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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 - 조선 최고의 공부 달인들이 알려주는 학문의 비법
이수광 지음 / 해냄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공부에 미친 16인의 조선 선비들』을 읽고
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 왜냐하면 공부를 좋아하면서 앞으로도 평생 공부하고 살아가야 할 운명적인 내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육십이 다 되어 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공부하고 싶기 때문이다. 공부라고 하여서 대학원에 가서 석사나 박사 과정은 아니다. 다만 현재 나의 교사라는 직업상의 의무이고, 내 자신 아직도 많이 빈약한 다양한 지식의 부족함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수단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방송통신대학교공부를 여러 개과를 졸업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좋은 강연회는 물론이고, 좋은 책 독서를 꾸준히 함으로써 내 자신의 더욱 더 당당한 모습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나가고 있다. 초등학교 후반 무렵부터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제대로 공부할 수가 없었고, 실업계통의 고등학교를 겨우 나와서 바로 졸업하자마자 사회에 뛰어들었고,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복직한 이후에 스물일곱에 야간대학에 들어갔고, 서른 살이 넘어서 졸업하여 전직을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사연을 갖고 있다. 바로 이런 과정에서 책을 가까이 했으며, 부족하지만 지금의 나이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름자도 ‘글월 문(文), 길 영(永)’ 로 ‘학문(공부)으로 이름을 남겨라.’ 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은 우리 조선시대 역사 속에서 최고의 선비들 중 16명, 조선을 이끈 성리학 선비들로 정신적 영주인 점필재 김종직, 조선의 주자학을 확립한 쌍벽인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재야 학자인 남명 조식을, 재능을 감출 수 없었던 여성 선비들로 여성백과사전을 편찬한 빙허각 이씨, 빼어난 시어의 난설헌 허초희, 여성 문학 동인을 결성한 금원 김씨, 성리학자인 정일당 강씨의 여성 문인들을, 실학으로 조선을 개혁하려한 선비들로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조선의 자연과학자 담헌 홍대용, 열하일기의 연암 박지원, 발해의 역사를 되살린 유득공을, 신분의 한계에도 학문을 사랑한 선비들로 천재적 시인 이언진, 박학다식한 역관인 성재 고시언, 천민 선비인 박돌몽, 독서일기인 관독일기를 작성한 청장관 이덕무의 공부와 관련한 학문의 비밀들을 아주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학교 교과서에 언급하는 아주 단편적인 이야기를 뛰어넘어서 저술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업적과 일생의 소개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다시 되새기는 정말 좋은 공부시간이 되었다. 사이사이에는 '조선의 공부 달인들' 16명의 일화 소개는 본 인물 못지않게 좋은 교훈이 되었다. 내 자신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으로 이 책은 너무 좋은 안내자가 되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스스로 이치를 깨달은 선비들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한 공부의 맛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