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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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나라 여성독자들에게 각광을 받는 프랑스 작가라고 하면 서슴치 않고 '기욤뮈소'라고 대답할 것이다.
'기욤 뮈소'는 그동안 <사랑하기때문에> <구해줘>를 통해서 사랑을 이야기하였는데,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감각적이고 스피디한 문체를 보여주었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테마를 위주로한 이야기를 보여 주었다면, <종이 여자>는 캐릭터에 색다름을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궁금한 점은 '종이 여자'라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일 것이다.


 
어릴적에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
종이와 여자가 합쳐지는 느낌은 갸냘픔이나 연약함. 그런 느낌들인데.....
프롤로그를 읽을 때까지도 독자들은 어떤 확실한 실체를 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프롤로그는 <천사 3부작>이라는 작품의 2권까지를 출간하면서 혜성처럼 나타난 유명 작가 톰 보이드의 이야기가 뉴스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는 기사들과 그가 받은 메일들을 소개해 하는 기사 내용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또 뉴스 매체의 기사는 미모의 피아니스트 오로르 발랑꾸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어느새 톰과 오로르는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곧 이어 톰은 오로르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그 결과, 형편없이 무너지는 톰 보이드.
폭행, 과속 운전, 마약.... 도저히 재기를 할 수 없는 형편없는 모습으로 변해 가게 된다.
<천사 3부작>의 마지막 3권은 앞으로 세 달후에 출간예정이지만 톰의 머리 속은 백지상태이다. 굳어져 버린 머리. 컴퓨터 화면을 열면 구토를 느낄 정도로 무기력하게 변해 버린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 지난 일이 돼 버렸다. 옛날 일이.
나는 글쓰기를 포기했고, 글도 나를 버렸다. (p185)

이때 나타난 여인, 빌리.
톰의 <천사의 3부작>중의 스페셜판이 인쇄상의 문제로 266 페이지까지만 인쇄된 책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가 그녀의 어깨를 세게 밀쳤다. 그녀는 바닥에 나가 떨어지면서"까지 인쇄가 된 그 책에서 빌리는 떨어져 나왔다고 한다.
책 속에서 떨어져 나온 빌리.
그녀는 이 책이 완성되어야만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당신이 쓴 미완성 문장 한 가운데서, 그러니까 행의 중간쯤에서 딱떨어졌다니까요. (p76)
여기서 독자들은 어리둥절하게 될 것이다.

'기욤 뮈소'의 판타지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가 끝맺지 못한 <천사 3부작>의 등장인물 중의 한 여인인 빌리가 펼치는 이야기이니까.
이 작품 속에는 톰, 캐롤, 밀로의 우정과 사랑도 강한 감동을 준다.
세 사람은 미국의 한 빈민촌 출신들이다. 가난하기만 한 것이 아닌, 몸과 마음에 상처를 담고 있는 세 친구.
밀로는 톰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그의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갱단에 가입했던 사람.
그리고, 캐롤은 치유 불가능한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톰은 매일 캐롤을 위해서 <천사 3부작>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법같은 세계를 만들어 주었기에 그녀가 삶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니, 톰이 나중에 <천사 3부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그녀를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단 몇 시간이라는 야수가 가하는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건 사실이었지만 그 자체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픽션의 세계에 사는 것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p400)


소설도 쓰지 못하는데다가 밀로의 펀드 실패로 무일푼이 된 톰과 그의 책에서 나왔다는 종이 여자 빌이 펼치는 모험에 가까운 이야기들.
그리고, 어느새 사랑을 느끼게 된 톰과 빌리의 이야기.
빌리는 톰에게

몇 주 안에 내게 불가능한 것에 대한 믿음을 주었고, 굽이치는 비탄의 강줄기들이 마침내 고통의 절벽으로 떨어지는 그 아슬아슬한 세계에서 나를 구해 준 여자 (P473)

또한 청소년 시절에 톰, 캐롤, 밀로에게 있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이 <종이 여자>를 통해서 펼쳐진다.
기욤 뮈소가 젊은 작가인 만큼 그가 써 내려가는 이야기들도 젊고 상큼함이 있다.
빌리의 발랄하고 재치있고, 통통 튀는 캐릭터는 읽는내내 신선함이 있다.
소설가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찔하고 위험한 순간들과 수시로 맞닥뜨리"(p117)는 존재임을 기욤 뮈소는 자신의 책 속에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종이 여자>는 그의 소설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창작력의 부재, 작가의 백지 공포증...
이런 것들이 작가들이 느끼는 것들 중의 일부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 속에 살면서도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 내면서도 현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작가의 일상이 곧 <종이 여자>에 나타나는 작가의 창작 활동의 일부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단 한 권 남은 파본을 찾기 위해서 말리부에서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대서양을 건너서 로마, 다시 한국, 그리고 맨해튼, 이런 긴 여정을 거쳐서 한 권의 책은 프랑스의 센 강에서 퉁퉁 물에 젖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책의 향방을 쫒는 이야기는 분명 모험 이야기이지만.

35. 심장의 시련
헛고생을 하며 찾을 때는 없다가도 막상 일을 그만두면 발견 될 때가 있다.
- 제롬 K. 제롬

이처럼 작가가 <감사의 말>을 통해서 이야기한 것처럼 "삶은 한 편의 소설이죠"(P483)
이 말을 대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종이 여자>의 이야기처럼 인생은 픽션과 현실 사이에 놓인 마술 거울을 통해서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 실패한 사진작가처럼, 나는 내 인생에 다시 웃음과 빛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p473)
 
기욤 뮈소의 소설에서 느낄 수 있듯이 <종이 여자>도 탄탄하고 섬세한 구성, 그리고 기발한 아이디어, 작가의 감성과 취향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또한, 마지막 반전은 허를 찌를 것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도 사랑스럽다.
빌리가 픽션 속의 인물이지만, 현실 속에 살아 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책을 덮을때까지 한 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의 이야기를~~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모험의 이야기를~~
모두 원한다면 <종이 여자>가 제 격이 아닐까 한다.


또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한국 사랑은 <종이 여자>에서도 한 몫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카산드라의 거울>에서 한국 청년을 주인공으로 했듯이.
<종이 여자>에서도 '대한민국'이란 단어들과 박이슬이란 여대생이 살짝 등장한다.
역시,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 수준도 그 어느 나라 못지 않음을 일깨워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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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리뷰 - 이별을 재음미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책 읽기
한귀은 지음 / 이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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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리뷰>의 저자인 ’한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KBS 진주 라디오에서 <책테라피>코너를 진행했다. 책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보살피는 과정과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시간을 거치면서 책이 얼마나 안전하며 또 은밀한 치유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책속지 저자 소개글 중에서)
 
그녀는 책~~, 책을 통해서 이별을 이야기한다. <이별리뷰>에는 32권의 책의 리뷰가 소개되는데, 이 책들은 이별을 완성하는 여정을 담고 있는 책들이다.
   

이 책의 구성인 이별의 전조에서부터 이별, 슬픔, 분노, 애도, 그리고 이별후의 또다른 사랑인 희망에 이르기까지 이별의 모든 과정을 문학 속에서 찾는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별리뷰의 목차>
1. 이별의 전조와 실연의 정황
2. 부정과 슬픔의 정황
3. 사랑에 대처했던 우리의 자세
4. 분노하고 애도하라
5. 사랑을 말해본다

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게 책은 이별을 치유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미, 책에 이런 역할이 있음은 이집트의 람세스 2세가 도서관을 가르켜 "영혼의 치유장소"라고 한 것만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이별은 그냥 오지는 않는다. 이별에는 그 징후가 있는 것이다. 이별의 전조를 느끼게 하는 첫 작품은 황지우 시인이 단 5분만에 써 내려갔다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서 잘 나타난다.
이별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이별을 부정하고, 슬퍼하던 그 순간들이 떠오를 수도 있는데, 저자는 이런 상황을 또다른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상의 <날개>에서 이상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 속의 나.
은둔형 외톨이 ’히키모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를 이 세상에서 제외시켜버린 <날개>의 나.
나는 분명히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 모른다고.... 자신을 무시하게 만들어버린다.
그것은 은연중의 이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별에 대한 부정. 우린 그것이 바로 이별임을 알지만 이별의 슬픔과 부딪히고 싶지 않아서 애써 부정했던 것인가?
이별의 슬픔후엔 자기연민, 증오, 그리고 <날개>의 나처럼 끝없는 나락 속으로 추락하고 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하염 끝없이 추락을 했듯이.
아니면, 이별후에 <소나기>의 소년처럼 끝내 이별을 부정하였을지도 모른다.
또는 전경린의 <물의 정거장>처럼 다만 사랑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하성란의 <곰팡이꽃>에서의 이별은 어떤 이별일까?
자신의 이별을 용납할 수 없어서 다른 사람의 이별을 쓰레기통에서 꺼내 보는 그런 이별인 것이다.



이렇게 <이별리뷰>는 책을 통해서 이별 여정을 떠나고 그 과정 과정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문학비평을 하듯이 이별의 분석과 함께 책의 분석을 하여 나가는 것이다.



좋은 이별은, 좋은 사랑을 위한 희망이 된다. 사랑했다면,그것이 이별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 사랑에 대한 존중은 계속되어야 한다.
억지로, 헤어진 연인을 떠나보내려고 할 필요는 없다.
찰나의 그/녀와 찬란했던 순간이 섬광처럼 터졌다 지더라도, 그런 것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에 고통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기억은 그렇게 몸속 어디에서 폭죽처럼 커졌다가 사위어가기도 하는 것이므로,등 어딘가에서 폭죽이 터지고, 그것이 이내 뜨거운 눈물이 되더라도, 조금만 덜 안타까워하고, 더 슬퍼하면 된다. (P202)
 
 ♡사랑~~ 그것은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은 이별이 아닐까?  이별은 아픔을... 슬픔을.... 미움을... 그리고 때론 분노를 동반한다.
이별은 사랑에 대한 패자일지라도, 이별 그 자체에 대한 패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별은 그 이별의 주체가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이다.

 

그런데, 저자의 마지막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책은, 이별을 긍정하는, 이별한 자들을 긍정하는 안간힘이다. (...) 그래서 이 책은 이별에 대한 책이 아니다. 사랑에 대한 책이다.
이별은, 사랑으로 가는 가장 먼 길이기 때문이다. (P270)




<이별한 자의 리뷰 목록 32권>
읽은 책들도 상당수이지만, 미처 읽지 못한 책들도 있다. 
이번 기회에 그중의 몇 권은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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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자기주도학습법 - 하루 45분 습관으로 만드는
백종화 지음 / 아주좋은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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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등생 자기주도 학습법>은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백종화’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전문 자문위원이기도 하며,‘심리상담’과 ‘행복한 학습법 상담’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삶의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저자에게 많은 학부모들이 하는 질문들의 상당수에 해당하는 내용은
"어떻게 해야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P5) 라고 묻는데, 이에 대하여 성실하게 답변을 해 주면, 저자 앞에서는 듣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듣지를 않는다고 한다.
" 그 방법말고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 우리 아이는 그 방법이 안 맞아요."
" 다들 그렇게 안하는데, 우리 아이만 그렇게 했다가 뒤처지면 어쩌죠?"
이와같이 솔직한 부모들의 반응이 되돌아 온다고 한다.
부모들은 시존의 자녀 학습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원하고는 있지만, 변화된 새로운 학습법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은 것이다.
또한 부모들은 기존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모들에게 아무리 좋은 학습법을 알려 준다고 해도 자녀들의 교육에는 적용을 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새로운 학습법에 의해서 자칫 행착오를 겪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보다 뒤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기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이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융통성을 키울 수도 있는데, 부모들은 그런 시행착오를 두려워하기에 어떤 학습법을 적용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 보지를 못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내 자녀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을 때에 다른 아이들이 저만큼 멀리 앞서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부모들은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우등생 자기 주도 학습법>은 읽는 것으로 끝날 뿐 아무런 결실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접고 이 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할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기를 원한다면 부모는 자녀의 시험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P27)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의 열쇠를 찾아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면서 튼튼한 공부습관을 갖도록 옆에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습관의 예로는 (1) 건강한 생활습관은 건강한 학습습관을 만든다.
(2) 규칙적인 수면습관 (3) 컬러푸드섭취 : 건강유지와 면역력을 길러준다.
(4) 산책습관 : 관찰력과 판단력, 아름다운 감상, 감각능력을 키워준다.
(5) 사랑을 채워주는 허그습관 등을 들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의 공부법을 따로 설명해 준다.




어른들이 가장 자신의 자녀들에게 일어나면 안 될 것으로 ’실패’를 들 것이다. 그러나, 실패는 성공을 위한 씨앗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다면, 실패를 그렇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할 때에 집중력이 부족해요" 라는 말도 흔히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 집중력은 격려와 인정 속에서 자라난 아이가 높아진다고 한다.
칭찬과 신뢰가 자녀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오늘 부터 자녀들에게 칭찬과 함께  자녀를 믿는다는 마음을 은연중에 전하면 어떨까 한다.
확실히 우등생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우등생은 자기자신이 잘 할 수 있다는 자기교시를 통해 자신을 조절할 수 있기때문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부모가 생각을 바꿔야 아이가 공부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자신의 기존의 생각의 틀을 버리고 이 책의 내용을 깊게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리고 부모의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부모의 대화 방법만 바꾸어도 아이들의 성적은 달라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자녀의 학습의욕을 끌어올리는 30가지의 말"
"자녀의 학습의욕에 상처를 주는 10가지 말"이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부모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우등생 자기주도 학습법>은 좋은 교육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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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나도 예술가
제라드 스미스 지음, 오윤성 옮김 / 예경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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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시절에 소년한국일보사에서 주최한 미술대회에 나가서 상장과 상품를 타고, 그밖의 몇 번의 대회에 참가하여 상장을 받게 되자 어릴적에는 내가 그림을 그래도 잘 그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당시의 그림은 크레파스화였고, 전문적인 미술수업을 받은 적도 없었던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미술 시간이 너무도 싫어졌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수채화를 다루고 있지만, 그당시는 중학생이 되어야 수채화로 그림을 그렸는데, 크레파스가 아닌 수채화 물감을 다룰 줄을 몰랐기에 스케치는 어느 정도 되어도 물감을 칠하는 과정에서 엉망이 되어 버리곤 했다.
또한, 중학교 1학년 첫 수업부터 특별한 설명도 없는 상태에서 '아그리파' ,'쥬리앙'을 그리는 뎃상은 그야말로 닮은 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뎃상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서서히 그림그리기는 싫어져 갔지만, 미술 시간에 하는 판화를 비롯한 응용 작업들은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국전'(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은 중고등학생들의 단체 관람으로 전시실이 꽉 찰 정도로 성황리에 열리던 행사였는데, 국전 관람을 통해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곤 했다.
그래서 지금도 유명화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면 전시회장을 찾아 가서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작가들의 작품를 감상하곤 한다.
그런데, 가끔은 '나도 한 번 그려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도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지만,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는가 보다.


이 책의 저자인 '제라드 스미스'는 어릴적부터 미술을 꽤 잘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중에 그가 만든 판화가 카드를 만드는데 쓰이게 되면서 그림그리기를 부업으로 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화방 점원을 겸하고 있다.


그림이 좋아서 하게 된 화방 점원의 일을 통해서 그는 의외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가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거나, 집안 장식을 위한 그림 정도를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이들에게 초보자들이 간단하게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자기자신 안의 예술적 기질을 표현할 수 있도록 주말에만 창조활동을 돕게 되는데, 이들을 가리켜 <주말예술가>라고 칭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 다닐때에 그림을 그려보고는 처음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사람들은 미술용품의 선택부터 서투르기 마련이고, 어떤 용구가 필요할 것인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제일 먼저 아크릴 물감, 붓, 캔버스 등을 비롯한 미술용품 선택요령에서부터 설명을 해 준다.



tip으로 설명되는 것들도 유익한 정보들이다.
<붓을 물통에 담가 두지 마세요>, <이젤도 필요 없어요>, <식탁에서 작업을 하세요>, <화가용 팔레트는 NO, 집에 있는 음식점 포장 용기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실전으로 들어가서 유치원에서나 할 법한 <감자 벚나무그리기>, <찻잔 그림찌기> 등을 작업할 수 있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우리들의 집안의 벽에 내 손으로 그린 그림 한 점을 붙이고 싶다면,
캔버스, 마스킹테이프, 아크릴 물감이면 충분하다. 아니 내 생각에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여기저기 삐죽삐죽 다른 아크릴 물감이 묻는다면 더 좋은 한 폭의 그림이 될 수 있을 듯싶다.
미디엄을 아크릴 물감에 섞어서 캔버스에 바르니, 더 멋진 그림이 되기도 한다.


얼마든지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콜라주>.
거리의 미술인 <그라피티>, <스텐실>.



그리고 어설프지만 내가 만든 작품을 벽에 걸기위한 작업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주말엔 예술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얼마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작업을 그저 눈으로 즐기지만 말고, 용기를 내서 직접 하면 해 보면 좋은 길라잡이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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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의 문장 1 - 고대와 현대, 시공을 뛰어넘은 로맨스의 고전
호소카와 치에코.호소카와 후민 글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왕가의 문장>은 '호소카와 치에코 & 후민' 자매가 1976년부터 <프린세스>에 연재하고 있는 만화이다. 그런데, 3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연재되고 있으며, 단행본으로 50권 이상이 출간된 작품이다.
아마도 국내 독자들은 <왕가의 문장>을 해적판으로 읽었거나, 아니면 그 명성만을 들었을텐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정식 한국어판이 나오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매달 한 권씩 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왕가의 문장>에 매료된 나는 새로운 내용의 책이 출간되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같다.

 

이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
나는 어릴적부터 만화책은 별로 읽지를 않았다. 어린이 신문이나 어린이 잡지에 실리는 만화를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중에서도 순정만화 작가인 '엄희자'의 만화의 주인공은 머리의 장식부터 옷까지 화려한 리본과 레이스로 공주을 연상하게 하였으니, 다달이 나오는 그 만화를 보는 것이 그렇게도 즐겨웠다.
이런 추억 속의 단상들을 가지고 처음으로 접한 <왕가의 문장>.


아이리스여왕의 이미지가 너무도 옛 추억의 순정만화를 닮아 있다. 아름답고, 화려하고 눈이 부신 모습이 추억 속의 한 부분을 떠오르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나에게 <왕가의 문장>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투탕카멘 마스크를 연상하게 만드는 멤피스 왕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이집트의 무덤을 파헤친 고고학자를 비롯한 관련인들이 왕가의 저주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데, 작품 속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게 된다.
<왕가의 문장>은 21세기 오늘날 미국의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테베언덕의 왕가의 계곡에서 3000 년 전의 무덤을 발굴하게 되는데, 이 무덤은 상, 하 이집트를 다스렸던 멤피스 왕의 무덤이다. 물론, 도굴을 당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왕의 무덤을 여는 자들이여... 그대들에겐.... 반드시... 왕가의 저주가 내릴지어다. (p17)
 

고고학자들에 의해서 멤피스의 관은 연구소로 보내지는데, 도둑들에 의해서 도난을 당하게 되고, 그때부터 사건은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멤피스왕의 무덤이 공개되는 순간에 미이라의 모습에서 벗어난 멤피스의 누나인 여왕 아이리스.
그는 고고학을 연구하는 학생이자 발굴을 후원한 기업의 회장 딸인 캐롤을 저주의 대상으로 삼게 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것은 여왕 아이리스는 미이라에서 벗어나 3000 년을 넘는 시공간을 초월한 현재의 여인으로 나타나게 되기도 하고.
또, 아이리스의 저주를 받게 되는 캐롤은 3000 년전의 고대 이집트의 노예가 되어 멤피스의 사랑을 받는 소녀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너는 노예가 되어 그 새하얀 몸을... 피와 진흙으로 더럽히며 죽어가게 될 것이다. (p173)

멤피스와 결혼을 하기를 원하는 멤피스의 누나 아이리스.
그리고, 캐롤을 사랑하지만 캐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멤피스.
이렇게 얽힌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이야기는 3000년이란 세월은 훌쩍 건너 뛰어 오갈 수 있는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문화나 사회, 유적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왕가의 문장>은 만화 그이상의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순정만화라고는 하지만, 우리들이 신비스럽게 생각하고, 관심있게 생각하는 이집트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화려한 그림들과 함께 시공간을 초월한 허구의 세계임을 알고 있지만,  정말 고대 이집트의 한 시점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고대 이집트 세계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그 누구도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만화책이다.



그렇기때문에 30 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독자들도 해적판을 통해서라도 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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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 2011-02-2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읽었던 나일강의 여신 시리즈군요.. 이책을 보면서 이집트에 대한 열망이 생겼답니다.. 반가워요~

라일락 2011-02-27 00:24   좋아요 0 | URL
앞으로 매달 한 권씩 나온대요.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