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래리 윌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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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존슨 저의「성공」을 읽고




내 자신에게도 한 때 힘들게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도 시골에서 괜찮게 살림을 하고 있던 아버님께서 친구 분하고 어업의 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 가세는 기울게 되었고, 중학교 때에는 공납금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여 공부도 못하고 집으로 쫒겨 다니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어렵게 들어가서 잘 이겨낸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현업에 들어가 일찍 사회 일선에 일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막연하게나마 내 의식 속에는 공부와 성공이라는 개념이 각인(刻印)되게 되었고, 이것을 향한 관심을 가지면서 성공에 관련한 여려 책들을 읽게 되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우리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성공을 꿈꾸고, 또한 성공을 향하여서 오늘 이 시간도 열심히 도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이란 것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성공이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 야 하는 것이다. 내 자신도 오십 중반 대에 도달하여 지난 시간들을 반추해본다. 지금은 완전 성공이랄 것은 없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임하고 있으니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자신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부를 하고 있다. 특히 교사로서 가자 큰 상 중의 하나인 2004년도에 수상한 ‘올해의 스승상’과 2005년도 스승의 날 특집 다큐멘타리에 20 여 분 출연하기도 한 것이다. 이런 보람을 갖게 된 것도 결국 내 자신이 그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자부를 해본다. 이 책은 저자가 그간 써왔던 행복과 멘토에 이어 인생의 지혜 3부작 완결판이라 한다. 인생의 지혜를 주는 데 정말 탁월한 솜씨로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개한 저자의 놀라운 글재주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결국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어쩌면 모두가 세일즈맨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삶을 세일즈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성공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의 경고를 우리는 가감 없이 받아들였으면 한다. 세일즈 맨 처럼 긍정적으로 상상하고,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고, 문제 정면으로 맞서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고, 자기 긍정의 힘을 믿고, 목표에 집중하고, 나 자신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라는 자긍심과 일과 나 자신 모두를 즐겨 나가는 진정한 성공 방식은 결국 목적 있는 삶이 되고 바로 이것이 새로운 탄생이며 성공한 인생인 것이다. 이런 행복하게 성공하는 비결의 선물을 통하여서 모두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꼭 명심할 일은 성공한 인생은 역시 본인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충실 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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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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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슴에 품어라」를 읽고




요즘에 우리 청소년들의 화두 중 하나는 세계화 시대에 대한 대비 활동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파워 멘토링이다. 그 만큼 세계는 하나의 ‘지구촌’이며 하나의 ‘지구가족’이 된 것이다. 한 마을에서 사는 한 식구라면 의사소통은 물론이며 세계의 공통적인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세상을 위해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006년 10월에 한국인으로서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은 최고조로 달해 있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들이 그대로 이것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한 번 성취하기도 힘이 들지만 성취한 것을 그대로 유지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것이다. 현 상황을 유지 해나가되 더 발전해나가는 그런 도전적인 모습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바로 옆에서 자극을 주고, 이끌어 주는 멘토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멘토가 최근에 많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이 멘토가 결국은 최고 멋진 결과로 가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세계를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이 책의 주인공인 반기문 사무총장님이 제시한 파워멘토링은 크게 세가지 분야이다. 먼저 리더십 분야이다. 리더십이야말로 배려와 겸손, 약속과 도덕성, 인사와 성실성 등 바람직한 인간성으로 세계 평화와 세계 발전을 이루어 가는 데 가장 큰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파워멘토링은 영어 공부 멘토링이다. 세계화로 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언어 소통이기 때문이다. 언어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로의 소통이 막히고, 그렇게 되면 세계화는 막막하기 때문이다. 꼭 필수적인 영어를 익히는 데 여러 비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꼭 실천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 번 째 멘토링은 세계 시민 멘토링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나라 국민을 떠나서 당당한 세계 시민으로서 여러 자질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다양한 국가들의 매너와 예절 등, 글로벌 매너를 익히고, 궁극적으로 세계가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정신을 갖도록 하는 모습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국제기구에 대한 안내를 통하여 독자들이 국제기구를 익히고 진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한참 큰 꿈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 큰 희망을 주고 싶고, 독려 해나갈 생각이다. 이러할 때 바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교사로서 열심히 조력해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세계의 발전을 위하는 당당한 세계시민으로서 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내 자신도 노력해나가리라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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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있었나? -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대화의 시작 "입을 닫고 귀를 열어라"
페란 라몬-코르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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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선생님의 수첩에는 무엇이 있었나」를 읽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갖추어야 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대화이다. 대화가 없다면 서로 이해할 수 없고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평소 여러 경우 인간관계를 맺고 생활한다. 남녀 간의 관계, 친구간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부자간의 관계, 상사와 부하간의 관계 등 많은 관계 속에서 사회생활을 유지하면서 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생활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역시 부부간의 관계이다. 이 책에서도 바로 이 부부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인공이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이 해결을 위해 막스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막스 선생님의 충고에 따라 ‘아내인 소니아를 설득하여 둘이 함께 바다로 나가는 여행을 하게 되면 행복을 부른 대화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을 거네.’라는 쪽지와 함께 받은 ‘항해 일지’라고 적인 낡고 닳은 수첩 한 권이었다. 그 이후 이 주인공은 아내를 설득하여서 바로 지중해 바다 여행을 하기로 합의 하면서 여러 준비를 하게 된다. 친구로부터 범선을 대여 받고, 특히 막스 선생님이 주신 빈 수첩을 꼭 휴대한 채 20 여 시간의 걸리는 항해를 드디어 아내와 함께 출발하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이 된다. 오직 둘만의 시간을 통해서 사소한 것까지도 놓치지 않고 수첩에 기록하고, 서로 이야기들을 나누는 대화시간을 가지기로 단단히 마음먹고서 말이다. 항해를 떠나기 위해서 항구에 도착하여 준비하는 데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자 아내의 불만이 있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 느끼게 된 것은 대화란 것은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에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도 반성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런 식으로 아내와 멀어져 버린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이번 여행에서 찾고 싶었던 것이다. 배로 여행하면서 여러 경우가 도래하게 된다. 그럴 경우에 아내와 함께 나누는 교감에 의해서 그간의 여러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바람을 따라 돛을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의 말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즉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히 반응을 보내라는 것이다. 밤바다 여행을 통해서는 스스로의 감정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라는 교훈을, 폭풍을 만나서 위기감 속에서 항해를 할 때에는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의 교훈을 얻게 된다. 결국 최종적으로 항로를 바꾸어서는 시간이나 방향을 강요하지 말고 천천히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즉 부부간에는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대화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하여 드디어 종착지에 도착하게 되었고, 부모의 집 정원에 도착하여 막스선생님이 보낸 편지를 읽게 된다. 편지에는 흥미진진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 뭔가 해답을 찾았을 것이고, 모든 사람의 대화 뒤에는 반드시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 모든 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대화는 우리가 성장하도록 도와주므로 우리가 대화를 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라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불가능할지 모른다고 여겼던 아내와의 마음 편한 대화를 시도하면서 큰 지혜를 얻어낸 주인공처럼 ‘행복을 부르는 대화의 다섯 가지 비결’을 시도해보았으면 한다.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고, 상대의 말에 집중하고, 상대방의 감정 상태부터 파악하고, 감정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대화하라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비결을 통해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행복한 모습으로 생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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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그때가 더 행복했네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
이호준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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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을 읽고




나이 오십 대 중반에 이르렀다. 그간의 살아 온 과정을 반추해본다. 정말 빠른 세월 속에 어느새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편하고 풍요로움 속에 살기는 나아질지 모르지만 한편으로 많은 것을 잃지 않았는지 걱정이 되는 것도 많다. 그 만큼 우리 고유의 좋은 것들과 함께 소중했던 많은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전에 생활하기가 비록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자연을 벗 삼으면서 서로 인정 속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그 때가 더 행복한 것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얼마 전 몇 명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영산강을 따라 여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덜대는 흙탕길과 강둑을 따라 걷는 길, 각종 채소와 미나리 등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건실한 모습,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고 건축물 등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역시 운치가 있는 우리의 소중한 모습들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가오는 자연의 넉넉함이 왠지 부자인 것처럼 당당해지기도 하였다. 바로 이런 모습들을 전국적으로 찾아서 사진으로 작업을 해오면서 아울러 그 사진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맛깔스런 글로 잘 표현해낸 좋은 책이 출간된 것이다. 책 제목인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너무 멋진 표현이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러한 시도가 이제 출발점이 되고, 더 많은 우리 고유의 유산과 자연, 생활 유물들이 계속적으로 발굴되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첫째 편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의 멋들, 즉 원두막, 섶다리, 대장간, 보리밭, 돌담, 초가집, 장독대, 물레방아, 다랑논, 담배막, 죽방렴, 염전을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 원두막은 지금은 미국으로 이민 간 초등학교 친구와 천둥, 벼룩 칠 때 원두막에서 꼼짝 못하고 무서워 떨며 머물었던 옛 추억이, 장독대는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정한수를 떠놓고 자식들의 건강과 함께 가족들 잘 되기를 기원하시던 정성스런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둘째 편에는 세월에 따라 사라져 갔지만 우리의 삶 자체였던 것들에 대한 추억들, 즉 달동네, 고무신, 시민아파트, 연탄, 등잔, 손재봉틀, 괘종시계, 도시락, 사진사, 이발사 등이다. 그 중 여자 제자 한 명이 재봉틀가게에 취업했을 때 자주 찾아갔던 시간들과 초등학교 때 도시락을 소나무에 달린 솔방울을 때서 밥을 데워 먹었던 시절이 그립다.

셋째 편에는 생활 주변에 존재하는 전통 혼례, 전통 장례와 무형 문화유산인 줄타기, 서커스, 서낭당, 굿, 키질, 술도가 등이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금도 보관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전통 혼례 사진과 함께 돌아가셨을 때 직접 치루어 낸 전통 장례식, 시골에서 서낭당을 통과할 때에 그렇게 무서웠던 초등학교 때의 기억들이 몹시 새롭다.

넷째 편에는 추억이라는 테마와 함께 오래된 얼룩처럼 지워지지 않는 것들, 즉 완행열차, 간이역, 풍금, 분교, 그네, 구멍가게, 옛날극장, 똥개, 달걀꾸러미, 내원마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그 중 열차와 역에 관한 추억은 남다르다. 왜냐하면 바로 시골에서 서울에 있는 철도고등학교로 진학하였기 때문에 10시간 넘게 완행열차를 타고서 수많은 간이역까지 전부 쉬어가는 그런 여행을 수도 없이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걀꾸러미는 예전에 가정방문을 나가게 되면 학생이 달걀 후라이를 해주고, 시골에 있는 부모님께서 달걀 꾸러미를 선물로 주면 받아와서 맛있게 먹었던 시절이 그리워진다.  이런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느끼는 것은 나 자신도 하나하나씩이라도 어디를 가게 되면 눈에 들어오는 소중한 것이 있으면 기록으로 남겨가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도 관심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나 이 책처럼 조금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사진으로 저장하는 노력도 해나가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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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열전 - 파격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조선의 뒷골목 히스토리
이수광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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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열전」을 읽고




역사의 뒤안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잡초처럼 살아가고 있다. 비록 철저한 신분제 사회의 조선시대라 할지라도 말이다. 아무리 강력하게 통제하고 유교적 질서가 중요시된 사회라 할지라도 그 시대의 족쇄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살았던 사람들, 즉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잡인(雜人)들의 세계가 양반(兩班)들 세계 못지않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비교적 신분은 낮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자기 뜻대로 펼쳤던 열 두 명의 조선 최고의 잡인들과 열 두 명의 천하제일의 잡인들이 소개되고 있다.

소개되고 있는 잡인 중에는 그 동안 회자되고 있어 최고 전염병인 마마에 맞서서 싸웠던 최고 의원으로 불리운 이헌길, 천하제일의 익살꾼 정수동, 천하제일의 광인화가 장승업 등 몇 사람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인물이어서 정말 역사 속의 뒤안길에서 활약했던 잡인들이었던 것 같다. 탁월한 역사적인 지식으로 그 동안 조선시대와 관련한 연애사건과 살인사건, 책사 이야기, 방의지사, 천년 이야기 등 많은 저술을 낸 저자의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조선 역사에 대한 상식 공부와 함께 인물에 대한 공부도 아울러 할 수 있게 한다. 대개 우리가 역사라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정사 위주로 보고 학습하고 학교에서 가르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그 동안 역사의 주인공이 승자와 지배층의 시각에서 기록되어 왔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역사라는 것은 바로 민중과 보이지 않은 사람들인 피지배층이 당당한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어렵고 힘든 시대적 상황 하에서 전혀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자세로 임하는 민중들의 멋진 모습들, 즉 뒷골목과 저잣거리를 누비면서 온갖 기행과 파행으로 시대를 조롱하고, 열정이 넘치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 제도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과 재능에 충실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의 활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현재 사회는 물론 다가올 미래 사회에 있어서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기본적인 질서와 예절을 지니면서,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정신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내 자신의 입장에서는 여기에 나와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통하여 더 흥미로운 역사적인 관심과 지식을 갖도록 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리라는 것을 배우고 느낀 소중한 독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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