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 좋은 양육이 최고의 유산
유중근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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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근 저의 『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를 읽고

‘좋은 아이로 잘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모든 사람이라면 다 수긍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나 그 옆에 보조자 입장에 닥쳤을 때 그리 쉽지 않은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정도 경우도 수없이 발생한다.

나에겐 세 달 터울로 두 외손자가 생겼다.

큰 외손자가 얼마 전 돌을 맞았고, 둘째 외손자가 며칠이 있으면 돌을 맞는다.

딸만 셋을 키울 때와는 완전 다른 자라는 모습과 행동에서 집에 한 번 내려왔을 때 집안의 풍경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큰 외손자는 도저히 한 눈을 팔수가 없을 정도로 가만히 있지 못하면서 뭔가 손에 잡으려 하면서 돌아다니며 움직이면서 잡고 넘어지기 일쑤였다.

둘째 외손자는 아직 걷지 못하기 때문에 기어 다니면서 똑같이 행동하려 하면서 온갖 갖 때를 쓴다.

각자 자기 성이 차지 않거나 하면 울어 제친다.

태어나면서부터 큰 외손자는 머리가 크다고 해서 큰 병원진료부터 시작해야 했고, 둘째 외손자는 피부가 좋지 않아 먹는 것 등에 관해 많이 고민해야 했고, 출발부터 여러 걱정을 안고 출발하였지만 일 년 여를 지나면서 이제는 부모와 아이들 간의 좋은 관계가 정착되면서 모든 걱정들이 원만하게 해결되어졌다.

며칠 전 두 외손자 두 딸들과 함께 진도 쏠비치에 가 휴식을 취하면서 그 동안의 서로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아이와 엄마와 지금 무렵의 관계가 최고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책에 나와 있는 다음의 글을 선물로 보냈다.

“인간의 뇌는 생후 2년이면 성인의 뇌의 85%까지 발달하는 독특한 발달 곡선을 가진다. 단 2년 동안의 엄마와의 관계에서 얻은 모든 것을 기반으로 평생을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7p)

좋은 양육을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아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그리고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실천으로 행할 수 있는 바탕이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로 잘 키운다는 것도 결국은 부모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답은 나를 아는 성찰이 좋은 부모의 출발이자 양육의 시작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한국애착심리> 대표로 임산부와 영아기 부모를 위한 애착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애착형성 기간에 실제적인 양육코칭을 받도록 돕고 있다.

현재 애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자녀 관계와 부부 관계에 대한 심리상담 및 각종 애착 관련 부모교육과 세미나 진행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학에서 ‘애착 이론’을 중심으로, 아이 양육을 위한 부모의 지혜를 다양한 연구 사례와 함께 다루고 있다.

친밀한 관계가 좋은 유산을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녀와 부모, 부부 사이, 부모 자신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결국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우선 알아야 하는 나의 성찰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좋은 아빠와 엄마로 출발을 하게 되고, 이어 자녀가 출산하게 되면 양육자로서 역할을 갖게 된다.

양육하면서 부모와 자녀로서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결국 아이는 부모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자녀의 교육과 아이의 양육은 ‘관계’이자 ‘사랑’이며, 사랑에 기초한 관계가 형성될 때 자녀도 부모도 건강한 성장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우리 아이들은 결국 부모와의 관계에 달려 있다는 아주 소중한 지혜를 얻게 된 그래서 우리 딸들에게도 바로 활용할 수 있었던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

좋은 책을 내준 저자와 출간해 준 비비투 출판사에 깊은 감사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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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이라는 함정 - 리더는 당신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라이너 한크 지음, 장윤경 옮김 / 시원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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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하크 저의 『충성이라는 함정』 을 읽고

내가 자라면서 느끼고 배우고 그리고 실제로 생활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생각하는 자체로는 충성이라는 의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다하여 윗 사람을 섬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당연히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복종해야만 하고,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따라야 하는 룰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그렇게 생활해왔다.

그런데 이런 충성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는 것에 대해 사회의 변화 추세나 사회를 움직이는 각종 조직에 있어서의 충성이라는 개념자체에 대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만 전 대선에 이어 최근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상명하복과 같은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또한 정당이라는 집단에서 공천과정에서 불거지는 탈당이나 각종 잡음 내용들은 알고 보면 충성에 대한 반발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예전 같으면 감히 생각해볼 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오직 주어진 조직이나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대, 조직을 움직이는 룰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과 조직에서 리더는 더 이상 직원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않으며, 한 직장에 뼈를 묻겠다고 말하는 직원도 예전과 달리 없는 것이다.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라이너 한크(Reiner Hank)는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충성을 요구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유와 신념을 선택한 사람’이라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충성의 심연을 파헤친다.

이 책을 통해 조직과 집단에서 충성이 위험한 이유와 진심으로 충성을 다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충성이 모든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무조건 충성하는 사람이 위험하다!”고 말한다.

예전과 달라진 것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과거에는 충성이라는 좋은 개념을 통해 사람들이 조직들이 국가가 잘 화합이 운영이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한 최고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바뀐 시대조류에 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

시대조류에 따르지 못하면 분명 국민의 저항과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과 조직도 더 이상 직원들에게 예전과 같은 충성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 안에서도 부모와 자녀는 각자의 인생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강압적으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 충성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저자는 ‘독립된 자아를 가졌고, 충성을 미덕으로 여기지 않으며, 자신의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라 말한다.

저자는 이 책 에서 정치, 경제, 문화, 심리, 역사, 철학, 문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과 이론을 통해 충성을 낱낱이 해부한다.

저자에 따르면, 충성은 인간이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가장 안정적인 생존 방식이지만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자유를 가로막는 장애물 즉 충성하면 무조건 안전한 것이 아니라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충성하면 꼰대가 된다면서 바야흐로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대다 라고 말한다.

이제는 충성을 요구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념을 선택한 사람이라 말하면서 충성의 심연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조직과 집단에서 충성이 위험한 이유와 진심으로 충성을 다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

시대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충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시기에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책을 대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현 시대의 추이와 맞물려 고민해볼 수 있는 사안이어서 좋은 공부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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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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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저의 『똥 쌀 때 읽는 책』 을 읽고.

개인적으로 책을 무진장 좋아한다.

그래서 하루를 거의 책과 함께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나이 70에 이르렀으니 책이 지겨울 만치 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면 즐겁고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내가 기거하는 서재에는 책꽂이에는 책들로 꽉 차있고, 바닥에도 책을 쌓여 있어 책으로 넘쳐 나고 있다.

하지만 책들 나름대로 솔직히 나름대로 내용들을 자랑한다.

저자들의 피땀 흘린 노고와 연구의 결심들이 함축된 결과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쉽게 또는 함부로 보기에는 큰 실례를 범하게 된다.

그 만큼 나름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역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매우 신선하다.

<똥 쌀 때 읽는 책>이다.

사람이라면 반드시 매일 보아야 하는 가장 일반적이지만 가장 소중한 그 시간에 읽을 것을 제목으로 달고 있어 특별하다.

그래서 바로 애착이 간다.

아니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보고서 바로 실행할 수밖에 없으리라.

화장실에 똥 싸로 갈 때 바로 이 책을 들고 가 읽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자체가 중요하다.

즉시 행동으로 바로 꽂히게 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멋진 책인가?

그리고 저자가 독자에 특별히 주문을 하고 있다.

서재의 책장이나 책꽂이가 책을 꽂아두지 말고, 화장실 변기 옆에 두고 쉽게 보는 책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것도 저자만의 아주 뛰어난 발상이다.

역시 저자는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늘 바른 생각보다 엉터리 같은 생각을 즐기는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광고이기에 뒤집어보고, 찢어보고, 비틀어보기를 좋아하는 엉뚱한 크리에이터이기에 이런 재미있고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래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쳐가는 모든 이들에게 폭소가 아닌 미소로 우리를 위로하는 아포리즘의 등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책 중간 중간 배민경 작가가 화선지에 직접 붓으로 그린 삽화는 더욱 더 책과 하는 시간을 멋지게 장식하게 만들어준다.

저자가 카피라이터로서 생각을 그리 깊지도, 그리 넓지도 않게 써 놓은 아주 가볍게 읽고 편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소설도, 에세이도, 시도 아닌 그냥 낙서 같은 책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

다른 여타 책과 같이 새의 깃털과 같이 아주 가볍게 읽을 수가 있어 좋다.

그러나 내용 중에는 큰 섹션으로 웃자, 가벼움, 응원, 공존, 가족 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교훈이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고 꼭 필요한 자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스마트폰으로 인해 점점 멀어지는 사람과 가족에 이야기라든지 사회에서 겪게 되는 불만과 어려움 등이다.

또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걱정이 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생각의 토막토막을 잘 담고 있다.

너무너무 유익한 교훈들이 많다. 몇 가지만 보도록 하자.

*엉덩이에서 나오는 게 똥이라면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이디어다.

역시 똥과 아이디어는 형제다.

*시간을 아껴라. 하지만 실패만은 아끼지 마라.

*스마트폰을 켜면 [가족]이 [친구]가 [세상]이 [즐거움]이 (ON)다. 하지만 [외로움]도 [고독]도 [소외]도 함께 (온다).

*나눔은 나중이 아닙니다. 나눔은 나우(Now)입니다.

*익숙함은 새로움을 동경하고 새로움은 익숙함을 그리워한다.

이 책에는 많은 소중한 글들이 실려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두가 나름 소중한 의미가 있는 글들이다.

천천히 읽다 보면 어떤 아이디어가 불쑥 떠오를 수가 있다.

그걸 잡을 수가 있다면 대박으로 연결될 수가 있다.

그걸 잡기를 바라본다.

일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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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 이어령 산문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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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저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 를 읽고

이제는 평안히 저 세상에서도 더 좋은 작품을 쓰시고 계시고만 있을 것 같은 상상을 해보곤 한다.

이 시대의 지성이자 큰 스승이었던 이어령 선생의 작품을 암과 투병 시에 나왔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과 <메멘토 모리>를 읽었고, 별세 이후 나온 <너 누구니>, <다시 한 번 날게 하소서> ,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작품을 읽고 작성하였던 서평을 많은 독자들이 나의 블로그를 찾아 읽어주어 많이 행복했었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발 빠른 사고의 전환과 함께 순수한 영혼, 우리 고유문화의 소중함을 특별히 강조한다. 선생의 작품은 시작에서 끝까지 전혀 막힘이 없고, 읽는 내내 마치 우리 문화의 원형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면서도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으로 만들게 하는 마치 신선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선생의 글속에는 강력한 힘과 교훈이 들어 있다.

이제 더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기셔 후대인들에게 좌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많이 아쉽다.

이 책은 선생의 어린 나와 어머니, 내 문학의 깊은 우물물이 되었던 그 기억들에 대하여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이어령 선생의 가장 사적인 고백이 담긴 산문집이다(초판 2010년 간).

이어령 문학의 ‘우물물’이 되어준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메멘토 모리’의 배경이 되는 여섯 살 소년 이어령의 고향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반드시 어머니와 외갓집 그리고 고향과 향수에 대한 애착을 갖고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기쁘거나 즐거울 때에도 생각하지만 특히 힘이 들고, 가장 어려움에 처할 때에는 어머니와 고향을 가장 먼저 찾고 애통해하는 것이다.

나 자신도 그러했다.

집을 떠나 서울에서 철도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집을 찾아 왔는데 우리 집이 남의 집이 되어 있었다.

아니 어머니가 우리 고향의 집을 떠나 남의 집에 세를 들어 살고 계셨다면 어찌했을까?

남자인 나에게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그리고 나에게 외갓집은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외갓집의 6남매 중 큰 딸이었던 어머니가 가장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외할머니께서 제일 잊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외갓집을 갔을 때 나에게 뭔가 하나라고 더 주어 보내려 하는 외할머니의 애틋한 마음 말이다.

허나 외숙모의 눈치를 보아야만 했기 때문에 몰래몰래 동구 밖까지 갖고 나와 나에게 전해주는 그 따뜻한 손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다 오래 전의 이야기들이지만 선생의 어머니와 외갓집의 이야기를 보고서 떠올려지는 우리나라의 따스하고 구수한 우리 전통의 모습이었다.

갑자기 외할머니와 어머니 보고 싶다.

그 옛 기억의 외갓집으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고도 싶다.

선생은 작품에서 말한다.

“어머니는 내 문학의 근원이었으며 외갓집은 그 문학의 순례지였다. 까치, 까마귀, 참새, 그리고 맨드라미나 촉계화 이런 동식물들은 물로 내가 사는 마을에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의 체험은 장승에게 돌 하나 던지고 넘어간 외가동리에서야 생생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다.”(127p)

이와 같이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며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어머니를 향한 선생의 어머니를 위한 진심이 이 책 가득 담겨 있다.

제목에서처럼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책’, ‘나들이’, ‘뒤주’, ‘금계랍’, ‘귤’, ‘바다’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이 밖에도 이어령만의 사색적이고 섬세한 필치를 느낄 수 있는 산문들을 통해 그간 치밀하게 축조해온 이어령의 문학이 어떠한 과정으로 완성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어머니부터 외갓집, 고향, 그리고 문학론에 이르기까지 선생의 먼 기억 속에 잠재되어 있을 법한 진심어린 이야기들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마력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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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몸 사용설명서 - 건강하고 똑똑한 뇌를 위한
오철현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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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현 저의 『뇌몸 사용 설명서』 를 읽고

우리 몸의 조화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다행히도 최신 뇌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를 넘어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똑똑한 뇌를 만들 수 있는지 그 비밀을 찾아가는 뇌몸 관리 핵심 키워드는 최고 건강을 위한 열쇠라 할 수 있다.

똑똑한 뇌를 원한다면, 더하여 알츠하이머치매, 혈관성치매, 우울증, ADHD, 뇌 흐림 등 뇌질환은 물론 다른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먼저다.

인공지능(AI)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한 뇌 관리에도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뇌몸에 관한 공부를 통해 선도자적인 위치에서 리딩해 나가는 모습에 파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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