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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엘모어 레너드 지음, 최필원 옮김 / 그책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표 적」을 읽고
내 자신 평소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류 등을 자주 읽고 있는 편이다. 이것들은 우선 읽기가 편하고, 부분적으로 골라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가끔 소설도 읽기 시작하였는데 말 그대로 ‘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소설은 바로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을 작가가 창조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평소 해보거나, 듣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했던 내용들을 작가가 만들어 독자들에게 여러 흥미와 함께 많은 유익함과 의미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에 대한 많은 독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또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소설가들이 많다는 점도 이해가 되었다. 소설도 여러 유형이 있다. 그러나 역시 여름철에 읽는 별미는 바로 범죄 및 추리 소설인 것 같다. 독자들에게 싸늘함과 공포를 느끼게 하고, 그 해결 과정에서 스릴과 함께 흥미, 긴박감, 반전 등의 흥미를 마음껏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엘모드 레너드’는 많은 장편과 단편들을 썼고, 또 여러 작품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최고로 인정받는 작기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도 영화화되었기 때문에 그 영화의 원작이 되기도 한다. 내용은 죄수가 감옥을 탈옥하고, 탈옥후의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독자들에게 특별한 스릴감과 함께 많은 재미를 선사한다. ‘은행 강도'로 30 년 징역형을 받은 '폴리'가 다른 죄수들이 탈옥하는 순간을 이용하여 완전무결한 탈옥을 하려는 순간, 이 감옥소에 볼 일이 있어서 오게 된 여자 보안관인 '캐런'과 엮이게 되고 또 탈주를 도와주려온 '버디'의 운전으로 그녀의 트렁크 속에 30분 동안 ’폴리'와 '캐런'은 갇혀서 이동하게 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들과 결국은 잡히게 되는 이유 등이 매우 흥미를 선사한다. 정말 그 어떤 작가들이 시도하지 않는 상상과 방식으로 글을 쓰는 작가의 멋진 모습을 느껴볼 수가 있다. 주인공인 ’폴리‘를 비롯하여 이외에도 등장인물들은 각자 독특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로 묘사하고 있다. 아주 독창이면서도 그 명빈 함들이 가득 넘쳐 있어서 독자들에 활력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인물들 간의 거칠디 거친 대화와 비길 데 없는 재치, 강렬한 캐릭터 등은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노련한 작가의 글 솜씨는 전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서 간결하여 읽기가 매우 편하였다.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하였고, 읽은 후의 소감은 역시 좋은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노력들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 자신도 나름대로 더욱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