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스 - 세계사를 바꾼 튜더 왕조의 흥망사
G. J. 마이어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서양의 역사 중에서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는 아마도 튜더왕조의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동안 튜더왕조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 영화,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곤 하였다.



나 역시 서양의 역사중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왕조의 이야기가 영국의 튜더왕조와 프랑스의 브루봉 왕가중의 루이 14세에서 16세에 이르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틈틈이 읽은 책 중에서 <헨리 8세와 여인들 1,2/ 앨리슨 위어 저, 박미영 역, 루비박스, 2007>, <엘리자베스 1/ 앨리슨 위어 저, 하연희 역, 루비박스, 2007>, <울프 홀 1,2/ 힐러리 맨들 저, 하윤숙 역, 올,2010>을 통해서 튜더 왕조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들은 헨리 8세나 엘리자베스 여왕에 촛점이 맞추어 졌고, <울프 홀>은 헨리 8세 시대의 토마스 크롬웰의 가파른 신분 상승에 따른 대서사를 담은 이야기였기에 튜더스의 다른 왕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튜더스>에서도 헨리 8세나 엘리자베스의 통치기간이 길다보니 그들의 통치시대의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 읽게 된 <튜더스>는 튜더왕조 5왕, 3세대, 통치기간 118년의 이야기를 생생한 사실을 바탕으로 여과없이 그대로 묘사한 작품인데도 그 역사적 사실 자체만으로도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역사이야기인 것이다.
또한 그동안 튜더왕조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은 많았으나, 한 권의 책으로 튜더 왕조 118년을 담아낸 책은 없었는데, <튜더스>가 바로 튜더왕조 전체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756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흔히 튜더왕조의 이야기는 헨리 7세인 헨리튜더의 이야기는 많이 다루지 않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헨리 튜더가 얼마나 행운이 많은 사람이었는가를 보여주는 보스워스 전투에서 부터 시작된다.
플랜태저넷 가문의 리처드 3세가 이 전투에서 사망함으로써 그가 죽기 전에 가스덤불 속에서 잃어버렸던 영국 왕실의 왕관은 이붓아버지인 스탠리의 손에 의해서 헨리튜더에게 씌워지게 되는데, 이로써 튜더왕조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 어느편에 서 있느냐에 따라 이 모든 일은 꿈처럼 혹은 악몽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순식간에 리처드는 수천 명의 군사를 거느린 왕에서 난도질된 살덩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반면 헨리는 모험가에서 정복자로 뛰어 올랐다. " (p41)
역사란 이렇게 순식간에 새로운 인물에게 그 정권을 넘겨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헨리튜더만큼 행운을 가진 왕도 드물 것이다.
헨리튜더가 헨리 7세로 튜더 왕조의 첫번째 왕이고, 그는 죽을 때에 탄탄한 재정을 그의 아들인 헨리 8세에게 넘겨준다. 
바로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는 왕, 왕비를 폐하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수장령까지 공표했던 왕, 자신의 왕비를 3명씩이나 처형하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형장의 이슬로 보낸 왕. 
그는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자기연민에 빠진 폭군이자 살인광으로 많은 사가들에 의해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헨리 8세는 아버지가 남겨준 재정을 사치와 향락으로 탕진하여 국고가 텅비게 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를 소재로 한 작품들에서는 그의 여성편력이나 앤 블린과의 이야기, 첫째 왕비인 캐서린을 몰아내기 위한 술수에 촛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외에도 그가 통치하던 시대의 정치적, 종교적, 외교적, 역사적, 철학적 문제들이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 시대의 많은 문제들을 풀어나간다.



특히, 헨리 8세 시대의 인물인 토머스 울지, 존 피셔, 토머스 모어, 토머스 크롬웰 등과의 연관도 자세하게 조명하고 있다.
또한, 헨리 8세에 의해서 얽히고 설켰던 종교문제가 그의 자식대인 에드워드 6세, 메리여왕,엘리자베스여왕때에 이르기까지 논쟁, 분열, 혼란을 가져 오면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가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헨리 8세가 병마에 시달리다 외롭게 죽고, 그의 아들인 9살 에드워드 6세가 튜더 왕조의 3번째 왕이 되어 잉글랜드에서는 2번째 종교개혁이 진행되기도 한다.
그는 16세에 사망하게 되고 그의 누이이자 헨리 8세의 첫번째 왕비인 캐서린과의 딸인 메리가 등극하니 튜더 왕조의 4번째 왕이자 첫 번째 여왕이 탄생한다.
그녀는 헨리 8세가 캐서린과의 결혼을 무효화시키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결별하여 살아가야 했지만, 헨리 8세와 캐서린의 결혼 무효화나 지상권은 결코 인정하지 않았던 열성적인 가톨릭 신자이니 이 시대의 종교 문제는 또 한 번의 피바람을 불러 올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통치기간은 5년이었지만 '피의 메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니...
이처럼 튜더 왕조에서 종교문제는 복음주의자와 보수주의자와의 피비린내나는 싸움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튜더스의 5번째 왕은 앤블린 의 딸인 엘리자베스 여왕.
그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사 시간을 통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퇴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잉글랜드를 강대국의 반열에 올려 놓은 여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시대에도 왕위계승문제에서 종교 문제까지 평탄한 세월은 아니었다.
118년이란 기간은 한 왕조의 통치기간으로는 그리 긴 세월이 아니건만, 이 때의 잉글랜드의 사정은  텅텅 빈 국고로  튜더스 이전 수백년 전보다 궁핍하여 만성적이고 광범위한 기아에 국민들은 허덕였으며, 절망적인 빈민들의 폭동이 일어났음을 상기시켜준다.

"튜더왕조의 역사에는 토머스 울지, 토머스 크롬웰, 에드워드 시모어, 존 더들리, 토머스 크랜머 등이 남긴 짧고 빛나는 업적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 (p719)

<튜더스>는 짧은 기간동안에 그 어떤 왕조들보다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그 사건들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정도였다.
그것은 통치자들의 개인적이 야망이 많은 사건들을 만들어 냈으며, 그들의 정책들에 의해서 주변인물들이나 국민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튜더 왕조의 이야기 속에 가톨릭을 비롯한 종교 개혁에 관한 이야기,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페인, 오스만 제국 등 주변국가와의 연관성, 정치, 문화, 종교, 사회적 상황들은 과감없이 진실되게 담아내고 있다.
"천년의 스캔들, 튜더왕조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튜더스>를 통해서 접해보면 좋을 것같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튜더스>에 관한 책 중에서는 가장 광범위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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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 바쁜 마음도 쉬어 가는 라오스 여행기
김향미.양학용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2008년 뉴욕 타임스는 라오스를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는 이 선정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라오스에 특별한 세계 문화유산이 있었던가? 아니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었던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라오스는 여행자들에게 관심이 가는 곳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저자 역시 그런 생각이었던 것이다.
"라오스는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은 나라였다. 예컨대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처럼 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필리핀처럼 바다에 누워 휴양할 만한 곳도 못 된다 그렇다고 베트남이나 태국처럼 해산물이 싸다거나 먹을거리가 넘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요사이 라오스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렇다면 라오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길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천천히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과의 추억. 그리고 그들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라오스의 매력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결혼 10 년째 되던 해에 배낭을 꾸려서 세계로 떠난다.
세계 47개국, 967일간이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는 책을 내놓는다.
그리고 충북 괴산에 내려가서 농사를 짓다가 지금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으며, 세계 여행에서 돌아 온지 4년 6개월후에 또 다시 길 위에 서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 여행이 라오스여행이었던것이다.





라오스는 현지인들이나 여행자들이나 그리 많은 것을 욕망할 필요가 없는 그런 곳이다.
그것은 라오스에는 특별한 무엇이 없기때문에 오히려 그런 점이 많은 여행자를 라오스로 끌어 들이게 되는 것이다.
여행자 부부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서 베트남의 호찌민을 거쳐서 꼰뚬, 그리고 라오스로 넘어가서 아따뿌, 팍세,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 프라방 등을 여행하게 된다.
그곳의 사람들은 태어나 곳에서 자라고, 평생 가족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인 것이다.
또한 그들은 태어난 곳에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 그래서 아주 단순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
그래서 이 책은 여행 속에서 그들과의 추억을 쌓아가게 되는 여행기이다.
그들은 967일의 오랜 여행 속에서, 그리고 또 이번의 라오스 여행 속에서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편으론 일상이 있기에 여행일 수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다.



" (...)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별것 아닐 수도 있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 그 과정에서 길을 잃고, 사람을 만나고, 또 어쩌면 길 위에 선 자신을 사라하게 되는 것 말이다. " (p 100)
이들 여행자부부는 현지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하여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들은 시속 4km의 속도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시속 4km 의 속도는 걸어다니면서 세상을 보는 속도인 것이다.
가장 현지인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속도.
그들의 삶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속도.
그래서 여행자의 눈에는 활짝 웃는 수줍은 어린이들의 모습이 많이 담겨지기도 한다.





그들에게 라오스에서의 여행이 모두 유쾌한 기억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것은 여행 중에 부딪힌 일들이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여행기를 접해 보았지만, 라오스만의 여행기는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다.
그만큼 라오스가 여행자들에게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라오스의 평화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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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6가지 여행 - 머뭇거리지 마라, 서툰 청춘! 인생은 누구나 초행길이다
강상구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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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년만 미쳐라>의 저자인 '강상구'가 인생이란 초행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놓은 자기계발서가 <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6가지 여행>이다.




그는 '인생은 누구에게나 초행길'이라는 말로 이 책을 시작한다.
공감이 가는 말이기는 하지만, 인생의 선배들이 이미 그 길을 걸어 갔고, 걸어가고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우리들이 꿈을 찾아 나아가는 여정에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때론 걸어가야 하기도 하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야 하기도 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걷고,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것보다 더 빨리 달려가는 방법으로 자동차나 기차를 타기도 할 것이며, 때론 비행기를 타고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하늘을 스피드하게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 인생임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인생의 여행길에서 부딪히게 되는 꿈, 희망, 운동, 휴식, 여행, 우정, 부모, 스승, 돈, 기회 등의 많은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접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저자는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저자는 인생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내딛는 여행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도보 여행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서 하늘을 날아가야 하는 비행기 여행까지 6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인생의 첫 출발을 하는 것은 청춘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누구가 되었든간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람은 청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확고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치열한 열정'은 가진 자만이 인생의 출발점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자신의 처지가 어떠하든 자신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 되는 것이듯. 인생도 마찬가지로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중심을 잃지 않는 가치관이 성립되어 있으면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이 책은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인생의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꼼꼼히 기록해 나가는 노트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읽는 것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직접 적어 놓으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 희망이란 무엇일까? 막막한 사막에서도 반드시 오아시스가 있을거라고 믿는 마음이다.
(...) 절망이란 무엇일까? 오아시스 바로 언덕 너머에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더 이상 찾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 (p212)



이 책의 마지막에 소새된 비행기 여행은  자신의 새로운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는 여행이기에  부정적인 생각, 두려움, 소극적인 행동을 배제하고 비행기에 오른다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인생의 비행기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PART 1 : 힌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그 걸어나가는 도보 여행
새로운 출발은 당신은 한 단계 성숙시키는 힘이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출발을 머뭇거리지 마라 !
PART 2 : 두 발을 힘차게 움직여 달려나가는 자전거 여행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마음의 길을 따라가보자.
일상의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도록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라.
PART 3 : 엔진의 도움으로 스피드하게 나아가는 오토바이 여행
오토바이도 중심이 중요하듯 인생도 가치관이 중요하다
행운을 원한다면 강인하고 부지런해져라.
PART 4 : 편안하지만 어느 순간 나태하게 만들어 주는 자동차 여행
성공하려면 순간의 유혹을 물리쳐라.
현실 안주의 함정에서 빠져 나와라.
PART 5 : 확고한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기차 여행
자신을 믿을 때 도전의 마음이 용솟음친다.
열정은 당신 속에 잠재해 있는 에너지를 불태운다.
PART 6 :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비행기 여행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핀다.
꿈꾸는 자만이 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책 뒷표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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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박원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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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사람, 박원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인권변호사, 시민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
이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박원순이었는데, 그는 지금 거대 서울을 맡아 이끌어갈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로서 10월의 서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읽게 된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이라는 책이기에 조금은 저자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책이라는 관점으로만 읽어 내려갔다.





앞에서도  잠깐 저자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박원순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설립, 희망제작소 설립 등을 통해서 소외된 계층들에게 꿈과 희망을 일구어준 사람인 것이다.
그런 저자가 생각하는 가치는 어떤 것들일까 궁금하기도 할텐데, 그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스물 다섯 가지의 가치를 총정리해주고 있다.
스물 다섯 가지의 가치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뜻을 가진 가치들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치들인 것이다.
그러나, 우린 분명히 그 가치들의 뜻은 알고 있지만, 일상에서 자신들의 이익이나 욕망을 위해서 그릇되게 정의하고 그릇되게 실천하는 예가 빈번한 그런 가치들이기도 한 것이다.
정의로움, 소명, 가장자리, 명분, 용기, 꿈꾸기, 창의, 호기심, 모험심, 열정 등등.....
이 스물 다섯 가지의 가치에 대한 '아름다운 가치'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으니, 우린 그 아름다운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그 구성이 참 흥미롭기도 하다.
저자는 아름다운 가치를 크게 5 가지로 분류한다.
정의- 희망의 시작 
상상- 창조의 시작
함께- 풍요의 시작
겸허- 만족의 시작
놓음- 채움의 시작
이렇게 분류된 가치는 정의는 정의로움, 소명, 가장자리, 명분, 용기로 다시 나누어진다.
그리고 각 가치들에 대한 뜻을 이야기한다.





다음에는 '원순씨의 독서노트'





'~~을 찾을 수 있는 직업'





'박원순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런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가치에 대한 뜻을 모아 놓은 가치사전은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해주고, 그 가치에 대한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치침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직업은 우린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해 주기에 구태의연한 직업에 얽매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참신한 직업들을 생각해 보게 해주기도 한다.

원순씨가 독서광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그의 독서 노트에 적힌 다양한 문장들은 그가 정의한 가치들을 다시 되짚어보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박원순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은 경남 남해의 다랭이 마을 이장에서부터 대기업인 아모레 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소개해 준다.
그중에서도 박원순의 25명의 아름다운 사람들에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소개된다.
그에게 신뢰의 롤모델이 되었던 아버지, 같은  땅을 2번씩이나 사게 만들었던 땅주인이지만 서슴치 않고 용서를 해 주었던 관대함을 가르쳐 주신 어머니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서있게 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우리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고, 그 가치를 올바르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런 아름다운 가치를 아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 가치들을 아름답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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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 - 아직 어른이 되기 두려운 그대에게 건네는 위로, 그리고 가슴 따뜻한 격려
정희재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 상자에 담긴 양', '바오밥나무', '꽃과의 사랑', ' 여우 길들이기'.



아주 가끔씩 <어린왕자>를 들춰보지만 그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이야기들.
어린왕자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어린왕자는 나에게 말한다.
"눈으로는 보지 못해요. 마음으로 찾아야 해요" (p245)



이기적이고 욕망에 불타고 모순투덩이인 어른들.
어린왕자가 "정말 이상하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모습.
그것이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어린왕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나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썼던 '정희재'도 역시 <어린왕자>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본다.
<도시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가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처럼  <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도 참 좋은 느낌을 선사한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놓치기 아까운 문장들이기에 언제 읽어도 가슴 속에 깊은 샘을 만들어 주는 <어린왕자>에 지구별 어른인 '정희재'는 자신의 에세이를 덧붙이는 흥미로운 시도를 한다.
혹시라도 불후의 명작인 <어린왕자>에 한 점 흠집이라도 남길까 겁나서 감히 시도할 수 없는 그런 시도를 한 것이다.

     
 
    

<어린왕자>가 2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정희재'의 글도 27편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구별 어른은 B612 소행성에서 온 순수한 어린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린왕자가 지구별에서 느꼈던 그 이야기들은 어쩌면 청춘들이 고민하고 힘겨워 했던 것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막에서 어린왕자를 만난 조종사처럼 한번쯤은 호기심으로 조바심을 내며 이렇게 물었어야 했다.
" 넌 어느 별에서 왔어? '네가 사는 곳'이란 어디를 말하는거지?"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한 번쯤은 이렇게 물었어야 했다.
당신은 나의 누구로 왔는가.
나는 당신의 누구로 왔는가.    (p41)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시절과 그 순수함에서 벗어가기 시작하면서 느끼게 되는 아프고 외로운 그런 이야기들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런 이야기들을 <어린왕자>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게 해주는 것이다.
어린왕자는 " 어른들은 다 그 모양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탓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을 너그럽게 대해야만 한다. " (p51)고 청춘들에게 충고를 하는 것은 아닐까.....

<어린왕자>를 읽으며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갔던 것처럼 <지구별 어른, 어린왕자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힘들거나 외롭거나 했다면, 자신만의 샘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 아무리 사막처럼 메마른 사람일지라도, 아무리 남들 눈에 보잘 것없어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누구에게나 샘은 있다. 그 샘을 발견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내가 얼마나 편견과 아집을 버리고 순수한 눈으로 그를 응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타인의 샘을 발견하고 나면 다음은 스스로에게 놀랄 차례이다.  내 안에 아직 발견되지 못한 채 모래 더미에 묻혀 있던 샘이 이제는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 혐오에 빠져 때로는 부정하고 싶었던 면이 별처럼 빛나 보일 때 얼마나 경이로운지 모른다.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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