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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당신 가까이로
김기연 지음 / 그책 / 2017년 8월
평점 :
김기연 저의 『낯선 당신 가까이로』 를 읽고
내 자신 벌써 60이 넘어 직장에서 퇴직해버린 자유의 몸이 된 상태다.
그러다 보니 비교적 직장에 얽매일 때보다는 내 자신의 의지대로 여력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은 예전에 마음에만 두고 하지 못했던 것도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직장에 다닐 때는 뭘 하더라도 확실하게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다 할 수 있다. 물론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그렇지만 이제는 시간 타령은 할 수가 없게 됐다.
그렇다보니 뭔가 계획에 따른 행동을 했으면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멋진 결실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멋진 작품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 자신이 나름 좋아하는 것이 책을 좋아하면서 많은 책을 대해왔고, 나름대로 만들고 써온 글은 물론이고, 그 동안 찍어 온 사진, 다녔던 곳에 대한 기록 등을 정리하는 작업 등을 통해서 많이 미비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기록물을 만들어 보리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20여 년이 넘는 시간을 카피라이터로 살아오면서 직접 렌즈너머로 담아 온 정겨운 사람들의 소리들에 귀 기울여 모은 글과 아름다운 정경들의 사진을 모아서 엮은 사진과 귀한 글들이 마음을 숙연하게 또는 일렁이게 만든다.
좋은 사진기를 갖는 것부터 많은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 만큼 사랑을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나만의 친구로 된 사진기!
이때부터 집을 떠날 때면 항상 나의 몸에 붙어 다니면서 나와 함께 한다.
그리고 사진기를 통해서 나오는 작품들은 결국은 내 자신에 의한 사랑에 의한 표시 또는 관심이라 할 수 있다.
관심이 없으면 사진기를 들이댈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이 지나간 자기에 남겨진 것들, 특히 삶의 심층부에 화석처럼 각인된 짧고도 강렬한 사랑의 순간들은 더 영원한 작품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관심과 사랑에 의해서 탄생한 사진 작품 속에는 그에 못지않은 의미가 담긴 글이 나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작품집은 일석이조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빠르게 읽고 볼 책이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면서 책을 볼 수 있다면 그 만큼 사진 작품의 감상과 함께 글의 의미를 통해 선택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 등을 듬뿍 깨닫는 최고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모처럼 여유 있는 마음으로 가족, 친구 등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같이 하면서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과 함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모처럼 함께 사진도 같이 찍는 시간도 가져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 책과 함께 특별한 추억으로 남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사랑은 이렇게 서툴더라도 만들기 시작하면 더욱 더 멋진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내 자신 확신하고 있다.
필독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