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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 - 미술여행작가 최상운의 사진과 이야기
최상운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7년 6월
평점 :
최상운 저의 『그날 바다』 를 읽고
내 자신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미술도 좋아한다.
이상하다.
왜냐하면 전혀 그럴만한 환경이나 여유가 없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었으니 내 자신 고맙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까지는 그런대로 걱정 없이 시골이지만 당당하게 학교에 다녔고, 친구들하고도 어울렸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서 얼마 가지 않아서 아버님의 시골집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서해바다 쪽으로 나가서 친구 분하고 어선 사업을 하셨다.
초기에는 배가 한 번 출항하여 돌아오면 맛있게 바다 생선들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던 시간도 되었지만 그리 많지 않아서 점점 기회가 줄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잘 되지 않았는지 중학교에 수업료를 제 기한 내에 내지 못하여 수업을 받지 못하여 집으로 돌려보내지기도 하면서 힘든 학창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어려움의 연속들... 고등학교의 미진학 문제, 시골 마을에 집이 없어짐, 가족 구성원들의 흩어짐과 어려움, 바다에 대한 원망 등 이런 바다에 대한 이야기들을 미술여행작가인 저자의 글과 사진, 화가들의 명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 되었다.
내 자신은 고등학교를 솔직히 일반적인 고등학교는 갈 수가 없었다.
운이 좋게 국비 고등학교인 철도고에 합격하여 다닐 수 있었고, 졸업하고서 바로 철도공무원이 되어 근무하며 직장인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 틈틈이 처음으로 읽고 싶었던 책도, 미술에 관심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여러 여건상 하고 싶었던 대학 공부는 바로 할 수 없었다.
군대를 다녀와서 한참 지난 후 야간대를 갔고, 그리고 교직과정을 한 후 졸업과 동시 중학교에서 교직에 투신하여 교사로서 학생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열심히 임하였다.
지금까지 항상 책과 함께 하면서 글을 쓰면서 그림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딸도 미술을 전공하였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만난 저자만의 멋진 바다와 관련된 글과 사진, 유명 문학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 알베르 카뮈, 허먼 멜빌, 훼밍웨이, 보들레르, 랭보, 장 그르니에, 버지니아 울푸의 작품, 화가인 고흐, 쇠라, 모네, 호퍼, 터네, 부댕의 그림들이 그렇게 멋지고 어울릴 수가 없다.
책을 열자마자 끝날 때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었으며, 한 번 다 끝내고도 언제든지 곁에 두고서 수시로 아무 곳이나 펼치면서 바다생각을 하리라 다짐해본다.
아울러 내 자신도 언젠가는 이 책처럼 한 주제를 정하여서 이런 형태로 멋진 책을 만드는데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면서 나이 육십이 훨씬 넘어서 직장생활을 퇴직하고 뭔가 조용하게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인생이모작 시간을 더욱 보람 있게 하는 데 좀 더 고심해보는 의미 넘치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