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천재들은 어떻게 말을 할까 - 정재승, 김영하, 유시민, 손석희의 수사법
정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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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저의 『언어 천재들은 어떻게 말을 할까』 를 읽고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것은 우선 내 자신이 솔직히 말을 하는데 적극적이지 못한데다가 발표력, 질문력 등에서도 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성격 탓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면이 더 크다. 

지금도 기회가 있으면 강연회나 발표회에 참석하여 많이 배우며 나 자신을 독려하는 중이다. 

역시 말을 잘하는 비결은 화려한 문장도 풍부한 지식도 아닌 마음을 전하고 설득력을 높이는 논리와 감성의 수사법이라는 것이 마음으로 와 닿았다. 

말이 감동으로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 전달이 아니라 같은 말도 주목하게 만드는 표현은 무엇일까? 

어떻게 반복하고, 뒤집고, 터뜨릴 것인가? 상대를 사로잡는 43가지 인상적인 말기술 등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수사학과 수사법이다. 

2천여 년 전부터 서양에서 발전해온 수사법은 일종의 ‘동의’를 얻는 말기술인데 말의 내용보다 말의 방법과 기법으로 동의를 이끌어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동의, 기쁨, 놀라움을 주는 말의 기술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지구 최상위 언어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빌려 우리의 우주적 언어활동의 폭을 넓혀볼까?

화려한 언변, 청산유수와 같은 말솜씨에는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 

말에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것 같은데도 타인을 쉽게 설득하고 신뢰와 공감을 얻어내는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이 있는 것일까? 

저자는 정재승 교수, 손석희 앵커처럼 책과 방송을 통해 ‘언어 천재’로 인정받는 사람들의 언어 습관은 물론, 인상적인 말과 문장으로 이름을 남긴 작가나 학자들의 언어가 어떤 흐름으로 우리를 사로잡았는지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그들의 언어가 유명세만큼이나 대단해 보이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의식 없이 사용하는 말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반복, 비교, 대조, 반어, 역설, 과장, 인정 등의 여러 도구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낱말과 표현의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단 한 가지 조합을 골라야 한다. 

그러니 어렵고 초조한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은 오래도록 검증되어온 수사법과 함께 말과 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알려줄 뿐 아니라 나아가 더 이상 주저하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언어생활을 돕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바로 수사법을 주제로 한다.

즉 동의를 얻고 기쁨을 주며 놀랍게 만드는 말의 기술을 주제로 유시민, 정재승, 무라카미 하루키, 김영하, 스티븐 킹 등 최고의 언어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말들을 예로 들며 수사법과 함께 말과 글의 알맞은 구성법을 설명한다. 

43가지의 인상적인 말기술을 *실전대화 팁을 통해 더 깊게 이해하고 *예시문제를 풀어보며 연습해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실제 인상적인 말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문법과 의미에 맞는 단어를 선택하여 가장 효율적인 말을 한다는 자체는 사막의 모래산에 딱 맞는 빛깔과 크기의 모래 한 톨을 골라내는 일인 우주적 사건이라 할 만큼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말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고단하고 두렵고 떨리는 게 당연하다는 점이다. 

글과 말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수사학과 수사법 공부를 통해 이를 완화 및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야기한다. 

“수사법이 말하기의 고단함을 줄여준다. 

효율적인 단어 선택과 단어 조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수사법은 또한 말하기의 두려움도 경감시킨다. 

내 말 뜻을 오해 없이 무사히 전달하는 덕분이다. 

수사법을 소개하는 이 책이 독자들의 우주적 언어활동을 지원하길 기원한다.”(9-10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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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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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저의 『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을 읽고

나 자신 벌써 70년을 살아왔다. 

돌아보면 많이 거쳐 왔다. 

솔직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랬지만 국가 사회적으로도 여러 전환기가 맞물려 있기도 한 기간이다 보니 더욱 더 쉽지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이를 극복해오는 순간순간 어려움이 겹치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이 행했던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그 ‘후회’를 통해 다시 변화를 시도했던 것이 오늘의 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많은 후회 중에서도 직장을 본격적으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슬하에 큰 딸과 둘째를 두고 한참 가정적으로도 비용이 들어갈 무렵인데도 불구하고 친척 형님이 사업차 요구하는 연대보증을 아내 몰래 서고 만 것이었다. 

물론 진정으로 형님을 믿고 선 것이었고, 절대 차압이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 부도가 나버렸고, 직장으로 봉급에 절반 차압이 들어왔을 때 ‘후회’막심이었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버스였다. 

그 이후 이 ‘차압’은 평생을 따라다닐 때 얼마나 힘이 들었고, 나뿐 아니라 아내, 우리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주었으니 말이다. 

스트레스는 결국 개인적인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무서움이다. 

그 후 오랜 자구적인 노력과 여러 도움 등으로 해결은 하였지만 엄청난 ‘후회’자극 화 과정을 거쳐 나 사전에 보증이란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다. 

이와 같이 그렇다면 진정 ‘후회’는 꼭 필요한 자신에게 지표로 삼도록 해줄 것이기에 우리가 확실하게 ‘재정립’하고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식이나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솔직히 그냥 흐지부지 할 수 있다. 

다행히 금번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 

역시 반응은 놀랍다. 

출간 즉시 2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아마존 2022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사상가, 다니엘 핑크 4년 만의 신작이다. 

105개국 2만 여명의 후회를 분석한 역대 최고의 프로젝트다.

‘후회’라는 독특한 능력으로 성장하는 인간 내면의 보고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진 심리학·신경과학·경제학 분야의 후회 연구를 총망라하고 저자가 직접 진행한 두 가지 프로젝트 결과를 더해 인간의 ‘네 가지 핵심 후회’를 밝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니엘 핑크는 ‘후회’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며, 인간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열쇠임을 역설한다. 

후회하는 능력은 고등동물만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특권이다. 

이 능력 덕분에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후회는 피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최적화’시켜 활용해야 하는 감정이다. 

우리는 어제의 내가 맞닥뜨린 후회를 발판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왔다. 

내일의 나도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켜온 인류의 놀라온 능력에 대한 과학적 증거이자, 두려움 없이 후회하고 기꺼이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자는 희망찬 제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수많은 후회를 분류·분석하고 후회의 심층 구조를 파악한 결과, 인간이 가장 많이 느끼는 후회를 ‘네 가지 핵심 후회’로 정리했다.

첫째, ‘좀 더 열심히 운동했더라면’, ‘꾸준히 저축했더라면’처럼 건강·자산·교육 등 우리 삶의 기반을 형성하는 영역에 대한 후회의 기반성 후회(Foundation regrets)다. 

둘째,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더라면’, ‘그때 사업을 시작했더라면’처럼 더 대담한 결정을 했다면 더 많은 성취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될 때 찾아오는 대담성 후회(Boldness regrets)다. 

셋째,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애를 괴롭히지 않았더라면’처럼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찾아오는 도덕성 후회(Moral regrets)후회다. 

넷째,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더라면’, ‘그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었더라면’처럼 배우자·부모·자녀·친구 등 소중한 인간관계가 단절되거나 망가질 때 발생하는 관계성 후회(Connection regrets)다. 

이 후회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그 힘을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미 ‘발생한 후회’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후회’, 두 가지로 나누어 자세하게 대응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발생한 후회에 대해 ‘자기노출-자기연민-자기거리두기’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치기를 권한다.

한편 예상되는 후회에 대해서는 먼저 중요한 경고를 던진다. 

후회를 예측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지만, 예측에 갇히면 후회를 최소화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결정 회피, 위험 회피 등 수동적인 태도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경고다. 

따라서 후회를 최소화하는 게 아닌, ‘최적화’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우리 인간만이 되돌아보고, 후회하고, 변화하고,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지금 우리의 후회를 ‘최적화’하여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구원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하는데 이 책은 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특별한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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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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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저의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를 읽고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마지노선으로 삼는 기간은 딱 정해진 것은 있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사람에 따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에서 보더라도 많은 온갖 권력을 가졌던 중국 황제를 비롯하여 여러 왕들도 그리 오랜 삶을 영위하지 못한 것을 보면 허무하기도 하다.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을 벗 삼으며 기와 도를 닦은 사람이 장수를 누린 것을 보면 말이다. 

어쨌든 주어지는 환경과 여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순전히 자기 몫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생활해 나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나은 생활과 함께 생명의 연장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따라서 “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당신은 몇 살까지 살게 될 것 같은가?”에 대한 이 시대의 앞서간 진정한 

국민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에 귀 기울이고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과감하게 받아들일 것은 즉시 행동으로 돌입해야만 한다.

바로 나 자신에 해당된다면 그것은 정답이요! 지표요! 방향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수많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이 시대의 어른 저자 이시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번에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여 인생 마지막 10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인문서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출간했다.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에서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장수 시대를 맞이하여 2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차지하는 초고령 인구를 ‘신인류’라 칭했다. 

무력하고 외로운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모험을 즐기고 가능성으로 가득 찬 ‘액티브 시니어’ 즉 신인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최후의 10년을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평균 연령 83세, 곧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중, 노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읽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모든 것이 즉통이 해당되기에 하나에서 열까지 피가 되고 살이 되기에 너무너무 유익하여 지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 최후의 10년이 결정될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교훈이 뼈저리게 와 닿았다!

박사님이 제시하는 신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초고령 인구를 위한 책이 아니라, 젊은 우리들이 꼭 읽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도로 가지고 살아야 할 가장 의미 깊은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나는 지금 칠십이 되는 길목에 있다. 

매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나름 할 일을 찾아 집중적으로 임하는 자세로 생활해 나갈 것이다. 주변을 위해 배려하고 봉사하는 삶의 자세도 견지할 것이다. 

비록 나이는 들어가지만 매사 활동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액티브 시니어’로 나의 마지막 10년 이상 시간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 나가리라 다짐한다. 

박사님의 다음 말이 뇌리에 쏙 들어온다. 인간은 나이, 건강, 기력, 정신력 등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표현 말이다.

“내가 하는 일, 참으로 하찮은 일이라도 일을 찾아서 해라. 

행동반경이 제한되겠지만 자기 몸 상태를 보고 거기에 맞는 일을 만들어서라도 해라. 

내 몸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무슨 일을? 

물론 무리가 갈 정도면 하지 않는 게 맞다. 

그러나 아주 등지고 나 몰라라 하는 태도는 가족에게도 혹은 한 방에 함께 있는 동료에게도 보여선 안 된다. 

나는 생애 현역으로 뛰라는 소리를 강하게 한다. 

완전히 뒷방 노인이 되거나 온종일 침대나 지키고 누워 있으면 그건 이미 사회적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정말 주위 사람도 그런 취급을 할 것이다. 

노인 병원 환자를 상대로 한 연구에서 직원들이 평가한 건강 척도와 환자 자신의 평가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했다. 

직원들이 보기엔 건강 상태가 너무 심각한 환자라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면서 직원들 일손을 돕는 환자가 있다. 직원들은 이런 환자를 더욱 가까이하고 존경한다는 말까지 한다. 

인간은 나이가 얼마든, 건강 상태가 어떠하든 기력,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194~195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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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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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크럼볼츠 외 1 저의『빠르게 실패하기』를 읽고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목표가 있고, 목표를 달성하여 성공을 이루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 열심히 실행을 해야 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다 각 자의 생각과 삶을 산다는 것이며, 그 꿈을 이뤄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그것이 바로 핵심이고 문제라는 점이다. 

왜 똑같은 사람인데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본인이 직접 받아들이고 행해 보이는 그 자체 여부가 아닐까? 이다. 

단지 생각일 뿐으로는 절대 나의 모습은 변혁되지 않고, 쉽게 바꿔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책과 궤를 달리 하는 것 같다. 

성공을 권하라고 하지 않는다.

“빠르게 성공하고 싶다면 빠르게 실패하라.”고 이야기 한다. 

천 개의 성공에는 천 개 그 이상의 실패가 있다! 고 강조한다. 

실패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바로 시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능한 한 더 빨리 시작할 수가 있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실패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도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인가!

그래서 미국 진로 상담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며 교수인 저자 존 크롬볼츠와 라이언 바비노는 미국상담협회로부터 ‘살아 있는 전설’상을 수상했으며, 협회가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업적을 인정받았다.

『빠르게 실패하기』는 20년간 진행된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생 성장 프로젝트]연구에 참여하여 얻은 특별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았고, 그 핵심내용을 이 책에 총 9개의 장으로 구성했는데 그 내용만 보아도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참고 인내해 온 사람이면 누구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핵심적인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주제만 보자!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십시오.

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

언제나 따라다니는 저항의 속성에 맞서라.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건 그저, 지금 생각일 뿐.

몸 사리며 인생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

해답을 발명해낼 수는 없다. 그저 옳은 질문으로 해답을 드러내는 수밖에.

배경이나 관점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라.] 이다.

어떤가?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들이 실험하고 제안한 이 ‘작은 행동의 힘’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삶과 사업에 있어 가장 필요한 행동을 큰 준비 없이 즉각 실행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성공이라는 것은 대단한 목표보다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통해 더 많고, 잦은 실패에 성공의 열쇠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작은 행동을 함으로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 법을 강조한다. 

실패를 저항하기보다는 수용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최고 해법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사람들에게 묻고, 질문을 하거나 리서치를 해도 소용없다. 

그것은 그냥 ‘그들의 의견’ 일 뿐, ‘나 자신의 의견’이 아니다. 

특정 직업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려면 가능한 많은 경험을 직접 해보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래야 분명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2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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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김춘수 지음, 조강석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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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저의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을 읽고

솔직한 고백으로 김춘수 시인에 대해 많이 몰랐다. 

다만 ‘꽃’이라는 시에 대해서는 워낙 유명해서 들어 알고 있을 정도였지 자세한 시인에 대해서 아는 바는 거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시 그림 집을 보고 읽으면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싸악 씻어버리게 되었다. 

아울러 일약 김춘수 시인의 흠모 팬이 되어버렸다. 

그것은 내가 속하고 있는 한 동아리에서 10월 지하철 역 무대에서 시민을 상대로 하는 공연이 있는데 내가 난생 처음으로 시낭송 무대에 서게 되는데 시낭송 주인공으로 김춘수 시인의 시 제목인 ‘꽃’을 정하여 지금 부지런히 암송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도 귀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시인이 있는데 바로 이 책을 만나고 읽는데 바로 이 시를 만나면서 바로 감이 온 것이다. 

열심히 임하여 나의 시낭송 첫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리라 다짐한다.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시인 김춘수는 책 제목대로 끝없이 존재를 탐색하며 다른 세계로 나아가기를 시도했다고 한다. 

먼저 꽃으로 대표되는 존재론적 탐색은 시인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한국 시단에 드물었던 형이상학적 사유를 생생한 이미지를 통해 전개한 작품이라 평가한다. 

그러나 그를 ‘꽃’의 시인으로만 기억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그는 일본 유학 시절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정신적 충격을 경험한다. 

이런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관념뿐 아니라 시적 대상의 형태를 허물고 마침내는 그 대상마저 소멸하는 단계의 시를 ‘무의미의시’라고 자칭하였으니 그에게 무의미시는 의미를 배제한 방심상태를 추구하는 기교이며 일종의 위안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눈물이 듯 한 것이다. 

그러나 시인에게는 시는 어쩌면 이야기인 듯 하다. 

시인에게 시는 언제나 꽃이면서 눈물이다 는 점이다. 

이 같은 양가성은 시인이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를 극한에 이르기까지 탐구한 동시에 실험적 언어를 통해 역사와 삶의 문제도 전 방위적으로 탐색했음으로 증명하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시인의 위대한 점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김춘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하고 교보문고가 출간한 이 시그림 집에는 그의 철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사상들을 되새길 수 있는 시 60편이 담겨 있다.

시인의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시인의 작품 키워드인 존재, 본질, 무의미, 역사, 폭력, 이데올로기, 유희, 방심상태 등과 관련한 문제들을 시적 고투와 더불어 답파했다.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하는 물음은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그를 이끌어 갔다. 

그의 오랜 시적 여정을 정리한 이 책에서 우리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 존재와 본질을 추구하는 시, 관념뿐 아니라 시적 대상의 형태를 허물고 마침내는 그 대상마저 소멸하는 단계의 무의미시, 역사와 폭력의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한 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대표 화가들 6명의 그림을 함께 더해 시가 지닌 의미를 극대화하였다. 

국내의 저명한 6인의 화가들은 「꽃의 소묘」 「꽃을 위한 서시」 「처용」 「산보길」 「눈물」 「강설」 등 대표 작품 36편을 각자의 해석과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내 김춘수의 시를 더욱 풍요롭게 감상할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서서 잠자는 숲(1993)]에 실린 시인의 다음의 시는 오랜 시적 여정에 스스로 부치는 헌사도 되겠지만 나같은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생각하게 하는 시가 아닐까 생각해보아 첨부해본다.

“어떤 늙은이가 내 뒤를 바짝 달라붙는다. 

돌아보니 조막만한 다 오그라진 내 그림자다.

늦여름 지는 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산보길]전문-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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