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獨臂刀 One-Armed Swordsman/쇼 브라더스 무협 영화 쿵푸 북 증정)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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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핸디캡을 가진 주인공 설정이 우선 영화적으로 특이했다.

보통은 잘생기고 건장한 남자를 선호하니까.

하지만 이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은혜와 의리대로 행동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요즘처럼 불규칙한 감정에 따라 서로를 배신하고 물어뜯는 인물들보다 훨씬 쿨하다고 생각되었다.

하나하나 고조되어 가는 진행과 적절한 액션 그리고 결국은 악을 저지해 내는 주인공의 활극이 보는 관객의 마음을 잡아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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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실뱅 쇼메 감독, 에일리 란킨 외 목소리 / 에스와이코마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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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해 가는 것들에 대한 애잔함.
하지만 그것들을 거스르지 않고 따뜻하게 않아주는 포근함.
한편의 아버지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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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인랑 LE : 아니메 레전드 시리즈 제1탄 - 20P 해설서 + 아웃케이스포함 초회판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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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잠식되어 어떤 단체의 멤버로 활동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 반대 테러집단에 속해 있는 여자.
그 둘은 인간의 개인성보다는 집단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목적에 맞춰 훈련된 인간이다.
특별한 삶.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그것에 익숙해진 인간 스스로는 돌이킬 수 없었다.
마지막 장면. 그는 자신의 인간성을 죽인다.
아니 죽임 당한다.

인간의 실존이란 무엇일까.
인간존재란 사회속에서만 인식할 수 있다라고 말한 철학자도 있었다.
하지만 사회는 인간을 먹어버리고 짐승으로 만든다.
기계화된 부품보다는 생존을 위해 잔인해 지는 짐승으로.

나중에 반전에 반전되는 플롯 포인트들이 깔끔했고 적당한 때 끝내주는 타이밍도 좋았다.
묘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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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북펀드 티켓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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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펀드에 올라오는 책들 대부분을 투자하는 것 같다. 좋은 책들이 너무 많다. 언제다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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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arden of Words (언어의 정원) (한글무자막)(Blu-ray) (2013)
Section 23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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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그 섬세한 감정들에 대해 동의하게 되고 향수를 느끼고 마음이 두근거리며 정서적인 치유가 일어나는 것 같다. 우리의 현실과 굉장히 밀접해 보이면서도 특수한 상황들을 섬세하게 엮어가며 인간이 절대 버릴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감동적이면서 리얼하게 표현한다. 이번 영화는 서로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서로의 부족한 감정들을 채워주며 상처받은 삶 속에서 그 일상적인 절망을 극복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뭔가 잘못된 그들의 삶, 현실은 흘러가지만 그곳에서 그들만의 희망을 발견하기 보다는 풀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들에 부딛치고 상처받고 다쳐서 절뚝거리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법한 비내는 순간의 홀로 존재함에서만 단지 안식을 느끼는 두 사람이 그 비를 뚫고 나와 자신만의 인생에서 스스로 설 수 있는 극복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의 진행이 어떤 이성보다도 설득력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단지 어찌보면 위험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라면 두 사람의 감정은 이성적이다라기보다 사랑의 본질적 의미에 가깝게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헤어지고 난 후의 정리된 일상은 내가 살아가는 삶에 굉장히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그 단면을 베어내어 재구성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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