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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태교 - 핸드메이드 오가닉 코튼 아기 옷·장난감·임신복 50
이은하.박현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바느질 태교』를 읽고
나이 60이 다 되어 가고, 결혼 한지 30년이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비록 아들 한 명을 심장병으로 잃기는 했지만 딸 3명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위해 헌신해온 아내에게 이런 공간을 통해서이지만 깊은 감사를 보낸다. 최근에는 밖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내와 함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참으로 좋아한다. 정말 행복의 비법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같이 있으면서 조근 조근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욱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여러 가지로 마음공부를 많이 하게 만든 죄(?)를 인정하면서 더욱 더 가깝게 시간을 많이 갖고 있다. 요즘도 아내의 여러 모습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고, 양말이나 기타 옷 등을 가끔 바느질을 하는 모습이다. 솔직히 양말 같은 것은 신다 보면 많이 구멍 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아내는 몇 번이고 꿰매 준다. 요즘에 많이 볼 수 없는 광경이어서 가끔 아내에게 “너무 멋지다.”라고 이야기 해준다. 아내의 해맑은 웃음을 볼 때 ‘바로 이것이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벌써 큰 딸이 서른이 된다. 결혼한 나이가 되었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결혼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내나 큰 딸 그리고 둘째, 셋째 딸들에게도 최고 멋진 선물이 될 것 같다. 딸들이 비록 지금 현재는 바느질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가질 때 태교는 물론이고 자기 자녀에 대한 엄마의 가장 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느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어머님 세대를 생각해보았다.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재봉틀과 바느질을 통해서 모든 옷들을 만들고, 고치고 하는 어머님, 팔십이 다 되어 가시는 형수님과 누님들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아담한 당시의 모습에서 행복한 가정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바로 이런 좋은 상상들이 멋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 아이의 일생이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태교이다. 태교가 아이들의 모습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할 때 엄마의 평소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바로 여성의 전형적인 모습을 통해서 바람직한 태교를 한다면 정말로 뱃속의 아이는 물론이고, 태어나서도 엄마의 바느질을 하는 그 정성으로 길러진다면 아마 최고의 아이가 되리라는 확신을 해본다. 다행히 우리 집 세 딸에게도 좋은 교육 자료는 물론이고, 이대로 실천을 해보라고 권해볼 생각이다. 너무 쉽게만 생각하고, 모든 것을 돈으로만 처리하려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 멋진 선물이 되리라고 확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