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중에 제일 진부한 진리. 너무 진부하고 기본적인 거여서 이제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귀 기울이지도 않을. 그 허무와 의미없음이 청춘처럼 스쳐지나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참 오랫만의 밀란 쿤데라 소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쓸데없는 말이 는다는데(실제로도 그렇고...) 밀란 쿤데라는 말을 줄여 함축하는 타입의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이전 보다 더 관념적인 기분. 그래서 좋기도 하고 그 생략이 허전하기도 하고. 2014.Aug.
표지가 두가지 였나보다. 초록색이 좋은데... 원치 않는 꽃분홍이 왔네.. 그게 좀 서운. 아 서운한거 하나더. 아무래도 기담집이라는 타이틀이 이 글들의 색깔을 너무 단적으로 규정지어버려서 뭔가 으스스 오오 할듯한 분위기로 만들어진 건 좀 에러. 다섯편의 세상의 이런일이 내지는 서프라이즈 풍의이야기들. 형태가 있는 것과 형태가 없는것 중 선택을 해야할 땐 형태가 없는 것을 택하라는 이야기 속 말이 왠지 꽤 그럴듯하지 않은가... 생각. 아... 예약해놓은 신작이, 뭐랄까 완전 기다려진다.:) 2014. 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