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과 위대한 수영 무민 그림동화 4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무민과 위대한 수영 - "내가 해냈어!”나도 할 수 있다고~~




 제목 : 무민과 위대한 수영
 저     : 토베 안손
 역     : 이지영
 출판사 : 어린이작가정신


우리 집 아이들은 물을 참 좋아라 합니다.
여름에도 몇번이나 놀러가자고 할 정도였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좋아한건 아니었어요.
2~3살때까지는 무서워 했고요.
큰 아이의 경우에는 아직도 겁은 있답니다.
그래도 물이 좋아서 즐기고 있어요.
물 먹는 것을 무서워 하다가 지금은 잘 참네요.
오히려 물이 지저분하니 먹지 않게 조심하라 타이르구요.
작은 아이도 처음엔 무서워 했거든요.
목욕탕에서 물에 들어가는 것도 겁나하던 아들인데요.
지금은요? 아휴~ 수영장 가면 물에서 나오질 않아요^^;;
튜브, 구명조끼만 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놀려고 한답니다.
아직, 그래도 물 먹는건 굉장히 싫어해요^^;;;
어린이집에서 여름에는 옥상에 큰 풀장을 만든다고 해요.
다닌지 3년 되었는데~ 4살때부터 해서 2년 여름을 보냈으니 꽤 했죠. 날만 좋으면 수영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요? 너무 좋아라 하죠.
물을 좋아하지만 겁이 많았던 조금 더 어렸을때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았어요.
사실은요. 수영이라는 제목 때문에^^ 아이들이 더 보기를 원했답니다.





       책 소개      



표지가 너무 산뜻하죠?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데~
언제 이렇게 갑자기 추워졌는지 모르겠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여름이었잖아요.
가을이 오긴 했지만, 이 표지를 보니 수영장 가고 싶어지네요. 아니 온천으로~^^




귀여운 무민과 두번째 만남입니다.
책으로 말이지요.
하지만요. 이 책의 주인공은 무민이 아니었어요.
바로 수르쿠랍니다~
이 책엔 무민, 꼬마 미이, 수르쿠, 경찰서장, 냄새대장 스팅키가 나와요.
우리의 수르쿠는요 물을 좋아라 합니다.
그런데요. 물에 들어가는건 무서워요.
무민, 수르쿠, 꼬마 미이가 바닷가에 갑니다.
꼬마 미이는 바다에 풍덩~ 즐겁게 놀죠~
하지만 수르쿠는 보기만 해요. 자신도 답답해하겠죠. 근데 무서운걸 어떻게 해요.
구명 조끼에, 튜브도 끼고, 팔에도 했지만, 바위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런 수르쿠에게 무민은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해주죠.
미이는 그냥 들어가면 되는데, 왜 못들어가나 하고 약간은 갑갑해 했을듯 해요.



냄새 풀풀~ 스팅키가 사고를 치고 맙니다.
경찰서장님의 꽃밭에서 서장님이 건드리지 않던 벌집을 초토화 시켜버리지요.
정말 악동이네요.
벌꿀을 먹으려고 장난을 친 스팅키~
하지만 벌들의 복수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스팅키는 바닷가로 달립니다.
모두에게 비키라고 소리치면서요.
그리고 바닷가에 있던 친구들은 풍덩~~~~~
벌들은 머리 위에서 한동안 떠나지 않았죠.


앗! 어떻게 해요.
그럼 물에 들어오지 못한 우리 친구 수르쿠는요??
무민은 수르쿠를 찾습니다.
그런데요. 수르쿠는 어디 있었는 줄 아세요?
바로 바로~~~ ^^ 책 속에서 확인해보자구요^^



스팅키의 악동짓이 들어가긴 했지만요~
그 덕에 수르쿠는 슝~ 풍덩~
무민과 친구들의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경찰서장님의 이쁜 마음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친구들이에요.
너무 귀여운 캐릭터죠? ^^
사실 너무 TV 만화 스타일에 노출되어 있어서 무민을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요.
제 기우였네요.
너무 즐겁게 잘 보더라구요^^








          독후 활동 / 우린 물을 사랑해^^      



두 아이들이 이 책을 참 재미나게 봤어요.
캐릭터 자체도 귀여운지 생각보자 집중해서 본 책이랍니다.
책에 집중하는 아이들~~



얼마전에 다녀온 워터파크랍니다.
여름이 지난 뒤라 약간 추웠지만요. 엄청 잘 놀았어요.
사람도 많더라구요^^
물에서 아빠랑 공놀이도 하고 수영도 하고~ (정식 수영이 아닌 물놀이죠^^)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주에 다녀온 바닷가랍니다.
가서 새우도 보고 소라도 보고~ 그랬어요.
그러고 보니 바닷가에서 수영은 저희도 딱 한번 해봤네요. 큰 아이 4살때~~~
바다라고 그래도 물이라고 발이라도 담근 우리 아들래미..ㅎㅎㅎ
그리고 모래틈에서 찾은 여러 소라게며 잘잘한 생물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대하도 먹으러 가서 살아있는 새우를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ㅋㅋ
내년엔 바다로 놀러가야겠어요^^








        마무리        




"꿈은 이루어진다!"
우리 월드컵 때 나온 문구지요~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게 있으면 이루어집니다.
물론 가만히 있으면 안되죠. 그에 해당하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참으로 힘겹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취감을 생각한다면~ 견딜 수 있지요.
큰 아이가 한달 전에 한자 시험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사실 유치원 때 조금 보고 이번에 처음 공부하고 봤어요.
6~7살 친구들도 많이 왔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처음이고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싶었지요.
결과가 엊그제 나왔는데요. 100점으로 합격했답니다.
자신도 조금 쉬운감이 있었는지, 다음엔 바로 2급 올려서 보려구요. 11월인데.. 잘 할 수 있을런지^^
사실 한자는 처음하는 것이었고, 아이도 좋아는 했던 부분인데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팠거든요.
그런데 공부를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오니 자신도 뿌듯해하네요.


수르쿠가 좋아하던 수영을 겁내만 하다가 뛰어든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주변에서 용기를 주고 함께할 친구, 가족들을 통해서 시도를 해보게 도와주어야겠단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우리 두 아이는 형제다 보니 또 서로 경쟁이 붙어서 용기도 종종 내보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이 약간 겁이 있다거나 꿈에 도전을 못하는 친구들에게 많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들들, 꿈은 이루어진다~
도전해보는거야~
엄마 아빠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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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그림놀이 꼬마 아티스트 1
고들린느 드 로자멜 글.그림, 북 도슨트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동그라미 그림놀이 - 그림이 제일 쉬웠어요!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리기 놀이~




 제목 : 동그라미 그림놀이
 저     : 고들린느 드 로자멜
 역     : 북 도슨트
 출판사 : 푸른날개




우리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라 합니다.
저는 그리기에 취미는 없으나^^;; 종종 아이들이 원할때마가 같이 그리기 놀이는 하긴 해요.
큰 아이의 경우, 유치부에서부터 미술을 좋아라 하긴 했어요.
올해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방과후 수업으로 미술 활동을 하는데요.
1학기 때는 다른 수업이랑 겹쳐서 1시간 수업만 했는데도 다 따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나 그 시간을 즐기는지요.
작은 아이도 어느 순간 그리기 놀이에 빠지더니, 종종 혼자서 그림을 그리며 30분 이상을 놀기도 합니다.
그러다 맘에 드는 사물이 보이면 그려 달라 하지요. ㅎㅎㅎㅎ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면 재미나요.
뭘 보고 그렸을때 엄마가 여기는 틀리게 그렸다면서 작은 아들이 타박을 하지 않나^^;;
색도 다르게 하면 바로.. ㅎㅎㅎ
그 외에 자유스런 그리기를 할때는 뭐~ 자유지요^^


아이들이 동물들도 좋아라 하는데요.
사실 디테일하게 그리면 참 어렵잖아요.
동물 그림은 그리고 싶은데 자기가 하긴 어렵지...
엄마에게 매번 해달라 하기도 그럴때~
아이들이 스스로 쉽게 그려볼 수 있는 책들이 있다면 어떨까 했어요.
그 와중 만난 이 책은^^ 이런 저의 바램을 딱! 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 소개      


표지의 커다란 꽃게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제목이 동그라미~다 보니 동글동글한 그림인듯 싶었지요.
아이들도 표지에 반했습니다~
엄마가 이 책을 가져오니, 작은 아들이 어찌나 그림 그리기 하자고 하던지요.
덕분에 재미나게 해볼 시간을 가졌지요.




예전에 공룡도 동그라미를 토대로 해서 그려보는 책도 본적이 있는데요.
이 책은 다양한 동물들을 동그라미를 기초로 해서 그리는 책이랍니다.
동그라미 하나, 두 개, 또는 그 이상, 반원 등등으로 해서 응용해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각 동물의 간단한 특징들도 나오지요.

- 거미는 뜨개질로 집을 짓지요. 이슬이 대롱대롱 매달린 집인데요. 끈적거려요~
- 기다란 귀를 가지고 귀여운 눈을 반짝이는 토끼
- 파닥파닥 힘차게 날개짓을 하는, 파란 하늘을 나는 종달새
- 폭신폭신 양털이 솜 같지요. 새하얀 구름 같기도 하구요.
- 찍찍찍찍 생쥐가 고양이 몰래 도망가네요~

그리고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커다랗게 윤곽을 잡고~ 어떻게 동물의 특징을 잡아 그릴지 등이요.

하나의 동그라미에서 이렇게 동물이 창조되고~
두 개로는 요런 동물들이, 또 반원으로 개랑 고양이도 만들 수 있고~
무서운 사자는 자그마한 뽀글이 모양으로 귀엽고 재미나게 표현이 됩니다.
색감도 너무 이쁘고요.
동물도 의외로 많이 나온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나중에 활동을 다 하고 나서 봤네요^^;
아들래미랑 바로 그려보느라고 말이지요.
책에 직접 활동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라죠.
자유롭게 동그라미 하나로, 다른 형태로도 그려볼 수 있는 페이지에요.
너무 아기자기 하니 책 자체가 참 이쁩니다. ㅎㅎㅎㅎ











          독후 활동 - 사이좋게 그려보아요~      



두 아이가 모두 책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8살 형도, 5살 동생도 모두 말이지요.
스케치북 하나씩 붙들고 연필 들고 쓱싹쓱싹~~
책상이 조금 작아보이네요^^;;



제일 처음 표지의 꽃게를 그려보았지요.
오른쪽은 작은 아이 그림, 왼쪽은 큰 아이 그림이랍니다.
동그란 형태 대신 아래 꽃게를 보고 그려서 약간 형태가 틀리지요.
작은 아이도 제법 잘 그렸어요^^



이번엔 귀여운 꿀벌을 그려보았습니다.
배의 형태며 날개며 유심히 살펴보고 동그라미 두개로 쓱~~



아들래미들이 이 반원으로 하는 그림들을 은근 좋아하던데요.
동그라미도 그리기 힘들어했는데요. 반원도 약간 힘들었지만 완성된 그림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생쥐를 어찌나 그려보고 싶어하던지요. ㅎㅎㅎㅎ



생쥐와는 반대 모양의 강아지~
역시나 반원은 어려워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쓰윽~~



마지막으로 거북이와 미키마우스를 그려보았어요.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해본 아들들...
책하고 똑같이 그려질때 얼마나 기뻐하던지요.
미키 마우스.. 표정이 책보다 더 살아있지요? ^^



색칠도 하면 좋은데요. 저희 아이들은 그리기를 더 좋아라 해서~
엄마보고 색칠은 나중에 하자 하데요. 그리기가 더 좋대요^^
아이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행복했답니다~~~




        마무리        




사실 울 아들 그림 그리면서 혼을 한번 냈네요. ㅠㅠ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자꾸 찌그러진다고 해서^^;; 작게 그리면 된다고~
그리고 아들, 책 보면서 기본을 익히면 좀 쉽잖아~ 그리고 응용해보자 했지요.
창의성을 제가 깍아 내린건 아닌지..ㅠㅠ 아휴.. 미안하네요.
자유롭게 그려보게 둬야 하는데, 엄청 크게 그리고 또 찌그러진다고 하도 투덜 투덜 되어서^^;;


아이들과 쉬우면서도 확실한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려보기를 원하는 가족이라면~
이 책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빠 엄마도 멋진 미술 선생님이 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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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씻는 날 학고재 대대손손 5
이영서 글, 전미화 그림 / 학고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씻는 날 - '무'의 의미가 책씻기가 뭔지 너무 너무 궁금했어요...





 제목 : 책 씻는 날
 저     : 이영서
 그림  : 전미화
 출판사 : 학고재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이 끝나고 나서 사물함을 열었을때이 그 당혹감이란...
선배들처럼 나도 후배들에게 나눠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나의 소중한 사전들이 이미 다 털려(?)버리고 없었드랬습니다.
국어사전, 영어사전 모두요.
어떻게 열었을까? 참으로 궁금했다죠. 분명 열쇠로 막았는데...
다 열려버렸으니... 하긴 저뿐 아니라 몇몇 학생들의 사물함이 그랬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후배들이 보기에도 다행히 깔끔했었던 점이었네요.
만약.. 지저분~ 했으면 그냥 두고 갔겠죠? ^^
(그나저나 대학에 수능으로 한번에 붙었기에 망정이지 떨어졌으면 그 사전으로 또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그게 하나의 책거리, 같은 의미의 책씻이였던거 같아요.

◆ 책거리 : 책을 한권 땔 때마다 학동이 훈장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행사.
◆ 책씻이 : 글방에서 학동이 책 한권을 다 읽어 떼었을 때 스승과 동무들에게 한턱을 내는 일.
            책거리 또는 세책례(洗冊禮), 책례(冊禮)라고도 한다.
            음식으로는 국수·경단·송편 따위를 장만하는데, 특히 송편은 팥이나 콩·깨 따위의 소를 넣는 떡이므로,
            학동의 문리(文理)가 그렇게 뚫리라는 뜻에서 빠뜨리지 않았다.
(출처 : 네이버 사전)






       책 소개      




표지의 아이는 '무'자라는 글자를 보고 표정이 기쁜듯 합니다.
저 뜻이 어떻게 보면 그리 좋은 뜻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왜 저 아이는 웃고 있을지 궁금했어요.
저희 아이도 그랬구요.
그렇게 책 씻는 날 속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몽담입니다.
조선 중기의 시인인 김득신[金得臣, 1604 (선조 37) - 1684 (숙종 10),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栢谷)]의 어릴적 이름이지요.
이 책에도 나오지만 실제로도 〈백이전 伯夷傳〉은 이란 책을 억만번 이상을 읽었다고 하여 자기의 서재를 ‘억만재(億萬齋)’라 지었답니다.
말이 억만번이지 정말 이게 가능한지.. 게다가 한권이 아니라 만번 이상 읽은 책들이 서른 편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한 시인이에요.


몽담은 어릴 때부터 잘 외우지 못했습니다.
같은 책을 하도 읽어 같이 다니는 종은 외울 정도였지만 몽담은 그러지를 못했죠.
그랬기에 숙부가 자신을 어리석다 말해도 그저 슬플뿐, 맞는 말이기에 속상해해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 안 외워져도 꾸준히 노력한 점은 높이 살만 했지요.
포기 하지 않고 깨칠때까지 읽고 또 읽고 반복한 몽담.
아버지와의 대화는 그에게 힘을 줍니다.
아버지도 그의 이런 마음가짐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그 마음이 대견스럽습니다.
"우리 집에서 저 아이의 글 읽는 소리가 끊이는 걸 본 적이 있나?
큰 그릇을 만들려면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하지."
이 말에서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믿음이 보입니다.




그렇게 열심을 다한 몽담..
다른 친구들은 벌써 몇번이나 책씻이를 했는데 자신은 한번도 못했더랬죠.
이번에도 몽담은 시도합니다. 천자문의 친구와의 사귐에 대해서요.
머리가 백지가 되면서 싹~ 잊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려 무사히 외운 몽담...
하지만 과연 책씻이를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요?



훈장님은 몽담의 책이 너무 지저분하여~~ 너무 열심히 공부하여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없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성적표를 배부합니다.
성적표에는 다양한 한자들이 나옵니다.

ㆍ계鷄 - 닭처럼 일찍 일어나서 지각하지 말라는 뜻
ㆍ우牛 - 소처럼 천천히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뜻
ㆍ근勤 - 서툰 재주만 믿고 번번히 꾀를 부리리 열심히 부지런히 공부해 힘쓰라는 뜻
ㆍ무無 - ???



몽담에게 주어진 이 성적표에는 어떤 내용들이 적혀 있었을까요?
무엇보다 성적표를 한글자의 한자로 적어주는 이 옛날의 방식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수우미양가, 0~100점까지의 점수로 나오는 요즘의 성적표들에 비하면.. 왠지 더 정겹다고나 할까요? ^^
보다 더 개인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서 탁! 장단점을 찝어주는 스승의 마음이 스르르 다가옵니다.



이렇게 몽담은 책씻이를 합니다.
그리고 여러 음식을 함께 합니다. 이 음식들에도 다 뜻이 있어요.


ㆍ경단 : 해를 닮은 둥근 경단처럼 학문으로 세상을 비추어라.
ㆍ송편 : 속이 꽉 찬 송편처럼 머릿속을 배움으로 꽉 채우거라.
ㆍ국수 : 국수 가락처럼 길게 배움을 이어가라.


몽담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
괜시리 아이와 제가 같이 기뻐지더라구요.











          독후 활동      




도대체 책을 씻는 다는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보면서 이해가 되는 듯했어요.
자신의 경험도 생각해보고 말이지요.



책을 읽지 않는 엄마에게 열심히 설명합니다.
한번 설명을 하면서 책 내용도 정리가 되었지요.



그리고 열심히 독서록을 작성해보았어요.
내가 만약 책 속의 몽담이라면? 이라는 가정하에 말이지요.




우리 아이는 아빠한테 혼도 나고 속상해서 많이 울었을거라네요.
이번엔 책씻이를 했지만 물려주지 못했으니 다음엔 물려주자고도 하구요.
힘내라고 몽담이를 응원도 합니다~~~








        마무리        




"재주가 남보다 못하다고 해서 스스로 한계를 짓시자마.
나보다 노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그러니 힘쓰는 데 달려 있을 따름이다."
- 김득신의 묘비에 새겨진 글 중에서 -


사실 옛날에는 입신양명의 길은 학문 아니면 무예였지요.
무예로 나라를 구하는데 힘쓰는 장군이 되거나 아니면 학문으로 정승이 되어 정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이름을 알리는 길이었습니다.
기회는 학문 쪽이 더 많으니 공부에 힘을 더 쓴거죠.
하지만 현대는 많이 달라졌죠.
공부가 아직도 최고인 시대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능력이 더 뛰어난 분야가 있다면, 그 쪽으로 재능이 있다면 우리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방면에서 세계 최고의 능력자들도 많지요.
굳이 억지로 외워지지도 않는데 만번 억만번을 읽는다..라는 것이 어찌 보면 억지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내가 공부에 길이 아니라면 다른 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책의 시대는 오래전이니 그렇게 이해하면 또 끄덕이게 되지요.
지금이라면, 기본만 하면 정말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방면으로 많이 키워주기 위해 더 지원할듯 해요^^
이건 시대의 문화의 또 개인의 생각 차이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몽담의 그 부지런함과 노력은 우리가 무엇을 하던간에 본받아야 할 점임은 맞습니다.
그게 공부건 다른 일이건 간에 말이지요.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유치원에서 동화책을 보고 나면 종종 책거리를 한다고 간식을 싸주세요~ 하더라구요.
아이가 그때는 그냥 책을 다 보고 나서 함께 다과를 즐겼었는데..
그 정확한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확실히 뭔가 다르셨죠? ^^
열심히 공부도 하고 선생님께 감사의 의미도 담고 또 후배들에게 물려주기도 하는 행사..
참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 같아요.
지금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이런 전통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아니면 집에서라도^^ 조촐히 해보아야겠어요.
앞으로 책 한권을 뗄때마다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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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 잡았어? 학고재 대대손손 4
안순혜 글, 홍윤희 그림 / 학고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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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 잡았어 - 어릴적 난 무엇을 잡았을까요?




 제목 : 나는 뭐 잡았어?
 저     : 안순혜
 그림  : 홍윤희
 출판사 : 학고재


1달 반 전엔 사촌 동생의 돌잔치, 그리고 2주전엔 엄마 친구 아들 돌잔치에 다녀왔네요.
아이들도 돌잔치를 가면 좋아라 하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돌잡이 행사 때문이랍니다.
주인공인 아기가 무엇을 잡을지가 저희 아이들에게도 최대관심사에요.
번호표도 넣고 서로 누가 맞췄나도 해봅니다.
돌잔치의 꽃은 바로 돌잡이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책 소개      



<나는 뭐 잡았어?>
제목하고 그 위에 놓인 상이 딱, 어떤 분위기인지 알려줍니다.
바로 돌 이야기에요.
이 돌잡이 상에 올려진 각 물품들은 다들 눈이 있네요. ㅎㅎㅎ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 책이랍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이라는 남자아이에요. 누나는 현지구요.
오늘은 현이의 돌인데요. 현지는 그만 보육원에 선물을 놓고 왔네요.
그리고 생일 잔치 준비가 시작됩니다.
친척들도 많이 오시고요.
밤새 음식을 준비한 엄마는 힘드셨을텐데 같이 현이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더없이 행복하셨을거에요^^
물론 건강히 자라준 현이에게도 고마울테구요.




생일 잔치 음식의 의미들이 간단히 소개되네요.
현지도 많이 궁금했던 모양이에요.
돌상에 올라가는 떡들의 의미들이에요.

ㆍ백설기 : 깨끗한 마음
ㆍ수수경단 : 건강
ㆍ인절미 : 끈기
ㆍ송편 : 넓은 마음을 의미
ㆍ무지개떡 : 무지개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라는 기원이 담김


 

몇가지는 알고 있었는데 이젠 저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헷갈리던 의미들이 있었거든요.




요즘은 돌잔치 장소를 빌려서 각종 사진이나 앨범 등 자료들을 준비해서 하지요.
현이에는 집에서 잔치를 치뤘답니다.
병풍에는 현이의 성장 스토리가 쭉~~~
현지와의 사진도 있네요.
그리고 많은 선물들이 들어옵니다.
그 중엔 타래버선, 돌띠도 있어요.

ㆍ돌띠 : 장수를 기원
ㆍ돌주머니 : 오복을 기원



현이는 전복도 입고 호건도 쓰고 돌띠도 둘러서 멋지게 차려입었습니다.
주인공이잖아요^^


그리고 돌잡이 시작~
그런데 현이가 졸린가봐요. 가족사진도 찍는데 조네요.
그런데요. ㅎㅎㅎ 손에 떡을 쥐고 자고 있어요. 세상에^^
졸면서도 돌잡이는 완료^^


돌잡이의 물품의 의미들입니다.
ㆍ쌀 : 부자
ㆍ떡 : 먹을 복이 많음
ㆍ실이나 국수 : 명이 김
ㆍ붓이나 책 : 학자가 됨



요즘은 청진기, 판사봉, 마우스, 마이크도 있어요~~~
의미는.. 대충 짐작이 가시죠? ^^


그리고 보육원에서 가져온 현지의 선물, 현이를 닮은 종이 인형을 선물로 주면서 이야기 합니다.
"현이야, 첫 생일 축하해!"





첫 생일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페이지에 잘 정리되어 있답니다.
왜 돌잔치를 하고 돌잡이를 하는지, 의상은 왜 이렇게 입는지 등을 알 수 있지요.












          우린 뭘 잡았을까?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참 재미있어 했어요.
아무래도 자신들도 경험했고 또 종종 보는 일들이니까 더 했나봐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두 아들래미들의 돌잔치 사진을 정리해둔 앨범이 있었거든요.
형이랑 동생이랑 3살 차이인데요.
그때 돌잔치 사진을 보니.. 또 많이 다르네요^^
두 아이 모두 정말 진지하게 보던데요.
작은 아이가 하는 말, "엄마, 형아 애기 사진때 왜 전 없어요?"
(한참을 설명했네요^^;; )



저희 작은 아들은 연필을, 큰 아들은 야구공을 시작으로 연필, 쌀, 다 잡았답니다. ㅎㅎㅎㅎ
큰 아들은 알고 있어요. 공 잡았단 사실을요. 아빠가 많이 이야기 해주어서 말이지요. '
그래서 그런가요? 축구를 좋아라 합니다. 공을 가지고 노는 축구.. 음..~~ ㅎㅎㅎ



돌잡이 상이 너무 인상적이었는지 그리고 싶다 하더라구요.
명주실, 마우스, 밥 등에 눈이 달려 있어서 더 재미났나봐요^^



어때요? 비슷한가요? ^^
저희 아이도 이젠 돌잔치 가서 그 의미를 누가 물어보면 설명 할 수 있을듯 해요.









        마무리        


사실 저도 두 아이 돌잔치를 해봤지만, 은근 어렵더라구요.
물론 제가 다 일일히 떡이나 음식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손님을 맞이하고 하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둘째는 할까 말까 하다가 했답니다.
나중에 서운해할까봐요. 대신 저렴히 하려고 열심히 이벤트도 해서 많이 준비해서 했지요.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이 모여 아이의 첫 생일을 축하하고 함께 아이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하는것 자체가 참 좋더라구요.
대신 전통식으로 옷을 못 입힌게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냥 한복으로 입혔거든요.
만약 셋째를 낳으면, 제대로 제가 준비를 해서 해보려구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첫 생일의 의미도 알고 어릴때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온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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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 강옵서 감동이 있는 그림책 1
박지훈 글.그림 / 걸음동무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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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 강옵서 - 아름다운 그림과 서정적인 내용이 인상적인 동화책~



* 글/그림 : 박지훈
* 출판사 : 해솔



제주도는 몇번 다녀왔습니다.
결혼 후 큰 아이를 낳고 부부끼리 다녀온 여행을 시작으로~
친정 가족과 한 3번은 더 다녀온듯 해요.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제주~~
아이들과 가게 되다보니 아무래도 한정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으니...
그 아름다운 광경을 다 보지 못해 몇번으르 가도 겹치지 않게 여기저기 다닐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차로 어딜 가도 1시간이내 또는 더 가는 곳이긴 해도~
가는 곳이 모두 자연 그대로의 관광지가 되는 아주 멋진 우리의 소중한 섬이기도 하지요.
올해도 한번 더 가고 싶어지는데 여건이..
내년에는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맛있는 한라봉이 너무 먹고 싶어요^^

 

이 책은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습니다.
<어멍 강옵서>
어멍이 뭐냐고부터 해서 강옵서는 또 무슨 말인지 너무 궁금해하는 아들들..
어멍은 왠지 엄마 같은데 강옵서는 도대체 저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어멍 강옵서(엄마 다녀오세요)

이 뜻입니다.
책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해주니 좋아라 하네요.
어멍 아방을 입에 달고 계속 말하는 아들.. 아빠께 아방 아방 저한텐 어멍 어멍.. 한동안 그렇게 말하네요.
멋진 유채꽃과 바다 그림이 이쁜 표지를 보면서 잔잔한 그림 책 속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지요.
책 속의 은정이는 바로 이 일출봉 근방에 삽니다.
엄마는 해녀시네요.
자신과 놀아주지 않고 어김없이 바다에 가시는 엄마가 너무 야속한 은정이~
엄마는 일 하러 가는 사이에 심통이 나서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놀게 되지요.
모래성을 쌓아도 재미가 없고 대신 아주 커다란 고동을 잡게 되네요.
그러면서 엄마 생각을 하는 은정이랍니다.




어멍 = 엄마
아방 = 아빠
재게 = 빨리
도르멍 = 뛰어
과랑 과랑 = 햇볕이 쨍쨍



책 속엔 몇가지 제주 사투리가 나옵니다.
정겹고 따라하기 쉽고~
글을 읽으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도 하지요.




아이들과 일하는 새에 엄마는 일하러 가시지요.
은정이가 심통난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었어요.
바다에 일하러 가시는 엄마께는 날씨가 참 중요한데요. 제주 날씨는 변덕이 심한거죠.
엄마의 걱정이 너무 되는 은정이였기에 심통이 난듯합니다.
철없는 소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깊은 생각을 하는 아이였어요.


자신을 위해서 바다에 가는 엄마, 그리고 바다 속 이야기를 해주시는 엄마 덕분에
은정이도 멋진 바다 상상을 하고 해보기도 합니다.
그 와중 정말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은정이는 기도를 하게 되지요.


"바다야, 바다야, 파도가 출렁이지 않게 해 줘.
해야, 해야, 비바람이 그치고 햇살이 내리게 해 줘."




은정이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졌는지 시간이 지나 날씨가 개었습니다.
은정이는 엄마가 물질 하는 곳으로 찾아가보았어요.
이쁜 꽃을 들고 엄마를 기쁘게 할 생각으로요~




"어멍, 나 밥 많이 먹고 쑥쑥 클 거다."
"왜?"
"그래야 어멍이 물질할 때 같이 하지."


이 은정이의 말에 왜 엄마께서 먼 바다만 보고 아무 말이 없었는지, 같은 엄마의 입장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저 맨 아래 그림...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이 느낌을 그림으로도 이렇게 멋지게 표현될 수 있음을..
와우.. 보면서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그림을 통해 제주의 멋진 모습을 담아낸 책이자, 은정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감성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아이들과 보기에 참 좋은 책이랍니다.



재미난 제주 사투리 이야기, 또 몇번 가본 제주 이야기라 그런지 열심히 본 아들래미...
어멍, 아방이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나보더라구요.
계속 해보는 것을 보니 말이지요.



책을 보면서 저 일출봉 사진이 인상적이라면서 그려보았습니다.
그리면서 예전에 제주 다녀오면서 정리한 사진을 보았네요.
6살때 간 곳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
그래도 온가족이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 했답니다.
책 속의 일출봉이 그대로 사진에 있어서 더 신기해하더라구요.
아들이 그린 일출봉도 멋지죠? ^^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제주 광고가 종종 나와요.
<유네스코 세계 7대 자연경관 등록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지요.
이 책도 소망하는 목표기도 하구요.
정말 아름다운 제주가 선정되기를 저희도 희망해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제주를 조금 더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었거든요.
제주도는 꼭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거에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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