 

 

 

 

 

앤 레키 [사소한 칼]

 

 

 

 

 

 

 

 

 

 

우메다 아비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8]

 

 

http://blog.aladin.co.kr/777888186/10039935

 

항해를 시작한 후,

진흙고래가  만나는 환상이

단지

과거의 슬픈 메아리인줄 알았었다.

그러나

....

 

 

 

 

 

 

 

커피~

http://aladin.kr/p/9U9fG

예가체브50 %   브라질30%   피베리20%

 

덧 .   4월19일 봉투를 뜯어서 향을 맡는데, 이번에 받은 커피는 향이 정말 좋다.

똑같은 비율의 블렌딩 커피인데도 주문할때마다 조금 차이가 나는건 조금 문제인듯.

로스팅하는 날씨?  습도?  로스팅 마스터 차이?  커피콩 질차이?

무슨 차이길래 향도 맛도 다를까?

암튼,

이번에는 좋은 뽑기였다.  

봄,여름 즐겨마시는 예가체프 . 시큼한 피베리. 브라질30%

모두 입안에 남는 바디감이 가벼운 커피라

평소보다 다소 많은 양으로 진하게 내려 마셨는데  굿 굿 굿~

 

 

 

이런 이벤트~

http://blog.aladin.co.kr/aladinservice/100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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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한창.

 

 

수줍은 연분홍의 꽃.

계절이 지나면.

빨갛고 통통한 즙 가득한 열매.

 

양손 가득, 입안 가득 따 넣을 아이 없는

앵두나무는 시골집 처마 아래

오가는 이의 눈만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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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벌거숭이 망아지 마냥 봄 봄 봄을 즐기며 꽃타령만 하다가 집어든 글.  

겉 모습에서 살포시 보여주던 커팅된 여인을 기본으로 삼은 표지를 제끼면, 겹겹이 쌓인 유채화처럼 꽃 가득한 예쁜 표지.   [숨은 봄]을 다 읽은 후에는 많은 말을 감춰놓은 듯한 표지에 오호~

 

 

설움에 울부짖으며 분노를 삼키고, 빼앗기고 강제당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와중에도 절망속에 사랑이 있고, 욕망이 있으며 희망이 있었다.

'해방둥이' 은봄이가 보내는 계절은 우리의 지난 시간이였기에 좋은 놈, 이상한 놈, 나쁜 놈.... 을 흑과 백으로 나눌수 없었고, 한쪽 팔은 좌로 또 한쪽은 우로 뻗쳐 있었던 과거를 공유했기에 그 누구도 욕하면서 읽을 수 없었던 글이기도 하다.   혼란했던 시절이였다.

 

선조들의 유산은 물론이거니와 삶의 터전까지 뺏았기고 힘든 삶을 이어가며 부초처럼 떠도는 은봄이 아팠고, 부끄러운 배경에 어찌하지 못하고 싫어 했으면서도 내 보기엔 결국 그 속에서 누리며 살며 '반항'이라는 몸짓을 거듭하던 진언이 안타까웠다.   어린 아이처럼 '괴도 뤼팡'에 의지하며... 그래도, 그들은 살아남았다.  그럼 된 거다.  

 

묵직하게 짚어가는 지난 시절에 차마 로맨스의 달달함을 기대조차 하지않고 읽은 겨울 뒤에 숨어있는 봄 이야기.

최근 가볍게 잊혀지는 소모성 짙은 로맨스 글을 많이 봤는데, 드디어 대어를 낚았다.   쓰잘데기없이 강제된 피폐글도 아니고, 1945년 에서 201X 년 까지 긴 여정을 따라가는 가슴이 꽉 채워지는 이런 여운이 남는 로맨스가 좋다면 적극 추천.

 

 

예나 지금이나....

도둑놈들은 말을 참 잘하고, 이유도 참 그럴싸하다.

 

"남의 나라처럼 말씀하십니다?"

"글쎄, 이 나라를 내 나라라고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대답하면 너무 솔직한 건가?   내 아내도 충고 하긴 하드만.   내가 지나치게 솔직하다고.  뭐, 그건 그렇고 이 나라가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고 해도 나는 눈 하나 깜짝하고 싶지 않네.   일본의 지배도 허락한 나라가 미국인들 대순가?   내가 믿는 건 돈이네.  미국에서 절실하게 보고 듣고 느낀 건 이념도 사상도 아닌 순수한 돈의 힘이지"

"허락이라고 했습니까?"

"아닌가?"

도환은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김구나 박헌영이나 이승만이나 결국은 권력을 탐하는 인간일 뿐이지.  민족주의니 사회주의니 하는 이념 따위가 무지렁이 백성들에게 무슨 소용 있을까.  실상은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자네 글에서 어떤 허무주의를 느꼈어.  솔직히 자네 같은 로맨티시스트가 사창가 시궁창 같은 세상을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이야."

 

- 본문 p42.

돈을 쫓는 어느 도둑놈의 말 중에서...........

 

그리고,

은봄이.

 

"저..... 신부님.  신부님은 제 머리 위에 있는 뿔이 안 보이세요?"

"뿔?"

"제 머리 위에 뿔이 있대요.   빨갱이들은 그렇대요.   어른들은 볼 수 있대요."

                  

                                -  중 략 -

 

"신부님, 아빠가 빨갱이면 저도 빨갱이인가요?"

 

- 본문 p95  은봄과 토마스 신부의 대화 중에서....

 몰입되어 읽으면서, 강원도 산골시절에 울컥했던 부분.

 

 

근데, 세상의 불합리함은 지금도 마찬가지.

세상을 많이 보고, 잘 배웠다 자부하면서도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거나, 행동이 다르면 여전히 '마녀사냥' 하고있다.   어쩌면, 세상 모두의 머리에는 뿔이 달린 도깨비를 여분으로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생은 씁쓸하고 재밌다는 서경이 생각난다.   여하튼, [숨은 봄]은 아마도 여러번 다시 꺼내어 볼 듯 하다.

 

 

 

 

 

심윤서[숨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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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이 글은 만남이 펼쳐지는 장마다 작은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문장이 매력적인 글 이였다.

애니메이션 감독이 써내려간 글이라서 일까?  

그들의 일상이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떠오르게 만드는 부분이 제법 많다.   사실,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작품을 봐도 평범한 일상조차 예쁘게 표현 해놓은 점이 따뜻해서 좋았기에 나는 [언어의 정원] 역시 좋다.

 

글은 아키즈키 타카오 라는 평범한 소년과 그 주변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각자의 입장으로 잔잔하게 보여주는 형식이다.

한부모 가정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 하는 쇼우타, 가출을 일삼으면서도 중년 여성의 고민을 끌어안고 있는 레이미, 아무 탈 없는 보통의 일상에서 느닷없이 상처를 안고 공원을 찾는 유키노.

 

 

비 내리던 그날 밤.

10년도 전에 히나코 선생님이 했던 그 말.

선생님은 그때 전혀 괜찮지 않았다.

그 당시로 거슬러 간 것처럼 선생님의 마음이 똑똑히 보였다.

 

- p63. 본문. <유키노>

 

---------------- 중략 ----------------------

 

모르는 사이에 우리 모두는 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어른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누가 우리를 선별할 수 있을까.  

 

-p 64 본문. <유키노>

 

부드러운 발소리, 천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 사람에게는 누구나 조금씩 이상한 면이 있다.  중에서...

 

 

세상 밖이 아니라 세상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찬란한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서 그 바람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이대로 다른 이들처럼 야무지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예고 없이 쏟아진 비처럼 피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휘말리고 있었다.

 

- p  320 본문. <유키노 유카리와 아키즈키 타카오>  말로는 못 하고.   중에서. 

비 내리는 오전 학교 대신 공원을 찾는 타카오는 얼핏 어긋나 보이지만, 사실 이 글에서 가장 균형 잡히고 확실한 자아가 있는 인물이지 싶다.  

엄마의 신발을 정리하며 생겨난 취미가 미래의 꿈과 연결되어 차근히 계획을 잡아가는 어린 그가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어른스럽다는 점에서 그의 마음이 향하는 방향 역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본인은 의식하지 않으나 각 인물들 간의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날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 여행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비행기도, 배도 타지 않았지만 시내버스 좌석에 앉아, 병원 대합실에서, 대학 식당에서, 국산 미니밴의 운전석에서, 아무도 없는 고가 밑에서 내 여행은 이어져왔다.   나도 그렇게 제법 먼 곳까지 온 것이다.

 

- p 364 본문. <아키즈키 레이미> 중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관계를 일본의 가집 [만요슈]를 끼워넣으며, 부드러운 시선으로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며 책장을 덮는다.  

이야기의 배경처럼, 어느 비오는 여름날 타카오와 유키노 가 이야기를 나누던 공원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수채화 같은 비 내리는 공원 그곳에 가고 싶어지는 어느 날에.

 

 

 

 

 

그 아름다움이 그다지 인간다워 보이지가 않는다고나 할까. 예를 들자면, 멀리 보이는 구름이나 높은 산봉우리, 또는 눈 덮인 산에 사는 토끼나 사슴 같은 자연의 일부에 속해 있는 것 같은 아름다움으로 느껴졌다.

- p 113. <아키즈키 타카오> 장마 초입, 먼 산봉우리, 달콤한 음성, 세상의 비밀 그 자체 중에서...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그러나 무(無)는 아니고 동시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던 시간. 그저 선량함으로 가득한,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아름답고 완벽했던 시간. 만약 신이 지난 인생에서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나날을 선사해주신다면 반드시 그 빛의 정원을 선택하리라.

- p167. <유키노> 자주빛 찬란한, 빛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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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2018-04-10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영상이 예술이고 보는내내 힐링이죠^^

별이랑 2018-04-10 13:18   좋아요 0 | URL
아쉽게도 [언어의 정원] 애니메이션은 아직 못 봤어요. 글 읽고 나니까 애니가 넘 보고 싶더라구요. 음악도 궁금하고.

팬더 2018-04-10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추합니다!!!

별이랑 2018-04-10 13:37   좋아요 0 | URL
열심히 찾아보겠슴돠 ~ ^^
 

 

 

그녀의 그림이 보고 싶어서 살짝 구매를 고민하는 중.

[타샤의 집]  [타샤의 그림]

 

http://blog.aladin.co.kr/777888186/10340136

 

 

 

 

 

 

나 어렸을때.

봄의 색은 노란색.  

개나리 노란색.   병아리 노랑색.  노랑 모자.....

 

언제가 부터인가

봄의 색은 분홍색.

매화도 분홍색.   벚꽃도 분홍.  내가 사는 책 표지도 부농부농~  설레임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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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시즈 7SEEDS 34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세븐시즈 가 거의 16년 연재란다.

아슬한 위기의 순간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만화 속 첫 시작부터 임신중이였던... 그럼 무려16년... 쿠루미.   

아무것도 나아진것 없는 상황속에 단지, 쿠루미와 류세이의 마음이 성장했을 뿐 여전히 악조건이다.   모두의 응원속에 생중계 방송되며 드디어 !

 

이제 곧 무사히 구조될듯 했던 방주 상황은 어처구니 없는 방해자가 나타나고, 아이들 마음에 원망만 가득 심어놓은 카나메지만 나는 그 조차 무사하길 바랬는데, 어째 가는 방향이 순조롭지 않고....

 

[세븐시즈]가 결말로 치닫는 상황속에도 여전히 재난 만화임을 보여주듯 아직도 모두 흩어져있고,  탈출도 못했으며, 숨가쁘게 뒤쫓아오는 극한 상황도 여전하다.   그런데, 점차 변해가는 그들을 보면서 뿌듯해지는 묘한 글이다.

 

 

 

 

 

과거의 유물은

과거로 돌아가야지 -    라니.....  함께 해야지. 

 We are th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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