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베 [바깥 나라의 소녀]

 

 

 

 

 

 

 

저주받은 자와 평범한 자들로 나뉘어진 세상.  

한 작은 소녀가 살고있다.   저주받은 검은 아이들의 세상인 바깥나라에서...

 

기다리던 아주머니와 해후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 잔인한 현실에의해 상처입은 시바가 안타깝고, 함께할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시바와 아주머니의 짧은 행복이 슬펐던 4권이다.  그동안 벌어진 이 모든 일을 견뎌내는 시바가 어찌보면 제일 강한지도 모르겠다. 

산딸기를 따고, 파이를 만들며 나누는 소소한 정이 애틋하고, 그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욱씬거리는 선생님이 오히려 평화로워 보였던 그 곳은 역시나 평범할 수 없는 저주 받은 '바깥 나라'였다.   

 

온전한 '혼'이 존재하는  선생님과  저주가 비켜가는 것인지, 신의 가호인지 결코 예사롭지 않은 존재 시바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 동화 같지만 슬프고 무서운 이야기 [바깥 나라의 소녀]는 언제쯤 단행본 전체가 반짝거리는 시절이 될까?

 

"더 이상 슬픈 일은 겪지 말자."

"네가 소중해서 그래."

"슬퍼하는 모습을 보는 건 이제 견딜 수가 없구나..."

"같이 가자."

- 본문 p92  시바의 '비밀장소'에서 아주머니가 하는 말 중에서.

 

지난번 3권에서 오후의 짧은 티타임을 그린 한정판 <the cafe time> 반응이 좋았었나보다.  이번4권에도 역시나 시바의 귀여운 뜨개질 교실을 그린 한정판 <the knitting time> 추가 되었다.    [바깥 나라의 소녀] 본편이 애틋한 대신 이 짧은 동화를 읽는 동안에 내얼굴은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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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공간속에 갇혀버린 제자들과 뒤늦게 제자들의 행방을 찾는 마법사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했던 전편 1권에 이어지는 그 뒷이야기.

 

이유도 모르는채 드래곤에게 쫓겨가며 두려워하고 분노하면서 제각각 이였던 제자들이 탈출이라는 공통 과제로 하나가 되어 마법적 성장을 하는 스토리가 이번 2권의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이 아이들 참 자유로운 영혼들 같다.

절망하다가 바로 오뚝이처럼 생기를 찾고, 뒤처짐을 지적 받으면서 학습하며 마법적 성장을 하는 등 쫓기면서도 마음의 여유가 보이는게... 천진난만 그 자체라 글을 읽는 나조차 꼬여진 마음이 생기지 않고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어둠속 '챙모자'의 음모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설상가상 도움을 주러 간 곳에서 '마경단'의 표적이 되기도 하는 등 코코와 제자들 앞은 여전히 가시밭 길.   다음편이 빨리 찾아와 주길 고대하며 판타지가 듬뿍 들어간 2권도 행복하게 읽었다.

 

행복한 마법을 꿈꾸는 제자 '테티아'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그녀의 희망을 옮겨본다.

 

"어릴 때 구름 위에 누워 낮잠을 자보고 싶었거든.

언제가는 꼭 이루려고 여러 가지로 시험을 하고 있어.   아직은 미완성 이지만! "

 

"테티아의 마법도 그다지 쓸모는 없지만 소중한 꿈이거든."

 

- 본문 p25  테티아 의 포근하고 따뜻한 구름 중에서

나는 여름날 깨끗하고 파란 하늘에 듬성 듬성 하얀 뭉게구름을 올려다 보면서 항상 저렇게 커다란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하고 먹는 생각만 했었는데...

 

 

"마법은 모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거잖아?

잘 되면 아무도 다치지 않을 테니까.   우리도, 저 드래곤도... "

 

- 본문 p42 탈출을 위한 코코의 제안 중에서

역시나 이번에도 최대 긍정 마인드~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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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연애보다 더 책을 좋아하는 그녀가 환생한 곳은 책벌레에겐 최악의 조건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평범하게 살기에 책은 너무 귀하신 몸이고, 그녀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한 병사의 집이였으며, 그 자신은 하루가 멀다하고  앓아눕는 최악의 체질.  

"그래, 없으면 직접 만들면 돼!"  라는 각오로 오늘도 마인은 작은 소동을 일으키며 살아가고 있다.

 

 

 

 

 

 

 

 

소설에 이어 만화로 다시 만나는 귀여운 사고뭉치 마인.   1부 병사의 딸 그 두번째 이야기.

기나긴 겨울나기를 대비해서 월동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달콤하지만 신비한 생명체 마목의 열매 '파루' 가 등장한다.   하, 애네들 파루(비지)케잌 먹는데, 왠지 달달한 향이 풍기는 듯하여 나도 핫케잌 먹고 싶어지는 묘한 공복감이 생기고...

아빠가 근무하는 경비대에서 오토를 거들며 이세계 문자를 배우기도 하는 마인이다.  

영악한 딸래미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일할만큼 저도 싼 여자는 아니예요" 란다....요 귀여운 말 하는 입 누구? 

 

 

 

기교가 들어간 수공예 첫 문을 여는 '바구니'와 투리 세례식 '머리장식'이 등장하고,  메소포 타미아 문명에 패배 선언 후 체력 연마 .    드디어 숲에 ! ! !  

"내가 언니인데..."  아이고, 투리 귀여워.   가만보면 투리도 은근히 승부욕 있지.

 

 

이제 마인은 준비된 또 다른 사고로 실망과 수긍을 반복하며, 현실에 적응 완료.

번외편 '루츠와 파루 나무' 까지 만화책 2권 이다.   이번권 역시나 앙큼한 마인이 귀여워서 소설과는 별개로 만화보는 재미가 톡톡했다.

 

 

  딸바보 아빠를 요리조리 잘도 이용해먹는 요망한~ 마인.

그래도 밉지 않은 나는 '마인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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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8 - 노엔 코믹스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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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음권 표지 인물은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이번엔 어떤 사연이 나올까 했는데 이번에는 단장이 표지장식이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들이 서글펐던 7권에 이어 그 진실을 더듬는 이야기 8권.

 

진한 갈망이 만들어낸 데모나스 의문의 탄생과 모래에 감춰놓은 진흙고래의 지난 시간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치매노인 장로가 미젠과 연관되고, 방관자 같았던 단장의 과거 등.

항해를 시작하고 만났던 환상이 보여주는 먼 과거의 전설이 현재로 이어지는 <자유롭지 못한 세계> <발현> <공허한 방울 소리> <꿈의 흔적> <우리의 전사처럼> 등 8권은 그동안의 일들이 이유 있음을 보여주는 치밀한 장이다.   전쟁을 일으킨 제국 병사의 광대 모습 조차도...

오우니는 불안정하며, 진흙고래의 아이들은 여전히 갈등 중이다.  

 

 

아주 잠간 머물렀는데도 내 안에 선명하게 남아 있어...

그 섬 녀석들이 오래전부터 친구였던 것 같아...

 

다들 하나하나 세심하게 망가트려 주고 싶어.

무척 소중하게 엉망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

그러면...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게 뭔지 알겠지?

 

아아...

난... 그 섬에 나를 두고 온 걸까?

 

- 본문 p99  병사 료다리의 말 중에서.

 

 

 

챠쿠로

이상한 이야기야.

나는 이곳을 떠나더라도 언제가는 다시 돌아오고 싶어.

 

나는 이곳에 몇 개월밖에 머물지 않았어.

그런데도 진흙고래가 그리운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항상 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추억으로 가득해져서

괴로울 정도야.

 

-본문 p167 ~ 168  리코스의 말 중에서.

 

 

이상한 섬.   아니, 이상한 배. 

모든 슬프고 이해 안되는 일들에도 불구하고 이곳 진흙고래가 모두를 끌어당기는 이유는 뭘까?  

 

그 어떤 일도 말끔하게 해결된게 아무것도 없다.  

아슬하고 위태로운 평화속에 과연 역사가 되풀이 될지 그것도 미지수다.   그리고, 첫 걸음마를 떼어 도착한 그곳.

이제 첫번째 항해 목표 '아몬로기아' 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온한 싹을 싣고 떠나는 제국의 음모는 또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는 마무리다.  

다음 9권에서는 좀더 밝고 희망찬 메세지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8권은 여전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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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8-04-20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뜨아 ////
오늘 알라딘 램프색이 이쁘다~ 원래 색보다 훨씬~ 멋지구만. ˝과학의 날˝ 이였구나~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8 - 노엔 코믹스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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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에 이어서 데모나스의 기억을 더듬는 8권.
그리고, 떠나는 사람. 모래의 바다에서 다시 만나...
< 고래의 아이들~ > 완결 되기전에 몇번은 다시 읽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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