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여, 일어나라 - 교사의 관심과 열정이 주일학교를 살린다!
최윤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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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여 일어나라」를 읽고

25년째 중학교에서 교사 임무를 맡고 있다. 나이는 벌써 오십 중반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꾸 내 자신이 나태해지려는 마음이 드는 것을 깨우치기 위하여 부지런히 학습지대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들을 한다고는 하지만 예전  만큼 많은 못하다. 그러나 마음만으로 젊었을 때의 모습과 같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속의 다짐을 하곤 한다. 그 만큼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모습과 진로는 솔직히 교사들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짙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인연을 맺는다는 것도 하나의 큰 행복이라 생각을 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꼭 학교에서만은 아닐 것이다. 각종 교육기관은 물론이고 교회에서 목회 활동도 마찬가지이고, 특별히 교회에서 운영하는 주일학교 등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할 것이다. 바로 어린 학생들을 잘 이끌어 내야만 그 교회가 더욱 더 번성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즉 교사의 애정 어린 관심과 희생적인 열정이 학생들을 끌어안고 마치 한 몸으로 주일 학교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교사들의 마음이나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다 같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과는 달리 교육 환경이나 학생들의 질 등이 많이 달라지면서 지도하기가 힘들면서 지쳐버림 교사들, 처음으로 주일 학교 교사가 되어 시작하려는 왕초보 교사들,  이제 주일학교를 의욕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준비하려는 책임자나 목회자들께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그 만큼 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것이고, 이런 교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내용 중에 오늘 날 한국 교회에서 미래 교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수가 격감하고 있다는 내용과 신자인 자녀들이 그대로 부모님을 이어받는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바로 교사들이 해결해 나가야 할 책무가 된 셈이다. 교사가 살아야 주일학교가 살고, 그 교회가 나름대로 부흥할 수 있다는 저자의 호소는 정말 옳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바로 미래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하느님과 예수님에게로 갈 수 있는 소중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하면서, 자신들의 하고 싶은 일에 적극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교사들의 역할이 막중한 것이다. 아울러 주변에서 다 같이 헌신적으로 멘토 해주는 협력을 통하여 정말로 우리 청소년들이 힘차게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자신감 있게 기도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싶다. 이렇게 닦아간 그 기반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그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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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자기암시 성공노트 38
김태광 지음 / 블루미디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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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자기암시 성공노트 38」을 읽고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에밀쿠에-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분명컨대 성공과 부를 얻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오늘 이 순간에도 세계 각 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성공과 부를 획득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 만큼 성공과 부는 그냥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을 창조해왔고, 지금까지의 오랜 역사를 통하여서 편리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왔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인간의 힘은 막강하다 할 것이다. 그 힘은 역시 우리 인간의 정신적인 사고와 끊임없는 도전의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수많은 발명품을 포함하여 미개척지 등을 발견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유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도 전부 우리 인간들이 해낸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모두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이 결국은 저자가 주장하는 요지이다. 남빙양이나 북극해에는 일년  내내 빙설이 바다에 떠있다 한다. 그러나 수면 위에 드러난 것은 아주 조금이지만 수면 아래에 대부분이 잠겨 있듯이, 우리 인간도 실제 사용하는 의식의 힘은 불과 10내지 20%정도이고, 사용하지 않는 무의식의 힘이 80내지 90%라고 한다. 즉 우리 인간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그 힘은 아주 극소수이기 때문에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힘을 끄집어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힘만 끄집어 낼 수 있다면 자기 꿈과 목표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냥 무한한 힘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피나는 자기 암시와 인내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큰 꿈을 가져야 한다. 작은 꿈을 갖는 사람은 작은 것만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큰 꿈을 갖고 그 꿈에 대한 상상을 통해 이루려는 자기암시를 통해서 멋진 결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간절한 꿈을 가진 사람만이 더 빠르게 그 꿈을 이루는 경우는 얼마든지 주변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이제 우리 모두도 그런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결국 내 자신이 되어야 한다. 결코 남이 아주 조그마한 것도 대신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는 에밀 쿠에 말처럼 자기 꿈에 대한 성공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놓고 날마다, 아니 시간 날 때마다 그때의 생각과 행동으로 임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면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암시 훈련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내가 가진 꿈은 이루어지고, 이 세상 모든 것은 결국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천하여 성공이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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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게리 채프먼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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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우리 사람들은 여러 경우가 있다. 귀하게 태어났지만 결코 혼자 살 수는 없는 것이고, 어떻게든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경우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 수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일정한 기간은 부모 밑에서 양육시간을 거치고, 그리고 일정 기간은 학교에서 배움의 시간을 통해서 친구들과 같이 하는 시간을 갖고, 드디어 사회에 진출하여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서로 부딪치면서 생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정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사랑’이라고 단언한다. 정말이다. 사랑 없는 인간관계는 결국 빈껍데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물론 서로 좋아하면서 관심을 갖는 무엇인가를 자꾸 주고 싶은 일반적인 내용도 사랑이지만 그것을 세분하여 저자는 7가지 내용을 통하여 사랑을 하기 위한 사람들의 습관들을 잘 정리하여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풍부한 실제 예시를 통하여서 전달하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는 속도가 빠르고, 훨씬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관계에서 이기려 하지 말고 좋은 관계를 맺으라는 충고, 일에 아무리 성공했다 할지라도 사랑에서 실패한다면 그 의미가 떨어진다는 충고, 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자신감 등은 바로 우리 인간들의 현명하고 진심어린 인간관계를 갖도록 하는 애정 어린 격려인 것이다. 7가지 특성은 친절과 인내, 용서와 호의, 겸손과 관대함. 정직이다. 결국 이 특성은 저자가 사랑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활동을 통해서 얻어낸 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결론인 것이다. 그래서 이 특성을 자기의 습관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정만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누릴 수 있게 한다고 자신 있게 진단하는 것이다. 사랑은 어느 한 쪽 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면체로서 여러 측면들이 결합하여서 더 멋진 모습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이 7가지 특성이 골고루 나타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사랑은 자연스럽게 피어나고, 이 사회는 사랑하는 사람으로 넘치게 되고, 최고의 아름다운 이상적인 사회가 되리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우리가 살면서 사랑이 없다면, 좋은 인간관계가 없다면 삭막할 수밖에 없다. 정말 사랑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책 곳곳에 자기를 점검하거나, 적용하는 내용들이 있어 매우 유익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책들을 읽고 행동하여서 최고 인생과 행복을 누렸으면 하는 강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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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3 - 산업 혁명에서 21세기까지 생각이 자라는 나무 15
W. 버나드 칼슨 지음, 이충호 옮김, 최준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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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을 읽고

우선 큰 판형에 시원시원한 삽화들이 마음에 든다. 특히 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는 한 교사로서 우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사는 우선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목일뿐더러 기피하는 과목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세계사는 일단 광법위 하고, 외울 내용이 많고, 그래서 학생들이 눈을 주지 않은 과목이다 보니 수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어려움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흥미 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흥미 있는 수업을 하는 데에는 그에 맞는 다양한 자료가 필수적이어야 한다. 그런 자료가 있으면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가 있고, 수업시간도 그래도 서로 흥미를 갖도록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화 및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다. 수많은 세계 사람들이 대륙과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내가 가고자 하는 국가들의 역사 등을 사전에 학습하고 간다면 그 만큼 얻어오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런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하면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배우고 있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아주 단편적인 지식 내용 전개와 삽화 등이 학생들에게 별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학생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많이 부족한 면이 있였는 데, 이번에 나온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책은 많은 부분에서 예전과는 달라서 더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하면서 보여주는 책이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특히도 과학기술을 테마로 하여서 세계의 발전과정을 기술하고 있으며, 서양 학자들의 그 동안 서양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매우 균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간은 우리 아시아 쪽은 서양 학자들에 의해서 서양 중심으로 역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인류의 기원에서 21세기 까지 인간이 이룬 온간 정신과 사상, 지식과 기술, 각 종 제도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문명의 역사인 세계사에 대해 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과 공부를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꼭 학생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두루 독서활동에 참여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다. 내 자신도 신학기가 시작하게 되면 학생들과 세계사단원 학습을 하면서 학습 보조용으로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내 자신도 언젠가는 이런 역사적인 현장들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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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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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를 읽고

중학교 교사로 25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로 진학 업무를 맡은 때도 많은 해가 있었고, 인연을 맺은 많은 제자들이 지금은 각기 주어진 사회생활에 열심히 임하고 있어 흐뭇할 때가 많다. 많은 제자들 지도해오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중학교 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 문제였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이런 학생들에 대한 지도가 어려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 교육 신조로 갖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지도해주자는 것이다. 잘 하는 학생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만큼 부모님들의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후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졸업을 하고 나간 많은 학생들 중에서 중학교 때 성적이 낮은 꼴지 학생들과 연결이 잘 되면서, 소식도 자주 듣곤 한다. 그 중 한 예를 들어 보면 오래 전에 학교를 자전거로 타고 다닐 때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가 달려와서 “선생님”하면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보았더니 학교 다닐 때에 성적이 제일 꼴찌였을 뿐더러, 코도 잘 가리지 못했던 제자였다. 그러나 졸업이후 공업고등학교에 겨우 턱걸이로 들어가게 되었고, 어떻게 졸업을 하면서 몇 명의 직원이 일하는 기계 만드는 공장에 취업하여 일하다가 내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달려온 것이다. 고마웠다. 정말 순수한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보통 학생들은 공고를 나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조금 있다가 다른 데로 옮겨가는 것을 반복하는 데에도 이 학생은 한 자리에 존득하게 있으면서 차분하게 기술을 익혀서 이제는 일류 기술자가 된 것이다. 그 이후 졸업학년 모임이 있어 나가보았더니 그 모임의 총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흐뭇한 적이 있었다. 오늘 날에도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일단 대학을 가기 위해 특수목적고, 인문계고를 선택하게 되고, 제일 마지막이 공고 등 전문계고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기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탈선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학생들에 대하여 우리 기성세대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애정어린 지도가 병행할 때 더욱 더 사회를 배우고 더욱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재웅, 호철, 기준, 성민 4 공고 학생들의 졸업을 앞두고 나가는 실습 현장에서 벌어지는 우리 청소년들의 비록 힘이 들어 쓰러지고 엎어져도 절대 기죽지 않으려는 그 역할들을 통하여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 교사로서 뿌듯함을 갖게 되었다. 단단한 체험 속에서 나온 작가의 탄탄한 내용 전개가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게 하는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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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석 2009-01-2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공부에서 뒤로 쳐지는 대다수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많이 사랑해주셔요. 이 책 리뷰 추천해요.

인천일지매 2009-01-3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에 관한 신문기사 봤어요. 이 책 저도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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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지영] 청소년 소설의 ‘사각지대’를 건드렸다.

『꼴찌들이 떴다』(비룡소)는 실업계 고교생들의 현장 실습이야기가 골격이다. 성적은 바닥이지만 나머지는 평범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청소년 소설의 단골 소재였던 왕따도, 학교 폭력도, 10대의 임신도, 부모의 이혼도 없다. 갈등의 주 무대였던 학교와 가정이란 울타리를 드디어 넘은 셈이다. 자연히 세상을 보는 시야는 넓어졌다. 아이들이 어른 세계를 함께 경험하면서 현실과 이면, 진실과 거짓, 삶의 고통과 기쁨에 새롭게 눈을 뜬다.

작가 양호문 씨는 이 작품으로 비룡소 주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 독특한 설정은 작가의 독특한 이력에서 나왔다. 양씨는 “대학 졸업 후 지방의 소규모 건설회사와 철 구조물 생산 회사, 농산물 유통 회사, 서적 외판, 편의점 경영, 입시학원 강사, 신문사 지국 총무까지 다양한 직업을 두루 겪었다”고 말했다.

그의 폭넓은 인생 경험과 실제 공고에 다니는 아들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 녹아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해요. 성적표를 받아올 때마다 ‘꼴찌’라고 비아냥거렸죠. 그러다 생각을 바꿨어요. 사실 청소년들의 70∼80%가 비주류 아닌가요?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자기 반성의 계기를 주고 싶어 책을 쓰기 시작했죠.”

책 줄거리는 이렇다. 공고 3학년생 재웅·기준·호철·성민이에게 실습 기회가 왔다. 신이 나 회사를 찾아갔는데, 산골마을의 고압송전철탑 공사 현장으로 내몰린다.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 그 곳에서 아이들은 막노동판과 농촌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이야기의 오지랖은 참 넓다. 환경 파괴와 기업의 세습경영, 수입 소고기와 농산물 도둑 문제, 심지어 삼청교육대까지 등장한다. 던져놓은 생각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열린 결론도 책의 특징이다.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면서, “A급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끝낸 마무리가 독특하다. “어른 세계에 들어갈 아이들에게 앞으로 질풍노도 같은 삶이 펼쳐진다는 것을 암시했다”는 작가. 유쾌·발랄한 문체의 아기자기한 청소년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참신하다고 느낄만한 작품이다.

이지영 기자
▶이지영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jylee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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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검마 2011-06-2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