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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경제학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경제 생활
줄리엣 B. 쇼어 지음, 구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제 3의 경제학』을 읽고
내 자신이 태어난 1950년 대 중반에서 어린 시절을 겪어 온 시대는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참으로 어려운 시대였다. 겨우 밥 세끼를 먹던 시대이며, 가끔은 고구마나 감자, 밀가루 풀대 죽으로 한 끼를 때웠으니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의 간식꺼리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하에서 어쩔 수 없이 국가의 관여가 많이 들어가는 경제 정책을 펼 수밖에 없었으며, 어쨌든 그 결과에 의해서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 울 만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 10여위 권에 이르는 무역대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에 이르기까지는 보이는 결과보다는 보이지 않는 분야에 있어서 막강한 지원과 협조가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불합리하였거나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과감히 바꿔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전환을 시켜야 해나가리라 생각한다. 경제는 끊임없이 순환을 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어려울 때를 대비해야 하고, 어려울 때는 더 좋은 결실을 향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합쳐야 할 일이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지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불합리 하거나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는 과감히 수술을 하면서, 좋은 것이나 바람직한 것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도전 활동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두주자들은 오직 ‘성장’이라는 골인지점만 향해 달렸지만, 이제는 이 ‘성장’을 위해서는‘진정한’경제의 본질을 찾고, 나아갈 방향을 강구해야 만 한다. 좁은 시야로는 혁신적인 기술변화로 새로운 경제 환경을 제시하길 마냥 기대하기도 하지만 현대인의 소비습관과 더 많은 물질적 욕구를 능가할 수 없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대안으로서 ‘시간, 호혜성과 공유, 자가 조달, 소비자, 시장과 비용’을 통해 진정한 풍요로움을 유지, 지속시키는 생활을 제시하고 있다. 부풀려진 모범답안이나 획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제3의 경제학을 인식하고 경험하게 된다면, 새로운 경제는 저절로 우리 삶 속에 자리하게 되리라 믿는다. 최근 미국 발 경제공황과 유럽의 국가재정위기들은 경제논리를 허상화를 보여주면서 과거 경제학 이론과 지나온 경제활동들을 다시 꼬집어보며 그동안 관점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숙고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지금부터 대처하고 나아가는 자세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각 국가별로 바람직한 모습을 찾아서 거기에 맞는 예를 들면, 사회 복지적, 생태적, 환경적인 삶을 생각하는 쪽으로 전력을 다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번 이루어낸 복지와 생활을 계속 유지. 발전시키는 쪽으로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