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대면 -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마리오 알론소 푸익 지음, 공지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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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담긴 답을 찾아서.....

 제목 : 내 인생의 차이를 결정짓는 자기대면
 저    : 마리오 알론소 푸익
 역    : 공지민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지난 한달 (정확히 말하면 1주일에 2번이니 약 6회 정도) 요가를 해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었죠.
수술한 후로 몸이 안 좋아지면서 관리도 받아보고 하다가 요가까지..
하지만 생각보다 몸이 더 안 좋아져서.. 포기하고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가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
약 1시간 동안 하면서 앞 부분은 몸의 긴장을 내려놓고 이완/수축하는 그런 활동을 했고~
다 하고 나중엔 몸을 편하게 하면서 강사님이 시원한 허브 향 같은 것을 발라주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마지막 과정이 참으로 와 닿았습니다.
매일 지친 일과 중 점심시간에 잠시 하는 그 시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 삶을 돌아보고 여유롭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다시 오후 시간을 시작했드랬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 몇일 되지 않았지만 참으로 깨달음을 가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읽은 소설 중에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화살을 들고 활을 쏘는 과정에서 보이는 모습들이 이 책의 제목과 너무 잘 어울렸기에 잠시 인용해 봅니다.

“활쏘기는 선비라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육예 중 하나요. 우선 바른 자세를 만들어 주고, 그와 함께 정신도 가다듬게 하오. 이것을 거치지 않는다면 활을 쏠 이유가 없소.”
“멀리의 과녁을 보면 책을 보느라 지친 시력을 맑게 해 주지만…….”
“그리고 가슴 속의 폐에 신선한 공기를, 심장엔 맑은 피를 채운다 생각하면서 가득히 숨을 들이켜시오.”
“활시위를 다 당겼으면, 숨을 멈추고 화살을 과녁으로 보내시오. 그리고 활을 아래로 내리면서 속에 있는 나쁜 공기까지 모두 내쉬면 되오.”
“마음의 근심과 화를 화살에 실어 보내도록 하시오. 오기로 과녁을 향하면 목덜미로 화가 올라오니, 병을 얻고자 활쏘기를 하는 건 아니잖소. 과녁 앞에선 마음을 비우시오.”


단순한 놀이로서의 활쏘기가 아닌 그 과정에 보여지는 마음가짐들이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진정시키고 근심과 화를 보내고 마음을 비우는 훈련이었던 것입니다.
제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활을 한번 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그정도의 울림이 있던 글이었어요.


 
내 인생을 결정하는 것들에는 많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태어날때부터의 배경, 자라오면서의 환경,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물들.
하지만 결국 이 책은 그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안에 있다고 하지요.
어떻게 하면 자기 내면을 바라보고 그 힘을 기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주어진대로 처음 자아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무려 23주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증폭된 책이었습니다.
짧다면 짧지만 또 어떻게 보면 꽤 오래 산 30대 중반.
그 안에서 과연 난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그런 시간들을 가져보고 싶었거든요.
요가가 한 몫을 했네요.

책안엔 유명인들의 명언과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 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 보는 여정을 시작으로 해서 자아의 모습들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지요.


- 집중은 내면의 자유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장 비싼 대가이다. (게오르기 구르지예프)
- 우울증은 내면으로 향한 분노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 사랑이 바뀌고 달라졌음을 발견하는 순간,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 누구에게나 배울 만한 요소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제자이다. (랄프 에머슨)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란 속담이 있죠.
이 책에서는 말의 영향력에 관한 내용도 사무라이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뇌와 연결하여 발작의 사례, 분노의 악영향 등 여러 방면으로 접근한 이야기 방식이 신선했습니다.
자아를 찾아 내면을 연구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은 들었는데, 역시나였죠.
생각보다 글 하나하나가 쉽게 넘길 수 없었습니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항상 받고 있는 현대인들.
나를 포함한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 있다고 하여 집중하여 보았습니다.
'인정'과 '고마움'
왜 그게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를 통해서 보다보면 수긍이 되더라구요.


결국 많은 이야기, 긴 글을 통해서 저자는 많은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답은 하나...
길은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요.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지, 결국 내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어쩌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그런 나이에 이런 깊이있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몇년뒤에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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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를 건너는 직장인들을 위한 안내서
김지현 지음 / 해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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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2011년 연말.
한창 스마트폰이 유행처럼 쓸고간 그때.
우리 부서에서 스마트폰을 안 쓰던 사람은 나를 포함 2명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무려 3~4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굳이 살 필요를 (요금제의 터무니없는 가격 때문에) 못 느꼈었다.
그 시간에 자거나 주로 책을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러다가 기존 폰이 약정이 끝나면서 갤럭시 노트라는 폰 때문에 스마트폰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언제어디서든 터지는 인터넷에 매력을 느끼면서~~~
(워낙 웹질을 하기에~ ^^;;)
결국 노트의 LTE를 2주만 참으면 될것을 갤스2로 구매를 해 버린 나...
그리고 스마트폰의 세계에 빠져버렸다.


이 책의 제목이 무척 이해하기 힘들다.
스마트쿠스???

※ 호모스마트쿠스 : 스마트 시대의 기기와 서비를 주도적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일과 삶의 영역을 변화시켜 나가는 신인류를 뜻하는 말.

한 마디로 요즘 세대를 말하는 것이다.
처음 삐삐가 나왔을때가 내가 대학에 입학할 때 즈음이었는데...
그리고 나왔던 탱크같은 전화기를 거쳐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정말 기술의 발전은 끊임이 없다.
딱 100년전하고만 비교해도 정말 놀랠 노자다.
이렇게 기술은 진보하는데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족쇄가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굳이 영화나 보고 게임만 할거면 비싼 스마트 기기들은 필요 없다고.
완전 공감한다.
퇴근해서 아이들은 아빠의 핸드폰이나 엄마의 핸드폰을 찾는다.
스포츠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
굳이 그러려면 커다란 TV로 봐도 되는데 왜 굳이 작은 폰을 찾을까?
아마도 휴대가 간편하고 그 안에 담긴 컨텐츠 때문이리라...
이래서 스마트폰이 순식간에 그렇게 많은 매출을 올렸을 것이다.


책에서는 처음은 도구의 개념으로 시작한다.
- 디지털 혁명에서 스마트 혁명으로~
- 비즈니스의 변화
- 스마트하게 똑똑하게 일하기
크게 3장의 이야기를 한다.
스마트폰이 이뤄낸 혁명을 알리는 글로 시작하는데..
앱이 정말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이유들을 이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직 클라우드는 믿지를 못하겠어서 못 쓰는데...
잘하면 유용할듯 싶다. 정말.. 이런 일이 몇년전에는 과연 가능했을까 싶다.
기술의 발전이란.. 와우~





소셜 소셜 한다.
내 폰에도 있는 앱, 쿠폰 앱들..
이젠 스마트하지 않는 가게들은 도태되는 지경이다.
플랫폼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들도 스마트해져야 한다.
모든 세상은 스마트해지는데 나는 안 스마트해지면? 오우 no~


얼마전에 일이 있어 퇴근을 일찍 했다.
혹시 몰라 업무 메일을 폰으로 봤는데, 다음날 이사를 하라는 내용이었던 메일이다.
옆자리로 이동하는 건이었지만 굉장히 힘들었다.
그 메일을 만약, 출근해서 아침 시간대에 보고 다시 끄고 이동했더라면, 많은 시간을 버렸을 것이다.
혹시 몰라 확인 했던 메일에서 시간 절약의 기회를 얻는 셈이다.

사실 족쇄라는 측면도 있다.
굳이 주말에, 집에서 업무 메일을 봐야 하나? 하는 생각들.
그런데 급할때 도움이 된다.
바로 지난주에도 회식때 해외에서 요청한 메일 발송 건으로 인해서 폰으로 처리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젠 종종 메일을 확인한다.
제목만 보고 안 봐도 될 메일은 pass ^^




약 2달여를 쓰고 있는 스마트폰.
이 안에서 배운 것들도 있고 손해보는 것들도 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한다.
굳이 스마트폰만이 아닐 것이다. 모든 것이 다 마찬가지.
그런데, 도구란 것은 이용하는 사람이 어떤 목적에 의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180도 달라지는 것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는 돈만 먹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아니면 정말 스마트한 삶을 살아가는데 멋진 도움을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처음에 스마트폰에 회의적이었던 내가 2달만에 변한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그냥 왠지 모를 스마트폰에 대한 불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나쁜 점들은 배제하고 좋은 점들만 보고 이 점만 뽑아내서 사용한다면, 이득이 아닐까? ^^
그나저나 이제 스마트 혁명 다음에 어떤 혁명이 올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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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의 밥그릇 - 잘 나가는 재벌들, 그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
곽정수 지음 / 홍익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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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의 밥그릇



어릴때 우리 할머니는 시골에서 공판장을 하셨어요.
아주 옛날 건물에 자그마한 장소.
바닥도 시멘트.
그곳에서 먹던 사탕들...
그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종종 나곤 해요.

경기도에 살다 서울에 올라온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곳에 살때는 커다란 시장도 있었고요. 마트나 슈퍼보단 시장이 더 많았었어요.
모0시장도 있었고 제0시장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서울에 왔고 세월이 흐르면서...
전 이제 시장보단 마트를 더 많이 갑니다. 대형마트들이요.
시장은 경동시장이나 동대문, 남대문 아주 가끔 나가게 되네요.
일반적인 생필품은 물론이요, 식재로 살때도요.
집 근처서 살때도 있지만 몰아서 살때는 큰 마트에 가게 되네요.
언제부터 생겼는지 갑자기 많아진 대형 마트들...
그러면서 집 주변의 재래시장들이 줄고 슈퍼도 작은 마트들도 장사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만 들려오더라구요.
대기업들의 마트 잠식이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인들을 다 먹어버리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시댁에 가는 차 안에서 어느 날 남편이 그럽니다.
'대기업 때문에 내가 다니는 중 기업들이 다 망한다. 그리고 그 아래 기업들도 그러네...'
라면서 잘 하지 않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재벌.
그들은 전생이 어땠기에.. 태어날때부터 재벌일 수 있을까요? (자수성가하신 분들도 물론 계시지만 요즘은... -.-)
대기업은 어떻게 계속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은 어째 더 낮아져 소소소기업이 되고 없어지는 형태가 될까요?




대기업에 엄청 당하고 병까지 얻은 중소기업인의 고백은 무엇보다 충격이었습니다.
능력도 있는데 다 뺏겨버린 그...
재벌 대기업 간부의 고백이나 총수 고백을 보면 그들도 문제점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해결이 안될까요?
실무진들은 결국 위 경영진의 지시대로 업무를 합니다.
이익을 내기 위해 원가절감을 하다보니..
그 아래 기업들은 회사가 망할 정도로까지 일이 이어지게 됩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대기업 지표에 이런 부조리한 점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요즘은 그런 말이 대세죠.
'나만 아니면 돼.'
남이 어떻게 되던간에 나만 영향을 안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 남이 다치던, 넘어지던 그건 상관할바 아니라는 거죠.
너와 내가 다 같이 잘 되서 시너지를 내서 더 좋은 결과들을 창출 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 살기 위해, 내가 1등이 되어야만 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의 막장 경영 이야기는 그저 헉 소리만 나게 합니다.
정말 다시는 그 회사 제품을 사지 않을겁니다.




상생이라는 단어. 저도 업무를 하면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회는 혼자서만 산다고 좋은건 아니잖아요.
서로 돕고 도와서 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면 더 좋잖아요.
이 책에선 외국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독일과 포스코가 나오는데요.
새로운 변화들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직원 5명이 모여 벤처를 차려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의 퀄컴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없는 나라.
드라마에서나 나올만한 대기업에서 펼쳐지는 막장 스토리.
지금도 충분히 많이 먹고 있는데 동네 구석구석까지 작은 상인들의 밥줄까지 넘보는 대기업들.
이 책을 보면서 많이 갑갑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언제쯤 이런 사태들이 진정되어 이상적인 대기업-중소기업 관계가 이루어질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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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광대 - 김명곤 자전
김명곤 지음 / 유리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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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광대  : 김명곤 자전



전 아직 서편제를 보지 못했습니다.
봐야지 하면서 지나간게 여태까지 왔네요.
이 책을 보고 난 지금 서편제를 찾아볼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유명하고 여주인공이었던 오정해씨만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 안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 김명곤 씨라고 합니다.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저자의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TV나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자주 보던 배우였어요.
그런데 그의 직업을 보니 정말 다양합니다.
배우는 기본이요, 기자, 교사, 소리꾼, 영화/연극/TV 배우, 그리고 국립극장장도 지내고 문화부 장관까지 역임을 했습니다.
예술계의 실무진에서 관리직까지 모두 두루 경험해본것이지요.
그리고 다시 꿈을 쫒아 예술로 향한 그..
그래서 제목이 꿈꾸는 광대인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입니다.
자신의 가족 소개부터 현재까지의 길에 있게 한 이들을 책 안에서 풀어내고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의 사연, 그리고 아내와의 인연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아내분과는 스승과 제자 지간으로 만나 많은 나이를 극복하고 사시니.. 와우~
그리고 지병이 결혼 후에 나셨다고 해요.
아마도 두 분이 정말 천생연분이셔던듯 싶습니다.


60 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이들 중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인물들이 주로 책에 등장합니다.
제일 처음은 바로 서편제.
그가 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건이었지요.
그는 배우이자 판소리도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로 알고 있는데 명창들을 만나고 배웠던 그가 정말 대단해보였어요.
배우 이보희씨와의 일화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여전하구나 하는 점과 이보희씨의 젊은 시절 모습도 상상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분들과의 일화도, 다양한 감독님들과의 인연 이야기는 얼마나 김명곤이라는 사람이, 노력에 노력을 기울여 보상받게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들이 됩니다.




책 안에 담긴 흑백 사진이 너무나 정겨워 보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제자들,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의 사진들.
본인에게는 얼마나 큰 보물일까요?
아련한 기억들을 사진을 통해서 불러오고 기억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될것입니다.
흑백 사진이라 더 인상적이었어요.




전 이제 30대 후반이네요.
과연 전 어떤 꿈을 가지고 현재를 살고 있는지...
지금 이 삶이 내가 꿈꾸던 삶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도 아이들과 연극을 종종 보러 가지만, 정말 주변에서 들으면 연극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연기는 정말 TV에서 나오는 분들보다 더 잘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정말 좋아서, 열정으로 임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자도 마찬가지였죠.
꿈과 열정으로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높은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아마도 아직도 꿈이 더 남아있을거에요.
그 꿈을 향해 아직도 달리고 있는 저자. 정말 그 마음이 부러웠습니다.
한 사람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 등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 꾸는 꿈도 꼭 이루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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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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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 실감나게 다가온 창업 이야기



요즘처럼 평생 직장,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이 잘 안보이는 시기도 없는것 같습니다.
월급쟁이 직장 생활을 하는 저희 부부도 항상 앞이 더 불안하기만 합니다.
둘 다 10년차가 넘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인데 어째 더 앞이 컴컴하기만 할까요.
아둥바둥 일하면서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월급이 나오면 세금만 다 떼어가고, 일하면서 쌓인 건강상의 문제들로 인해 둘 다 큰 수술을 각각 한번, 3번을 했고..
남은건 아픈 몸뚱이뿐~~~~
그래서 그런가 신랑의 경우에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우리 창업이나 할까?'
그러면서 한동안 좀 알아보더라구요.
PC 방, 편의점, 자판기, 장난감 기계?, 포장마차 등
이것저것 전화도 해보고 가서 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알아봤던데 2년 정도 전이었어요.
그런데 뭐든 하려면 기본적으로 억 이상이 필요하더라구요.
물론 그 이하도 있지만 그건 전업으로 하기에 조금 힘들어보였구요.
부업 수준 정도...
게다 요리도 못하는 기계쟁이들인데~ 요식업은 꿈도 안 꿨답니다.
그렇게 그런 생각은 흐지부지 되는가 싶더니...
회사에서 스트레스 만땅 받고 할때마다 종종 튀어나옵니다.
우리 창업할까? ^^;;;

그런데 주변에서 이미 하신 분들을 들어보거나 하면 잘 되는 경우는 많이 없더라구요.
자영업도 다 장단점이 있잖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합니다.
회사원은 그래도 주말, 빨간 날에 쉴 수 있지만, 자영업은 못 쉬잖아~
꼬박꼬박 급여 나오는게 어디야... 라고 말이에요.
그러면 남편은 스트레스는... 하고 말하구요.
저희 부부도 둘 다 장단점은 대강 아는데.. 겁도 나고 돈도 없다보니.. 그냥 막연하게 생각만 가지고 있어요.
미래 어느 날엔 우리 만의 가게를 가지고 싶다라고요.
저는 책 카페 같은거^^;;;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제가 책을 좋아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어보고 싶단 약간은 좀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다죠.



사실 돈이 많다면여 선택의 폭은 크더라구요.
다양한 프랜차이즈 창업도 가능하겠던데요.
역시 돈이 문제였어요.
그럼 소자본 창업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 책에선 제목처럼 4천만원으로 창업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답니다.
편집자 일을 했던 아내, 요리사였던 남편인 동갑인 부부가 창업을 하는 과정과 여러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풀어주고 있어요.
10군데가 창업하면 1~2군데 제외하고는 다 망한다고 하는 요즘,
이렇게 성공의 길로 들어간 부부의 창업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4천만원이라는.. 큰 돈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창업에 비해 왠지 도전해볼만한 금액도 무시할 수 없었답니다.




창업을 한다고 해도 빚으로 할수는 없잖아요.
빚을 내도 감당이 되는 선에서 해야 하는거구요.
책의 부부도 자신들이 가능한 선에서 가게를 구했고 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 주의점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업 전의 가게 모습과 후는 완전 다르더라구요.
돈까스집이라 그런지 작지만 아담해 보이는 그런 가게.
그 동네 갈 기회가 생기면 꼭 가보고 싶어요^^


그래도 4천만원으로 가능할까? 라고 생각해보니...
남편분이 요리사셨으니 인건비가 많이 빠지는게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발품을 팔아 최대한 아낀거죠.
책 안에 사진들이 많은데, 그 사진들에 이런 모습들이 다 나옵니다.



[요리 군의 창업 Tip]이라고 아래처럼 책 사이사이 제법 많은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습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완전 좋은 Tip 입니다.
초보인 분들이 보시면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이에요.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창업 자금부터 가게 운영까지..
정말 전반적인 내용을 다 다루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 안에 담긴 다양한 사진들은 뭔가 실체가 보이게 해주는 느낌이에요.
막연한 가게라고 상상만 하다가 실제로 만들어지고 구성되어지는 가게 모습을 보니 좀 갑갑한 점이 없어진다고나 할까요?
인테리어 이야기를 할때 그림이 없다면 얼마나 이해가 안되겠어요.
인테리어 사진도 나오고, 돈까스 사진도 나오고..
눈으로 보는 사진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4천만원이라는 금액에 빠져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우리도 언젠가는 도전해볼 금액이 아닌가 하구요.
하지만, 실제적으론 그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될듯 합니다. 인건비가 가장 크겠죠.
이 점이 약간 걸리네요.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책 안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깨달음을 준 손님 이야기는 마음가짐을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매출이 없을때 부지런히 뭔가 했던 행동들은 주변 인들에게 소문이 나는 기회를 줍니다.
책 안에 있는 연령별, 상황별 손님에 따른 메뉴 분석은 이런 식당들 주인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기~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전 주로 손님인데 이런 경우, 알아서 챙겨주는 센스가 가장 와 닿잖아요.



요즘은 소셜 네트워크가 강세죠.
창업을 2~3년 준비한 과정부터 마지막 홍보라는 측면까지..
모든 건을 논스탑으로 준비해서 알려줍니다.
처음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이 책의 가게처럼 먹거리가 주가 되는 가게라면 아마도 더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부부처럼 창업을 하느냐 마느냐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준비를 하거나 아예 안하거나 하는 생각의 정리를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다른 창업 책들은 전혀 본적이 없지만, 이 책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 같아서 도움이 더 될 듯 싶어요.
남편과 함께 보았는데, 읽어두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대화에 변화가 있을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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