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 늘 같은 곳을 헤매는 나를 위한 철학 상담소
마리 로베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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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베르 저의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를 읽고

우리가 배우는 학문의 종류에는 여럿이 있지만 그 중에 솔직히 철학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인간의 근본을 파헤치는 데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스피노자, 하이데거, 칸트, 베르그송, 비트겐슈타인 등의 철학자들 또한 접근하기가 보통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가 철학의 근본 원리를 잘 파악하고, 잘 처방받을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잘 알면서 확실하게 인생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비결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처방전을 프랑스의 젊은 철학 강연자, 마리 로베르인 저자가 처방하고 있다.

니체, 플라톤, 칸트 등 12 명의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철학자가 바로 내 안에 숨은 욕망을 찾아주는 안내자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케아에 가구를 사러 갔다가 쓸데없는 물건만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온 날, 우연히 스피노자의 철학을 떠올렸고 큰 위로를 받는다.

철학이 단순히 고리타분한 지식이 아니라 일상 속 고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그날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를 쓰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철학 상담소의 직원이 되어 친구와 가족 간의 갈등, 퇴사 후 몰아치는 불안과 걱정으로 고민하는 인물들에게 가장 필요한 철학자를 소개해준다.

철학을 모르는 사람 혹은 이 책으로 처음 철학을 시작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친절한 철학 입문서이자, 철학 자기계발서다.

끝없는 고민 때문에 지친 하루, "한잔하며 잊자!"고 외치는 술자리가 아닌 철학자의 상담소를 방문해보자.

아마 그 어떤 위로보다 다정하고 쓸모 있는 답을 줄 것이다.

 "나이는 먹는데 인생은 왜 아직 그대로죠?"라고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철학자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내 자신도 바로 해당이 되었다.

직장에서 퇴직을 한지 3년이 되었다.

퇴직을 할 때만 해도 뭐라도 할 것 같은 의기와 자신감은 어느새 사라져 감을 느낀다.

갈수록 의기소침은 물론 앞으로 나아가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나이는 먹는데 인생은 왜 아직 그대로인 것이다."

여기에 대한 철학자 처방이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은 행복의 열쇠"였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용기, 절제, 침착함으로 생활하는 지혜를 통해서 굳은 결심을 통해 자신을 훈련하여 덕을 갖추어 진정한 행복을 얻고 선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덕은 경험을 통해서 드러나는데 단 한 번의 경험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경험이 쌓였을 때 드러난다.

끈기 있게 삶을 단련하는 과정이 바로 경험이다.

한꺼번에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동일한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 계속 발전해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이 따갑게 가슴을 찌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덕은 앎과 행동 사이에 있다.

따라서 혹 실수를 저지른다고 해도 더 나은 모습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현재 자신과 투쟁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올바르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다지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행동이 어느새 그 의지를 따라가기 마련이다.

 "우리가 꾸준히 반복하는 일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 말이 각인이 된다.

꼭 새겨야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 저지른 똑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매년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내 자신이 되지 않는 새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의미 깊은 철학 상담 책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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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알고 있다
엘리자베스 클레포스 지음, 정지현 옮김 / 나무옆의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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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클레포스 저의 너는 알고 있다를 읽고

"처음부터 끌어당겨 끝까지 사로잡는다. 몇 십 년에 걸친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영리하게 풀어가는 탁월한 솜씨와 스타일! 놀라운 데뷔 소설"이라고 세실리 본 지게사(소설가)는 평한다.

그 만큼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 소설이면서 심리 스릴러 소설로서 20187월 출간 즉시 아마존, 반스앤노블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탁월한 솜씨와 스타일이 있는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다수의 매체로부터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스릴러 소설"로 추천되었다.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전 세계 20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어 촉망받는 젊은 작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 겸 영화 제작자 리즈 위더스푼의 제작 파트너로 [와일드] [나를 찾아줘] 등을 제작한 브루나 파판드레아가 판권을 획득해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 하니 대단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아. 진실을 밝히고 다치지 않을 사람은 없거든."

 <너는 알고 있다>의 제목부터 풍기는 야릇한 분위기가 마음을 설레게 만들게 한다.

역시 독자들을 끌고 가게 만드는 작가의 마력은 대단한 것 같다.

한 번 필이 통하게 되면 결국 흡인력을 작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이라는 작가의 필력도 무시 못 할 것 같다.

섬세하게 표현하는 매력적인 글씨체도 더욱 더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엘리트들이 모이는 미국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는 열일곱 살 소녀 찰리 캘러웨이가 캠퍼스 내 에이스 비밀클럽 활동을 하면서 10년 전 사라진 엄마의 실종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밝혀 나가는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찰리의 엄마 그레이스가 억만장자인 남편 앨리스테어와 두 딸인 찰리와 세라피나를 두고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여러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찰리는 놀우드 학교에 들어가 다니면서 에이스 초대장을 통해 활동을 하면서 게임 임무를 하는데 그 어떤 경우에도 에이스의 존재를 누설해도 안 된다는 점이다.

찰리는 에이스가 지시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학교 괴담으로 전해 내려오는 한 남학생의 죽음이 에이스와 연관되어 있을지 모르며, 그것이 엄마가 사라진 이유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강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불길한 의혹 속에서 주변의 모든 정보망을 동원해 흩어진 과거의 조각들을 찾고 맞춰가던 찰리는 마침내 엄마의 실종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과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학교 신문에 진실을 밝힌다.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모처럼 스릴러 있는 소설을 대할 수 있어 흥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미국 사립학교의 비밀 클럽이라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설정과 두 세대에 걸쳐 층층이 쌓인 미스터리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풀어가는 구성은 마지막까지 독자를 몰입시키며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흠뻑 소설의 멋진 세계로 불러들일 것이다.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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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 이방인 안겔라의 낯선 듯 다정하게 살기
김지혜 지음 / 파람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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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저의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를 읽고

사람이 한곳에 계속 생활하게 되면 그곳이 모든 것임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물 안 개구리'라는 폐쇄적인 사고와 함께 좁은 생활패턴을 지닌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개방적인 사회변화나 여러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회피나 거부하게 된다. 솔직히 세계화 시대에 있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정에서 교육 환경이나 여러 여건 개선 등을 통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가족과 함께 여행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체험을 통해 적응을 하기 때문에 변화 속도가 빨라서 다행이라 생각은 한다.

또한 각종 정보통신기기 발달로 인하여 스스로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세상이다.

개인적인 도전으로 유튜브, 기사 자격증 획득도 가능하다.

그리고 좋은 책이 나오면 책을 통해 각종 앞서가는 정보를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도 기울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우리 한국인에게 여러 의미를 던지고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만 살고 있다고 하면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외국(독일)에서 살면서 느낀 여러 감정들을 저자가 직접 표현하여 발표한 글이다.

저자가 페이스북 편지글로 한국 사회에 뼈아픈 질문을 던진 음악가 김지혜의 지극히 사적인 공존법 인간답게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 김지혜가 한국을 떠나 머나먼 독일에서 이방인으로 산지도 벌써 10여 년. 한국인과 독일인 사이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과 여유를 선물 받았다는 그. 그런 그가 말하는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상위 몇 퍼센트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우리 사회는 다수가 아닌 소수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지 않은가?

다수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갖추고 있는가?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을 향한 음악가 김지혜의 당찬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보자. "인간 세상에서 천국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해도 최소한 지옥을 면하는 길은 가능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가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들을 수 없는 귀한 이야기다.

그래서 듣고 새길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세계는 닫힌 세상이 아니다.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으로서 아들과 함께 독일에서 10여 년을 살면서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작가이자 음악가 김지혜가 살아가며 느낀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단순히 독일 생활 적응기가 아닌, 독일 혹은 한국사회에 대한 사색, 낯선 곳에서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함께 하는 가족들, 독일에서 바라보는 한국 사회,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는 독일 사회, 저자가 독일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전체가 모두 이방인 안겔라 저자의 낯선 듯 다정하게 살기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글들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특히 저자의 마지막 글귀가 마음을 울린다.

 "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같이 웃고, 같이 울며, 공감해 나갈 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힘이,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 나갈 힘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제가 겪은 일들을 있는 힘을 다해 털어놓는 이유입니다."(296p)

그렇다.

우리는 결국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오늘 하루도 인간답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현재를 감사하면서 함께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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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란 듯 사는 삶 - 빠다킹 신부의 소확행 인생사용법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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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저의 나보란 듯 사는 삶을 읽고

단순한 세상이 아닌 복잡 다잡한 현대의 세상에서 '나보란 듯 사는 삶''훗날 먼 곳이 아닌 '지금 여기'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갖는 사람은 분명 이 세상 빛을 발하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라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은 한다지만 어디까지나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런 특별한 사람은 다름을 갖고 있다.

바로 위대함이다.

어렵고 흐린 세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사색과 성찰의 힘을 지닌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고요 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글로 세상을 깨우는 새벽 묵상!

빠다킹 신부는 유난히 상냥하고 다감하나 때론 느끼하게 들리는 목소리 덕에 얻은 저자 조명연 신부의 애칭이다.

저자는 19년째 매일 인터넷카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에 아침 편지를 전한다.

자신의 삶과 사색에서, 세상의 떠도는 이야기에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책에서 삶의 에너지를 길어 올린다.

바로 그 저자의 글이 담긴 책이다.

저자의 글은 자존감에 대한 에세이다.

'자존'이란 스스로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지키는 것으로, 개인의 고유한 삶이 존중받지 못하고 사회의 잣대로 평가받는 현대인에게 자존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의해 나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빠다킹 신부는 그럴수록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자고 한다.

자존감을 회복해야만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그 점을 상기해주며, 한 사람이 바뀌면, 주변 사람이 바뀌고 더 나아가 세상이 바뀌어가는 연쇄반응의 기적을 믿는다.

한 번뿐인 삶을 행복하게 살기도 바쁜데, 왜 오히려 스스로 괴로워하려고 애쓰는지 깨닫게 해준다.

빠다킹 신부는 말한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그러기 위해선 '남보란 듯'이 아니라 '나보란 듯' 살아야 한다고.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빠다킹 신부의 잔잔한 이야기는 우리의 소중한 삶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다.

내 자신도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좋은 말을 통해서 공부에 앞서 확실한 정신 각인과 바른 품성을 갖도록 메시지를 만들어 지도한 적이 있다.

그것이 나만의 습관이 되어 퇴직을 하였지만 지금도 수시로 성공 관련 격려 좋은 글 메시지를 만들어 갖고 다니면서 인연 닿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네고 있다.

그리고 매일 이른 아침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카톡이나 밴드, 메시지 등을 통해 건강, 활력, 성공 향한 힘찬 출발을 주문한다.

물론 조그만 메시지 종이 한 장, 전화 한통이지만 생각하지 않을 때 받는 배려와 정성은 더 큰 감동이라는 사실이다.

바로 이것이다.

저자가 우리 독자에게 주는 새벽 묵상의 글도 세상을 깨우는 한줄기 빛과 같은 큰 선물이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가 그런 활짝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한 마음으로 갈 수 있다면 보다 더 나은 사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나보란 듯 사는 삶"과 훗날 먼 곳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열심히 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자족과 자존의 삶에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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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패밀리 특서 청소년문학 9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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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문 저의 공주 패밀리를 읽고

많은 문학작품들이 있다.

물론 수요층이 각자 있겠지만 오래 만에 청소년들 들을 다룬 소설작품이어서 그런지 애착이 갔다.

왜냐하면 직업으로 중학교 교사를 역임했고, 세 딸을 키워 본 부모였기 때문이다.

다 과거의 시간들이었지만 현재 진행이고 주변에서 수시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옛날로 추억으로 돌아가 회상해보면서 소중했던 시간들을 통해 더 다짐을 하는 시간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래서 너무 너무 좋았다. 책을 붙잡자마자 끝날 때까지 그냥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모두 마음으로 와 닿는 소중한 가족과 우정, 그리고 사회가 보듬고 함께 해나가야 할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생활하다 보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할 때 어떻게 해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중학교 1학년인 세은의 가족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 보다 더 큰 꿈을 갖고 출발해야 할 시점에 급변한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에 매사에 짜증을 부리게 된다.

그리고 친구간의 관계도 부정적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

가족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모와 관계다.

아빠는 돈 벌러 사우디로 가서 2년 후에 온다고 한다.

그런데 전화 한 통, 편지 한 장 없다. 엄마가 한 이야기다.

엄마는 아침 일찍 서울 영등포로 돈 벌러 나가 저녁 늦게 들어온다.

밑에 초등 4년 예은 동생이 있다.

자연스레 집안 청소는 물론 동생 돌봄 몫이 세은이 맡게 된다.

그런데 좋은 고층 아파트에 살다가 철거예정 5층 옛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세은, 예은, 엄마 삼공주 패밀리가 펼치는 좌충우돌, 유쾌 발랄 스토리내용이다.

참 가족, 참 우정의 진면목을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중1 세은으로 힘들 수밖에 없었던 가족관계를 보자.

엄마는 아빠의 진실을 숨긴다. 순천 교도소에 수감된 것을 사우디에 2년 돈 벌러 간 것으로...

그리고 엄마는 서울로 돈벌러 다닌다.

자연스레 밑의 동생 초4 예은을 떠안아야 한다.

물론 티격태격 싸우기를 잘 하지만 이런 부모와 동생에 대한 여러 불만 불평들을 그래도 잘 참아 나간다.

그리고 학생으로서 중요한 우정이다.

친구 간 바로 비교다.

환경의 추락이다.

좋은데서 나쁜 데로 이사 온 것이다.

거기다가 사라 친구가 유난히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바로 바로 동생 예은이 해결 미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결국 바로 사라 부모님 모습이다.

그래서 사라 부모님이 공양하는 교회를 통해서 사랑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한때나마 가졌던 안 좋은 생각들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흥미있었던 것은 헌 아파트에 기생하고 있던 바퀴벌레 소탕작전을 위해 세은이 직접 만든 바퀴미로트랩이 2등으로 입상하여 상금을 받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세공주가 모처럼 가족 여행을 떠난다.

바로 순천만으로... 그런데 그곳은 바로 순천 교도소 건물이었다.

바로 사우디에 돈벌로 갔다는 아빠가 있는 곳이었다.

이 작은 사건을 계기로 '가족이란, 공동 운명체'라는 것을 체감하고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문제를 해결하며 '참다운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장면은 눈물이 핑나올 정도였다.

또한 처음부터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 '사라'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참다운 우정'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좋은 작품은 이렇게 마음으로 진하게 울림으로 와야만 한다.

직접 체험으로 한때 함께 했던 많은 우리 제자들과 우리 딸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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