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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도널드 커시.오기 오가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도널드 커시 외1 저의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을 읽고
나이를 든 사람치고 약을 들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해본다.
아마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물론 예전보다 장수의 개념이 바뀌어 환갑의 개념이 바뀐 지도 오래다.
"백세"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건강이 뒷받침이 된 장수나이여야 한다는 점이다.
오래 나이만 먹어도 아프고 약으로 의존하는 삶이란 그 의미가 별로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61세 환갑잔치 할 때가 더 좋지 않았는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어쨌든 많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신약 개발 등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어 왔지만 한편으로는 병과 함께 더 오랜 기간을 힘들게 버텨야 하는 어려운 수난도 겪게 된다.
내 자신도 65세다. 예전보다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오늘날로는 한참의 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병의 증세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
먼저 당뇨 증세로 먹는 양에 따라 당 수치가 높게 나온다.
따라서 매일 아침 식사 전에 당 예방약을 복용한다.
물론 이와 더불어 식사를 적당히 조절하고 안 먹을 것을 가려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또한 신경치료를 위해 아침과 저녁 식사 후에 약을 두 차례 꾸준히 복용을 한다.
그렇다면 약과 일 년 내내 함께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생활 중에 감기랄지 기타 다른 증세가 오게 되면 수시로 약을 먹을 수가 있다.
약과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이런 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역사를 갖고 있고, 어떤 구체적인 효과, 부작용 등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는 경우는 솔직히 없다.
그저 병원에 가서 의사가 처방전에 처방내리면 약국에서 타와 집에서 규정대로 먹기만 하기 때문이다.
너무 약에 대한 모른다.
매일매일 내 자신 하고 함께 하고 있고, 내 몸속에 살고 있는 약에 미안할 따름이다.
그런데 너무 귀한 책을 만났다.
약에 대한 시원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가 과학자이자 제약 회사의 신약 개발자인 작가이다.
신약 개발의 역사와 현 주소를 아주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신약의 발견과 개발에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들과 전문적인 내용들을 다루면서도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신약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공률 0.1%의 탐구"라고 하니 이것은 새로운 약을 찾기 위한 불가능한 여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즉, 인간 본연의 호기심, 우연히 걸려든 발견, 대박을 노리는 한탕주의 등 신약 탐험의 기괴하고 흥미진진한 세계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신석기시대 인류가 편충 치료제 약으로 사용하던 자작나무버섯으로부터 페니실린, 아스피린, 인슐린 등 인류의 운명을 바꾼 현대에 사용하는 약들까지 만들어지기까지는 쉽게 만들어질 수가 없었다.
불가능한 여정의 어렵고 어려운 연구 과정을 거쳐서 실용화된 “꿈의 약”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으로서 약이라는 전문적인 분야 내용이라 어려운 면도 없지 않았으나 나름대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라서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주석으로 보충 설명도 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약을 더 꼼꼼하게 챙겨먹고 건강을 더 관리하여 더 멋진 인생후반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