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과 그 너머를 질문하다 작은길 교양만화 메콤새콤 시리즈 3
박영대.정철현 지음, 최재정.황기홍 그림 / 작은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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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과 그 너머를 질문하다

 

* 저 : 박영대, 정철현
* 그림 : 황기홍, 최재정
* 출판사 : 작은길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paradeigma)'에서 유래된 '패러다임(paradigm)', 한 시대를 지배하는 큰 개념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사실 실 생활에서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업무상에서는 종종 사용할때가 있습니다.
이 용어를 만들어낸 사람이 바로 토머스 쿤이라고 해요.
이번주에 참 어렵게 읽은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의 저자이지요.
무지무지 어려울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나마 만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조금 나았다고 하면 거짓일까요?
그냥 텍스트 책이었다면 아마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입니다. ㅠㅠ
이 책은 과학고전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읽기엔 참 힘든 책이지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교양만화군에 속하지요.
그런데, 과학적 이야기 뿐 아니라 철학, 역사 등이 맞물리고 있더라구요.
처음 시작이 어렵지 않았기에, 뒤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이론이 나오지만 그러면서 도 몰입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1922년 태어난 토머스 쿤.
아버지 또한 엔지니어로서 그를 닮아 과학에 재능이 있었던 소년입니다.
자라면서 전쟁의 참상을 알고 평화주의자가 되려 했던 쿤.
과학자의 길을 들어서게 됩니다.
과학이 전쟁에 검은 영향을 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지요.
전쟁을 통해서 과학자가 되는 것에 많은 회의를 느끼지만 결국 물리학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됩니다.
과학사를 공부하다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을 연구하면서 철학도 같이 공부하게 되는 쿤입니다.
마침 오늘 아이들과 국립중앙박물관의 폴란드 전시회를 다녀왔는데요.
이 책에 바로 '코페르니쿠스 혁명'이 나옵니다.
쿤이 1956년에 출간한 책이지요.
책을 보고 나서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너무 너무 새로웠답니다.

 

 

 

과학철학, 아직도 명확히 확 와 닿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짐작해봅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자연과학도 많이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딱 20년 전이네요.
지금은 그때와는 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30대가 되었지요.
지금 하라면 왠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그때에는 다른 곳에 빠져 있었드랬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공부했던 토머스 쿤.
그의 다양한 사고방식과 연구, 그리고 계속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았던 그의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역시 일반 책으로는 아직 읽기에 도전은 못할것 같아요.
많이 어렵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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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 -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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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 :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 책을 잘 읽는 법이란

 

* 저 : 사이토 다카시
* 역 : 황선종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어느 날부터인가 집 안에 책들이 마구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진짜 책을 읽는 것인가? 글자만 보는건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작년부터 좀 있었지요.
그래서 좀 안되겠다 싶어 변화를 주고 싶은데 잘 안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보게 된 <독서력>.
읽으면서 아하.. 내가 어릴때 청소년기에 보던 독서 습관을 다시 되찾으면 되는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책읽기가 저자가 말하던 읽기 방식이었었기에 아직도 제가 책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되더라구요.
하지만 세상에 나와지면서부터는 책읽기에도 뭔가가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점을 놓치고 있었어요.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독서를 즐긴다 vs 독서력이 있다


저자는 문고본에 익숙해져야 하고 독서력은 문학작품 100권, 교양도서 50권은 읽어야 있다고 말합니다.
단 4년 안에 말이지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 습관화 시키고 정리하는, 즉 요약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자연스레 독서력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책의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도서관을 가도 서점을 가도 선택의 폭이 너무 다양해서 문제지요.
재미, 흥미 위주가 아닌 책을 읽어가면서 책읽기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저도 지금보다 오히려 중,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들을 많이 봤어요.
교과서에 실려서이기도 했지만 초등학교 때 읽은 책은 기억은 안나는데
고등학교 때 본 한국 단편, 세계 고전들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위인전도 아주 옛날 책으로 봤었으니까요.
그런데 어쩌다 쇠퇴하고 있는지...ㅠㅠㅠ




 

 

 


독서의 4단계
- 1단계, 책 읽는 소리를 들어라
- 2단계, 소리 내어 읽어라
- 3단계,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라
- 4단계, 속도를 조절하라


책에서 위와 같이 4단계의 읽기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새로운게 아니에요.
다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실천이 안되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예전에 공부할때는 책에 밑줄을 엄청 쳤는데요.
지금은 안 그렇게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아들이나 누가 볼 수 있게 깨끗하게 보자 하는 마인드가 더 강해요.
그래서 대신 이렇게 리뷰 형태로라도 남기는데....
음..
앞으로는 그래도 좀 그어가면서 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 독서할때요.
소리 내어 들려주는 것과 스스로 소리 내어 읽게 하는게 얼마나 좋은지 경험해보니 나타나더라구요.
실제로 글을 몰라서 읽어줄때는 읽어주는 사람의 소리에 빠져 아이들의 상상력도 많이 커지더라구요.
스스로 이야기도 만들어가기도 하구요.
그리고 나서 스스로 읽을때가 되어서는 소리내어 읽으라 했더니...
첨엔 참 어려워 했어요. 목도 아프지, 혼자 읽으면 심심하지....
그런데요. 몇개월 교재로 습관화가 되고 나니 익숙해진 큰 아이는 자주 소리내어 읽습니다.
또박또박 읽어야 하니 집중도 되고 자세도 변화되더라구요.
둘째도 최근에 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읽기 능력이 늘어나더라구요.
책 읽을때의 속도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에 많이 공감이 됩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죠.
참, 이런 변화는 달갑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초등학교때 아니 유치원때부터 책읽기를 아이들과 같이 하고 있는데요.
습관이 되면 그래도 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글 쓰는 능력도 말하는 능력도 그 외 다양한 장점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을 독해서 독서력에 대해서, 또 독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공감하게 되었어요.
저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독서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알려주고 같이 몸으로 머리로 체득되게 하려구요.
몇년 습관을 들이면 독서는 평생 갈것이니까요~
책 잘 읽는 법을 배웠으니 앞으로 읽는 책들은 좀 제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독서력,책 잘 읽는 법,소리내어 읽기,책 잘 읽고 싶어,밑줄 그면서 책읽기,독서력 키우기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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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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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진보와 보수, 문제는 프레임이다 


* 저 : 조지 레이코프
* 역 : 유나영
* 감수 : 나익주
* 출판사 : 와이즈베리

 


이 책은 2004년에 처음 나왔던 책의 전면개정판입니다.
국내에서도 국회의원들이 많이 읽었다고 하는데, 이 방면으로는 잘 안 찾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보는 책이었습니다.
제목과 뒤에 부제의 연결 고리가 전혀 짐작조차 못한 상태에서 본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한번에 이해되는 책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고 기억나는 사례들이 있어서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프레임은 우리가 흔히 아는 어떤 틀을 이야기 할텐데요.
이 프레임이 어떤 문제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가 행동한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P10 中)]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내는데 오래 걸렸지만 결국 책을 읽어나가면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직접 볼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데....
이런 것은 '인지적 무의식' 이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로서, 다양한 추론들도 이런 무의식 프레임에서 나오지요.
프레임은 게다가 언어를 통해서 인식이 됩니다.
누군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순간에 듣는 사람들은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떤 프레임을 부정할때 그 프레임이 더 활성화된다는 특징을 이용하면,
정치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누군가 상대편의 언어를 써서 반박을 하면, 듣는 사람들은 상대편의 프레임을 더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닌 나의 언어, 우리의 언어를 써서 이야기 해야 듣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책에서 연금 이야기를 합니다.
연금이란, 이미 제공한 노동에 대한 지연된 급여라고 합니다.
내가 번 급여의 일부를 퇴직 이후에 지급하기 위해 떼어다 투자해둔 돈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직장인이고 국민연금 등 매월 수십만원씩 내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연금이 있지요.
그런데, 이 뜻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고용주가 '우리는 당신 연금을 지급할 돈이 없다'라고 하면 고용주는 우리 돈을 떼간 도둑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되는데 막상 고용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연금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한 급여'라고 이미 우익 논객들이 수년간 구조화한 프레임이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에 흔들기 어렵다는 이유지요.
아하....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생각에 박혀 있는 어떤 틀......
이것이 프레임인가 봅니다.
이를 누군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생각이 달라지고 결정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프레임을 짜는 것은 자신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언어를 취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언어가 아닙니다.
본질은 바로 그 안에 있는 생각입니다.
언어는 그러한 생각을 실어나르고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P23 中)

 

가장 어렵고 참 관심을 가지기 힘든, 아니 알아두긴 해야 하는데 깊이 관여하고 싶지 않은 정치 이야기.
그래서 진보냐 보수냐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저자는 진보주의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게 가장 어려운데요.
어려운 정치 내용은 살짝 뒤로 두고 프레임이라는 것을 중심에 두고 봤을때,
그동안 우리는 어쩌면, 틀에 갖춰서 프레임을 안과 밖에서 놀아날때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꼭 정치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이런 프레임은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의 석상이나 토론의 장에서 이야기 할때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하면서 공격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언어,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나를 알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어렵고 서평을 쓰기 힘든 정치 관련 서적이지만 몇가지 점들은 잘 활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좀 더 정치에 관심이 생기면 다시 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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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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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엄마 인문학 -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혁명은 엄마의 서재에서 시작된다!!!

 


* 저 : 김경집
* 출판사 : 꿈결

 

 


인문학 하면 조금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두려움을 조금 걷어내고 보기 시작하니, 은근히 재미가 납니다.
이번에 만난 <엄마 인문학>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표지가 분홍색이라 살짝 조금^^ 그랬는데요.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서 저도 모르게 막 표시를 하면서 보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나아가 세상을 위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다시 재해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 하는 것!!!!
이를 함께하고자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부터, 내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확대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저도 몇년 전부터 다시 공부를 하나씩 하는데요.
어렵네요.
편중된 공부기도 하지만 꾸준히 해서 늘려가려는 노력은 하는데 말입니다.
일하랴 애들보랴 생각보다 내 시간을 만든다는게 참 어려워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는, 어려워도 꼬고 해야겠다!로 바뀌고 있답니다.
<엄마 인문학>이 필요한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강연회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래서인가요?
말하듯이 들립니다. 딱딱하지 않아요.
아마 강연회 또한 몰입도가 컸을것 같습니다.
읽으면서도 느껴집니다.
쉬운 말로 이해하는데도 참 수월합니다.
기회가 되면 강연회에 참석하고 싶어지더라구요.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읽어야 하는가부터 역사, 예술, 철학, 정치와 경제, 문학으로 나뉩니다.
아무래도 여기서도 집중도는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1~3장과 6장을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특히 2강의 역사는 외우다시피 몇번을 읽었습니다.
역사 공부를 1년 전부터 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더 관심있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단 3퍼센트의 확률을 위해 최소 15년에서 20년 동안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 와중에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고, 부모는 그 뒷바라지에 등골이 빠집니다.
즐거움을 누리고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애초에 주어지지 않아요.
(P41 中)

 

제가 학교 다닐때도 그런 이야기는 있었어요.
반에서 아무래도 몇 % 는 결국 들러리라고.
하지만 이 %가 늘어 늘어 이제 반대로 들러리가 아닌 아이들이 3%로 준 것이지요.
이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놀 기회, 즐길 기회는 놓치고 있는 현실이라니...
올해 초등 고학년이 된 큰 아이를 보면서 이 말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게다 이 책과 병행해서 같이 본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라는 책이 잘 맞는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1장의 왜? 라는 이 파트가 말이지요.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고 창조를 해야 하고 연대가 필요하고 결국 생각이 변하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때 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합니다.
엄마들의 힘! 엄마들의 변화가 있어야 세상이 변한다니, 그 점이 계속 기억의 잔상에 남습니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2장의 역사편을 보면서 역사를 공부한다고 했으나 이렇게 놓치고 있던 부분이 많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바른 역사를 아는 것이 제대로 된 과거를 알고 어떻게 미래를 생각하고 설계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
바로 아이들의 미래가 역사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엄마야말로 한 가족의 CEO이고 역사 기록자입니다.
한 가정의 사관史官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사관을 갖춰야 합니다.
지금 우리으 삶이 바로 역사입니다.
내 삶의 시간 속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 시간들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역사의식입니다.
(P85~86 中)

 

 

저는 주로 책을 출퇴근 하면서 읽습니다.
집에서는 워낙 밀린 일들을 하다보니 읽을 시간이 없고 아이들만 읽고 있지요.
어릴때는 같이 읽어주곤 했는데 말입니다.
엊그제 저녁에는 퇴근 후에 모처럼 아빠랑 같이 큰아들에게 어린이 경제신문을 읽어보자 했습니다.
책 대신 신문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요. 읽다 대화가 됩니다.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말이지요.
옆에서 보는데 괜히 뿌듯합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피곤해도 집에서 같이 읽어가자고 말입니다.
시, 소설, 수필, 창작, 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말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침 튀기면서 해줬더니 반응이 완전 최고였네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혁명은 엄마의 서재에서 시작됩니다.
엄마는 '읽히는'는 존재를 넘어서 이제 '읽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책을 읽고 세상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과 삶을 읽어야 합니다.
(P293~294 中)

 

 

엄마의 서재라...
집에서 정말 책 때문에 많은 곤란한 상황인데 이 문구에서 자신감을 가져봅니다.
단, 양질의 책들이 서재에 가득해야겠죠?
이제는 읽는 존재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때 같아요.
할게 너무 많아졌네요^^
CEO하랴 사관하랴 사람도 읽고 삶도 읽어야 하니 말입니다.
그래도 해야 할일!!!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아자아자^^

 

 

 

 


꿈결,엄마 인문학,인문학,가정의 CEO,역사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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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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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저 : EBS 제작팀
* 출판사 : 해냄출판사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이 질문을 내 아이가 한다면, 막상 딱히 정답을 말해주기 참 힘든게 현실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들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학교 방과 후 놀이터서 놀다 집에 오는게 코스였는데...
지금은 놀 아이들도 없고 다들 학원이다 뭐다 바쁘네요.
물론 저희 애들도 일하는 엄마를 둬서 어쩔 수 없이 이것저것 예체능도 하고 있지요.
이 모든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하는 것일까요?
말로는 너희들이 좋은 학교를 가야 좋은 미래를 보장 받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해~
라고 하지만 실제로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지요.
저는 대학생이 될때 어떤 목표가 있었어요.
물론 그 목표를 지금 다 이루진 못했지만 당시엔 그랬죠.
막상 가본 학교는 생각과는 참 많이 달랐고, 해방되었다는(?) 생각에 많이도 놀곤 했답니다.
그리고 또 학과 공부하면서 취업도 생각하구요.
그때는 그랬던것 같아요.
요즘 대학 수업은 어떤지.....


그래서 궁금했어요.
좋은 다큐를 많이 보여준 EBS 다큐프라임이었기에 이 주제 또한 매우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방송으로는 못 봤는데 책으로나마 만나보고 싶었지요. 

 

 

왜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을까


2010년 9월, G20 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독점적으로 질문권을 줍니다.
하지만 수많은 한국 기자들은 누구하나 질문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이 저는 너무도 익숙합니다.
회의를 하건 세미나를 하건 마지막에 질의 응답 시간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 시간이 침묵의 시간이 됩니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빨리 끝내고 갔으면 해서, 질문하면 길어지니까 이런 생각으로
만약 내가 강의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내용을 물어보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으로 질문이 없기를 바라기도 하죠.
질문이 들어오기 시작한 어떤 회의 시간에는 끝을 알수 없게 시간이 연장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요. 그 상황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만 하고 말도 하는 사람만 합니다.
20여명이 앉아 있어도 말은 3~5명만 하고 나머진 가만히 있는거죠.
왜 말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위에 질문이 매우 공감이 되었습니다.
왜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을까요? 그 귀한 발언의 시간을 놓치고 다른 나라 기자에게 뺏기다니....
어릴때엔 수많은 것들을 질문하던 아이들이 어느 날부터 말수가 적어지고 물어보는 일이 적어지는 경험을 부모님들은 하셨을거에요.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저희도 모르는 새에 아이들이 변화하는 것이지요.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런 시간들이 누적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혼밥과 아싸


전 공대를 나왔는데 과 특성상 남학생이 80~90% 입니다.
3학년 이후엔 더 많죠. 복학생들이 오니까요.
여학생이 절대적으로 적으니 참 친구 만들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강의 시간을 맞추지 않는한은요.
그러다 보니 결국 4년 내내 거의 다 남학생들하고 먹습니다.
다행히 챙겨가는 팀(?)이 있어서 밥을 먹을때는 항상 같이 먹으러 다녔네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혼밥과 아싸.
이 신조어는 뭔지.......
혼밥은 혼자 먹는 밥, 자발적 아웃사이더 아싸.
20대 초반, 한창 젊고 혈기 왕성할때 친구들은 커녕 앞으로를 위해서 모든 것을 차단하고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차단하고 스스로 고립이 된 학생들.
친구보다 취업이 더 중요해서 혼자가 되는 학생들.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앞으로 삶을 위해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
이것이 현실입니다. 





다양한 사례들과 현재 문제점들을 짚어가면서 뒤에서는 도움이 되는 글들이 나옵니다.
3부 대학의 탄생편에서 나오는 5장과 6장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대학을 위해서 공부를 많이 해라가 아니라


독서와 토론을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질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생각은 소리를 내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실패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기회가 되면 방송으로 이 다큐를 꼭 찾아보려고 합니다.
책과 달리 어떨지도 매우 궁금하구요.
현재의 청춘들의 모습이 참 아프구나 하고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그 시기를 먼저 지났는데, 지금 청춘은 그때보다 더 힘든 시대를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과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걱정과 안타까움이 계속 생깁니다.
이런 아픈 현실 그리고 인재에 관한 내용까지 담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바라볼때도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부터도 조금씩 변화해봐야겠죠.
말문을 트자! 생각을 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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