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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원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읽고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석가 탄신일이 다가온다. 바로 이 세상에 부처님께서 태어난 일을 기념하기 위하 국경일로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때 많은 국민들이 수많은 사찰 등을 찾아서 불공을 드리는 경건한 시간을 가질 것이다. 내 자신도 아직 특별한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불교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다른 종교에 비해서 더욱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이미 돌아가신 지 10 여 년이 되었지만 어머님께서 마을 뒷산에 있는 사찰에 다니면서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불공을 드렸던 좋은 어렸을 적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 종교와는 달리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해탈하여 부처도 될 수 있다라는 인간적인 면이 불교의 가장 장점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명산을 가게 되면 반드시 사찰에 들러서 부처님을 향한 불공을 드리면 마음이 지극히 평안함을 느끼게 되는 이유도 이렇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의문의 하나가 현재 우리나라의 사찰과 승려들의 일상사의 모습들이 당시의 모습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하는 것을 그저 생각으로만 품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이런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2,600년 전 부처님이 살아있을 당시에 이루어졌던 실제 이야기들 마치 현실에서 그냥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다가왔다. 의식주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 소소한 다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결하고, 잘못을 하면 무슨 벌을 받았는지까지 아주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불교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 내용을 크게 출가, 수행, 생활, 사찰, 행사, 계율 등의 총 여섯 분야로 나누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선별하여 기록하고 있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불교계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출가에서는 새로운 길로 나서는 다짐과 함께 부처님 법대로 살아가면서, 나를 일깨우는 은사 스님, 좋은 벗들의 모임인 승가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수행에서는 따뜻한 만남의 탁발, 고마운 초대의 공양청, 마음을 적시는 감로수인 법문, 일상의 마음집중인 수행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생활에서는 스님의 상징인 가사, 주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발우, 수행자의 삶인 사의, 성스러운 이 길의 전부인 도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사찰에서는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승원, 승가의 골칫덩어리인 금전, 승가일상의 원리인 소임, 수계를 위한 공간인 계단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행사에는 율장 암송회인 포살, 반성의 모임인 자자, 승가의 의사결정인 갈마, 죽음의 지혜인 열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계율에는 계와 율, 보살계, 선원청규, 종헌종법에 기록하고 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너무 좋은 불교 공부시간이 되어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