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은지필 / 말레피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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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사랑만 하다가 죽었으면 참 좋겠는데... 미워하고 악다구니 쓰다가 지지하게 가는 세상에서 남의 강아지까지 걱정해주는 이가 따뜻한 글. 그리고 부담감 없는 중편! 글은 서아처럼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이부는 듯 깔끔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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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자와 마리 [은빛 숟가락]

 

항상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것은 없다.  
숨이 깃들어 있는 것은 자의로 떠나고.  때론 변화를 주며 머물기도 한다.   그리고, 또 때로는...  운명의 시기심어린 변덕으로 ‘ 너 어디까지 버티냐? ‘ 시험을 받기도 한다.
아직은 겉 날개가 미처 완성되지 못한 아이들을 향해서 부는 바람이 가는 곳은 어디까지 일까?

 

지쳐있는 누군가에겐 보듬어주는 또하나의 가족이 있고, 피의 연결이 아니여도 사랑은 흐른다.   오늘 힘들어도 맛있는 것을 함께 먹으면 행복할 수 있고, 지난시간은 외로웠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은 함께갈 수 있으니... 함께 행복해지자고 말하는 작가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녹아있는 글이였다.

 

 

지난번 구매에 이어서 후속권 구매.

 

 

 

 

 

 

 

 

 

 

 

 

 

 

 

 

 

 

 

은지필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제목이 판타지네. 

정말  나도 지저분하지 않고  " 하고싶은 것만 하다 죽고 싶어"

 

 

 

 

 

 

 

김빠 [나의 그대는 악마]

복수 라는 키워드에 오호라~~

#피폐 라는 태그에 아....

#집착 #도도녀 라는 태그에 구매 ok.

 

 

 

 

 

 

만화 [책벌레의 하극상 제1부 책이 없으면 만들면 돼! 5]

 

마인 팬클럽 회원은 라이트 노벨은 물론 만화책도 구매한다.

이번 5권의 코믹스 특별 단편 SS 는  <큰 상점의 회의와 머리 장식>

 

 

 

http://blog.aladin.co.kr/777888186/10376010

 

 

 

 

 

 

 

 

 하늘은 파랗고, 선선한 바람도 부는데...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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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블랙아웃 1~2 세트 - 전2권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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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들의 [블랙아웃] 잘 받았습니다 ~ 에코백도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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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리커버) - 매일매일 핸드메이드 라이프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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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을 받아서 많은 재능을 골라 받은 타샤 튜더.

타샤 튜더를 따라가며 그녀의 정원을 구경하고 소소한 일상을 엿보다 보면, 다른 말을 할 수가 없다.  

 

식물 탄생에 처음부터 직접 관여해서 싹을 틔우고, 사랑으로 키워서 결국은 일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그녀에게 세상에 버릴것은 하나도 없을 듯 싶다.   이런 그녀를 만난다면 나는 그녀에게 한없이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왜? 

나는 금손을 사랑하니까.   그런데, 이리도 바지런한 그녀가 나를 좋아해주기는 커녕, 게으름 또한 사랑하는 나를 보면 야단치고 상대도 안해줄 듯 싶다.  그녀와 나는 아마도 다른 종족이겠지.

 

최근 내가 즐겨읽는 [책벌레의 하극상]이라는 글에 '마인'이라는 저질 체력에 의욕만은 최고정점에서 주변인을 휘두르는 캐릭이 있는데, 실존 인물인 타샤 튜더의 거취를 살펴보면 많은 이들이 사고뭉치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내 겸둥이 '마인'은 상업적인 부분에서는 고수, 참을성 부분에서는 한참 아래 있겠구나 싶다.  

밀랍 양초를 만들고, 나무를 시냇물에 담가두고 직접 망치질하다가 손을 다쳐 '웨인'에게 맡긴후 결국에는 고풍스런 멋이 흐르는 바구니 짜내던 타샤튜더, 책을 만들기위해 숲에 가고 강가에서 불을 피우며 물속에 나무를 담그고 -물론, 행동 대장은 루츠지만 - 끊임없이 연구하고 결국에는 종이를 만들었던 소설속 인물 마인은 열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털을 얻기위해 직접 키워보기도 하고, 요리를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도 하는 그녀는 재능 면으로 보면 장점보다 단점을 찾는게 빠를듯 싶다.   음, 근데 단점이 뭐지?

 

 

 

어느 해인가 타샤는 밀을 직접 재배하려고 시도했다.   씨앗에서 빵을 굽는 데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고 싶어서였다.   버몬트의 기후에도 잘 자랄수 있는 특별한 밀 종자를 구해서, 봄에 씨를 뿌리고 직접 타작을 했다.   진공청소기의 흡입구를 이용해서 겨를 까불렀다.   타샤는 직접 농사지어 만든 빵이 유난히 맛좋았다고 주장하고, 나도 그랬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어떤 밀을 쓰든 타샤의 빵은 언제나 맛있다.   우리가 그런 말을 하면 타샤는 빵을 구울 때마다 밀을 갈아서 쓰는 덕분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맛의 비결은 허브에 있는 것 같다.

 

-[타샤의 집] 본문 p 128 ~ 129  <과거의 맛> 중에서.

 

 

지뢰소녀 '마인'은 책 읽기 이외에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누군가에게 미룰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떠넘긴다.' 였는데, 타샤 할머니는 소소한 모든 과정들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존경스러우면서 동시에 결코 나역시 따라할 수 없는 일상을 보낸 그녀에게서 다시 또 감탄한다.  그녀와 나는 서로 다른 별 사람인게 분명해졌다.

이럴때 우리 엄마는 그러셨다.   "재주가 많으면, 몸이 바빠서 배고프다" 라고....  옳소 !   내가 재주가 없는 것은 배고프지 않기 위해서 일거야.    아마도.....

 

 

타샤에게 가을은 갑자기 오지 않는다.   가을맞이에 앞서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   양털은 여러 달 전에 깎아놓는데 전통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봄에 깎아둔다.   양털은 빗질하고, 물레질을 한 다음, 타샤가 만든 비누로 빨아둔다.

 

- [타샤의 집] 본문 p 139  <의복과 실> 중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리기 보다는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던 그녀.

어찌보면 현대보다 중세를 꿈 보다 해몽이 더 좋은 세상으로 생각한 것 같은 타샤 튜더는 가장 그녀다운 삶을 살았던게 아닐까 싶다.   

남자의 옷차림으로 그 옆자리 여인을 판단하는 점에서는 공감할 수 없지만, 사고가 동쪽으로 흐르던지 서쪽으로 흐르던지 스스로에게 행복한 방향으로 흐른다면 어떤 상황에 있어도 웃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그녀의 이웃이고 싶다.

정말 밀랍으로 만든 초가 천상의 향기를 내뿜어 주는지, 함께 바느질해주는 따뜻한 정을 함께하고 싶은 까닭이다.

 

 

 

밤이 긴 겨울이 되어 심지에 불을 붙이면 초가 환하게 타오른다. 그리고 잠자리에 드느라 촛불 끄는 기구로 불꽃을 누르면 초에서 천상의 향기 같은 냄새가 퍼진다.

- [타샤의 집] 본문 p 110 <생활에 쓰이는 것들> 중에서.

"친구들의 손과 발이 따뜻하면 좋겠어요. 그게 중요하죠"

- [타샤의 집] 본문 p 175 ~ 176 <바느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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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애프터 레인(AFTER RAIN) (전3권/완결)
박영주 지음 / 누보로망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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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19, 고요한 그녀...   이 남자의 사랑법, 확신하면 직진 !

 

 

실선이 그려진 가족의 진실을 알았던 그날 밤.  

생생하게 펄떡거리던 세경의 심장은 차갑게 식어간다.   단 하나 지켜주고 싶은 어린 영혼을 위해 무늬뿐일지언정 기꺼이 그들의 도구가 되어 주려던 세경.   냉정하도록 억제된 그녀의 얼굴이 풀어지는 것은 오직 의료 관련의 순간뿐이다.

 

[애프터 레인 After Rain].

놓을 수 없는 환자를 붙잡던 의사와 마지막은 놔줘야만 했던 보호자로써의 어느날을 공유한 이환과 세경이 계산된 타의에 의해 억지로 끼워지려다 찢어진 인연을 다시 매듭짓는 이야기다.

 

물먹은 솜같은 하루, 꽃밭에 있는 기분, 무지개를 건너는 날 , 질투로 울그락 불그락 등.

이 글에서 세경으로 인해 수시로 변하는 이환의 감정 흐름은 잘 보이지만 세경의 마음은 우울하지도, 격렬하지도 않게  절제된 모습을 보여준다.     

내 사람이다  이미 단정짓는 이환의 마음과는 별도로  서서히 느리게 스며드는 세경의 사랑은 꾸밈 없이 담백해서 오히려 현실 같다.   게다가 눈만 감을 뿐 감정을 질질 흘리지 않음에도 묘하게 그녀의 마음이 자꾸 내게도 와닿는다.   세경과 이환의 이런 다른듯 조화로운 어우러짐이 좋아서 나는 이 글을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처음 소개글에 메디컬물이라 해서 그냥 병원 배경에 한두가지 에피소드겠거니 했는데, 인상적인 장면이 꽤 많았다.  

맺힌게 많았던 성호씨 사연, 응급실 실려온 변비 할아버지, 세경이 예전의 자신과 빗대어 봤던 젊은 가장을 잃은 가족, 아파도 멋은 포기할 수 없는 당당한 20대 초반의 그녀, 생일과 기일을 나눠주려는 노력들... 등등 병원에서의 사연들이 어디 유쾌한 이야기가 많을까 싶지만 모두가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들이라서 끄덕거리고, 웃고, 먹먹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장르글에서 씬만을 위한 19 보다 이런 로맨스, 드라마가 있는 글을 좋아하는 이라면 추천 ~

화타도 아니고... 환타  필립 어쩔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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