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합본] 5시 49분 20초 (전2권/완결)
하수영 지음 / 베아트리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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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승효의 유치한 말과 행동들 때문에 거슬려서 잘 안넘어갔으나. 후반은 잘 읽음.
그래도...여전히 소꼽장난 같고 할리퀸 같은 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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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흐드러지다 (전2권/완결)
여은우 / 로코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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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시대물 로맨스 좋아해서 무작정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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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가베 [바깥 나라의 소녀]

 

 

 

 

 

 

 

저주받은 자와 평범한 자들로 나뉘어진 세상.  

한 작은 소녀가 살고있다.   저주받은 검은 아이들의 세상인 바깥나라에서...

 

기다리던 아주머니와 해후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 잔인한 현실에의해 상처입은 시바가 안타깝고, 함께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시바와 아주머니의 짧은 행복이 슬펐던 4권이다.  그동안 벌어진 이 모든 일을 견뎌내는 시바가 어찌보면 제일 강한지도 모르겠다. 

산딸기를 따고, 파이를 만들며 나누는 소소한 정이 애틋하고, 그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욱씬거리는 선생님이 오히려 평화로워 보였던 그 곳은 역시나 평범할 수 없는 저주 받은 '바깥 나라'였다.   

 

온전한 '혼'이 존재하는  선생님과  저주가 비켜가는 것인지, 신의 가호인지 결코 예사롭지 않은 존재 시바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 동화 같지만 슬프고 무서운 이야기 [바깥 나라의 소녀]는 언제쯤 단행본 전체가 반짝거리는 시절이 될까?

 

"더 이상 슬픈 일은 겪지 말자."

"네가 소중해서 그래."

"슬퍼하는 모습을 보는 건 이제 견딜 수가 없구나..."

"같이 가자."

- 본문 p92  시바의 '비밀장소'에서 아주머니가 하는 말 중에서.

 

지난번 3권에서 오후의 짧은 티타임을 그린 한정판 <the cafe time> 반응이 좋았었나보다.  이번4권에도 역시나 시바의 귀여운 뜨개질 교실을 그린 한정판 <the knitting time> 추가 되었다.    [바깥 나라의 소녀] 본편이 애틋한 대신 이 짧은 동화를 읽는 동안에 내얼굴은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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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공작 나탈리 3 여공작 나탈리 3
네르시온 지음 / 플럼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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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유치하고 흔한 빙의 글' 이겠거니 생각 했었다.   그래서, 천천히 읽을 예정에 구매 사실조차 잊고 있다가 전자책장 정리하며 뒤늦게 읽기 시작했다.  

처음 접해본 작가의 글인데, 나는 쓸데없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아, 왜 내맘대로 이런 못 된 착각을 했지?   진즉 읽을껄.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았다 !  완전히 내취향이다.

 

[여공작 나탈리]는 ebook 8 권 완결 장편의 글이다.  

만약, 사건중심으로 단락을 나눈다면 내가 지금 끄적대고 있는 감상  'ebook 1 ~ 3  권' 은 1부 쯤 되려나?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달렸던 그녀.   절망의 순간 당겨버린 방아쇠....

그리고.  

독살로 인한 죽음의 문턱에서 깨어난 순간 다시 또 시작되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가 나탈리를 기다리고 있다.   더러운 하이에나들 속 벼랑끝에 몰려 의지할 이 하나 없는 공작영애 나탈리가 깨우친 것은 반드시 살아 남아야 한다는 단하나의 과제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마주한 현실에서 벌어지는 위협은 오히려 과거의 악몽에 비하면 충분히 반격 가능한 범위내다.   

해야 할 일은 제대로 집고 넘어가며, 연약함이나 비굴함 보다는 추리하고 스스로 의문을 해결하려드는 나탈리가 빛나서 이 글이 좋아졌고, 굿판을 만들어주고 지켜보는 율리우스가 믿음직해서 이 로맨스가 좋아졌다.

아직까지, 로맨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음모를 파헤치는데 좀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으나, 은근한 썸타기 또한 있다. 

 

외진 공작령에서 벌어지는 실체를 알수없는 음모.  느닷없는 황제의 방문 등으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스토리.   1~3권 읽는동안 현실적인 볼일들이 성가시고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력 있고, 중독성이 압권이다

최근 읽었던 로맨스 판타지에 '흔해빠진 빙의물' 과 비교불가.  단연 최고라고 할수 있는 글이라 내맘대로 나뉘어 본 글은 첫번째 사건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드라마가 완성되는 글이라 생각된다.  

 

적당한 긴장감이 흐르고, 잘 짜놓은 구성, 연인이라 부르기에는 뜬금없고 생판 남이라고 하기엔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감출수없는 정상적 육체적 욕망을 지닌 여자와 남자의 무심한 듯 츤데레 같은 밀당까지 달달한 [여공자 나탈리].   미래에 대한 포석도 살짝 던져놓는 글.

 

나는 또 뒷이야기 읽으러 간다.

 

 

덧,

6권부터 살짝 지루해지고, 초반 신나게 읽으며 높아진 기대치 비례해서 아쉬움도 있었다.   주연급에 버금가는 막강 악역이 등장했으면....

나탈리와 욜리가 너무 잘 해나가니까 내게는 그점이 또 느슨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후반부에 집중력이 좀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8권까지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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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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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 '나'  그런데, 상황이 바뀌어 갈때마다 생각이 뒤섞이고, 시야가 바뀌는 '나'가 세상에 맞서는 방법이란...

'나'의 상황과 생각을 알아가다 보면 왠지 나도 모르게 '에구구'. '저런...' 중얼거리게 된다.  뭐, 아무튼 재미있는 도련님 과의 만남이었다.

글 속에 등장하는 각종 별명이 붙은 그들이 내게는 재미있는 인물로 다가와 그들의 독특함이 즐겁기만한데, 이를 바라보는 '나'는 심각하다.

 

"메뚜기든 모띠기든 대체 왜 내 이불 속에 집어넣은 거냐?   내가 언제 메뚜기를 넣어달라고 하던?"

"아무 것도 넣지 않았는데유우."

"넣지 않았는데 어떻게 내 이불 속에 있단 말이냐?"

"모띠기는 따신 데를 좋아허니께 아마 지 혼자 들어가셨것지유우."

 

-본문 p56 중에서. 

 

 

 

 

 

세상은 온통 사기꾼들뿐으로 서로 속고 속이며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싫어졌다.
세상이 이런 곳이라면 나도 지지 않고 남들처럼 속이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소매치기한 돈까지 가로채야 세 끼 밥을 먹고 살 수 있다면, 이렇게 살아 있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그렇다고 팔팔하게 건강한 몸으로 목을 맨다면 조상님 볼 면목이 없는 데다 소문이라도 나면 난처하다.
- 본문 p98 중에서

언변이 좋은 사람이 꼭 좋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끽소리 못하는 사람이 꼭 악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 표면적으로는 빨간 셔츠의 말이 아주 타당하지만, 겉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마음속까지 끌리게 할 수는 없다.
--- 중략 ---
사람은 좋고 싫은 감정으로 움직이는 법이다. 논리로 움직이는 게 아닌 것이다.
-본문 p12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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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5-20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련님 재미있죠? ㅎㅎ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꼭 왕따 당하던데..
저도 누군가에겐 독특한 사람이 될 수 있겠죠? ㅎㅎ

별이랑 2018-05-21 11:01   좋아요 1 | URL
먼저 읽었던 공허함이 가득찬 [마음] 때문에 빨리 잡아들지 못했었는데, 긴장이 확~ 풀리는 것 같았어요. 원작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번역이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