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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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저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읽고

좋은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국 각지에서 각종 문화체육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 중에서 곳곳 마라톤 대회도 열리는 것을 본다.

체육행사로 많은 종류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마라톤은 출발부터 결승까지 오직 혼자 해결하여 완주해야하는 자신과의 철저한 싸움의 경기라 할 수 있다.

가장 강인한 운동경기라 할 수 있다.

내 자신 아직 도전을 해보지 못했다.

그 실제의 쾌감을 표현할 수는 없다.

다만 간접적으로 느낄 뿐이다.

하지만 최근 나이관계 없이 동호인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한다.

특히 여성이나 노년층도 증가하고, 코스도 10km, 하프, 풀코스 등 다양하다.

어쨌든 이런 마라톤 달리기를 통해서 건강한 신체를 확보하고, 자신만의 진지한 모습을 통해 앞길까지 얻어낼 수 있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다.

그 만큼 마라톤 달리기는 결코 쉽게 달릴 수 있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42.195km의 풀코스 마라톤 완주 목표는 절대 그냥 결승점을 허락하지 않는다.

결승테이프를 내 가슴으로 끊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과 엄청난 땀과 고통과 시련 등을 거치면서 이겨낸 후에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연습에서 연습을 거듭하여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피땀 흘린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결코 쉽지가 않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함께 수많은 오해와 지적, 관계의 부 적절성 등으로 좌절 등을 겪을 수 있다.

바로 이런 과정을 이겨내야만 한다.

바로 마라톤의 최종 결승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승리의 월계관을 쓰기 위해서다.

 "안철수" 우리에게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벤처 기업 CEO, 대학 교수, 그리고 정치까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와 앞서나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정치에 떠나 독일로 출국하면서 조금 잊혀져가면서 궁금하던 차 좋은 책으로 만나 반가웠다.

그런데 역시 앞서나가는 인물은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독일에서의 시간을 보면서 바로 달리기를 통해 뭔가 열심히 다음을 준비해 나가는 멋진 모습이었던 것이다.

지난 1년간 달려온 마라톤 대회 거리 156.585km였고, 이 달리기를 통해 배운 저자의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가 우리들을 일깨워준다.

처음에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 쉰여덟의 저자가 직접 달리기하면 찍은 많은 사진들이 생생하게 그 모습을 보여준다.

 "달리기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여 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나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이끌어주었다."

또한 저자는 "매번 출발선에 서는 일은 내면의 게으름과의 싸움이었고, 불안함과의 사투였고, 몸과 마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었다."라며 달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가 그 동안 해왔던 의료와 건강, IT 기술, 경제와 경영, 교육과 정치의 다섯 가지 분야의 공통점인 정체성을 찾기 위한 '문제해결사'로서 역할을 마라톤 풀코스의 결승점을 통과하는 피날레의 멋진 모습으로 충실하게 해낼 것으로 큰 기대를 해본다.

힘차게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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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학 개론 - 세상 진지한 방귀 교과서
스테판 게이츠 지음, 이지연 옮김 / 해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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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게이츠 저의 방귀학 개론을 읽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매일 무슨 책이든 대한다.

습관처럼 되었다.

어쨌든 책을 통해서 부족한 것을 채우고, 많이 느끼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려는 과정을 사랑한다.

그러다보니 집에서는 물론이고 그 어디를 가든지 눈에 가장 먼저 띠는 것도 책들이다.

좋은 책들을 만나는 것도 삶속의 하나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책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물론 관심여하에 따라 선호도다 다르겠지만 일단 무슨 책이든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역시 내 자신 인생사와 관련 있거나 앞으로 추구하고 싶은 내용 책들이면 더 좋다.

하지만 가끔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내용들이 오히려 호기심과 함께 삶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참으로 신기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아니 신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면서 필수적으로 먹는 식생활에 따른 반드시 일으키는 부산물로서 나오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내놓고 이야기하기 그렇고, 소리 내서 공개적으로 과시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더욱 꺼리는 '방귀'를 다루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방귀를 가지고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정말 내 자신의 신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신비스러운 현상과 함께 방귀 화학, 방귀 생물학, 방귀 물리학, 방귀 심리학까지 저자인 열렬한 방귀 애호가이며 음식 탐험가인 스테판 게이츠 방귀 박사가 직접 알려주는 방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최고의 흥미 넘치는 독서시간을 통해 공부까지 하게 된 학습시간이기도 하였다.

내 자신도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 문제가 생겼다.

당의 수치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다보니 먹는 것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특히 집사람은 철저하게 통제한다.

집안에서 먹는 식사와 반찬은 어김없다.

하지만 문제는 외식이다.

모임이나 행사시 밖에서 먹는 식사다.

집사람 눈에 벗어나는 곳에서 먹는 것에 자유롭게 먹다 보니 과식을 한다.

문제는 바로 과식 이후다.

방귀가 잘 나오지 않는다.

대변보기가 쉽지가 않다.

평소에는 어김없이 잘 나오던 방귀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잘 보던 대변이다.

그런데 이 규칙이 가차 없이 무너져버린다.

그저 그렇고 그런 것으로 알았던 방귀나 대변에 관한 개념이나 사람이 갖는 가치관 등에 대해 이 책을 통해 확실한 나만의 노하우를 가질 수 있어 행복하였다.

우선 방귀는 전적으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생리 현상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소화가 잘 된다는 건강한 장을 가졌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

 방귀가 나오기까지는 결국 음식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 소화과정을 통해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까지는 말 그대로 과학에서 태양에서 수소 핵융합으로 만들어진 빛 에너지가 식물의 광합성을 통해 음식으로 바뀌듯이 방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그 자체가 우주와 태양, 지구, 생태계, 인체를 모두 안고 있는 하나의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이렇게 해서 나오는 방귀를 사랑했으면 한다.

정말 흥미롭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과 함께 방귀도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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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 서점 - 틸리와 책여행자들 페이지스 서점 1
애나 제임스 지음, 조현진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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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제임스 저의 페이지스 서점을 읽고

우선 책 관련 내용이면 관심과 함께 좋다.

어렸을 때 힘들어 마음대로 책도 구입할 수 없어 갖고 싶어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학교 때부터는 공납금을 기한 내에 내지 않을 경우에는 수업도 받게 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내곤 하였다.

친구들은 수업을 받으며 공부를 하는데 십 여리나 되는 시골길을 가야 하는 먼 길을 가보아야 돈을 가져올 수도 없지만 남몰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남자가 숫기가 없어지고 내성적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 고등학교 진학은 포기해야 할 순간에 운 좋게 국비학교인 철도고를 알게 되어 부족했지만 과감하게 도전하여 합격하여 다니게 되었다.

3년 졸업과 동시에 철도에 취직하였다.

조금 용돈이 생기면서 좋아하던 책을 주로 헌책방을 활용해서 구입하였다.

서울 청계천에 있는 헌책방거리다.

여러 서점들을 기웃거려 본다.

인사하는 주인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이채롭다.

반가워하며 정말 따뜻한 인사를 하는 아줌마, 무뚝뚝하며 그저 그런 모습으로 대하는 아저씨, 친절하게 다가와 무얼 찾느냐고 묻는 아저씨, 말을 걸면서 이것저것 안부를 묻는 아줌마, 다 같이 우리 가족이고 친구들이며 소중한 이웃들이다.

책방에 들어가서 책속에 빠져 들어간다.

찾아보는 책 속에는 무궁무진한 지식의 보고와 갖가지 다양한 정보가 가득 들어 차 있다.

책 주인들의 다정한 손때 묻은 땀들이 느껴지고, 선인들의 깊은 의식들의 숨결이 느껴지고, 몸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너무 부드럽다.

책 한 장 한 장을 꿰뚫어 보는 안광들, 멋진 책 구절을 통해 느끼는 거친 숨소리, 외우고 싶어서 실룩거리는 입술의 부드러운 열림 들, 지혜 속에 더 넣고 싶어 깨우쳐지는 두뇌 속에 온 몸이 경련을 일으킨다.

지식의 습득에 환희의 춤을 춘다.

많은 책들을 구경하면서 가끔 귀한 인연을 만나고 행운을 갖는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 구절을 통하여 책을 선사한다는 멋진 글을 발견할 때면 마치 내가 선물을 받은 것처럼 흥분이 느껴지고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또 책 속에는 책 주인의 정성이 가득 담긴 글씨들이 있다.

그 글들을 통하여 그 주인공들을 상상해보는 시간들은 참으로 멋있다.

이렇게 헌 책 속에는 즐거움과 기쁨과 상상력이 있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은 드디어 구입을 결정한다.

가격을 흥정한다.

헌책이란 이유로 최대로 값을 깎으려하지만 좋은 책에 대해서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입을 해야 한다.

그 순간을 놓치면 절대로 기회는 오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새 책 한 권 값으로 구입한 헌 책 서너 권! 너무나 경제적이다.

좋은 내용과 듬직한 책들인데 가격은 싸지만 가치는 무궁한 것, 기분 좋은 마음으로 헌 책방을 나선다.

발걸음이 가볍다.

나의 장서가 늘어나는 기쁨과 지혜를 얻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 또한 나를 기쁘게 한다.

바로 이런 느낌이다.

이 책 페이지스서점 이야기도 저자가 들려주는 책 여행자들의 이야기다.

지금껏 세상에 없었던 유일한 책 여행자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매우 흥미롭다.

책 읽기를 제일 좋아하는 11살 소녀 틸리가 할아버지와 할머님이 경영하는 페이지스 서점을 중심으로 책과 상상 속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틸리 책 여행자의 책 속 주인공과의 대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의 모습 등 궁금하다면 이 책을 직접 읽고서 확인했으면 한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청소년 어른들도 읽어도 재미있는 시간이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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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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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토마스 슐츠 저의 200세 시대가 온다를 읽고

디지털 의학시대가 열리고 있다.

디지털 의학시대를 맞이하여 그 주인공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

참으로 생각해야 할 고민이다.

솔직히 변혁의 주인공들인 당사자들은 시대 변혁과 그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아니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미래의 의학에서 혜택을 누릴 것인가?

수혜자들은 고학력 엘리트, 일부 부자들, 일부 미국 대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건강 세계는 꿈이 될 것인가 악몽이 될 것인가?

모든 것은 우리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1999524일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독일 기본법 제정 40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했던 말 "정보를 막지 않고 널리 볼 수 있는 의식을 형성해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많이 알아야 합니다."(343p)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류 역사상 가장 심대하고 혁명적인 빠른 변화 내용들에 대해서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IT기술 앞에 질병과 죽음은 오류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저자 토마스 슐츠의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실패의 위험에도 과감하게 뛰어드는 도전 정신이 가득하고, 그 도전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들이 가득하

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두뇌와 천문학적인 돈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인간의 건강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인 슈피겔실리콘밸리 지사 편집장이자 미국 수석 특파원인 토마스 슐츠는 2015IT 기업 구글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그들의 미래 전략을 집요하게 취재해 구글의 미래를 썼다.

당시 많은 독자의 주목과 극찬을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실리콘밸리의 극비 연구소를 취재했다.

10년간의 취재,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과 진행한 150건의 인터뷰가 이 책의 바탕이다.

실리콘밸리 의학계를 파헤쳐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적 기업의 CEO들이 비밀리에 진행하는 의학 연구 전격 해부하여 첨단 의학의 이단아들이 만드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한 마디로 놀랍다.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기술이 가능해지는지 알지 못한다면 도태될 것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종속될 것이다.
건강조차 부의 상징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어떤 변화가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올지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살 수 있을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비로소 주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래 산다고 좋아 할일만 아닌 것 같다.

얼마만큼 건강하게 주도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내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200세까지 오래만 산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강과 의학에 관한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시간으로도 이 책을 반드시 읽을 필요는 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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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보니 아름답구나 - 평균 나이 76세, 지금이 가장 찬란하다, 김선희 인터뷰집
김선희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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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저의 살고 보니 아름답구나를 읽고

나는 나이 65세다.

책 속의 주인공의 나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모두 다 형님, 형수님 및 누님 뻘 되신다.

제일 윗 형님이 83세다.

힘들게 사신 삶이었지만 건강하심 자체가 보기 좋다.

어쨌든 부모님으로부터 귀하게 물려받은 생을 나름 열심히 임하였다.

결코 쉽지만 않았다.

초등학교까지는 그래도 농촌에서 부모 밑에서 뭣 모르고 잘 다녔던 시간이었다.

중학교 때 읍내로 다니면서 아버지의 사업이 잘못되면서부터다.

수업료도 제 때 낼 수 없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수업료를 가져오도록 수업을 시키지 않고 집에 돌려보냈다.

남자 학교였지만 10km가까이 되는 거리를 친구들은 공부하는데 수업을 받지 않고 집으로 가보지만 돈도 가져올 수 없는 신세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 신세에 성격이 완전 내성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고등학교도 갈 수 없었다.

마침 서울에 국비학교인 철도고등학교가 있다 하였다.

전국의 수재들이 몰리는 학교이기 때문에 나 같은 성적으로 안 된다는 담임 선생님 말이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고등학교 못갈 바 엔 원서나 한 번 써보겠다고 하여 쓴 것이 결국 합격으로 이어져 서울에서 3년간 무료 고등학교를 다니고 졸업과 철도청에 취업까지 한다.

이후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쉽지가 않았다.

우선 방송통신대학교 전문학교 과정 공부를 하다가 나중 학사과정으로 확대되면서 편입하여 공부를 하였다.

군대를 다녀온 후에는 더 심화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 늦은 나이인 스물일곱에 야간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하게 되었고, 3학년에는 철도에 사표를 던지고 오직 공부에 전념한다.

그런데 운이 좋게 야간대학과정에 처음으로 '교직과정'이 신설된다.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나이도 있고 해서 바로 신청을 하고 공부를 하였다.

열심히 공부에 임했던 시간이었다.

선배의 소개로 가정도 가진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매진했던 대학 3,4학년 시간이었다.

결국 졸업과 동시에 중학교에 사회과 교사로서 학생들과 함께 교직의 임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베리아의 빙설처럼 깨끗한 마음(백강)으로 학생들 앞에서 모든 일에 직접 모범을 보이면서 열심히 임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던 32년의 시간이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그 어떤 선생님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고, 하나라도 더 학생들에게 더 주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손가락질과 시기와 미움도 받았지만 지나 생각해보면 모두가 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을 위한 일이었기 때문이라 위안을 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한 여러 사연들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7명 어르신들의 '살고 보니 아름답구나'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모두가 다 삶의 모범을 사신 어르신들이었다.

한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 지금의 나이가 되었을 때 모두 나름의 방법대로 인생 황금기로 삼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은 숭고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어르신들의 건강하심을 기원드린다.

그렇다면 나 자신도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음을 자위해본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시간 이후다.

더 건강한 모습을 지키면서 더 열심히 자신을 위한 공부에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주변 사람들을 위해 더 배려하면서 봉사활동에도 더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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