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보석의 나라 07 보석의 나라 7
이치카와 하루코 / 시프트코믹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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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은 최근에 재미있게 본 글이지만, 지극히 편파적이고, 내 기분대로 읽은 글이라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감상평이다.  

 

싸움을 하는 보석들의 이야기 [보석의 나라].

이 만화에서는 타고난 성질에 의해 실력이 나뉘고, 경도에 따라서 아이들이 실전에 투입되는 정도가 다르다.    

다이아몬드가 경도10 으로 전반에 배치되고, 그들보다 더 실력자인 '선생님' 금강의 정체는 온통 수수께끼이고...주인공 포스는 경도 3~3.5 로 실전은 커녕 수습생도 되지 못하는 아기.   1권 시작에서는 허접이였고~.

  

 

잠깐 인터넷 검색해보면.

"포스포필라이트[phosphophyllite, Phosphophyllit]

아연,철,망간의 함수 인산염 광물.

완전한 쪼개짐을 갖는 인산염 광물이라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   

 

"인산염 광물로 분류된 희소한 무기물의 한 종류.

이름은 이 광물이 인산염이라는 점에서 인을 뜻하는 phosphorus 및 그리스어로 식물의 잎을 의미하는 phyllon이란 단어를 결합해 만든 이름."

 이라고도 한다.

 

색상은 생산지에 따른 차이로  바다색,청록색,민트색, 무색  등 있음.

 

 

다시 만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보석나라 최약체 포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속성이 더해져 오묘하고 복잡한 성질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린다.  

약하지만, 단순하고 귀여운 막내 포스포필라이트가 '일'을 갖고 싶어 벌이는 행동들은 결론만 놓고 보면 대부분이 민폐다. 그러나, 이 이상한 세계에서 포스가 다쳐서 치료 할 때마다 - 고칠 때마다 - 자아를 가진 그 특유의 미생물 활동으로 점점 강해진다는 묘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다.  경도가 낮다고 반드시 약한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말이다.

 

첫1권에서는 그들의 상황과 설정을 읽느라 큰 재미를 못 느꼈으나, 이후 포스가 다치는 만큼 재미있어지는 어딘가 가학적인 만화 같기도 했으나, 7권까지 한번에 쭈욱 읽었다.   다만, 유감스런 부분도 있기는 하다. 

 

보석이 주요 등장 캐릭터라 이왕이면 각각의 특성을 좀더 자세히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과 본문에 약간의 컬러판이 좀더 있었다면 그들의 화사함이 시각적으로 더 잘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외적인 아쉬움이 하나 있었다.  

두번째는 장면 설정이다.   

만화를 단순하게 그 자체로만 즐기며 볼수없는 스스로가 우습기도 하지만, [보석의 나라] 설정이 독특한 만큼 전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투씬에서 매번 월인이 등장 할 때마다 뒷 배경으로 그려진 흑점이 내가 까칠하게 받아들이는 걸까?   '일제 전범기' 같아서 껄끄럽다.   단,  다른 독자 분들은 아무런 언급 없는 것 보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예민하게 오버해서 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추가로 내용면에서 유감인 부분 또하나, 치열한 전투를 보여주고 각 보석들의 특성을 보여주려는 것이겠지만, 적나라한 난도질이 잔인해 보일수도 있다.  

 

위 언급한 부분을 극복 한다면 독특한 설정으로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만화를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글을 놓치기 싫어서 대충 자체 필터로 걸러서 읽으면서 나름 즐겼다.

 

 

[보석의 나라] 작가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부각시킬지 모르겠으나, 전쟁과 '인간'의 인과 관계, '선생님'의 수수께끼를 '지성'을 갖춘 포스가 어느만큼 풀어갈지 기대해 본다.   과연 오랜세월 결정이 차곡차곡 쌓여서 진화하는 보석들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다.  

 

 

 

라피스 라줄리. 

아하~ 색상이래서 7권 머리색이 그랬구나~

 

 

 

 

 

전쟁을 기본으로 한 만화 특유의 동적인 분위기 [보석의 나라]와는 전혀 다른 내용 다른 분위기지만 <보석> 이라는 소재 자체로 함께 봐도 좋을 만화가 있다.

가공된 보석을 비롯해 여러가지 광물을 등장시키며 독특한 성질이나 개개인 상생의 돌등을 재미있게 풀어내어 몰입력 높은 글로 [노다메 칸타빌레]의 작가 니노미야 토모코의 새로운 작품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를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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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za 단자
오노 나츠메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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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도 않고, 아주 많은 공을 들인것 같지도 않은 그림체이지만, 글 내용은 당연하고 캐릭터들 눈매와 표정이 요란스럽지 않게 특징적이라 볼만한 만화였다.

떨어져 있어도 그리움은 가슴에 새겨지듯 덩달아 간질 거렸던 <장화> <호수의 기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오랜시간 떨어져 살던 아버지와 아들.   포도 수확을 돕기위해 돌아온 아들에게 말도 제대로 건네지 않는 아버지의 인색한 애정 표현이 딱 우리네 ‘옛날 아버지들‘ 같아서 제법 실감난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이지~~~<장화>

<호수의 기억> 함께 살아도 마음의 교류가 없는 단절된 생활을 하는 부자지간.   어느날 우연처럼 찾아든 정체불명의 손님으로 인해 마음을 헤아리는 짧은 시간을 가졌으나, 시간은 예정대로 흘러간다.   갈증나던 애정의 기억은 없어도 가슴속에 짤막한 흔적을 남기는 단백하고 압축적인 글이 인상적이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전에 '나'는 과연 준비가 되어있나?  <상자속 정원>작은 모험할 준비 되었나요, 아버지?

<젤라테리아와 카라비니에리> 꼬마 악동의 도발에 흠짓했던 먼 과거의 일이 우연한 계기로 발동 걸린, 중년의 작은 복수가 귀여웠던 글.  허이구, 소제목 적응이 안된다.

가면이 필요한 생활은 얼마나 피곤하고, 그 얼굴이 거짓임을 아는 것은 또 얼마나 싫은가... 가까우면서 먼 관계를 돌아보는 <연기>

어느 나라에서든 어딘가에는 있는 영화들...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특이점은 없었던<파트너>로 오노 나츠메 단편집 [단자Danza] 읽고 난 느낌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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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7 - 노엔 코믹스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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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아이들이 '파레나'를 모르고, 그 가는 방향조차 몰랐던 시절.  

오직 고래섬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그곳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들이 있었다.   생활에 살짝 아쉬운점은 있었으나, 작은 평화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나들 이였다.  

 

 

 모르는 세상에 대한 동경.

아이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미젠 처럼. 오우니 처럼.

 

 

갑작스런 시련.  제국의 학살 이전까지는 그랬다. 

이제는 스스로의 의지로 방향을 정하고, 부당함에 대응도 해가며 좀더 거대한 세상으로 향하는 즈음 이들은 계속해서 신비한 일과 맞닥뜨린다.   누군가의 과거를 만나고, 수많은 미련이 남긴 환상을 만나기도 한다.

 

 

 

행복을 위해 가는 길목에서, 

때론, 수단에 먹혀 버리기도 한다.

 

 

7권에서 만나는 '환상'은 그들의 과거이고, 미래다.

고래섬 시작의 첫 단추는 그렇게 끼워졌다.   감정.마음을 지키고 행복을 만들려던 그들의 사연도 아릿하고, 6권에서 등장했던 환상의 섬 '시간의 탑'의 좀더 과거 이야기도 가슴이 찡해지고... 그래서 7권은 먹먹하고 아프다.

미처 몰랐던 탄생이고, 아픔이다.   놀란 가슴으로 상처를 추스리며 다시 행복한 항해를 시작하였으면 좋겠다.

 

 

 

 

이제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일만 남았는데...

이 작은 섬이 꼭꼭 감춰두었던 일들이 하나, 둘 그 껍질을 벗어가며 눈앞에 펼쳐질 때 마다 고래의 아이들과 함께 나 역시 '또 뭔일이 있을까?'  초조함에 두근 거린다.   밖으로의 모험보다 더 아찔한 고래섬의 비밀들이 다 밝혀지는 날 더이상 '사형력'이라는 무서운 연호는 사용하지 않게될까?   이 아이들이 더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 날들이 찾아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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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7 - 노엔 코믹스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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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를 시작하고 계속 맞닥뜨리는 신비한 일들... 그런데, 이번 7권은 좀 아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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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za 단자
오노 나츠메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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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도 읽고 싶어서 ~
오랜만에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는 무뚝뚝한 정을 차분하게 다룬 <장화><호수의 기억>등이 제법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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