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옳았다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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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겸˝謙˝ 이라는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1989년 책 ‘길과 얻음˝으로부터 시작된 노자와의 대화가 ˝노자철학 이것이다˝로 이어지고 ˝노자와 21세기˝3권 으로 활짝 피었다가 이번 ˝노자가 옳았다˝로 끝을 맺는 느낌이다.
유튜브로 ˝노자˝를 강의도 하고 계신다. 부디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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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전 - 반체제 인사의 리더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공자 이야기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정영실 옮김 / 펄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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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일본에서 초판된 책이다.
논어 포함 다수 동양고전에 대한 시라카와 교수의 깊은 이해에 감복했다.
춘추시대 공자라는 한 사람을 논어와 여타 각종 고전의 출전들을 재료로 삼아

추적하고, 그려보고, 담담히 해석해나가는 학인의 모습이 선연히 느껴진다.
노자가 장자 보다 후대의 저작이라는 시라카와교수의 말과 (1993년 죽간본 노자 발굴 전에 이 책이 나왔으니...), 공자의 논어와 사상을 잇는 적통은 차라리 장자에 있다는 내용에서는 도학의 적통 전수로 익숙한 우리에게 사뭇 새로운 공자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강추한다.


- 시대가 변하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교훈을 여기서 읽는다.

- 사상은 부귀한 신분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 남을 착취하고 지배하는 생활은 온갖 퇴폐를 초래할 뿐이다.

- 일기처럼 속속들이 읽히는 생활은 아무래도 고상한 삶이라 하기에는 어려운 것이다.

- 사실이 반드시 진실은 아니다,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진실인 것이다.

- 신은 자신을 맡긴 이에게 깊은 고통과 고뇌를 줌으로써 그러한 진실을 자각시키려 한다. 그것을 마침내 자각해내는 이가 성자가 되는 것이다.

- 전통이란 민족 역사의 장에서 언제나 보편성을 지니지 않으면 안된다.

- 고대의 사상을 요약하자면 모두 신과 인간의 관계라는 문제에서 비롯된다.

- 모든 사상은 사회적 계층의 이념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본디 사상의 형성은 이미 하나의 변혁이다.

- 역사적인 이해 없이는 학문의 체계가 태어날 수 없다.

- 인간은 주어진 세계에 살지만 주어진 세계는 권외의 세계로 나감으로써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주체로서 주어진 세계에 관여한 방법에 따라서도 변화할 수 있다. 오히려 엄밀히 말하면 주어진 세계를 규정하는 것은 주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장주의 철학은 절대론적 철학이라고 일컬어진다. 절대는 대자를 거부한다. 그러나 대자의 거부가 단순한 부정에 머무르는 한 그것은 끝없이 대자를 낳는 것이다. 대자의 부정이란, 대자를 포용하고 초월하지 않으면 안된다. 

- 극한적인 상황속에서 쌓여가는 내면적 갈등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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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8: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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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이석명 지음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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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자책에 평과 리뷰가 없어 유감이다.
注는 백서본을 저본으로 삼았고 죽간, 백서, 왕필본을 비교하였다.
왕필注 노자본의 야릇한 부분에 대한 백서,죽간본 추적 내용이 좋다.
이 분의 다른 책들이 거의 절판이고 중고는 상당한 고가를 형성한다.
충분히 대접 받아야할 책이기에 읽다가 짧게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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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열국지 세트 - 전12권 - 완역 결정본
풍몽룡 지음, 김구용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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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무더위를 열국지로 보냈다. 김구용님의 번역은 항상 우러르고 싶다. 삼국지에 이어 열국지까지 김구용님의 번역으로 옛일을 엿본다. 풍몽룡의 ˝동주열국지˝는 역사의 실제 사실에 기초하였다는 점에서 ˝삼국지연의(소설)˝와는 다르다는 점,관자,개자추,안자,공자,오월동주,와신상담,진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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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굴뚝청소부
이진경 지음 / 그린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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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반쯤 소화된 것을 섭취하는 편안함이 있다. 이 책의 백미는 철학자와 철학자를 연결하는, 또는 구분하는 그 사이의 또는 경계선의 문제설정에 있는 것 같다. 물론 독자에게도 독자적인 문제설정과 극한체험을 권한다. 이런 자신만의 문제설정이 동사로서 철학하는 시작일 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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