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아이를 키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때론 어른 뺨치게 영악스럽기도 하다.   오늘도 시끌벅쩍한 황궁에서 아직은 무사히 잘~ 살고있는 리아....  

황궁생활에 적응해 제법 자리잡은 리아는 어느새 8살이 되었다.

이제는 일린의 연애 전선에도 참여하고, 지난날의 실수를 거울삼아 황제를 상대로 제법 여우짓도 하면서 유일한 '황제의 외동딸' 지위를 여유만만 즐기고 있다.   물론, 이번 6권에서도 약간의 긴장을 더해주는 감초가 등장해서 후계자 관련 한차례의 폭풍을 예고하며 글을 마무리지어 독자의 궁금증을 키워놓는다.

 

개성많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서 살벌한 전쟁. 음모. 권력다툼을 벌이는 긴장속에 리아를 중심으로 통통튀는 인물 배치는 물론, 핏빛으로 무장한 카이델 마저 리아를 상대로 코믹하게 버무려진 글이라 다시 봐도 여전히 흥미롭다.   그렇지만,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운건 아니다.  

이전에 소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어색함이 만화를 읽다보면 부쩍 더해서 글에대한 호감이 삐딱선을 타게된다.  

정말 성인이였던 여인의 이세계 환생기 맞아?    리아가 마음속으로 '애비야'  '이놈아'  뭐 그런거 빼고는 그닥 정신연령이 높아보이지 않는다.    이세계 환생 소설의 흔한 소재인 전생의 지식을 활용하는 경우도 없고....그래서 재미없냐고?   그건또 아니다.   다음회가 여전히 기다려지는 글이다. 

다만, 회를 더해갈수록 글에대한 아쉬움도 진해진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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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카오르 [신부 이야기 10]

만화,  역동하는 근대화 물결속에 펼쳐지는 중앙아시아 이야기.

 

 

 

 

 

 

 

풍요로운 고유의 문화를 유지한채 요란스럽지 않게 오로지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로 묵직하게 있는 그 곳, 그 사람들.  

근대화의 폭풍은 중앙아시아에도 거세게 들이닥치며,  거대한 욕망을 꿈틀거린다.   세상이 변화하는 그 속에 잔잔하게 또 때론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서민들의 일상을 더불어 녹여내는 만화 [신부 이야기] 그 열번째 권.

내가 좋아하는 [신부 이야기]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이국적인 복식과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정성이 듬뿍 들어간 볼거리가 풍부해서 결코 지루할 틈이 없는 글이다.

 

이번 10권에는 좀더 남자답고, 조금더 성장하고픈 어린 신랑의 희망,  

배려로 시작된 작은 정이 그리움 가득한 사랑으로 변해가는 연인들의 사연으로 간질거리고 달달한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아, 이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라 타인도 아낄줄 아는 구나 ...  라고 느껴지는 당당한 여걸 아미르의 달달한 한마디를 옮겨본다.

 

 

"강하니까 좋아하고, 강하지 않으니까 좋아하지 않고, 그런게 아니에요.

늑대도 어렸을 때는 어미에게 먹이를 받아먹어요.
늙으면 약해지기도 하겠죠.
그래도 늑대는 늑대예요.
당당한 푸른 늑대예요.

내가 좋아하는 건 카르르크예요.
‘강한 당신‘도, ‘남자다운 당신‘도 아니에요. "


본문 p 104 ~ 106   아미르의 말 한마디.

 

 

  

인류의 산업 발전.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줬으나, 더 많은 시절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싶은...

전쟁의 소용돌이는 점차 다가오고...

중앙아시아에서 소소하지만, 진솔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 때문에 역시나, 이 책은 항상 빠른 출간을 고대하게 만든다.

 

 

 

 

 

작품과 전혀 상관없는 주절주절 한마디.

지난번에 이어 또 다시 초판 부록으로 등장한 모리 카오루의 <러프스케치집>

이러한 부록은 독자 입장에서 반갑고, 기분좋은 보너스다.

그러나, 이왕 받는 선물이라면 욕심쟁이 독자 1인은 희망해 본다.

신부 이야기에 등장하는 먹거리 관련 에피소드 혹은, 작은 소품, 복식 관련 삽화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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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작 - 카즈키 미야 / 일러스트 원안 - 시이나 유우

만화 - 스즈카 

 

 

 

 

 

 

 

 

 

 

 

우연히 알게 되어 연재를 따라가며 읽고, 소설 단행본을 열심히 사서 또 읽고, 결국 만화도 사서 본다.

내가 좋아하는 귀여움 폭발하는 마인의 다양한 표정을 보려면 만화는 필수~

 

[책벌레의 하극상 제1부 책이 없으면 만들면 돼! 3권]. 

<황하문명, 사랑해요> <이상한 열과 회합> <한담, 회합의 결과> <화지를 향한 길> <벤노의 호출> <요리 분투 중> 총 6편의 만화 에피소드와 원작자 카즈키 미야의 특별 단편 소설 <세례식과 머리장식> 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백기 들고, 이집트 문명에 또 백기 들고.... 다시금 도전하는 마인.

나무를 평평하게 깎아서 글을 쓰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가난한 집안의 당면한 현실로 인해 고스란히 난방 연료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다음번 계획이 줄줄이 서있는 마인이다.

 

미래 직업 견습을 위한 준비.

 

  루츠를 위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마인 인생 그 두번째 먹이 벤노.

 

 

상인이 되는 길도 만만치 않아서 일단, 시험을 합격해야 된다니 겸사 겸사 도전 !   종이 만들기 실시 !

당연히, 마인 인생 첫번째 먹이 루츠를 선두로 세워서 오늘도 마인은 신났다. 

이런 은근한 영악함이 내가 마인을 좋아하는 또 한가지 요인이기도 하다.

 

 수렁에 빠지는 줄도 모르고...

건널수 없는 강에 루츠는 퐁당 !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신났으나, 마인은 여전히 허약하고 이 판타지한 세상에서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여전하다.

 

 

또래 답지 않은 영리함과 새로운 지식은 누군가에겐 '돈이 되는 수단'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열등감과 질투를 불러오기도 한다.

처음에 책이 없다고 울고불고 난리친게 언제였나 싶게 잘도 적응해서 살아가는 마인.

 

그녀의 다음번 폭주를 기다리며 만화 3권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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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약속의 네버랜드 05 약속의 네버랜드 5
데미즈 포스카 그림, 시라이 카이우 / 학산문화사/DCW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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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긴장 속 팽팽한 고무줄위에 있는 아이들. 그 삶은 오늘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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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월루기담 5 - B愛 코믹스
이마 이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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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보다는 기루에서 벌어지는 기담과 도대체 속을 알수없는 앙큼남 때문에 기다리는 만화.
다시 또 기루 술자리 입담으로 등장하는 된장집 후계 사연이 5권 첫 에피소드부터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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