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지개원리>, <바보 Zone>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는 그동안 많은 강연 등을 통해서 대중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져 왔다.

 

<무지개원리>를 통해서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7가지 길을 제시받았다면, 이번에는 <잊혀진 질문>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중에 의문을 품고 있기는 했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질문들은 책의 제목처럼 그동안 잊혀져 있었던 질문들이다.

왜 잊혀져 있었을까?

그것은 삼성기업을 세운 이병철 회장이 병상에서 절두산 성당 신부께 보낸 질문들이 있었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주기 위해서 정의채 몬시뇰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병철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이 질문들은 세상 속으로 묻혀 버렸다고 한다.

그 질문들을 기초로 차동엽 신부는 우리들에게 잊혀졌던 질문들의 답을 들려주는 것이다.

" 그것은 실상 절망 앞에 선 '너'의 물음이며, 허무의 늪에 빠진 '나'의 물음이며, 고통으로 신음하는 '우리'의 물음인 것이다." (p10. 프롤로그 중에서)

 

 

질문들 중의 몇 가지를 소개하면,

* 가슴 속에 분노가 가득한데,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하는 '얌체기도'에도 응담이 있을까요?

*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창조와 진화에 관하 생각은 영원히 평행선인가?

* 악인의 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 천국과 지옥이 우리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들은 한 두 번쯤은 마음 속으로 해 보았던 질문들이다. 그러나,이런 질문을 그 누군가에 하기도 좀 어색하고, 한다고 해도 명쾌한 답변을 들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서 들려주는 것이다.

흔히, 자기계발서들이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나 철학자들의 책 속의 글들을 인용하여 나열하는 식인데 반하여, 이 책 속에는 물론, 세상에 알려진 많은 책들에서 필요한 부분들과 문장들을 발췌하여 싣기도 했지만, 학문적 근거나, 통계자료 등을 이용하여 우리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질문들의 답을 분석하고 해석해 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부딪히고, 때론 좌절하기도 했던 흔적들이 있었던 질문이기에 그 답이 꽤 궁금해지기도 했는데,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삶을 살아나가는 동안에 가져야 할 지혜를 깨우쳐 주는 것이다.

 

2012년은 정치판의 싸움이 예상되는 한 해가 될 것같은데, 현 상황에 대한 가르침이 아마도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특히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이런 시선을 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름'을 너무 쉽게 '틀림'이라는 말로 바꿉니다. 우리가 의를 가지고 편가름을 하고 노선싸움을 하는 것도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 (p82)

물론, 다른 책에서도 이와같이 '다름'과 '틀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피력하지만, 현 상황에서 가장 큰 가르침이기에 여러번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즘 떠도는 신조어들에서도 현재의 고달픈 삶을 말해주는 듯하다.

'삼포세대', '88세대', '이구백', '장미족', '삼팔선'...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질문은 <창조와 진화에 관한 생각은 영원히 평행선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가 공대출신인 것을 알기에 이에 대한 견해가 궁금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서는 물리학자 '장회익'교수와의 대담 내용을 싣고 있다.

차동엽 신부 : " 과학은 자연법, 종교는 영원법을 다룬다. 그런데 둘은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톨릭)은 영원법 안에 자연법이 있다고 본다, 창조론 안에 진화론이 있다고 본다.(p238)

장회익 교수 : " 모든 것의 근원이고, 모든 걸 포괄하는 어떤 것. 과학은 그 최종 원리를 증명할 수는 없다. 최종 원리는 항상 가정으로 남는다. 우리는 과정 중에있을 뿐이다. 그래서 '겸손함'과 '열려 있음'이 중요하다. 그래서 과학은 초월과 종교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차 신부의말대로 종교가 과학을 바라보며 문을 열어 두고 있듯이 말이다. " (p242)

 

두 사람의 대화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대화이다. 그래서 이 대화가 아름다운 것이다. 이런 대화 방법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도 적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우리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중에 <악인과 선인의 길은 미리 정해져 있나?> 하는 것이다.

종교에서 말하는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선인과 악인을 만드셨을까?. 또 악인의 악행을 미리 막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래서 철학자들도 여기에 대한 많은 학설들을 내 놓지 않았던가...

"신은 악인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을 만들었을 뿐입니다. 악인도 선인도  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결단이 만드는 것입니다. " (p274)

 

만약, 자유의지의 인간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닌 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선인도, 악인도 자유의지의 인간인 것이고, 인간은 자유의지에 의해서 선인이 될 수도 악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읽는 동안에 그동안에 한 번쯤은 가졌던 나의 질문이 바로 너의 질문이고, 우리의 질문임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용서에 대한 말씀.

용서를 하지 않을 때 스스로 '과거의 감옥'에 빠지게 된다는 것.

내가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먼저 용서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

미움의 독을 풀어 내는 길이 용서라는 것.

2012년은 용서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가져 본다.

가장 현명한 사람이 가장 먼저 용서의 손길을 펼치는 사람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지혜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 정치경제학 -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이재훈 옮김 / 에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게 된 <하버드 경제학>의 저자인 '천진'도 중국 베이징 시청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청소년기에 부모를 따라서 미국으로 가게 된다.
<하버드 경제학> 에 이어서 '천진'이 내 놓은 신간 서적 <하버드 정치경제학>.

 

 

하버드대라는 것만으로도, 경제학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반인들은 근접하기 조차 힘들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갖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반면에 하버대생들의 수업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관심이 가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인 '천진'은 <하버드 경제학>에서 실제 수업을 듣는 것처럼 강의실에 들어오는 교수의 모습부터 학생들의 수업분위기, 수업 중의 질문, 답변, 그리고 교수들의 수업내용까지를 세밀하게 책 속에 담아내고 있었다.

특히, 경제학의 석학들인 맨큐교수, 서머스 교수 펠드스타인 교수들의 강의를 통해서 현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들을 분석해 볼 수 있었다. 

 

        

( 맨큐, 펠드스타인  ; 사진출처 Daum 검색)

    

이처럼 <하버드 경제학>은  경제 전문가들의 이론과 실제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하버드 경제학 수업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버드 정치경제학>은 <하버드 경제학>보다는 다소 어렵고, 심화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특징을 간추려 보면

1. 경제학 이론을 심화시켰다.

2. 국제적 시야를 확장하였다.

3. 경제와 사회, 정치, 문화 영역에 개입하여 ' 의료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 '문화경제학'을 소개한다.

4. 정치사회적 이슈가 많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의 내용 중의 1장~4장은 경제학 이론을 5장에서는 경제학 바깥의 이야기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센델 교수와 조지 소로스의 대화로 소개해 준다.

제1장 '개방경제학'은  '프랭켈' 교수의  <개방 경제에서의 고급 거시 경제학>이라는 하버드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위한 강의 내용이기에  이 책을 읽는 일반인들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프랭겔 교수 ; 사진 출처 Daum검색)

 

교수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준다.

' 칠레 대통령인 바첼레트와 재무장관이 2008년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지만, 불과 1년후인 2009년 여름의 여론 조사에서 단연 선두를 차지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라는 과제이다. 그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경기 역행적 재정정책'을 알아야 답할 수 있는 것이다.

곧 이 문제는 '네덜란드 병'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으로 칠레의 사례를 들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화폐와 인플레이션의 관계, 중앙은행의 역할, 경제여건에 맞는 환율 정책, 고정 환율과 변동 환율의 비교, 중국의 환율, 자본 시장의 개방 수준 등....

실제로 일반이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기초적으로 공부해야하는 부분들이기도 한다.

" 환율제도는 여러 조건과 환경에서 다양한 성격의 위기를 초래하고 문제를 유발한다. 결국 환율 제도의 성패는 한 나라의 경제의 특징과 기타 거시 경제 정책과의 조화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환율제도는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없으며 직면한 현실과 상황에 따라 정책을 적절하게 혼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 (p.72)

 

 

그밖에 큰 이슈가 되었던 2010 년 5월, 그리스의 재정 위기에서 드러난 모순과 다양한 관점.

그에 대한 분석과 이후의 유럽 여러나라의 재정위기, 그것이 미국에 끼친 영향을 여러 학자들의 기고문 등을 통해서 알아본다.

 

제2장은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보험료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듯이 미국도 의료체계에 관한 문제점이 상당수 돌출되어 있는 실정디ㅏ.

미국은 국민의 15%이상이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의료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비싸고, 치료 효과도 균등하지 못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도 제각각이다.

2009년 가을이후 미 의회의 중요의제가 바로 의료제도의 개혁이다. 의료문제가 국가 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기에 반드시 개혁해야 하는 문제이다.

오바마 정부 역시 의료보험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에게 의료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은 개혁의지를 보였다.

2009년 9월 연설을 통해서 각종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의료체계의 개혁을 약속하기도 했다. 여기에 펠드스타인 교수, 맨큐 교수의 견해가 함께 한다.

이에 관한 수업으로는 2010년 가을학기 데이비드 커틀러 교수의 <보건과 관련한 정치와 경제>라는 수업을 소개한다.  커틀러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유일하게 의료체계 분야를 전공한 경제학자이다.

강의에는 시공을 초월한 자료와 차트를 사용한다.

그는 강의에서 의료시설을 선호하는 자신의 입장을 표현했다.

"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하느 것'은 아마 원대한 포부다.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지닌 공통점이다."  (p. 131)

다음 시간의 수업에서는 서구 의료체계와의 비교, 그리고 변천과정, 미국의 의료체계의 변천과정을 공부한다.

 

제3장은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이다.

이 수업은 거시경제학자인 '벤저민 프리드먼 '교수가 <자본주의의 반전과 종교>라는 수업을 통해서 경제 사상사를 정리하면서 애덤 스미스의 사상 혁명이 지닌 중요한 의미와 경제학과 철학은 역사적 뿌리로 얽혀 있음을 설명한다.

경제학의 기원에 대한 강의에서 단연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에 관한 내용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시대적으로 사회적 토양을 마련한 것이다.

 

  (애덤 스미스 ; 사진 출처 Daum 검색)

 

이 수업 역시 많은 도표와 인용글을 들어서 설명을 하게 된다.

경제사상가를 시대적으로 정리하고,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의 의의 를 설명하게 되는 것이다.

 

제4장은 문화 경제학이다.

이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짧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알베르토 알레시나'교수의 강의를 소개한다.

전통적인 경제학의 연구 범위를 넓혀 경제학자도 문화의 역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제5장은 미국 사회의 동향이다.

제1장에서 제 4장까지가 경제학의 이론을 소개한다면, 제5장은 경제학 바깥의 이야기이다.

그중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와 월스트리드의 펀드 매니저였던 억만장자 소르소의 대담이 눈길을 끈다.

 

  (마이클 샌델 ; 사진 출처 Daum 검색)

 

소르소는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킨 사람인데, 앞으로도 '소르소'나 '피터슨'과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마이클 샌델교수와 학생들이 나눈 대화의 중요부분들이 소개된다.

제5장에서는 각각의 다양한 주제가 여기에 이런 주제들에 학식을 갖춘 경제학자들의 다양한 견해가 소개된다.

코펜하겐 기후협정, 미국의 에너지 정책, 지도자의 재능, 금융위기에 대한 그린스펀의 금융제도 등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한다.

 

 

'데릭 복 ' 하버드대학교의 전 총장은 하버드대에서 유일하게 2번의 총장을 역임하였다. 1971년~1991년, 2006년~2007년. 그의 '행복의 정치학'이란 공개 강연이 소개된다.

" 사람들은 사실 자주 착각에 빠진다. 사람을 정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얻었을 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실제로는 일시적인 만족감이다. 즉, 우리 자신에게 오랜 기간 행복감을 주진 못한다.  (...) 행복한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며 타인과 잘 지내고 지역 사회단체와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따라서 사회에 대한 공헌도가 훨씬 높다. " (p.p. 306~307)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통해서 하버드대 전 총장의 강연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곧 우리들이 추구하는 행복이고, 그 행복을 잡았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임을 일깨워준다는 것에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진다.

또한 행복한 사람은 곧 사회와 더불어 사는 사람이고, 또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인간상이기도 하기에 그 깨달음은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미국의 역사가 그랬고, 사회 구조가 그렇기에. 미국인들은 자신의 행복을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또한 미국인들은 스스로 노력하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갖가지 병폐를 가지고 있고,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력, 권력이 위로 부터 내려온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 비하면 미국인들은 자신의 노력을 믿는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3년간의 하버드대학에서의 강의를 수강한 소감과 그 수업들에서 깨달은 점들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일상은 경제와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실상은 경제학이  딱딱한 학문이라는 생각에 쉽게 접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책은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하버드 경제학>이나 <하버드 정치 경제학>은 내용 중에 어려운 경제학 이론들도 있기는 하지만,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관련 내용들이 다수 들어 있기에 그런 부분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쉽게 읽히는 책들도 좋지만, 때론 이런 경제학 관련 책들이나 인문학 서적들에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런던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나무수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몇 년전에 <핀란드 디자인 산책/ 안애경, 나무수 ㅣ 2009>을 읽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핀란드는 자작나무 숲을 연상하게 된다. 하얀 눈 길도 생각나고...

그런 핀란드의 디자인은 인간과 자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최대한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디자인이 이루어졌다.

오래된 고목이 있으면 그것을 비켜가는 그런 디자인도 있었다. 감동~~

한 마디로 핀란드의 디자인은 자연을 닮은, 자연을 사랑하는, 자연을 생각하는 디자인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런던 디자인 산책>을 읽기로 했다.

 

 

핀란드는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런던은 한 번 가본 곳이기에 책을 읽기 전에 그 느낌이 조금은 전달되는 것같기도 했다.

런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유럽의 도시들이 그렇듯이 오래된 건축물들과 새로운 건축물들이 공존한다는 것이었다.

유서깊은 웨스트민스터 성당 근처에서 빨간 2층 버스를 볼 수도 있고, 거리마다 빨간 우체통과 공중전화부스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런던 하면 빨간색이 떠오르기도 한다.

 

 

런던은 이처럼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곳이며 이질적인 것들 위에 다양성과 다문화가 스며들어 있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핀란드의 디자인이 자연을 생각한다면, 런던의 디자인은?

이 책의 저자는 런던의 디자인을 런더너들의 일상 속에서 찾기 위해서 돌아다닌다. 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디자인을 찾기 위해서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속에서 런던의 디자인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글 반, 사진 반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사진들이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이 쉽게 디자인이란 분야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겨울이 유난히 추운곳, 언제 비가 내릴 지 모르는 곳, 런던.

이곳 사람들은 비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단다.

그러나, 런던에서 150년의 전통을 가진 수공예품으로 우산을 만드는 곳이 있기도 하다.

그곳에서 만든 우산의 손잡이 모양, 그것이 바로 런던의 디자인 중에서 가장 먼저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디자인이다.

 

 

런던 거리의 빨간 우체통에도 그것이 세워진 연대가 씌여있느니, 어느 왕 시대였는가를.

그러니, 런던의 빨간 우체통이 다 똑같은 세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흘러 내려오기도 했음을 알게 된다.

희한한 조형물 중에 웨인 치스널의 '자석'이라는 작품은

 

 

" 자석에 붙은 플라스틱 장난감은 물질 문명의 가속화로 인해 정작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에 대한 자각없이 탐욕에 빠져 또다른 빠져 또 다른 탐욕을 부르는 현대인의 물질 만능을 비판하다. " (p. 48)

영국에서 정원은 귀족만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정원은 모두의 삶을 위한 공간이다.

그래서 하얀 컵 속의 작은 호수는 이런 런던 디자인을 엿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한다.

 

 

또한 영국하면 홍차가 떠오르듯, 그들에게는 빅토리안 시대 상류층이 즐겼던 격식 있는 차 문화가 있으니, 찻잔 속에서도 삶 속을 위한 디자인의 아이디어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과거 화력발전소를 현대 미술관의 전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인데, 그 이외에도 수력 발전소가 지금은 전시관과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레스토랑이 되었고, 기능이 폐쇄된 운하인 포토 벨로 독은 디자이너의 쇼룸과 레스토랑으로 디자이너들의 참여 공간의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시골 폐교들이 예술인들에 의해서 거듭나기는 하지만, 우리도 이런 점들은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영국에서 문고판 하면 펭귄 출판사인데, 오래된 중고판 서적에서부터 클래식한 문학도서에서 북 디자인을 살펴본다.

클래식 문학도서는 책표지가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하여 디자인된다.

 

 

 

 

 

유명 디자이너인 재스퍼 모리슨의 디자인은 평범하고 단순함이니, 그것은 특별함을 초월한 평범함이다.

몇 작품 감상해 보면.

 

 

 

런던의 거리는 스케치북이라고 표현하듯이, 거리의 그래피티는 누가 그렸는지, 무엇을 그렸는지, 왜 그렸는지 그저 보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래피티가 일상의 다양한 소재들을 폭넓게 표현하면서 사회전반에 넓게 펴져나가는 것이니까.

" 그림인지 글씨인지 마음의 울림을 자신만의 언어로 그린 수많은 낙서들이 독특한 리듬을 만들고, 그 리듬들이 켜켜이 쌓여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낙서화는 여러 가지 소리가 나는 그림이다. " (p. 256)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던가?

저자의 그래피티에 대한 해석이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불완전한  한 조각이 모여 개성있는 하나를 이룬다는 패치워크 조각들.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기는 했지만, 절약을 몸소 실천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 그리고 조각과 조각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디자인에서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몇 곳의 박물관도 소개를 해주지만, 그보다는 공원, 정원, 찻잔 속, 거리의 풍경, 장난감 가게 등에서 런던의 디자인을 찾고 그것을 해석해 준다.

런던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듯이 디자인도 그런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것들을 보존하고, 오래된 것들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런던의 디자인인 것이다.

디자인은 디자이너들만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이 아니며, 일상생활 그 자체에서 디자인을 찾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의 다이어트 레시피 - 제이제이 박지은의 다이어트 비법
박지은 지음, 조애경 감수 / 리스컴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어트, 참 어렵다.

마음먹고 죽기 살기로 운동하고, 음식조절을 해서 살을 빼도 어느 순간에 또다시 체중계의 눈금은 슬쩍 슬쩍 이전의 몸무게를 향해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그후에 오는 요요현상이 더 무서운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지은은 10년동안 이와같은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요요현상이 오고, 또 살을  빼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된다.

다이어트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이었을까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음식을 줄이고 안 먹고 하다가 어느 순간에 폭식을 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레시피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그 레시피들의 공통점은 배부르게 먹으면서 균형잡힌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칼로리는 줄이고  영양성분은 중요시하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레시피.

항상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폭식을 줄이는 지름길인 것이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쾌재를 부르짖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아, 이제 드디어 마음놓고 먹을 수 있구나 !!"

그런데, 그렇게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 다이어트 레시피를 차근차근 본 결과는 역시 다이어트 레시피에는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단을 짤 때 기억해 두어야 할 점을 몇 가지 소개한다면,

*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먹는다.

* 복합 탄수화물 식물을 먹는다.

*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다.

* GI (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 혈당이 오르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낮은 식품을 먹는다.

간추려도 이정도는 지켜야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굶거나 적게 먹으면, 후에 포식으로 요요현상이 나타나게 되니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어야 한다.

지방, 당분, 나트륨을 줄이고, 영양과 양은 챙기는 다이어트 메뉴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요리를 할 때에 대체해야 하는 재료가 있고, 피해야 할 재료와 요리법이 있게 되는 것이다.

식빵 대신에 통밀빵, 생크림 대신에 무지방 우유, 두부, 과일, 버터 대신 식물성 기름, 볶음밥 대신에 덮밥, 설탕 대신에 아가베 시럽,

그리고, 가장 많이 쓰이게 되는 식재료는 두부, 검은콩, 닭가슴살, 고구마, 묵, 곤약, 단호박, 연어 등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메뉴라도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조리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칼로리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프렌치 토스트와 달걀찜의 아침식사, 여기에는 100% 통밀식빵, 달걀찜에 소금간은 하지 않고, 버터 대신 오븐에 굽는다.

 

   

 

샌드위치에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햄 대신 닭가슴살을.

닭가슴살 카레구이와 고구마로 하는 식사에는 삶은 고구마가 탄수화물을 보충해주면서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것이다. 채소는 비타민을 보충해주고, 소금간 대신에 카레가루로 맛을 낸다. 그리고 모든 채소는 올리브 오일로 볶는다.

 

 

 

 

 

 

간식도 소개되는데, 맛보다는 칼로리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현미쿠키, 바나나떡, 두부티라미수,코타지 치즈케이크, 시리얼바, 누룽지 스낵, 닭가슴살 육포, 딸기 빙수,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등.

 

    

 

    
 

이 책의 앞부분은 다이어트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들을 많이 소개해주고, 그 다음에 다이어트 음식에 관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그 레시피들이 모두 맛난 음식이라기 보다는 거친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 굶거나 적게 먹기 보다는 식재료를 다이어트 식재료로 바꾸고, 조리방법도 바꾸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할 수도 있고, 나름대로 조금씩 변형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 역시 기대가 됩니다. 작품 속의 두 형사가 가지고 있던 갈등들이 이 작품에서는 얼마나 해소될 것인가.... 다른 작품들도 빨리 출간되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