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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의 봄날
박진희 지음 / 워커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그대 나의 봄날』을 읽고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는 제한이나 조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나 국가를 벗어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특별히 업무 추진상이나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몰라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실상이다. 특히 국내의 여러 지역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국가를 벗어나 다른 세계 국가들을 여행하기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생동안 몇 번이나 행동으로 옮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특별하게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단순하게 눈요기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별한 목적을 갖고 한 곳에 장기적으로 머물면서 행동하는 경우는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내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60인생을 살아오면서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중국, 타이완 동남아의 베트남 정도 다녀왔었다. 언젠가 유럽도 아메리카도 가보고 싶지만 사정이 절대 여의치 않다. 그런데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교육청에서 선발되어 서유럽시찰단에 뽑혀 다녀왔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베네치아, 로마와 교황청, 프랑스의 파리, 벨기에의 브뤼셀,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독일의 프랑크푸루트 였다. 그런데 막상 다녀와서 느낀 점은 너무 수박 겉핥기식이었다는 점이다. 너무 쫓기는 일정들에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아야 하는 것들이 방향 감각을 흐리게 하였고,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혹시나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점을 바꿔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여행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여행기는 우선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 여행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지금까지도 아프리카에 대해서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한 적이 없었다. 다만 영상이나 책을 통해서 보면 오지에서 흑인들의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 자체와 웅대한 자연과 다양한 동물들의 세계를 통해 아주 먼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아프리카를 그냥 관광만이 아닌 뭔가 나눔을 주기 위한 여자 네 명이 전하고 있는 아프리카 여행담은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역시 그곳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삶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여러 여건상 어려운 생활을 보면서 마음으로만 동정이 들었는데 직접 현장에 가서 활동하는 멋진 선구자적인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책을 통해서만 보고 막연하게 알고 있는 케냐와 탄자니아 등의 현재 실생활을 그대로 보면서 그래도 세계 10위권의 우리나라 국민들도 뭔가 마음의 전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아울러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도 바로 이웃으로 다가서게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조건하에서 충실하게 할 일을 해내는 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어느 곳보다도 열악한 환경의 아프리카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