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에게 가는 따뜻한 속도 - 삶에서 실천하는 교육 이야기
김병재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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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재 저의『너희들에게 가는 따뜻한 속도』를 읽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선생님의 솔선하며 실천적인 삶의 모습이라고 확신한다. 

솔직히 학생이 학교에 오는 것은 가정에서는 부모님, 학교에는 선생님이라는 듬직한 믿음체를 보고 왔는데 자신의 믿음을 얻지 못한다 했을 때는 엄청 커다란 실망감을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교사 시작부터 바로 그런 경험을 했었다. 

늦은 나이로 야간대학 공부를 하는 나에게 ‘천운(天運)’으로 주어진 교직을 이수하여 얻은 '천직(天職)' 첫 교사 부임으로 학생과 맞닿을 때 마주 친 학생들 모습은 너무 기운이 빠진 대도시 근교에 위치한 중학교 학생이었다. 당시 공부 잘하고 돈 있는 학생들은 대도시 안으로 다 전학 가버리고, 미처 그러지 못한 나머지 학생들만 남아있었던 의욕이 없었던 학생들로 구성된 아이들에게 공부 가르치기보다는 정신력 고취와 함께 학교생활 즐겁게 할 수 있게 하자는 자체가 커다란 고민이었다. 

그래서 결국 나 자신부터 몸으로 뛰어들어 앞장서기 시작하였고, 학생들 앞에서 또는 함께 생활했던 구 우선 학교에 1등 출근하여 전체 교실 칠판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 학생들 정신력 고양에 힘썼고, 각종 학생들이 지켜야할 예절이나 자세 등을 캘리글씨로 어깨띠나 목걸이 표지판으로 만들어 직접 몸에 걸고서 다녔고, 손에 쓰레기통과 집개를 들고 정화활동을 행하였다.

아침 등교 시에는 교문에 나가 학생들을 인사로 맞이하면서 학생들과 가까이 하며 한 몸이 되려 노력한 것이다. 학급 학생들과는 일일교환노트도 시도하였고, 나만의 노하우 주특기인 캘리글씨로 만든 시험 필승 메시지와 생일 축하 메시지는 개인별로 일일이 만들어 직접 전달하였다. 

특히 어떤 사안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편지를 써오게 하였고, 편지를 써오면 이에 대하여 답을 하면서 서로 소통하면서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갖게 하였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역시 가장 기억이 남는 학생들은 많은 경우 가장 성적과는 관계없는 학생들이 성실하게 사회활동하면서 꾸준히 연락을 해오고 있다. 

역시 교사와 학생들 간의 가장 중요한 관계는 함께 하는 실천 속에 피는 서로의 마음을 읽고 따스함이 일며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진정한 사제관계가 학교 현장에서 널리 꽃피워났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져본다. 

가끔 교육현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안 좋은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예전 학생들과 함께 했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도 가져보지만 이 책의 호랑이 쌤같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기에 흐뭇한 마음으로 힘차게 응원을 하게 된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호랑이 쌤’이라니? 

잘 통하긴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예전과 달리 다 귀하디귀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엄하게만 해가지고 잘 통할까 말이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특별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호랑이 쌤이 아이들에게 손편지를 썼다! 

무려 스물 일곱 편이나! 아하! 요즘 편지 한 통 쓰기도 쉽지 않은데...

일단 대단하다! 역시 호랑이 쌤이시다!

이 정도 편지 쓸 정도면 반드시 그 이유가 있으시겠다!

편지 속에는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의 삶이 되는 마음 읽기,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놀라운 비밀들이 가득 들어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조금이라도 먼저 살아가는 어른의 책무, 삶에서 실천하는 교육 이야기. 책 속에서 입말체로 건네는 학교 현장의 갈등과 고뇌, 속 깊은 사랑은 참된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서로 따뜻하게 다가가게 한다. 

‘1장 교사로 걷기, 2장 학생으로 걷기, 3장 교사와 학생 함께 걷기, 4장 교육, 삶으로 걷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 연결되어 있다.

저자가 그랬듯이 우리 아이들을 세상에 잘 보내려는 교육 철학이 빛나게 전해진다. 

호랑이 쌤의 실천적 삶의 그대로를 교육현장에 고뇌와 성찰, 마음 읽기를 통해 진정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본질과 방향을 위해 애쓴 흔적을 그대로 보여준 선생님께 무한한 존경과 함께 지금 하시고 계시는 박사 과정에도 혁혁한 성과를 얻어내시기를 힘차게 성원 보낸다! 

“아이들을 뚫어질 듯 직시하라고 강요된 요새, 똑같은 책상, 단 하나의 정답을 향해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의 꿈, 아이들의 꿈이 향연이 되어 서로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교실이겠는가.”(160p)

“교육은 결국 학생들을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개성에 맞는 각자의 삶의 영역을 찾아가야 한다. 

이런 다양성은 학교 밖, 즉 사회라는 거대 공동체에 포함된다. 

결국에는 각자 다른 빛깔로 사회 공동체를 빛낼 것이다.”(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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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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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안 저의『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을 읽고

개인적으로 3을 좋아한다. 

이상하리만큼 3과의 연관이 되어지기 때문이다. 

집에서 셋째 아들이다. 

학교 때 번호가 중학교 3학년 때는 3반 33번이었다. 

자녀에 딸 3을 두고 있다. 등등 

생활하면서도 3과 많이 친해지고 3숫자와 가까이 하면 좋은 이미지로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이다. 

<삼국지> 책도 3이 들어가니 좋다. 

책이기 때문이다. 

책은 항상 가까이 한다. 

거의 매일 대한다. 

자라면서 힘들 때에는 헌책방을 드나들면서 좋아하였고, 어떻게든 책과 가까이 하려는 자세로 임했던 옛 추억들이 새롭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나의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매일 눈을 뜨면 잠자리 들 때까지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예전에 읽었던 <삼국지> 내용이 생각이 난다. 

중국에서 위, 촉, 오 세 나라가 천하를 삼분하여 호령하던 중국의 삼국시대에는 그 어느 시대보다 인재가 넘쳐났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조 등 수많은 인물들의 활약상은 단언코 흥미와 여기에 꽂히게 만들었다. 

이렇게 <삼국지>는 2천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필독서의 자리를 지켜온 것이다. 

바로 그 <삼국지> 영웅들의 비밀을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한 작품이 

'심리설사'분야의 창시자로 불리는 천재 작가인 저자에 의해 탄생하였다. 

"내가 천하를 배신할지언정 천하가 나를 배신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심리학으로 <삼국지>를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 

난세의 간웅 조조의 빼어난 처세술로 다극화 시대의 혼란을 넘어 승자가 돼라!고 이야기 한다. 

삼국지 여러 인물 중 가장 먼저 저자가 택한 인물은 바로 ‘조조’다. 

조조는 난세의 간웅이다. 한(漢) 왕조가 멸망한 후 

천하의 주인이 없는 혼란 속에서 ‘제갈량’이라는 막강한 상대에 맞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자신의 왕국을 세우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자신의 생명이 백척간두 끝에 매달려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선택을 내리고 결단을 해야만 했다. 

그 속에는 어떻게든 자신에게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 승리를 쟁취하는 영웅 조조의 심리 전략이 숨어 있다. 

조조는 뛰어난 지략가이자 장수이면서도 시인이기도 했다. 

조조 정권시기에 뛰어난 문장가들을 배출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조는 능력이 있는 인재라면 출신 상관없이 과감하게 등용했다. 

조조에게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형제가 될 수 있을 만큼 능력이 있다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우리에게 비춰진 조조의 모습은 간사하고 교묘하며 정치, 행정, 군사 방면에 모두 뛰어난 영웅으로 보여지고 있다. 

자신의 목숨이 어렵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결단을 내리고 선택해야 했던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그 속에서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를 이끌어내고 승리를 쟁취하는 영웅 조조의 심리 전략이 숨어 있다. 

저자는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와 관련된 수많은 에피소드 속 영웅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선물한다.

생활하면서 많은 역경과 위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가까이 올 수 있고, 언제 무너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만 한다. 

또 일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갈등의 연속이고, 이 어지러움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자기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난세의 간웅 조조의 빼어난 처세술이 오늘날 같은 다극화 시대의 혼란을 오히려 넘어서는 가장 승자의 길로 가는데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다. 

갈수록 치열한 경쟁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자가 가장 강한 자이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기본을 잘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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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 스킬 - 문제해결의 지름길을 찾는 5단계
장수연.이지윤.김지연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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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외2 저의 『디자인씽킹 스킬』 을 읽고

메타버스의 시대, 왜 디자인씽킹인가!

내가 속한 집단이든 아니든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프로세스가 바로 디자인씽킹이다. 

그렇다면 디자인씽킹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점과 질문으로 가치 창출이 필요하므로 더욱 주목받게 될 스킬인 것이다. 

“디자인씽킹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확실하다. 

천재적 능력을 갖춘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우리가 모여 함께 방향과 방법을 모색한다는 특징 말이다. 

디자인씽킹 프로세스 안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여러 활동 속에서 과정과 결과를 스스럼없이 공유하기도 하며, 때로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학습하여 통찰력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가 결국은 나와 내가 속한 조직의 성장을 가져오는 ‘씨드 머니’역할을 하기도 한다.”(61p)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왜 디자인씽킹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일까?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생각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디자인씽킹의 철학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한 사람의 천재적인 능력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가 모여 함께 방향을 찾고 방법을 모색하는 데서 최고의 문제 해결력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조직은 물론 개인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씽킹의 위력을 체화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스킬을 쉽고 간명하게 설파한다. 

문제해결의 지름길 찾는 ‘디자인씽킹 스킬’이다.

개인이든 기업과 같은 조직이든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토의 참여자들의 집단지성을 끌어내기 위한 퍼실리테이터의 스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인 몬스터교육연구소 장수연 대표, 이지윤 본부장, 김지연 본부장이 2년 가까이 학습을 진행하고 나아가 그간의 강의 경험을 토대로 왜 디자인씽킹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부터 실제로 적용해 성공을 거두었던 사례들을 통해 디자인씽킹의 힘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스킬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가장 중요한 디자인씽킹 스킬‘소통’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쉽고도 집중력 있게 재미와 깨달음을 선사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디자인씽킹의 특징 및 철학을 일상적인 사례와 함께 쉽게 풀어 디자인씽킹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자칫 기업이 아닌 개인에게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철학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며, 2장에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현재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 우리에게 디자인씽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장과 4장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디자인씽킹 5단계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각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다양한 도구 및 실제 적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기존 도서들이 우리가 놓여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먼 그래서 공감하기 어려운 해외 사례 또는 대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디자인씽킹의 프로세스를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부록에서는 몬스터교육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디자인씽킹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씽킹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조직과 개인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저자들이 직접 운영했던 현실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법 및 활용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어 기업 및 관공서, 개인까지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그 선물을 우리는 기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받아들였으면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노력을 통해 변화의 시작을 통해 변혁의 바람을 만들기를 바란다!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생각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최고의 문제 해결력이 나온다는 디자인씽킹 스킬이기 때문이다. 

티칭, 러닝을 뛰어넘어 이제는 ‘씽킹’이라는 즉, 디자인의 궁극적 목적인 나와 우리의 생각을 공동의 목표에 향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방향성을 인식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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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윤연화 그림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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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저의 『다산, 어른의 하루』 를 읽고

하루 하루가 쌓여 결국 나만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면 결국 ‘오늘’주어지는 나의 하루는 최고의 절대 절명의 최고 시간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솔직히 거의 이를 인식하지 않고 그저 흘려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자연적인 현상으로 아침 일어나서 반복되어지는 하는 일로 때우고 잠을 자면서 마무리 지우는 시간으로 말이다.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하루 시간을 보낼 때도 없지가 않다. 

솔직히 그럴 때를 둘러보면 얻는 게 거의 없다. 

오히려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피곤함과 함께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다. 

아! 역시 사람은 깨어 있어야 하며, 신체가 활동을 통해 움직일 때에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갖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모멘트가 필요하다. 

하루를 여는 교훈! 아니 오늘의 좋은 말! 나의 정신 멘토! 가 있다면 이를 모토로 더욱 더 매진할 것 같다. 

그것도 새벽부터 항시 곁에 두고 같이 하면서 자신의 멘토를 삼고서 자신을 다독인다면 분명 새로운 나 자신으로 얼마든지 만들어 갈 수 있다. 

여기 너무 멋진 선물이 탄생하였다.

조선왕조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정약용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실학자이며, 거중기 발견, 화성 축조 등 업적에 쌓으면서 많은 공부를 하였다. 

그 다산이 다산이 공부한 《심경》, 《소학》, 《논어》, 《맹자》, 《도덕경》, 《중용》 등 수많은 고전을 읽고 남긴 성찰들을 조윤제 작가가 오늘날의 감각에 맞는 문장으로 다시 정리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각 달을 대표하는 사자성어 테마와 함께 하루에 한 장씩 다산의 위대한 문장을 음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각 월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꽃들이 동양화로 수놓아져 있어 건조했던 우리의 일상에 따뜻한 성찰의 풍경을 더해준다. 

저자의 다산시리즈(전3권)에서 명문장들을 길어 올려 엮은 365일 만년 일력의 멋진 선물로 탄생시킨 것이다. 

이제 우리는 탁상 일력으로 하루 한 편의 멋진 다산 정약용의 글귀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2023년 계묘년 또끼띠 해는 더 특별한 하루하루 나의 역사로 만들 수 있으리라는 포부를 가졌으면 좋겠다.

학교에 교사로 근무 때 학교에 한 명이라도 나오기 이전 가장 먼저 출근하여 전체 교실을 돌면서 매일 아침 교실 칠판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었다. 

오늘의 날짜를 적고 학생들이 새겨야 할 유명인의 말 또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말이다. 

다 적고 나면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 와 자리에 앉아 그 말을 첫 눈에 보고 읽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나 조회시간 등을 통해 함께 읽거나 설명도 곁들이면서 강조하였던 시간들이 그립다. 

열정적으로 임했던 그 교사시절의 모습처럼 비록 이제는 나이는 들어 인생 2막을 향해 가고 있지만 다산 정약용이 이야기하는 명문장의 지혜를 거울삼아 더 여유 있는 모습으로 하루 하루를 생산적이면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리라 다짐해본다.

건강이 최고 바탕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다산의 어록을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계 확충과 배려에 힘쓰면서 즐겁게 생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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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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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저의『어른의 문장력』을 읽고

오늘도 우리는 매일 말과 글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말과 글을 얼마나 잘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아마도 나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글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남에게 호감가게 하고 있는가?' 물어본다면 글쎄 시원찮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자기만의 위치에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어른의 문장력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일정한 성과를 얻어내야 하고, 많은 서로의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자신만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똑똑한 한 줄의 문장력은 절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거의 현대의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매일 사용하는 카톡 대화, 기획서 작성, 서평, 메일, SNS 활동... 일상의 문장들을 깔끔하고 호감가게 쓰는 작은 법칙들을 숙지하고 꾸준히 연습할 필요가 있다.

역시 글은 달리 자기 것으로 만드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오직 끈기를 갖고 매일매일 써보는 자기만의 시간 즉, 을 

자기 습관으로 만들어 자동적으로 쓰기의 반복을 통해 자기화하는 일이다.

바로 이러할 때 필요한 것이 일정한 길잡이 안내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소중하다. 

저자는 무려 13년간 교양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글을 썼고, 웹 콘텐츠, 온라인 쇼핑몰, 기업 웹진 작가로도 일했다. 현재는 그동안 쌓아온 읽고 쓰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내며 글쓰기 코치로 활약 중이다. 

바로 이런 작가가 가장 실질적인 가장 피부로 와 닿는 실용적인 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예술은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데 문학작품 속 아름다운 묘사와 뮤지컬에 몰입하게 된다. 

잘 짜인 작가의 글과 멜로디, 형상들이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누구나 한 번 사는 인생이 이런 문학 작품과 뮤지컬 등과 예술적으로 조우하기를 소원하고 있다. 

바로 이런 인생이 예술이 되는 멋진 삶이 되는데 어른의 문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우리 생존에 필요한 문장들이다. 

이 문장들은 아름다운 문장들이 결코 아니다. 

명쾌하게 소통할 수 있으면 된다. 

쉽게 이야기 하면 내 머릿속 생각을 타인의 머릿속에 온전하게 옮겨주면 되는 것이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면 좋겠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우리 인생이 예술이 되게 하려면 바로 ‘어른의 문장력’이라는 소통 안전성이 먼저 확보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어른의 문장은 삶이 예술로 이어지는 길목 어딘가에 있기 때문이다.

비록 나이는 들어가는 후반에 이르렀지만 책을 좋아하고, 뭔가 조금씩이라도 매일 한 편의 글을 써보려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사소한 문장 하나가 일과 관계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특별하게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쓰는 문장력을 2%만 끌어올려도 내 삶이 확 달라질 수 있다면 

이 책은 훌륭한 나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는다.

“매일 쓰는 말과 글이 내 삶을 만든다.” 

“서로 얼굴을 모르는 오픈 채팅방에서 상대방의 첫인상은 단 세 문장으로 결정된다. 

어떤 문장을 짓는 사람과 함께 대화하고 싶은가.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 

문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 좋아 보이거나 능력이 더 뛰어나 보이기도 한다. 

글투와 말투는 그 사람의 자존감과 세상을 보는 시각을 드러낸다.”(63p)

어른의 문장은 이와 같이 매사에 긍정적이다. 

바로 나를 아끼는 마음이고 이것이 긍정적인 첫인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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