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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시트콤 - 상식을 뒤집는 14가지 물리학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이우일 그림 / 해나무 / 2012년 9월
평점 :
『물리학 시트콤』을 읽고
내 자신 나이 60이 다 되었고, 지금도 생활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숫자가 들어가는 학문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을 시인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수학은 가장 어려웠고, 이와 유사한 과학도 마찬가지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었음을 고백한다. 한 번 고정관념으로 박히게 되면 이우 자연스럽게 관심이 없어지고, 관심이 없으면 자주 보기가 싫고, 보기가 싫어지기 때문에 성적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돈에 대한 수치도 낯이 선지 지금까지 살면서 돈하고도 인연이 없음을 시인한다. 역시 돈 계산에 민감하지 못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문과 쪽에 관심을 가졌고, 지금 하는 일도 그런 분야에서 책과 함께 씨름하면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중학생들을 지도하다보니 어느 한 쪽을 아는 것으로는 통하지 않고,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우러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왜냐하면 진학을 지도하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함은 물론 교사로서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의 꿈을 향해 시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나름대로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로지도가 필수적이고, 이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도 이 책을 과학 특히 물리학에 관한 저자의 광범위하고 스릴이 넘치는 유머와 반전을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어 매우 흥미 있게 대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가 평소 지나치기 쉬운 14가지의 기상천외한 주제를 가지고 물리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개하는 이야기들은 흥미로움과 신선함을 주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사고의 폭을 넓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물리학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어렵게만 느껴져서 솔직히 가까이 하기도 어려웠던 과학의 물리학 분야를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 저자의 놀라운 혜안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어렵게만 생각하는 물리학 내용을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적용시키면서 아주 쉽게 이해시키는데 기발한 호기심과 재미를 한껏 제공하고 있다. ‘왜 뚱뚱한 사람이 더 빨리 미끄러져 내려갈까?’, ‘비엔나소시지의 옆구리가 항상 세로로 터지는 이유는’, ‘키가 20미터인 여자의 진짜 모습은?’,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더 젊어지는 이유는?’ 등등의 물리학 스토리텔링 이야기는 생활해 나가면서 다른 사물들에 대해서도 더욱 더 관심과 함께 물리학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아 좋았다. 지금까지는 정말 어렵게 느껴져서 별로 가까이 하기 싫었던 물리학도 이제는 더 가까이 하고 싶은 대상으로 만들어 주게 한 이 책 <물리학 시트콤>을 많은 독자들이 가까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