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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따리 유랑단
고정욱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꿍따리 유랑단」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장애인들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선천적으로 장애인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거의 모두가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 불현듯 닥친 각 종 사고 등으로 장애가 생긴 후천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정상적인 사람들도 항상 ‘장애인도 될 수 있다.’ 라는 위험을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런 장애인들에 대해서 더욱 더 따스한 마음으로 사랑으로 대하고,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함께 더욱 더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수시로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게 된다. 교직에 25년에 있다 보니 제자들 중에 여러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제자 한 명은 결국 길 가에 있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친구와 함께 몰래 갖다가 결국 적발이 되어서 재판에 의해 교도소에 수감되어서, 면회까지 간 적도 있었다. 그렇게 고마워할 수가 없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바로 이 소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춤꾼들로 최고 댄스 가수였던 구준엽과 강원래 보칼이 연예가에서 아주 박력 있게 활동하면서 주가를 올리다가, 그 중 강원래가 자동차 사고가 나면서 장애인이 되게 되는 운명을 맞고 만다. 그러나 비록 장애라는 선물 아닌 혹독한 벌을 얻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놀라운 재활 의지를 통하여 다시 활동하게 된다. 이러한 원래에게 법무부 소속 관리가 와서 소년원에서 공연을 통해 수감되어 있는 원생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너무 작은 예산으로 한 번도 아니고, 연 중 10 번을 요구하니 난색을 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도 발붙여 뜯어먹는 무리들에 의해 몇 번의 방해를 받자 도전할 의지를 굳히고, 예산상 결국 생각해낸 것이 장애인 중에서 공연자를 골라 공연단을 만들기로 한다. 그 동안 가까이 지냈던 여러 친구들과 예전 활동했던 방송국 관련자들, 그리고 항상 같이 생활하면서 정을 나누었던 이웃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끼 있는 장애인들을 뽑는 일이었다. 그래서 오디션 등을 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얘들아, 괜찮아! 너희도 할 수 있어!”, “우리에게 좌절은 없다. 꿈은 꾸는 자의 몫이다!” 등이다. 이렇게 힘을 주어 드디어 공연단을 만들게 되고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 옛 연애 활동시 닉네임이면서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꿍따리샤바라 빠빠빠빠~”였기 때문에 바로 공연단 이름은 “꿍따리 유랑단”으로 하였다. 저자는 바로 원래 씨의 경우를
거울삼아서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꾸민 소설이어서 우리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큰 것 같다. 정말 장애인을 진정한 우리 가족으로 삼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