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의 기술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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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의 기술』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안다는 것 이상의 행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쉬운 것도 알지 못하여 답답한 적인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도 답을 알면 그렇게 쉬운 것인데 하면서 역시 사람은 끈기 있게 배워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기도 한다. 특히 내 자신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 더더욱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문제성이 많아서 사고를 자주 저지르고, 담임선생님에게 많은 수고를 끼쳐드리는 한 남학생을 불러다 이야기를 하였다. 평소 공부에 취미가 없는 학생이었지만 그래도 학교 다닐 때에 기본적인 지식을 조금이라도 좋으니 갖추어 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하였다. 어떤 일을 할 지 모르지만 기본적인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지식은 바로 학창 시절에 만들어 놓아야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내 자신도 많이 부족한 점을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과정들이었다. 제 때에 하지 못한 대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군대를 다녀와서 마칠 수가 있었다. 이어서 야간 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였고, 아울러 주변 학문을 더 섭렵하기 위하여 다시 방송통신대학교에 등록하여서 지금까지 4개 학과를 졸업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뇌를 확장시켜 가려 노력해온 인생들이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생 교육의 차원 입장에서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공부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안다는 것의 기술’을 통해 우리 뇌를 자극시켜서 자신의 앎으로 만들어가는 세계 즉, 두뇌 템플릿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어 정독을 통해 나의 것으로 한 번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안다는 것’의 기술 9가지를 보면, 자 대신 팔이나 다리를 이용해 거리, 공간을 측정하는 정량화를 훈련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미리 가설을 세워 맞춰보고, 입체적으로 머릿속에 문제를 분석하고 입체화하고,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하고, 듣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의도를 훨씬 쉽게 전달하기 위해 문자와 그림으로 표현하고, 망각을 두려워하지 말고 늘 메모하고, 직접 발로 뛰어 생생하게 오감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거꾸로 생각하는 역연산 사고하기로 모드 창의적 사고법의 기본이다 라는 기술은 하나하나가 모두 정말 내 자신에 필요한 법칙을 제공하고 있다. 내가 가르치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이런 앎을 잘 전달하고, 갖추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 자신이 시범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항상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가는 모습이 최고의 사제지간이기 때문이다. 앎의 기술을 통해서 하나를 터득해 열을 해결하는 지식의 메커니즘을 알 수 있었던 훌륭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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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척기 - 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
안재홍 지음, 정민 풀어씀 / 해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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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 백두산 등척기』를 읽고

내 자신 몇 년 전에 우리의 성산인 백두산에 가서 천지까지 갔다 온 적이 있다. 정말 마음먹고 간 여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천지에 올라가서 짙은 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려서 그 푸른 천지호수의 파란 물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마음으로는 역시 좋은 곳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하였지만 정말 아쉬운 여정이었다. 그러나 다음에 다시 도전하라는 교훈을 주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특히 더 아쉬웠던 것은 우리의 성산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땅을 통해서 백두산을 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인천항을 출발하여 중국을 거쳐서 가야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우리 고구려의 유적지와 우리 조선족들의 모습을 살필 수는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땅에 있는 산인데도 갈 수 없는 서러움이 지금도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백두산 등척기는 나 자신의 이런 아쉬움을 확 풀어주었던 것이다. 정말 우리의 양심과 지성의 독립 운동가였던 안재홍 선생이 민족의 성소였던 백두산을 가는 현재 북한 쪽을 통해서 가는 여정 즉, 경성역을 출발하여 원산과 무산을 거쳐 농사동과 신무치, 무두봉을 지나 천지에 오르고, 허항령과 포태리를 경유하여 혜산진으로 내려 풍산과 북청을 경유한 노선을 포함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 백두산의 생태를 일일이 함께 담아 온 안재홍 선생의 대작 원전의 맛을 우리의 저명한 정민 교수가 현대적으로 풀어 읽기로 새롭게 저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같은 세대는 한때 한글 전용이라 하여서 한문을 아예 쓰지도 못하게 한 적이 있었다. 학창 시절에 한자 한 번 구경을 하지 못하였으니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 한문에 대한 아쉬움도 달래고, 좋은 역사나 지리 공부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니 너무 유익하였다. 또한 지금은 이념 대립으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의 남북 분단 상황 하에서 저자가 백두산을 가기 위해서 간 행로와 그 과정에서의 여러 명승지와 역사와 관련한 섬세한 시선과 아름다운 묘사들은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함께 반만 년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우리 한민족이 하나라는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최근 이 백두산을 두고서 중국이 자기의 산이라고 하고, 또 화산이 폭발한다는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뭐라고 하든 백두산 우리의 영원한 성소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하나의 소망을 갖게 하는 구심점이 다 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으리라 확신한다. 언제 다시 백두산을 도전한다면 당연히 우리 한반도를 통해서 가고 싶은 간절한 꿈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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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0-12-0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2007년에 백두산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땅(북한땅)으로 밞으며 백두산을 다시 오르고 싶은 생각이 절절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페이스 쇼퍼 - Face Shopper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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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쇼퍼』를 읽고

얼마 전에 서울의 압구정동에 갈 일이 있었다. 한 스튜디오에서 역할모델 사진 촬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가끔은 가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서울의 여러 곳을 돌아보지는 못한다. 다만 말이나 글로만 느끼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압구정동도 그 중의 하나였다. 큰 도로에서 들어간 작은 골목에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가는데 큰 도로 큰 빌딩이면 모든 곳에 성형외과병원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직접 보았다. 그러니까 서울에서 성형을 하려면 이곳 압구정동에 가야만 해야 된다는 법칙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많은 성형외과가 자리 잡으면서도 많은 돈벌이가 된다면 역시 우리 인간의 가장 큰 소망 중의 하나는 바로 아름다움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바로 이 소설도 아름다움을 다루는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다루는 소설이어서 우선 흥미로웠다. 그리고 내 자신하고는 전혀 무관할 정도인 성형외과 치료의 여러 방법이나 각종 종류 등과 환자들의 심리, 의사들의 처방 등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었다. 또 한 가지는 내 자신의 직업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성의 학생들이 얼마나 아름다워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고, 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어서 너무 유익하였다. 그리고 남녀가 당당한 직업인으로 역할과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하는 일상생활에 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책 마지막에 언급되고 있는 성형에 대한 정의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것은 바로 행복한 성형의 모습의 정의이다. ‘행복한 성형이란 부족한 어느 부분을 메움으로써 조화를 얻고, 그에 따라 능동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얻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과 ‘자신의 콤플렉스를 고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명의는 의사가 아니라 바로 본인’이라는 점이다. 결국 성형을 결심하는 것도 본인이기 때문에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건 본인의 의지와 노력, 마음이라는 저자의 말에 100% 동의를 한다. 따라서 성형이란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얼굴에 조화를 찾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성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잘나가는 강남 한 성형외과 원장 정지은은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손에서 재탄생하게 되는데 그녀의 표정은 무미건조하고 차가울 정도이다. 바로 이 정원장과 성형외과 옆쪽에 소아과가 생기면서 소아과의 원장 이한재 간의 서로의 원수지간에서 점차 사랑하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고 감싸안아주는 모습들이 의사 세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흥미로웠다. 어쨌든 이 책은 성형관련 소설이지만 한편의 아름다운 연애소설이며, 많은 것을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독서 시간이 되어서 매우 유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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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무는 세상
틱낫한 지음, 안희경 옮김 / 판미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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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무는 세상』을 읽고

인간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사회가 발전하고 빠르게 변화할수록 걱정이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그것은 환경에 대한 위협이다. 우리 인간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많은 환경의 모습들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에게 생명을 살피고 환경을 지켜내서 평화를 지켜내는 명상법을 실천하자는 베스트셀러 작가 틱낫한 스님의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경각심과 함께 앞으로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어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다. 우리의 원래 모습을 위해 ‘생명을 살피고 환경을 지키는 평화의 명상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별을 지켜야 하는 필연적인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역시 세계적인 인물로써 지도자적인 역할을 확실하게 하는 모습이다. 정말 이대로만 이루어져서 우리가 사는 삶을, 우리가 머무는 세상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삶의 활기를 찾을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우리들에게 “마음 다스리기”를 통해 환경 보호에 이르는 방법을 설파하고 있는 의미 있는 책이다. 내 자신이 교직에 근무하기 때문에 정말 요즘 학생들에게서 느끼는 것 중에서 이 책과 관련하여 생각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 너무 개인 중심의 사조가 넘쳐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녀가 한두 명이다 보니 모든 것을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다음은 환경에 대한 관념들이 약하다는 점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재활용 구분 등의 기본적인 활동에도 그 참여도 너무 미약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절대 자발적으로 줍고, 마무리하는 경우를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 학교에서 급식을 전체 학생이 하고 있다. 솔직히 자기 분량을 완전히 먹고 잔반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도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하나의 비전 제시와 함께 우리의 방향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곁에 두고 활용할 생각이다. 여러 명상구절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하루의 첫 발을 내디디며>이다.

‘지구 위를 걸어가는 것은 기적이다. 마음으로 내딛는 걸음마다

놀라운 다르마카야(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모든 존재하는 것의 핵심)가 드러난다.‘

진정한 기적은 현재의 순간에 깨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직 나의 행동만이 나를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숨을 쉬자, 우리는 살아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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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
엘리자베스 녹스 지음, 이예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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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을 읽고

여러 문학 분야에 있어서 역시 소설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창의력이 가장 발휘되는 분야이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한 권의 소설의 창작은 그 만큼의 치열한 준비와 함께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자신은 이런 작가들에게 무한한 존경심과 함께 치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내 자신 이런 좋은 책을 통해서 많은 즐거움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 설정 등을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소설보다는 자기 계발   류나 수필 류 등에 치중을 했었는데 최근에 소설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읽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소설은 프랑스 여류작가인 엘리자베스 녹스의 작품이었다. 사실적인 묘사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재연해내는 저자의 신작이다. 제목에 등장하는 ‘천사와 와인’ 뭔가 큰 비밀이 숨어있을 법한 주제가 있을 것 같아 큰 흥미가 들기도 하였다. 지중해성 기후 영향으로 대표적인 수목 농업으로 세계적으로 포도가 많이 생산하여 이를 이용한 세계적인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 프랑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와인과 천사간의 관계라면 분명코 보통의 일상생활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등장하는 천사 새스, 소브랑 등 등장 인물들이 마치 와인 이름인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쇼니뇽 블랑을 연상하게도 하였다. 여자만의 섬세함으로 천사들의 깃털, 거대한 날개에 대한 묘사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대한 묘사들이 마음에 들면서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천사라는 등장인물 자체가 굉장히 판타지하였고, 와인과의 관계, 인간과의 사랑 관계 등이 조금은 색다르면서도 우리들의 눈길을 끌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새스의 주님에 대한 신앙 고백도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와인에 대한 이름과 함께 설명을 볼 수 있어 아주 유익하였고, 와인이 얼마든지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였다. 저자가 에세이집에서 밝힌 “작가가 움츠러들거나 회피하지 않고 사적인 내용을 진실하게, 그리고 포괄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하고, 자신의 경험을 타인의 경험에 맞춰 일반화시키지 않으려 노력할수록 작품은 보편적이 되는 법이다. 그 이유는 의식의 주된 경험은-모든 경험의 핵심은-특수성과 반복 불가능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간이 영혼을 지녔다고 믿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라고 하여 인간 개개인은 고유의 특성을 지닌 한 영혼으로서 그에 충실한 저만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결국 인간 각자의 주인공은 본인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하여서 각자가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을 향하여서 열심히 정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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