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국을 말하다 인사 갈마들 총서
김환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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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이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아침드라마,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특별 기획드라마~~~

각 방송사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것 역시 드라마가 아닐까.

뉴스를 방송하기 전에 어떤 드라마가 인기가 있는가에 따라서 뉴스 시청율까지도 좌지우지하기도 했었던 때도 있었다.

이처럼 한국인들이 드라마를 좋아하고 즐겨 보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독측한 사회 문화현상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드라마 공화국, 드라마크라시(dramacracy)라는 말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방영되는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  '막장 드라마', '드라마 폐인', '폭력 드라마' 등의 역기능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드라마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방영된 드라마 중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들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해석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2000 년 이후에 시청율이 최고 드라마는 허준으로 63.7% 시청율이 나왔다고 하니, 허준을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대화에도 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의 드라마 역사를 시대별로 나누어서 소개해준다.

드라마 하면 TV드라마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드라마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의 라디오 드라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1950년대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청실홍실>은 한국 최초의 삼각관계를 다룬 멜로 드라마였고, 라디오 드라마였다.

 

 

<청실홍실>이 방송될 시간에는 지나 다니는 사람도 없을 정도로 인기폭발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한국 전쟁후 겪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달래주는 역할을 드라마가 했기때문이다.

낭만과 꿈이 사라져 버린 1950년대의 청량제 역할을 하였던 것이 드라마이다.

이런 분위기는 식민지 시절, 그리고 남북한 분단, 독재정권에 이르기까지 멜로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주는 동시에 눈물을 통한 카타르시스까지 제공하였던 것이다.

사회분위기는 가라앉아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무기력하고 억압된 사회에서 드라마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 주는 것은 없었던 것이다.

1962년에 KBS가 개국을 하게 되면서 드라마가 생방송으로 방영되었는데, 그 첫작품이 <천국의 문>이다.

오래전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속에서 TV가 없는 집의 자식들이 TV를 보기 위해서 부자집 자식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나, 동네 사람들이 어떤 집의 TV를 모두 모여서 보는 장면들을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TV는 호화문화생활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드라마까지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에 의해서 이용당하게 되는 것이다.

박정희 정권의 국민 반공의식 고취의 종용으로 반공 드라마 <실화극장>이 10년 넘게 지속되기도 했고, 유신정권의 유지를 위해서 방송법을 개정하여 TV 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게 되는데, 이때도 반공드라마에 대한 배려와 특혜, 그리고 새마을 드라마를 통해 개발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드라마가 <꽃피는 팔도강산>이다. 이 드라마는 완전 정책 홍보용이었으니, 자식들이 팔도에 살고 있는데, 부모가 자식들을 찾아 다니는 이야기로 그 자식들이 경제 발전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여 그곳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박정희 정권을 드라마를 최대한 이용해 반공, 정책 홍보, 정권 찬양을 하는 드라마를 제작하도록 종용까지 했던 것이다.

이 와중에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1970년의 <아씨>나 1972년의 <여로>는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이후의 전두환 정권에서는 방송사에 낙하산 사장을 투하하여 정권 홍보용 대형드라마를 제작하도록 했는데, 컬러 TV의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을 즐겨 보게되기도 했다.

이때 나온 드라마가 <전원일기>이다. 농촌의 현실과는 다른 편안함과 넉넉함을 상징하게 되었으며, 도시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용도로 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권에서 드라마를 비롯한 방송에 권력을 행사하던 시절에는 정권과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내용이 들어가는 드라마는 조기종영하여야만 했다.

<수사반장>,< 암행어사>처럼 인기절정의 드라마가 치안이 좋은데, 무슨 <수사반장>인가, 국민을 암행할 필요가 없는데, <암행어사>는 필요없다 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폐지된다.

 

 

여기까지는 많은 독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드라마들도 꽤 많이 소개된다. 1992년 이전에 방영된 드라마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중에서 내가 본 드라마도 꽤 많이 있었다. 드라마 제목만으로도 그 중 몇 장면은 기억이 날 정도로.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여가시간을 TV시청에 매달리기도 했었던 것이다.

<실화극장>이나 <수사반장>, <암행어사>는 인기가 많아서 이 시간에 도둑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문단속을 잘 하라고 할 정도였다.

정말로, 이런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에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온 적이 있었다.

안방에서 가족들이 드라마를 보고, 마루 건너에 있는 방에서 나는 동생과 놀고 있었는데, 이상한 기척이 들렸다. 방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무서워서 동생과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방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와서 여기 저기를 뒤지고 다녔다. 아마도 도둑은 아이들이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가 보다.

숨을 죽이고 있던 동생과 나는 너무 무서워서 같이 안방으로 달려갔고, 그 와중에 2명의 도둑은 달아 났는데, 아마도 초보 도둑이었는지, 그들이 가져간 것은 두꺼운 '아라비안 나이트'와 또 한 권의 책이었다.

책을 훔치러 온 것은 아닐테고, 도둑도 놀라서 뒤적이던 책을 들고 뛰었던 것같다. 

1992년이 지나면서 드라마의 스케일은 커지게 된다. <여명의 눈동자>는 2년여의 장기 사전 제작 과정에서 과감한 제작비를 쓴 작품이다.

<모래시계>와 같이 사회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도 있고, <태왕사신기>처럼 제작비 430여억원을 투입한 드라마도 있다.

 

 

 

요즘에는 제작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 중의 80%는 주요 연기자의 출연료이다. 배용준이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2억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드라마 작가들중에는 회당 5000 만원을 받는 작가도 있다.

그러니, 제작비는 많이 들어가고 스케일은 커지지만, 허술한 제작이 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류열풍을 타고 많은 드라마들이 국외로 수출되지만, 반대로 젊은 세대들에게서는 미드 열풍이 불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의 뻔한 스토리, 뻔한 연기는 드라만의 빛을 잃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철저한 기획과 자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미국 드라마 <CSI>, < 24>, <위기의 주부들>, <프리즌 브레이크>등은 안 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나도 한국 드라마는 별로 보지를 않는다. 뻔한 스토리 중에 출생의 비밀, 재벌의 아들과 결혼하는 신데렐라, 백혈병을 비롯한 희귀병에 걸린 주인공, 인생역전...

거기에서 거기인 드라마를 보면서 질질 끌려 다니는 것같아서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 때는 미드의 열풍으로 <프리즌 브레이크>, <튜더스> 등을 몇 회씩 다운받아서 본 적도 있엇다.

한국 드라마도 이쯤에서 무언가 새로운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막장 드라마'라고 해도, 방송사나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의 시청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와 재미 추구이기에 우린 재미를 주었다고 이야기한다면 더 이상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라디오 드라마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드라마들의 사례를 들어 드라마가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드라마의 역기능도 이야기하지만, 드라마는 그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 현상, 유행, 가치관 등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니, 드라마와 시대를 결부시켜서 생각하라고 이야기한다.

드라마는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아서 드라마를 바로 인식하는 것이 그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는 한국의 드라마 전반의 모든 이야기를 이렇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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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한강 지음 / 비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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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인 <눈물상자>를 읽고, 한강이란 작가가 좋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한 권, 한 권 읽어 나간다.

<희랍어 시간>, < 붉은꽃 이야기>.

그리고 이번에는 작가의 사생활이 궁금해져서 산문집을 읽기로 했다.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산문집이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작가의 성격이나 생각그리고 작가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도 하기에...

그래서 고른 책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이다.

 

   

 

책을 읽으려고 했을 때에 페이지 수가 400 페이지를 넘어가면 은근 부담감이 생긴다.

그런데, 한강의 책들은 아주 얇다. 이 책 역시 200 페이지가 채  안된다.

"한강 산문집, 노래 CD 수록" 이란 책표지 귀퉁이의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작가가 즐겨 듣는 CD려니 했더니, 한강 작사, 작곡, 보컬 이라고 하는 CD가 책 뒷표지 안쪽에 고이 들어 있다.

 

 

한 권의 산문집을 샀는데, 이게 무슨 횡재란 말인가 !!

그녀는 " 소설을 쓰기 전에 시를 썼고, 시는 원래 노래에서 나왔으니까." (p.6)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냥 마음만 소박하게 담자고....

이 책 속에는 흘러간 추억 속의 노래들이 많이 소개된다. 그 노래에 얽힌 오래되어서 빛바랜 추억담까지.

그녀는 글쓰기 뿐만아니라, 음악에도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꿈 속에서 선명한 피리 소리를 듣고, 꿈에서 깨어나 그 노래의 소절을 적을 수 있으니.

어느날은 가사없이 피아노와 첼로, 목관악기의 합주를 꿈 속에서 듣고 오선지에 그려 넣을 수 있으니.

" 아직도 새로운 노래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잠깐 지나가는 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걸까. 한두 마디 가사가 입술에 붙고, 다음의 선율과 가사가 한 몸으로 딸려 나오는 순간의 느낌은 그때마다 신비롭다. " (p. 32)

 

 

노래에 얽힌 사연도 다양하여, 가곡, 소리, 가요, 팝송 등의 이야기가 정겹게 펼쳐진다.

아버지의 노래인 <황성옛터>, 그리고 어머니의 노래인 <짝사랑>.

그 부분에서 나는 우리 아버지,  엄마의 추억 속의 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엄마의 노래는 <찬송가>가 아니었을까?

그 이외의 엄마가 부르는 노래를 기억하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노래는 여러 곡이 떠오른다.

거나하게 술을 드시고 오신 날에 <메기의 추억>이나 <베사메무쵸>를 몇 소절 부르시던 것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음악에 대한 추억은 그 보다 더 많이 있다.

아버지의 학창시절에 모으고 모은 돈으로 사셨다는 음악가들의 명곡이 담긴 레코드판, 그리고 틈틈이 마련하신 가곡이나 가요 레코드판.

일요일 아침이면 온가족은 골목청소, 화단청소, 마당 청소에 동원되고, 아버지는 그 레코드판을 크게 틀어놓으셨다.

그때 들었던 곡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였다.  간혹 <동백 아가씨>나 <황성옛터>를 트실 때는 우리 딸들은 유치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런 가슴 속에 꼭꼭 간직하고 있었던 오래된 추억이 이 책을 읽으니 솔솔 가슴 속에서 튀어나온다.

한강이 이 책에 소개하는 노래들과 함께 추억을 되새겨 보듯이....

Let it be, You needed me, 황성옛터, 보리수, 엄마야 누나야, 보리밭,  짝사랑,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하남석의 밤에 떠난 여인, 정태춘, 박은옥의 촛불 등.

 

 

  
 

아마도 젊은 세대들은 무슨 노래인지도 모르는 노래들,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노래들도 여러 곡이 있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유행했던 노래들이기에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노래들인 것이다.

 

 

오래된 노래가왜 좋을까?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지만, 한강은 이런 글로 답한다.

" 가끔 그렇게 옛날의 감각으로, 아주 오래 모니터에 앉아 이메일을  쓴다. 문자 메세지를 보낼 때도 이렇게 쓸까, 아니면 저렇게 쓸까, 고민하여 몇 분을 보내 버릴 때가 있다. 글쓰는 사람이어서라기보다는, 오랫동안 편지를 쓰던 습관 탓이지 싶다. 오래된 노래가 좋은 까닭은, 혹시 오래된 마음이 좋아서 일까?" (p. 119)

 

 

" 우리가 가장 나약할 때, 가장 지쳤을 때, 때로 억울하거나, 서럽거나 후회할 때, 가장 황폐할 때,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나무는 그 자리에 있다. 땅 속 캄캄한 곳에서부터 잔뿌리들로 물줄기를 끌어올려 잎사귀 끝까지 밀어 올리며. 그러니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때로 이들을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고요한 몸, 더욱 고요한 눈길로 이들을 떠올리기 위해서라도. 어느날 거울을 보았을 때, 내 그을린 얼굴 대신 한 그루 낮고 푸른 나무가 비칠 때까지." (p.142)

한강의 글이 다소곳한 듯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조용히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을 주듯이, 한강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부른 10곡의 노래도 그녀를 닮아 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작품들,  그 속에는 작가의 서정적인 문장들이 돋보이고, 그 문장들은 모여서 읽은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기듯, 그녀의 노래도 그렇게 나지막하게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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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노트 - 간단하게 만들어 든든히 먹는 하서 노트 시리즈
술부인 지음 / 하서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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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식빵을 비롯한 빵 종류와 그 속에 들어갈 야채, 햄, 치즈만 있다면 금방 뚝딱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베이커리에 가 보면 샌드위치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졌다.

그리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식빵을 삼각형으로 이등분하고 그 속에 햄과 치즈, 그리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야채들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너무 식상하지 않은가?

 

 

<샌드위치 노트>를 보면서 다양한 샌드위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바쁜 아침 시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아침을 여는 샌드위치'

디너파티나 멋진 주말 브런치에 어울리는 '근사한 샌드위치'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도 충분한 '든든한 한끼 샌드위치'

출출한 오후 시간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 회사에서 먹는 샌드위치'

술 안주로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안주가 되는 샌드위치'

그리고 해외여행길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여행하면서 맛보는 샌드위치'

이런 다양한 의미를 붙일 수 있는 샌드위치를 소개해 준다.                                         

물론, 샌드위치의 이름과 함께 그 샌드위치의 특징을 소개해주고, 만드는 법은 필수, 재료, 단면도, Bread Tip까지.

샌드위치에 꼭 샌드위치 식빵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빵들이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아시겠지요.

샌드위치에도 어울리는 음료가 따로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소개해주는 초콜릿 토스트.

이건 정말 나와는 맞지 않는 샌드위치이다.

그래도, 달콤함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기있다고 한다.

애플 베이글 샌드위치는 얼마나 속 재료가 많이 들어갔는지, 단면도가 굉장하다.

베이글 - 블루베리잼- 햄- 양파- 양상추- 치즈- 피클- 사과 - 방울토마토- 오이 - 애플잼 - 베이글

이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입을 크게~~ 아주 크게 ~~ 벌어야겠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중에 특이한 재료들은 흰살생선을 생선전처럼 부친 것, 돼지고기, 훈제연어, 시금치 소스, 가지 등 다채롭다.

샌드위치에 소스도 중요하니, 특별 소스만드는 방법도 소개된다.

석류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쇠고기 안심과 석류열매가 조화를 이루어서 예쁘기까지 하다.

 

 

레디시 샌드위치는 신선함이 돋보이는데,레디시의 신선함, 치즈의 달콤함, 실파의 맵지만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웰쉬래빗은 이름부터 색다른데, 18세기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평민에게 토끼고기를 금하자, 그 맛을 내기 위해서 체다치즈와 밀가루, 흑맥주, 우유, 버터를 이용하여 흑맥주 소스를 만들어 샌드위치에 뿌려 먹었다고 하니, 그 유래가 흥미롭다.

여행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샌드위치 중에는 단연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 밑의 이스탄불 고등어 샌드위치가 아닐까?

이스탄불 여행길에 갈라타 다리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모습은 보았지만, 워낙 고등어의 비린 맛을 싫어해서.... 그러나 먹어 본 사람들의 평은 비린 맛이 없는 아주 맛난 샌드위치라는 평이다.

 

 

그밖에 특색있는 나고야의단팥 토스트,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등이 있다.

 

 

 

전에는 샌드위치, 토스트 등을 집에서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에는 베이커리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사 먹는 것이 더 편해졌나보다.

 

 

 

그런데, <샌드위치 노트>에 소개된 샌드위치들을 보니,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맛있게 생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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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뉴욕 - 로컬이 인정하는 올 어바웃 뉴욕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April(천현주) 지음 / 시공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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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이 시작될 즈음에 뉴욕을 찾았었다.

원래는 또 한 번의 유럽 여행을 꿈꾸었지만, 동행인이 2주일 이상의 시간적 여유 밖에 안 되어서 이곳 저곳을 물색하던 중에 가게 된 여행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워낙 꼼꼼하게 인터넷을 검색하여 일정을 짜고 여행지에 관련된 책을 구입하여 읽고 또 읽으면서 준비를 하지만, 뉴욕 여행은 많은 준비를 하지 않은 채로 떠났다.

그래도 워낙 잘 알려진 곳이기에, 그리고 여행 관련 좋은 책들이 있었기에 불편함없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뉴욕의 여행 가이드 북은 시중에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와 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자신의 여행에 맞는 책을 고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뉴욕이 더 뉴욕답게 느껴지는 곳, 뉴욕의 시크릿이라고 부를 만한 곳들을 가고 싶다면 <시크릿 NEW YORK>이 어떨까 ~~

 

 

 

 

이 책의 저자인 '천현주'는 뉴욕에서 산 지는 6년 정도가 되었는데, '섹스 앤 더 시티’, ‘위기의 주부들’,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인기가 많았던 미드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사람이다.

이처럼 트랜드에 민감한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뉴욕을 보는 눈도 남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미드 속 잘 알려진 명소에서부터 비밀스러운 명소에 이르기까지 뉴욕 곳곳을 손바닥처럼 들여다 보면서 자신있게 그 곳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물론, 뉴욕에서 정말로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즐겨 찾는 곳들은 빛바랜 장소라기 보다는 뉴욕을 상징하는 곳들이기에 소개를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다.

 

 

 

처음에 소개되는 곳부터 색다르다.  Drug Store, Present Parade, Seasonal Event.

내가 뉴욕을 갔을 때도 6월 마지막 주말에 게이 & 레즈비언 프라이드 마치가 있던 때였는데, 이 퍼레이드는 52번가에서 시작하여 크리스토퍼 스트리트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런데, 그 행사가 있던 날 라스베가스로 날라 가야 했으니...

그리고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속에 있어야 했으니...

결국에는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간단하게 Intro 01~Intro 10을 소개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게 된다.

N.Y. AREA 를 13구역으로 나누어서 그곳에 가는 방법, 추천 루트, 볼거리, 먹거리, shop 등을 소개해 준다.

추천 루트는 간편 지도를 그려 넣어서 도보 몇 분까지 표시를 해 놓았다.

 

 

 

여행 중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Restaurant, Cafe를 찾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다. 여행지에서 꼭 먹어 보아야 할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인터넷 검색이나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속에는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 무엇을 먹을까? 어디에서 먹을까?

 

  

 

   

 

 

 걱정없이 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

뉴욕에 가서 안 먹으면 평생 후회한다는 쉐이크 쉑 버거.

 

 

6년전만 해도 매디슨 스퀘어파크에서만 봄에서 가을까지에 걸쳐서 판매했는데, 지금은 뉴욕에만 6곳.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자연사 박물관을 갔다가 들렀던 곳에서 먹은 쉐이크 쉑 버거.

길게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자리가 없어서 서서 먹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데, 한끼 식사를 먹기에는 그만이다.

뉴욕의 명물인 스트리트 푸드는 거리 곳곳에 세워진 트럭에서 프레첼, 로스트 땅콩, 게이아이스크림, 초콜릿 케이크, 할랄푸드 등 골라 먹는 재미와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여독을 풀기 위해서 코리아타운에서 먹는 한국음식은 여행 중에 힘을 솟게 하기도 하는데, 종류별로 추천 음식점이 나와 있다.

주말에만 열리는 벼룩시장은 미국의 문화이자, 여행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좋은 물건도 던지게 되고...

마천루의 도시답게 유명한 건물들도 뉴욕을 빛나게 하는 상징이지만, 뉴욕에서 예배당을 찾는다면 어디가 좋을까?

번화가에 위치한 유럽식 교회들의 모습은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다리도 쉴겸, 마음도 정화시킬겸, 예배당을 들러보는 것도 여행의 운치를 느끼게 해준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세인트 패트릭 성당, 그리고 트리니티 교회.

 

   

 

 뉴욕에 갈 때에 꼭 들고 가고 싶은 책 !!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때문이다.

125*176mm, 442g, 445페이지.

종이의 질이 가벼운 것을 썼는지 445 페이지인데도 부피감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다른 뉴욕 여행책자에서는 볼 수 없는 군더더기 섞인 내용들이 제거되었기에 좋은 점도 있지만, 뉴욕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여행자보다는 어느 정도 뉴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편리하고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시크릿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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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 사랑을 움직이는 아홉 가지 비밀
율리아 파이라노.산드라 콘라트 지음, 박규호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  사랑 ♡

"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것" ( 책 표지에서)

 

 
우리는 삶 속에서 가슴 설레이는 사랑의 마음을 느껴 보기도 했고, 그 사랑때문에 울어 보기도 했고, 때론 가슴 절절한 아픔을 남겨두고 떠나 버리는 사랑을 해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찾아오는 사랑이지만, 떠날 때는 가장 아픈 상처를 남겨주는 것이다.

예전 사람들의 사랑이 지고지순한 사랑이었다면, 오늘날의 사랑은 너무도 쉽게 찾아오고 너무도 쉽게 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듯이 그것이 남기고 가는 아픔도 큰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사랑을 관심있게 관찰해 보면 같은 유형의 사랑을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또 같은 유형의 이별을 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또 다시 이혼을 하는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사랑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 사람들이 누군가와 사랑의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운명에 의해 정해지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어린 시절에 형성되어 내면 깊숙이 뿌리 박힌 고유한 성격의 특정한 단면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 (p.p. 11~12)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에서는 심리학자이며 심리 치료사인 '율리아 파이라노'와 '산드라 콘라트' 가 커플 30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그들의 유형에 따른 사랑의 이야기와 모습들을 통해서 사랑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도중 도중 각종 테스트를 직접 해 보면서  자기자신을 스스로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결과 자기자신만의 사랑 방식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율리아 파이라노'는 사람들이 관계를 안정적이면서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유지해 가는 사랑의 비결은 '관계 성격'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관계 성격' ?

처음 들어 보는 말일 수도 있으니, 그 뚯을 정리해 보도록 한다.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믿을 수 없이 많은 심연과 아름다움, 소중한 감정 등을 우리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준다. 이 인형이 바로 나의 관계 성격이자 사랑의 자아이다. " (p. 43)

이 문장만을 읽는다면 갑자기 '인형'이 나오니, 무슨 말인가 할 것이다.

그것은 저자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러시아 인형인 마트로슈카를 예로 든다. 인형 속에 또 다른 인형, 그 속에 더 작은 또다른 인형들이 들어 있는 마트로슈카 인형을.

우리 마음 속에는 이 인형처럼 벗겨도 벗겨도 숨어 있는 마음 깊숙한 곳의 또다른 감정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어릴때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그런데,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이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되면 그때에 슬며시 나타나게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한 번의 사랑을 떠나 보냈다면, 관계 성격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니, 그것을 해결해야만 다음의 사랑을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

옛말에 '자기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의 옛 경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 심리 치료사 등의 도움을 받아서 옛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사랑의 같은 경험을 또다시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몇 커플의 유형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의 구성중에 사례를 통해서 사랑의 유형을 보여준 후에 <생각해보기>,< 연구결정>등을 통해서 나자신의 사랑을 점검해보게 하는 것은 꽤나 유익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에서 책 뒷부분 (p. 259)의 관계 성격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다.

'나의 사랑의 자아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연구결정> 중에 '전 세계 모든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선호하는 파트너의 특성은 이렇다'는 것이다. " 신뢰할 수 있고 균형잡히고 지적이고 친절하고 편안한 사람".

상대방은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는데, 그때도 중요시되는 것이 상대의 부모를 관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관계성격'형성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린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그리고 가정의 중요성을 또다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보면서 자란 자녀들은 부모와 같은 패턴의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잠깐 책 속, 영화 속의, 뮤지컬 속의 연인들의 유형을 보고 가자.

 

          ( 로마의 휴일)

 

                ( 냉정과 열정사이)

 

 

 

       (닥터 지바고 ) (사진 출처 ; Daum 검색)

 

제 1부에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랑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2부는 " 도대체, 사랑"

 

 

사랑을 완성시키는 아홉 가지 비밀코드를 알려준다.

애착, 친밀감, 주도성, 배려심, 현실감각, 갈등해결, 외향성, 성적욕구, 민감성.

이 9 가지 코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또다시 자신들은 이런 코드의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를 체크해보게 된다.

 

 

갈등해결에 나온 꼭지가 눈길을 끈다.

" 비난을 퍼붓는 엄마와 화가 나서 입을 다무는 아빠"

 

왠지 서글퍼지는 문장인데, 바로 이것이 오늘날의 많은 가정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목소리만 높아지는 엄마, 그런데, 아빠들은 고개숙이고 묵묵히 그 모든 것을 감내하는 듯한 모습이기에.

어릴때부터 부모의 싸움 문화를 보아온 자녀들이 그것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도 또 똑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아들을 사랑한다면, 엄마들은 자신의 배우자에게 이런 모습이 되지는 않게 해야 되지 않을까?

30분 가량의 소요시간이 필요한 "사랑의 관계 성격" 테스트는 부록에 담겨 있다.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

어떤 사람이 나와 잘 맞는가?

내가 파트너십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가?

나는 어떤 사랑을 하는가?

흥미롭기도 하고, 유익하기도 하고, 폭넓게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나의 '관계 성격'을 점검해보고, 내가 사랑을 하는 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것" 이라는 책 속의 글에서 뒷 부분은 삭제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내 마음 속에 들어온 사랑을 놓치지 마세요~~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니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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