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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쟁 - 세계 경제를 장악한 월스트리트 신화의 진실과 음모
펠릭스 로하틴 지음,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월가의 전쟁』을 읽고
내 자신 솔직히 금융에 대해서 그리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갖고 있는 돈도 없고, 직장에서 나오는 봉급을 가지고 세 자녀와 다섯 명의 가족들의 생활에 거의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펀드, 채권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위기 자체는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금융 중심이 월가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독서시간이었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로, 1792년 창립된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주식(증권)거래소를 비롯하여, 대 증권 회사 ·대은행이 집중되어 있어,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적 ·국내적 금융 중심지로서, 오늘날 이곳 주가(株價)의 동향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월가에 대한 경제학적인 지식과 동향 내용보다는 전설적인 금융전문가 펠릭스 로하틴의 자전적인 글로 되어 있다. 월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금융 관련 통찰이나 평가가 아니라 저자 인생에 대한 통찰이기에 더 관심과 함께 이해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다. 독일경비병이 피는 한 개비의 담배 때문에 강제수용소로 아니면 즉시 처형당할 수 있는 시점에서 살아나게 됐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독일군 점령지인 파리에서 마르세이유로, 카사블랑카로, 미국으로 이동하던 모습들의 이야기들은 마치 한 편의 소설과 영화처럼 우리들에게 깊게 각인시켜 주고 있다. 바로 이런 계기들이 특별하게 노력하게 만들어서 훌륭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게 한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이다. 바로 저자의 일화를 통해서 조금은 딱딱하고 냉정하고 서로의 대립이 험난한 월가의 모습이 어느 정도 친근하게 다가옴을 느낄 수가 있었다.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월가와 관련한 전문적인 책일 것이라는 분위기에서 미국의 격동기 겪은 한 투자 전문가의 드라마틱한 모험담 이야기여서 흥미 있게 대할 수가 있었다. 월가에서 보내면서 그는 격동의 삶을 살게 되는데, 미국의 중요 경제정책들과 월가의 파동을 함께 겪은 장본인으로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하는 것이다. 미국 격동기 속에서 수많은 경제 정책과 문제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가야만 했던 것이다. 쫓겨 가는 유대인 소년에서, 이제 미국 금융의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된 그의 삶의 여정을 회고해보면 월가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금융과는 전혀 다른 직종에 근무하면서 여러 여건상 관심이 부족한 내 자신에게는 약간 어려운 면도 있었으나 나름대로 얻는 것이 많아서 매우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는 것을 자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