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merican Psycho (아메리칸 사이코) (한글무자막)(Blu-ray) (2000)
Lions Gate / 200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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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해도 가진 것이 없는 것은 왜 인가?
많이 가졌어도 사람은 남의 것이 더 커보이면 탐을 낸다.
그리고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으면 시샘한다.
그것에 대한 강박적인 영화가 아메리칸 사이코다.
그것을 눈에 보이는 선에서 없애려는 파괴본성이 살인의 광기로 나타나고 그 살인충동을 억누르지 못하지만
그는 사실 그들을 죽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죽였다.
그 살의를 품고 살아가는 것이 죽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무차별적인 살인의 충동.
사람을 적대시하는 현대인의 단면이자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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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ity of God (시티 오브 갓) (한글무자막)(Blu-ray) (2002)
Lions Gate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만의 영화론에 따르면 영화는 깊숙히 들어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현실을 느끼게 만든다. 시티오브갓을 보고 있으면 욕망과 권력, 그 악의 근원까지 파고든다. 그 추한 모습을 보면서 공감하지 않을이가 없고 진정성있다라고 감탄하지 않을 이 또한 없다. 범죄와의 전쟁,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수없이 만들어진 갱스터 영화들의 본질은 이것이다. 그것의 악순환, 뿌리 깊음, 인간이 존재한다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그 근원적인 악을 본다. 시티오브갓은 그것을 영화적인 경쾌함과 그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형식이 독특하다. 전혀 어디 힘주는 장면이 없이 그저 시종일관 같은 스타일로 흘러간다. 브라질의 현실에 공감하는 이유도 영화빨에 넘어가지 않는 차분함에 있다. 핸드헬드와 빠른 컷편집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하면 사람들에게 그저 어떤 말투처럼 읽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드는 절망감에 해답이 없는 것은 인간 스스로는 그것을 담아내기만 할뿐 그 너머의 것은 그려내지 못하는 한계를 절실하게 깨닫게 만든다. 좋은 영화는 그저 어느정도 테크닉과 진정성만 있어야 하는 것인가?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선의 부재를 명확하게 파헤칠 수 있는 감독은 이제 누가 남았는가? 인간 스스로의 틀, 그 안에는 악순환밖에 없다. 그것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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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isery (미저리) (한글무자막)(Blu-ray) (1990)
MGM (Video & DVD)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미저리의 재미는 좁은 공간안에서 일어나는 심리 스릴러라는 점이다. 주인공이 갖추고 있는 것은 성한 한 팔뿐 나머지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헌신적인 팬의 호의로 구사일생인 목숨인줄 알았겠지만 그녀의 광기어린 행동에 폴은 기겁한다. 그 공포감을 관객들과 함께 하는데 여기서 서스펜스적인 요소를 적절히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관객만 알고 있는 그녀의 속도. 폴의 필사적인 움직임이 완벽하게 전형적으로 배분되어 진행된다. 정신병적 기질이 단지 미저리뿐만 아닌 일반인에게도 확대될 수 있음 역시 시사하며 마지막까지 그 긴장의 끈을 놓치않는다. 좁은 공간. 인간의 본질적 기질. 장르적인 재미. 저예산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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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감독판 + 극장판) (2disc) - [할인행사]
에릭 브레스 외 감독, 애쉬튼 커처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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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이가 자기가 행한 사건을 기억을 하지 못하는데
그때마다 기이한 현상들이 제시되는 것이 스릴감 있었다.
(그리고 그 정보를 철저히 가려서 궁금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어서 그것이 시간여행의 통로처럼 사용되는 것이 황당했지만
초반부에 쌓아놓은 긴장감이 흐트러지지 않고 차라리 잘 끼어 맞추어 놓은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놀랍게 바꿔 놓는 것이라는 의미의 나비효과가 언어적으로는 잘 살아난 느낌이 었지만 공감은 되지 않았다.
그에 비해 끊임없이 과거와 호흡하는 스토리 전개는 전체적인 스릴러 구조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마지막 자기희생적인 자살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게 만든다.
대속과 부활과는 연결되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따왔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여러모로 진정성은 갖기 어려운 영화다.
헐리우드 영화의 대부분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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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헤이토르 달리아 감독, 웨스 벤틀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아만다 사이프리가 나와서 좋았던 것은 아니고 구성이 심플해서 좋았다.
경찰이 적극적으로 주인공을 막아서는 장면은 없어서 굼떠보이지만

(특히, 아만다에게 명함준 형사 하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주인공이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은 어느정도 긴장감에 계속적인 몰입이 생겼다.
특히 아만다의 상상일 것인가 진짜 범인이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팽팽한 줄타기를 통한 궁금증이 끝날때까지(범인을 찾기 전 동생이 돌아왔다고 남자친구가 알려주는 장면) 관객을 조인다.

일부러 관객리뷰들을 읽어 보았는데 관객들이 김빠져했던 이유는 별것아닌 단서들만 나타나 심리적으로 주인공이 위협감을 느끼지 않아서 감정적인 동요가 없어서 몰입이 덜 된다는 것과 마지막 장면에서 범인이 너무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정보량도 적당하지만 감정적인 치열한 공방전의 느낌은 덜하고 좀만 더 민감히 바라보면 그녀의 추리라는 것도 허술하다. 단지 도망치면서 범인을 쫓는다는 것인데 거기에 액션 같은 장르적인 재미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 주인공특유의 매력을 활용할 수 있는 스릴러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영화적인 짜임은 좋지만 확실히 감정적인 데꼬보꼬는 없다.

그래서 아쉽다. 그것이 관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라니... 할말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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