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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온 사람들 - 만남을 쓰고 그리다
이조경 지음 / 도반 / 2013년 10월
평점 :
『선물로 온 사람들』을 읽고
내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예전으로 따지면 나이 60이 되었으니 꽤 오래 산 것도 되지만 요즘으로 이야기 해보면 이제 본격적인 삶의 출발로 여겨서 더 진지한 삶을 살아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정말 삶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를 잘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훨씬 더 자유롭고 낙관적인 자세를 통해서 인생 후반부를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이다. 가끔씩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이와 같은 좋은 책을 대할 때나 멋진 사람으로부터 좋은 강연을 들었을 때에 내 자신을 어떻게든지 한 번 정리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이다. 바로 이러할 때 이 화문집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새주어서 좋았다. 우선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사람들과 존경하는 세계적인 인물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와 관련한 내용 중에서 그려 낸 그림의 작품들이 너무 좋았다. 작품을 보면 볼수록 글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작가 및 화가의 위대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이렇게 소중한 인생의 모습을 느껴보면서 인생에 대한 내 자신의 모습도 생각해본다. 전형적인 시골 농촌의 모습, 약 오리 정도를 걸어 다녔던 전통이 깊은 초등학교 시절, 약 십리 정도의 거리를 자전거 등을 타고 다니던 중학교 시절, 운이 좋게도 국비 무료로 다녔던 서울의 고등학교 시절, 졸업과 함께 바로 현업에 취직했던 시절, 국방의무의 3년 시절, 복직하면서 다시 근무, 스물일곱의 야간대 입학, 야간대학생 시절, 직장 사표의 말년대학생, 가정 꾸밈, 나름대로 공부, 교직과정 취득, 교직 취업, 30년의 교직기간 중 학생들과의 여러 이야기 등도 이 책의 저자와 마찬가지로 순서에 의해서 아니면 주제별로 해서 그림과 함께 글을 쓰고 싶다는 강렬한 유혹을 받기도 하였다. 당장은 꿈이겠지만 언젠가는 한 번 실현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한 좋은 독서 시간이 되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지금까지 만난 소중한 사람들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관련 그림의 멋진 모습들은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저자로서 살아오면서 ‘꽃보다도 아름다운 사람들’로 인식하고 스승과 재산으로 받아들이면서 쓴 글과 그림들이기에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진한 반향을 느낄 수가 있었다. 가장 소중한 만남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서 최고 멋진 선물로 받아들이고, 표현하였기 때문에 더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모와 남편, 사랑하는 자녀들, 영향을 준 좋은 위인들, 생활 속의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더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다. 정말 내 자신도 오래 만에 진짜를 만난 기쁨이다. 꼭 내 자신도 나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