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원작/ 에리크 코르베랑 각색/피에르 타랑자노 만화.
[만화 타나토 노트]
소설과 다른 각색된 만화를 보고 싶어서 구매.
글이 주는 상상과는 또 다른 맛. 만화가 주는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원작의 [타나토노트].
프랑스에서 에리크 코르베랑 과 피에르 타랑자노 두 작가를 만나서 약간의 각색과 독특한 일러스트로 소설에서 만화로 재탄생 했다.
소설의 딱딱함을 벗어던진 이글은, 374mm X 254mm 의 커다란 양장본으로 칼라판이다. 그러나, 얇은 내지라서 무겁지 않고, 인쇄 상태도 좋아서 나는 만족스럽다.
물론, 소설속에 철학이 있고, 판타지가 있으며 그 무엇보다 탄탄한 재미를 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분위기와는 살짝 다르지만, 만화만이 가지는 접근성이 좋다.
각주를 넣어 조금은 교육 만화 같은 구성이지만, 상상이외 이렇게 눈으로 보는 장면들도 나는 아주 좋았다.
아직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먼저 만화에서 재미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문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는 [타나토노트] 집필에 앞서 죽음이 주는 철학적 관점에서의 의문과 지옥 이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음을 언급 할때, 나는 단테 [신곡]이 떠올랐다.
지옥편에서 각 단계별로 나뉜 지옥에 우리가 들어왔던 많은 인물이 대거 등장함에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특히, 소크라테스까지...
작가는 [타나토노트]속 라울 과 미카엘이 나누던 대화처럼 죽음에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호기심으로 접근하며 그 속에서 철학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타나토스' 와 항해자 '나우테스' 의 합성어로 시작된 [타나토노트]에서 그가 전하고픈 이야기가 어찌되었든, 소설이 좀더 어렵고 심각하게 설명되었다면, 만화로 각색된 [만화 타나토노트] 는 좀더 친절한 글 같아 무겁지 않은 호흡으로 잘 읽었다.
잠깐 외출에서 돌아오는 사이 눈이 쌓여있다.
나무도 덮고, 지붕도 하얗게 덮어 놨다.
밤부터 강추위가 온다는데,
얼어붙어 빙판길 되기전에 빗자루 찾고, 넉가래 찾아 마당 치운다며 유난떨다가 ...
눈 쌓인 그림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