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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가시라기 히로키 저의 『절망 독서』 를 읽고
책을 좋아한다. 매일 책을 대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책과 함께 하면 왠지 기분이 좋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그 오십년 전 시골에서 초등학교 후반부에서 중학교 시절 아버님의 어업 사업 실패로 인하여 힘들게 겨우 학교를 다닐 무렵이었다.
공납금을 제 때에 납부하지 못해서 친구들은 공부하는데 집에 돌려보내질 때 남몰래 눈물까지 훔쳐야 했던 때였다.
교과서 외에 읽을 책은 거의 구경도 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어렵게 중학교까지 겨우 졸업하게 되었지만 고등학교 진로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운 좋게 서울에 국비학교인 철도고등학교에 합격이 되어 서울에서 3년 동안 공부할 수 있었으며, 틈틈이 청계천에 있는 헌책방에 들려서 읽을 책도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이후 책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가장 일 순위로 올라있다.
그런데 책제목처럼 "절망 독서"란 말은 처음이었고 특별하였다.
대개가 책을 통해서 희망과 꿈을 갖게 하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망 독서를 권한다는 내용이다.
많이 특별하지만 내용을 알고서는 가장 진정한 책이라는 것을 확신하리라고 본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아주 힘들게 살게 되는 절망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절망이나 좌절을 겪게 되었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언제 극복이 될지 쉽게 알지 못하게 되어 고민이 많이 된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확실한 '희망'을 갖고서 가장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길은 없을까? 하는 서두름에서 벋어나도록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난치병에 무려 13년이라는 긴 좌절의 시간을 거쳐 오면서 직접 겪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섣부른 격려나 희망이 아니라 "절망 독서"를 권하고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서 자신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나와 관련된 책과의 만남을 통해서 진지한 독서를 함으로써 위로를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절망 독서"는 바로 절망과 마주한 이들에게 건네는 안내서이자 저자의 절실한 경험이 녹아 있는 '공감의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저자에게 절실하게 와 닿은 내용들이겠지만 모든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영향이 오리라 확신해본다.
따라서 책에 소개한 소설, 시,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나름대로 잘 활용했으면 한다.
절망의 시기에 절망의 책을 통해서, 절망했을 때 바로 곁에 다가와주는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자신의 복으로 받아들이면서 임한다면 멋진 결실로 이어지리라 확신해본다.
이런 멋진 만남의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갖기 바란다.
일독을 강력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