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내는 연습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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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부정적인 감정에 빠질 때가 있다. 요즘 말로 갑자기 현타라도 오게 되면 더 심해진다. 어느새 두툼한 겨울옷은 옷장에 벗어던지고 봄 햇살에 맞춰 얇고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동장군에게 점령당해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오래 지속되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새벽에도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저런 공상에 불안감만 더 커질 뿐이다. 이럴 때 누군가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주면 좋으련만.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감추다 보면 더 최악의 감정에 빠져들 수도 있다.


최근에 보고 있는 <나를 지켜내는 연습>는 인생의 흐름을 바꿔줄 만한 위로와 공감의 문장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전 세계 독자들에게 ‘치유의 마법사’로 불리고 있다는 이 책의 저자도 한때는 정서 불안과 강박 증세를 겪으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자기 파괴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한편, 이를 멈춰야만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p.29

우리는 현재 자신이 왜 이 모습인지 설명해 줄 누군가나 무언가를 찾아 거센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리고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매일같이 자신의 삶이 왜 불행한지 정당화하는 행동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에 조금도 가까이 갈 수 없다.


p.55

삶은 결국 의도가 아닌 성과로 측정된다. 원했던 일,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한 일은 고려되지 않는다. 왜 못했는지 이유도 묻지 않으며 했는지 안 했는지만 중요하다.



문제는 무엇이 자기를 파괴하고 있는지, 왜 스스로 자기 파괴를 선택하는지, 자기 파과를 어떻게 해야만 중단할 수 있는지 일반 사람들은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이 힘들고 괴롭고 나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부터 딱 1년 동안 나를 단단하게 지켜낼 수 있는 연습을 해보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책에 소개된 문구들은 누구라도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내용들이 채워져 있다. 하지만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자기 파괴의 감정에 빠져 있으면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늪에 빠진 것처럼 더 깊은 수렁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바닥으로 가라앉을 뿐이다. 이런 불안한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삶에 강한 의지를 불태워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진 않은가?


p.87

자기 파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마지막 지침은 행동과 감정의 연결을 끊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어서 발목 잡혀 있는 것이 아니다. 변화할 수 없다는 느낌에 발목이 잡혀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p.117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면, 마음과 열정과 영혼을 따르고 싶다면 직감이 현재 일어나는 상황에만 반응한다는 것을 제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미래 사건에 대해 직감이 있다면 그건 그저 투사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나를 지켜내기 위한 연습'으로 6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연습,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연습, ▲나를 강하게 만드는 '감정 지능' 쌓기 연습, ▲과거를 놓아 보내고 나를 사랑하는 연습, ▲미래의 나와 만나는 연습,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연습'까지다.


각 챕터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내 감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성찰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 파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삶의 회복력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깨닫게 도와준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뇌과학 등을 기반으로 일상을 무너뜨리는 자괴 파괴 신호를 찾아내는 법을 비롯해 과거를 제대로 바라보고 놓아주는 법, 자신의 감정 창고를 정리하는 방법 등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지식들을 토대로 하나씩 일깨워 주고 있다.


p.141

변화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한 번에 하나씩 사소한 전환을 해나가면 된다. 그리고 에너지와 관성이 생겨나도록 하라.


p.183

애초에 당신의 것이 되지 않을 무언가나 누군가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과 싸울 수 있다. 가능한 한 오래 미적거릴 수도 있다. 신호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뒤틀린 사고를 이어갈 수 있다.



내가 힘들 때, 누군가 구원투수처럼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차피 지금 사는 인생은 바로 내 인생이다. 내가 삶의 방향을 정하고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해야 할 때는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다. 바로 지금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닿은 문구가 하나 있어 소개한다.


당신의 낡은 자아는 당신이 원하는 삶을 더는 지탱할 수 없다.

다시 만들고 다시 태어나야 할 때다.



이 포스팅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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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노자 - 오십부터는 인생관이 달라져야 한다
박영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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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나이가 오십이라고 하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육십을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나아가는 신중년이라고 불리고 있다. 오십 대 중에는 이미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오십 전후가 되면 뭔가 빈 것 같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이가 오십 줄에 이르면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면서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읽게 된 <오십에 읽는 노자>를 쓴 저자도 나이가 오십 줄을 넘어선 어느 날 삶이 공허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다 노자의 <도덕경>을 읽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p.25

사람마다 정도와 결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로 인생 후반기에는 삶의 무게 중심을 공성보다는 수성에 두는 게 현명하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 앞에서 걸음을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p.31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허허롭게 사는 게 순리대로 사는 삶이다. 아등바등 살아봐야 키 한 자도 늘릴 수 없는 게 우리 인생이다. 인생 후반전에 이르러 동네 근처 자연을 벗 삼아 살다 보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고 하는 선불교의 화두가 마음에 절로 스며든다.



그는 <도덕경>을 스무 번, 서른 번 넘게 읽어 보니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렴풋이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도덕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삶의 지혜로 '멈춤'을 꼽았다. 걸음을 멈추고 보니 그제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다른 삶의 지혜로 '용서'할 줄 아는 용기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자를 만난 후 더 이상 자신의 삶에 대해 책망하는 대신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담담하게 인생 후반전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노자를 만나고 깨닫게 되면서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소유와 욕망을 위한 채움이 아니라 생각을 비움으로써 삶을 더 충만하게 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몸을 뒤로 물리는 게 지혜로운 처신이라는 가르침을 새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p.73

마음이 초조하면 짧은 시간도 길게 느껴지고, 마음이 즐거우면 긴 시간도 짧게 느껴진다. 집안에서 빈둥거리면 무료해지고 한없이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식물원 산책을 하며 걸을 땐 그 반대다. 걸을 때면 언제나 편하고 즐겁다. 걷는 시간을 따분하다거나 지루하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노자는 말한다.

"아름드리나무도 털끝 같은 작은 싹에서 나오고 구층 누대도 한 줌 흙이 쌓여 올라가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억지로 하면 실패하고 집착하면 잃는다." 

- 도덕경 64장



노자의 사상으로 잘 알려진 <도덕경>은 공자의 <논어>와 더불어 지금도 가장 많이 읽히는 동양고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도덕경>은 [상경]과 [하경]을 합쳐 81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5천여 자의 운문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분량은 길지 않다. 하지만 담고 있는 철학적 함의와 뜻풀이가 주는 오묘함으로 가득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오십 이후의 삶을 살려면 새로운 인생관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욕심으로 공허와 허기를 채우기 보다 비움으로써 충만해질 수 있다는 것인데, 난 아직도 허전함을 느끼고 있으니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저자는 근심과 걱정이 많아진다는 오십 대에는 홀가분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이 되면 긍정적인 신호가 온다고 이야기했다. 정말 중요한 건 남이 보는 내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나를 제대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로소 삶의 주인공이 될 때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p.154

자연을 닮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공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 나를 용서하기로 한 후 내 마음이 편한 걸 보면 <도덕경>이 가르침이 공허한 빈말 같진 않다.


p.207

노자는 말한다.

"훌륭한 무사는 무용을 드러내지 않고 잘 싸우는 사람은 성내지 않는다. 훌륭한 승자는 맞서지 않는다. 훌륭한 고용인은 스스로를 낮춘다.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용인의 힘이라고 하고 하늘을 짝으로 삼는 지극한 일이라고 한다."

- 도덕경 68장



이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함께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저자가 오십 이후의 삶에서 어떤 고민들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멈춤, 성찰, 용서, 비움, 조화'라는 5가지 테마를 통해 오십 이후의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성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삶의 후반기에는 속도보다는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잡고,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성찰하고, 마음의 품을 넓혀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용서할 것, 복잡한 것을 내려놓음으로써 홀가분해지고,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오십 이후의 삶은 조급해 하지 말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과 습관을 들이고 채우기 보다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도덕경>을 온전히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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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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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모빌리티가 만들어낸 것들 중에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과 아이디어, 영상 편집 실력만 갖추면 어느 누구라도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영화, 드라마, 뉴스 등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의 타이틀 시퀀스를 비롯해 각종 CF나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있는 모션 그래픽 영상까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멋진 영상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걸 나도 만들어볼 수 있을까?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3>은 어도비 프리미어 같은 영상 편집 툴을 조금이라도 만져본 유튜버는 물론 영상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예비 디자이너, 실무에서 좀 더 멋진 모션 그래픽을 만들어 보고 싶은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새롭게 참신한 영상 제작의 세계로 이끄는 책이다.




특히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활용해 새롭고 멋진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 좀 더 다양한 영상 편집과 이펙트를 활용하고자 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라면 꼭 눈여겨봐야 할 책이다. 바로 애프터 이펙트 활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모션 그래픽 영상 디자인 입문서이다. 특히 그래픽 디자인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도비 프리미어의 단짝 친구, 애프터 이펙트의 기초부터 활용법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애프터 이펙트는 쉽게 다룰 수 있는 툴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으로 애프터 이펙트의 기본 기능과 핵심 기능을 꼼꼼하게 배워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학습한다면 다양한 실무 예제를 반복해서 연습해 보면서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튜브 영상 제작 등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된 예제를 통해 다양한 이펙트와 애니메이션 활용법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애프터 이펙트 최신 버전인 CC 2023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기능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애프터 이펙트의 기능을 좀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3단계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애프터 이펙트가 처음이라면 1단계 무료 체험판 설치부터 화면과 패널, 도구의 구성을 눈여겨보자.


[간단 실습]에서는 애프터 이펙트를 배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기초 지식과 툴의 화면 구성, 패널과 도구 등을 살펴보고, 예제 실습 전 필요한 기본 조작과 설정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미 기초를 닦았다면 애프터 이펙트의 실력을 좀 더 업그레이드할 때다.


2단계 눈으로만 봐도 쏙쏙 이해되는 [한눈에 실습]으로 실력을 다져 보자. 프로그램의 핵심 기능 사용법과 활용 과정을 한눈에 살펴보며 애프터 이펙트의 다양한 기능을 실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과 구성으로 혼자 실습해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의 단계로도 컷 편집만 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고급 단계인 모션 그래픽 전문가의 길로 가보고자 한다면 애프터 이펙트의 고급 기능을 익힐 때다. 바로 이펙트와 애니메이션 활용법이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 실습]에서는 기본 애니메이션부터 비디오, 이펙트, 3D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고급 예제가 준비되어 있다.


앞서 배운 여러 개의 기능들을 조합해 하나의 완성된 실무 예제를 만들다 보면 모션 그래픽 디자인의 감각을 좀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물론 감각이라는 것은 금방 생기지 않는다. 더 좋은 영상을 많이 보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나씩 연구하는 자세로 뜯어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예제 소스(준비 파일, 완성 파일)은 한빛출판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맛있는 디자인 스터디 공식 카페'에서는 6주 동안 커리큘럼에 맞춰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미션을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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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군복의 역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쓰지모토 요시후미 지음, 쓰지모토 레이코 그림,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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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을 좋아하진 않지만 역사책을 좋아하다 보니 각 시대마다 다양한 복식에 대한 소개들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군복도 패션'이라고 이야기하는 흥미로운 책이 새로 나와 관심을 끈다. 소설이나 역사책에서 군복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진 않지만 사진이나 일러스트로 보는 여러 가지 복식에 대한 설명을 보다 보면 나라마다, 시대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쟁과 군복의 역사>는 세계사 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군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복식사나 군장사 연구가로, 수십 년 단위로 유행이 바뀌는 일반인들의 복식처럼 군복이 자주 바뀌진 않지만 군복도 유행에 따라 새롭게 바뀐다고 소개했다.


각 시대마다 유행하는 군복은 가장 강력한 군대의 군복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타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편 동맹국끼리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이는 군복이 매우 정치적이며 국제적인 관계를 반영한다고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11

제복학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군복의 규정을 조사하는 일이다. 각국에서 복장 규정을 정하게 된 것은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이다. 이후 몇 년부터 몇 년까지 그 군복이 이용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데 근거가 되는 명문 규정이 있는 경우는 그 규정을 최대한 찾아내야 한다. 예컨대, 프랑스 육군은 1661년 무렵, 영국 육군은 1706년에 처음 군율이 제정되었다.


p.53

군복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총기의 보급과 갑옷의 퇴장이 있었다. '근대 군대의 아버지'라고 불린 구스타브 아돌프가 근대 군복의 창시자가 된 것도 필연적인 일이다. 갑옷의 폐지는 다양한 군복색의 통일과 채용으로 이어졌다. 군복은 갑옷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군국이 정식으로 대량 조달하기도 수월했다.



이 책은 고대 문명부터 최신 군장까지, 군복의 변천을 통해 군복이란 문화사의 한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각 시대의 전쟁사와 군복의 변천을 역사적인 회화 작품, 사료 사진, 군복 일러스트를 곁들여 상세하게 소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서양의 군복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1618년~1648년까지 일어났던 '30년 전쟁' 시대의 스웨덴군에서부터 근대적인 군복이 등장한 1620년대 이후의 각 시대의 전쟁사와 군복의 변천을 중심으로 삽화를 곁들여 소개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역사상 유명한 영웅들의 인생과 전력, 그리고 시대적인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는 한편, 실제 그들이 활약한 전장에서 왜 그러한 형태의 군복을 채용하게 됐는지 일러스트를 통해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처럼 시대마다, 나라마다 다른 특색을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군복의 모양과 특징을 통해 시대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도 좋은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p.87

폴란드 기병대의 가장 큰 특징인 날개 장식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74년의 것이다. 1572년 폴란드 왕위를 세습해온 야기에 우위왕가가 단절되면서 폴란드의 귀족 의회는 공모를 통한 선거제로 국왕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프랑스 왕가의 앙리(폴란드 이름은 헨리크)가 국왕이 되었다. 앙리를 수행한 주르 드 도 빌몬테는 '이 나라의 기병은 말에 커다란 특제 장식을 달았다.


p.105

1779년 '신대륙'에서 탄생한 새로운 육군의 색상으로 조지 워싱턴 사령관이 선택한 것은 파란색이었다. 독립 전쟁 당시, 영국 본국군의 빨간색 군복과 확연히 구별되는 색조가 필요했던 것이다. 1775년 '대륙군'이 편성되었을 때 임시방편으로 초목 염색으로 물들인 갈색 또는 보라색 제복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보급되지 않았다.



이 책을 보면서 '제복학, '군장사학'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유니포몰로지(Uniformology)'라는 용어를 새롭게 알게 됐다. 또한 외국에서는 일반대학의 역사학과 외에도 예술대학(패션, 아트), 군사대학(국방대학이나 사관학교) 및 부속 연구기관 등에서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방대한 전문서적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전국시대의 무장들에 관한 연구와 근대 군인에 관한 연구가 완전히 이질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서양에서는 카이사르나 한니발 그리고 현대의 군인을 같은 범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각 나라들이 흥하고 망하면서 어떤 군복들이 존재했었는지 정리된 책이 있을지 궁금하다.



이 포스팅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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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파는 소녀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책임 십대들의 힐링캠프 62
김수정 지음 / 행복한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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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일이 생겼을 딴 누구나 한 번쯤 과거에 선택했던 것을 바꿔보고 싶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 선택이 잘 된 것인지, 혹은 잘못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또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수많은 잘못된 선택 중에서 단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난 무엇을 바꾸고 싶을까?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한 가지만 바꿔도 지금의 내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선택이 지금보다 더 좋은 것이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회를 파는 소녀>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선택과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층이나 40~50대 중장년층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잣대로 선택과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주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들의 고민거리들을 주제로 서로 다른 10여 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고민들을 시간을 되돌려 만회하고자 하는 시도는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과거 자신이 한 행동이나 선택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들을 바꾼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단 한 번의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구슬 하나를 주면서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제안을 하는 여고생이 신림동에 등장한다. 낯선 교복을 입은 이름 모를 여고생으로부터 건네받은 구슬로 새로운 선택을 했던 이들은 과연 행복을 얻었을까?


친구의 생일날 망신을 당했던 중학생은 백화점에서 산 선물을 주고 행복해졌을까? 반려동물로 키웠던 애완견이 떠나 슬픔에 잠긴 초등생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대학생에겐? 성형부작용으로 괴로워하는 여고생은? 등등...




지난해 읽었던 <감정을 파는 소년>에서 저자는 행복이든, 슬픔이든, 증오든, 열등감이든, 모든 감정에는 의미가 있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여러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었다. 이번 소설에서는 선택과 그로 인한 결정에 대한 얼마나 책임을 질 수 있는가에 대해 묻고 있다.


<기회를 파는 소녀>에서 저자는 10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통해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을 때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얻게 되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 보게 한다.


신림동 일대에 낯선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수상한 여고생을 만나보고 싶다. 그녀가 건네는 구슬이 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다.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번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되면 지금은 후회하지 않고 더 나은 현재를 살고 있을까?



이 포스팅은 김수정 작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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