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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다
김양선 지음, 소석 그림 / 도반 / 2015년 11월
평점 :
김양선 저의 『시집가다』를 읽고
나이가 환갑이 넘었다. 그리고 이제 곧 직장을 접어야 할 때가 된다. 만감이 교차가 된다. 시원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 그러나 당연한 법칙이다. 이러한 때 떠오르는 것이 앞서간 사람들의 모습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표현이다. 그 표현을 떠올리면 왠지 내 자신이 초라해지면서 숙연해진다. 내 자신이 갑자기 숙연해진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다시금 몸을 추슬러진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진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좋은 시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 시간이 나면 시작품을 읽는다. 앞서 간 시인들을 작품을 읽노라면 조금 어려움도 있지만은 내면 깊숙이 깊은 지혜를 감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내 자신도 한 번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쉽지는 않겠지만...그러기까지 더 많이 시 작품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솔직히 너무 빠르게 변화해가는 요즘 세상이다. 따라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리고 여유가 너무 없는 듯하다. 바로 이러할 때 여유를 갖고 시작품을 음미하면서 읽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겠는데 아직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럴만한 여유를 갖고 있는 것 갖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시집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면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어서 좋았다. 특히 시의 내용들이 역시 연륜과 함께 깊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도심과는 거리가 있는 산사 등 자연과 관련 있는 내용이어서 더욱 더 가깝게 느껴졌다. 역시 우리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다루어서 그런지 더욱 더 친근감이 몸으로 다가왔다. ‘맑고, 밝고, 아름답고, 지혜롭게’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런 느낌들이 시구 속에 들어 있어서 순수한 모습이 들어 있어서 비록 일흔이 넘으신 연륜이시지만 더욱 더 가까이 느껴짐을 느낄 수 있어 편안한 시간들이었다. 저자가 직접 생활 속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자연속의 대상들과 조화를 시켜 접목시켜 만들어 낸 시구들은 편안하게 우리들을 그 속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래서 이 시들을 읽다 보면 마치 그 시 속에서 함께 있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여백 활용이나 글자 크기 등도 읽기에 아주 편하게 대할 수 있어서 마음에 안정과 함께 부처님의 세계가 보이는 것 같은 모습들이 마음의 여유를 주는 것 같아 아주 좋았다. 전체적으로 전혀 부담감이 없이 대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 쉽게 대할 수 있는 소재를 대상으로 저자의 평소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여 만든 작품들이라 가깝게 다가설 수 있어서 그런지 바로 가깝게 갈 수 있어 평소 어렵게 느꼈던 시에 감정을 많이 변화시킨 좋은 계기의 시간도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 되었음을 고백해본다. 항시 옆에 두고서 틈틈이 읽으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