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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창 - 대한민국은 청춘을 위로할 자격이 없다
임지선 지음, 이부록 그림 / 알마 / 2012년 10월
평점 :
『현시창』을 읽고
‘청춘’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①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②또는, 그 시절’이라고 되어 있다. 한 사람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기로 나눌 때 가장 핵심적인, 도전적인, 최고 중요한 시절이라 할 수 있다. 막 학창시절과 함께 학창시절을 마치고 사회일선에 진출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가장 젊은 힘을 바탕으로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청춘들이 이런 모습의 시기를 적절하게 누릴 수 있는지는 매우 의문이다. 청춘을 바탕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아직도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현실에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청춘 위치에서 바라는 모습들이 막상 사회 일선에서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고학력자가 막 쏟아지는 가운데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학력은 물론이고, 선택한 직장도 여러 위기에 처하면서 안정적인 직업도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원래 생각과는 엄청 다른 힘들고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일용직이나 노동자로서 활동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런 경우에도 자신의 기대에 맞는 직업이 아니다 보니 더 어려움이 가중이 된다. 자신과 잘 맞지 않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다보니 여러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바로 이렇게 어려움에 처하면서 힘들게 활동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먼 듯한 느낌이다. 청춘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면 분명 우리 사회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침 12월에는 새로운 대통령 뽑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후보자들이 많은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진심으로 우리 청춘의 멋진 미래를 위한 대책이 확실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내 자신도 한때 작업복을 입고서 최 말단 현장에서 근무해본 경험이 있어서 책에 소개하고 있는 청춘들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아쉬움을 가져본다. 노동과 돈, 경쟁과 여성의 키워드로 나누어 대표적인 관련 사례들을 신문과 잡지의 기자로서 활동한 필력을 바탕으로 세세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어 공감이 갔다. 특히 저자가 제목으로 쓰고 있는 ‘현시창’이란 표현이 아주 실감이 갔다.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좀 비관적인 모습에서, ‘현실을 직시하라. 그리고 창을 들라.’와 ‘지금 노래 부르며, 창의적으로 오늘의 현실을 이겨나가자.‘ 라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서 새롭게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책적인 배려와 함께 사업장의 장과 일하는 청춘의 젊은 노동자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가족처럼 함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