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주일학교 - 한 사람이 바꾸는 현장 매뉴얼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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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규 저의 『리셋 주일학교』 를 읽고

나이가 있다 보니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매일 한 시간 이상을 야산 산책 겸 주변 지역을 둘러본다.

눈에 띠는 정경 중 하나는 교회당 건물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당 글귀와 안내 표시가 눈에 들어오는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난 개인적으로 교회를 정기적으로 나가지 않는다.

정식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정확한 법도나 확실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주변에 지인들 중에 집사나 전도사가 있고, 신도들이 많이 있고,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초대를 받아 집회에 참석도 한다.

가끔씩 사거리 등에서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이 교회 부흥회 초대 안내장을 나눠주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당을 지나면서 느끼는 경우 주일 외에는 대부분 너무 조용하고 한적한 모습이다.

거의 사람이 없는 외로운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많이 없는 교회당이라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일학교 모습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자랄 때 시골이었지만 시골 마을이었지만 교회가 전부 있는 것이 아니고 교회당이 있는 마을까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쫒아가서 참석했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만큼 추억과 애착이 서린 주일학교가 지금 도시에서 많이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 교회의 뿌리가 되어왔고 되어야 할 주일학교와 성장을 멈추고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교회 현장과 학계에서 주일학교 개선 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내용도 축적되었으나 갈수록 저 출산 영향과 고령화 사회에 급속도로 진입하면서 교회에서는 이미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 비율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앞으로 교회가 직시하고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대안을 적극 모색하지 않는 한 주일학교의 미래는 더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바람으로 주일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담당 교회의 예산증가, 담당목회자의 주일학교에 대한 주목을 주문하기도 한다.

아울러 기도와 교육철학, 교육 전도사를 전임 목회자로 전환 등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저자가 나선 것이다.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다,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20년 교회교육현장에서 잉태한 탁월한 통찰, 현장 매뉴얼의 실제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주일학교 역사가 일깨우는 인식의 전환을 요청한다!

바로 한 사람이 바꾸는 현장 매뉴얼을 제시한다.

주일학교 교사들이 최후 보루라고 인식하면서 눈물 대신 감사를, 회개 대신 기쁨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지침서라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바꿀 수 있어야 진짜 대안이며 변화는 반드시 본질에 기초해야 한다는 저자의 명제에 따라 이 책은 구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전 저서 <인문학은 성경을 만나는가>를 통해 ‘인문학적 시각’을 가지고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보도록 몇몇 명화들과 문학 작품들, 그리고 철학서의 내용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는 것들이 매우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도 주일학교를 리셋하기 위해서 저자는 쉽게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만든다.

예배를 디자인하며 본질로 돌아가서 주일학교를 세워보자.

‘인문학’이 버무려져있는 예술과의 성경의 버무림도 좋았다.

성경적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 음악이나 그림 작품들도 많다.

교회교육의 블루오션을 발견하고 찾아보자.

교리교육을 기초로 하여 삶속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주일학교의 현장 메뉴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저자의 정말 탁월한 통찰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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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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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저의 『다시 한 번 날게 하소서』 를 읽고

나 자신 칠십이 다 되어 가지만 솔직히 아직도 생각이 많이 굳어 있고, 거의 대부분이 단순하기 짝이 없다.

깊은 사고는커녕 열린 마인드와 복합적인 사고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동안 축적되어 온 습관이 가장 중요한 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이든 쉽게만 얻고 해결하려는 아니 궁금한 게 있으면 끝까지 찾고, 어떻게든지 질문하고 하여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끈기를 가졌더라면 훨씬 좋은 습관을 지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 하나 공부해 왔던 학교나 학창시절에도 그저 선생님 말에 그저 순종하는 착한 학생으로만 머물렀지, 왕성하게 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생으로 기억이 전혀 남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이런 후회스러움이 이어령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절실하게 다가왔다.

우리 시대의 지성이면서 진정한 스승이신 저자가 아쉽게도 지병으로 더 좋은 세상으로 가셔 정말 아쉽다.

그 멋진 필력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문화적 교양과 함께 뿌리를 깊숙하게 든든히 다지게 한 후에 훨훨 날게 하시게 해야 할 순간을 앞두셨는데 말이다.

저자는 누구나 마음속에 지닌 생각의 보석을 지니고 있다면서 사고의 틀 속에 갇혀있지 말고 생각의 보석을 캐내기를 권한다.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뒤집어 생각하는 사고의 틀 깨기가 중요함을 여러 면에 걸쳐 강조한다.

세계적 석학들과 어깨들을 나란히 하는 비결을 묻자

“나는 내 머리로 생각한 것을 이야기하거든 그러니 전문가들이 못 하는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거지”라며 나만의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발상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옳든 그르든 ‘온리 원only one’의 사고를 하라”고 강조했다.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상상력의 적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예를 들어 무지개는 일곱 색깔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이라고 한잖아? 어느 날 무지개가 떠서 세봤지. 그런데 내 눈에는 일곱 가지로 보이지 않아. 색과 색 사이의 어렴풋한 곳에 수천수만 개의 색들이 보였지. 무지개 색은 셀 수 없는 불가산 명사야”라면서 생사람을 잡는 고정관념으로 강화시키게 만드는 학교식 획일주의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저자의 뽀빠이와 낙타의 신화, 낙타는 성경 속에서 운다, 세 마리 쥐의 변신, 달마의 신발 등 가벼운 에피소드를 시선으로 바라본 에피소드들은 정체성과 창조적 사고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사고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는 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서 시작된다고 담담하게 전하는 저자의 글을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뒤집어 생각하는 사고의 틀 깨기가 중요함을 여러 면에 걸쳐 강조한다.

『다시 한 번 날게 하소서』를 통해 고(故) 이어령 선생이 시를 쓴 지 14년 만에 새 책의 머리말로 만나는 시, 「날게 하소서」와 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해설. 그리고 한국 문화의 원형들(아키타이프)이 담겨 있는 열세 가지 생각을 통한 마지막 메시지들은 귀한 의미를 깨우치게 하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14년 전 저자의 <날게 하소서> 서두 시에서

“덕담이 아니라 날개를 주십시오.

비상非常에는 비상飛翔을 해야 합니다.

독기 서린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 지친 서민들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시고

주눅 든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에 처박힌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주소서.

날게 하고서,

뒤처지는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설빔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천년학의 날개를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가는 가족에게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주소서.”라고 하였다.

이 시에다가 저자는 온 국민이 똑같이 가졌으면 싶은 날개의 꿈으로 기러기들의 날개를 새롭게 추가한다.

기러기들은 자기 둥지를 지키기 위해서 우는 둥지 속의 새들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대열을 지어 소리를 내는 그 경이로움을 갖는 새다.

“기러기들처럼 날고 싶습니다.

온 국민이 그렇게 날았으면 싶습니다.

소리 내어 서로 격려하고 대열을 이끌어가는 저 신비하고 오묘한 기러기처럼 날고 싶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소리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서로의 거리를 바꿔가는 저 신비하고 오묘한 기러기처럼 날고 싶습니다”하며,

‘이 절망의 벼랑 끝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살아갈 날개 하나씩을 달아주소서!’ 하며 14년 전의 시에다 저자의 귀한 서원을 추가한다.

얼마나 저자만의 멋진 비상인가!

모든 국민들이 자기만의 날개를 달고서 푸른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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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 이어령 유고시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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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저의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를 읽고

이 시대의 지성이자 큰 스승이었던 이어령 선생의 작품을 암과 투병시에 나왔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과 <메멘토 모리> 작품을 읽고 작성하였던 서평을 많은 독자들이 나의 블로그를 찾아 읽어주어 행복했었다.

사고의 전환과 함께 영혼, 문화의 소중함을 특별히 강조한다.

전혀 막힘이 없고, 읽는 내내 마치 우리 문화의 원형 속으로 들어가 다시 새롭게 인간으로서 힘차게 출발하게 하는 마법을 부여하게 만든다.

그 어른이 2022년 2월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더 오래 사셔서 더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기셨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목숨만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특히 이 시집에서도 간절하게 그런 인간적으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니 바로 선생님의 따님과의 기막힌 사연도 인력으로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시집을 열자 말자 시 한 편이 막을 연다.

“서문

네가 간 길을 지금 내가 간다.

그곳은 아마도 너도 나도 모르는 영혼의 길일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지 우리 것이 아니다.

2022년 2월 22일

이어령”(5p)

(서문 전문) 날짜를 보면 2월 22일이다.

2월 26일 선생님이 작고를 했기 때문에 작고하기 전에 이 시를 써놓은 셈이 된다.

표지 띠에는 유고시집이라고 되어 있지만 엄밀히 생각해보면 살아계신 상태에서 작성했다는 것은 그 만큼 딸을 먼저 저 세상에 보낸 그 아픔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특히 본인이 더 몸이 아파오면서 더더욱 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픈 생각이 간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다보니 이 시집은 다른 시집과는 확실하게 다름이 느껴진다.

아버지는 암으로 지금 투병 중인 상태이고, 훨씬 앞서 암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딸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느낌인 것이다.

선생님이 첫번째 시집인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이후 펴낸 이어령의 두 번째 시집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전체 4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1부 ‘까마귀의 노래’는 신에게 나아가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를,

2부 ‘한 방울의 눈물에서 시작되는 생’은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을,

3부 ‘푸른 아기집을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을,

4부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는 딸을 잃고 난 후 고통과 그리움의 시간을 담고 있다.

부록은 선생이 평소 탐미했던 신경균 도예가의 작품에 헌정하는 시들을 모았다.

 

이 중 가장 애처롭게 다가왔던 부분은 역시 4부의 작품들이었다.

제목들만 보아도 바로 아빠가 딸한테 미안해서 어찌할 줄 모르는 것이 그대로 가감 없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것이 미안하다 민아야’라고 말한다.

‘오늘도 아침이 왔다 민아야 어제처럼 또 아침이 왔다 달리다 굼 눈뜨고 일어나 학교에 가야지’ 한다.

‘네가 떠나고 보름 오늘은 4월 1일 그게 만우절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한다.

‘사진처럼 힘이 센 것도 없더라 웃고 있는 너의 미소를 눈빛 속의 생명을 세상의 어떤 고통 어떤 질병도 너의 얼굴을 지우지 못한다’한다.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건너는데 그 사이에 너는 없다’한다.

먼저 하늘나라에 간 딸 이민아 교수에 대한 끝도 없는 그리움을 시 구절구절에 담아 눈물로 새기고 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본연의 삶의 의미를 보여주고 가신 진정한 이 시대의 지성,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신 교수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축하와 감사를 올린다.

진정한 한국문화 흐름을 이끄신 이 시대 어른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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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석산의 공부 수업 -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 독서법까지
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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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석산 저의 『탁석산의 공부 수업』 을 읽고

사람에게 공부란 무엇일까?

물론 사람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뭐라 일률적으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부는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고 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자라면서 배워가는 경우도 있고, 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으로 어려움을 겪어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 본인의 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공부를 하고 싶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계속 할 수 없고, 적성이 맞게 되면 계속 이어가면서 학위를 이어가고 직업도 공부 관련 내용으로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학업이 미진하면 직장을 다니면서도 학업 공부를 계속 행하는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공부는 결국 직장에서도 아니 직장을 퇴직하고서 계속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평생공부 시대가 열린 것이다.

특히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평생 교육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다.

아울러 책과 함께 하면서 책읽기와 글쓰기 공부에도 많은 사람이 도전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학창시절만이 아니라 이제는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당연한 보통 사람의 평범한 하나의 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는 일이 필요하다.

예전에 그리 좋지 않았던 감정이 있었다면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학창시절이나 또는 예전에 다른 공부시절에 그리 별로였던 공부 감정들을 끄집어내어 이제는 뭔가 나에게 이로운 것으로, 생산적인 것으로 이끌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나 자신과 대화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바로 이런 나에게 이 책은 공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매일 공부하는 철학자인 작가 탁석산이 바로 [공부의 기술]을 시원하게 정리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여러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적절한 뇌 과학의 원리를 습관으로 만들면 훨씬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영어를 모르면 영어 문법책을 읽고, 미적분을 모르면 수학의 정석을 공부하듯,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공부의 원리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전문가들이 밝혀낸 학습의 비밀과 자신의 공부 경험을 오가며 [시차 두기], [섞어서 하기], [다양하게 하기], [잠을 이용한 방법] 등 독특한 공부 기술을 제시한다.

또한 시험을 잘 치르고, 독서·글쓰기·말하기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 기술이 필요한지 『햄릿』, 『파우스트』 등의 고전과, 미국의 헤밍웨이,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등 소설가들의 사례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 독서법까지 차근하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번 기회에 공부의 기술을 정비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어차피 미래는 평생 교육 시대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은 바로 나만의 공부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배움과 외로움은 항상 같이 다닙니다.

결국은 혼자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에 가는 것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도 스스로 하지 않으면 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몫이지요.

다양한 지식과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싶다면, 남보다 더 외로움을 많이 견딜 각오를 해야 합니다.”(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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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질문법 -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 전략 리더 시리즈
에드거 H.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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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샤인, 피터 샤인 저의 『리더의 질문법』 을 읽고

 

 리더의 질문법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던 시간들이 그립다.

벌써 많은 시간들이 흘러가버렸으니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정감 있게 부대끼며 하나라도 더 알리고 배우게 하는 모습들이 지금은 아련히 떠오르는 한 추억으로만 남아있으니 말이다.

그 중에 하나가 목걸이 가슴 판 종이에 ‘물음표(?)’를, 목걸이 등 판 종이에 ‘느낌표(!)’를 차고 수업을 하던 일이 생각이 난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강조하던 일이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특별히 몇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학생들은 질문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던 것이다.

용기를 내어 질문을 통해 얻은 답은 확실하게 “아하!”가 되면서 자신의 것이 된다면서 강조를 하곤 하였던 것이다.

솔직히 이 책에서 언급하는 질문하고는 전혀 다른 나만의 하나의 에피소드이지만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러한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런 보통의 나 자신에게 질문에 대한 멋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직심리학의 대가, MIT 슬론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인 에드거 샤인이 50년 연구 끝에 밝혀낸 효과적인 소통 전략을 집대성한 『리더의 질문법』은 그가 평생에 걸쳐 리더들의 성공을 돕는 과정에서 배우고 실천했던 것들이 농축되어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소통 전략 ‘겸손한 질문’의 개념과 구체적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겸손한 질문’은 ‘상대방의 발언을 끌어내고, 자신이 답을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묻고, 상대방을 향한 호기심과 관심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는 기술’이다.

샤인은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지시하고 단언하기보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는 태도로 질문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는 자세가 변화에 민감한 조직의 리더가 가져야 할 핵심 자질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협력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은 리더뿐 아니라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 실제로 돌아가는 사정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남들에게 더 보탬이 되고 싶은 사람, 새로운 시대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라 할 수 있다.

겸손한 질문은 태도이자 대화 전술이라 하였다.

또한 최고의 리더십은 겸손한 질문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당연히 성공하는 리더의 핵심도구는 당연히 겸손한 질문의 힘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을 물을 것인가, 언제 물을 것인가, 어떻게 물을 것인가”‘겸손한 질문은 조직의 안과 밖에서 견고하고 신뢰받는 관계를 만드는 품위 있는 처방이다.라고 MIT 슬론 경영대학원 존 밴 매넌 석좌교수는 말한다.

세계 최고 기업인 구글이 찾아간 조직심리학의 대가가 50년 연구 끝에 밝혀낸‘겸손한 질문의 힘’을 통한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 전략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은 언제나 유익하다.

'겸손한 질문의 태도를 채택할 필요가 없을 만큼 나의 정답을 확신해도 괜찮을까?'

리더나 관리자가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한다면 자신에게 정답이 있고 단언을 해도 괜찮은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겸손한 질문을 구사하는 리더와 관리자는 정보가 더 필요한 상황에서 더 예리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 관문은 그런 순간에 단언의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다.

지금은 늘 질문하고 맥락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니까”(pp20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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